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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02

[인디즈]〈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인디토크 기록: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3월 2일 (토) 오후 7시 상영 후 참석 김다민 감독 진행 이동진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이빈 님의 기록입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의 꼬리들을 이따금씩 끊어 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동춘 앞에 나타난 존재는 엄마도, 학원 선생님도 아닌 막걸리. 입시제도와 커리큘럼은 매년 바뀌고, 학습해야 하는 것들은 그 종류와 양을 따지지 않고 늘어난다. 동춘에게 처한 상황이 ‘말도 안 된다’는 탄식이 절로 나올 때쯤 막걸리는 톡 쏘는 끝맛으로 말이 되는 세계를 알려 주기 시작한다. ‘미생물의 입장’을 고려했던 김다민 감독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던 시.. 2024. 3. 13.
[인디즈 단평]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하나일 리 없는 문제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일 리 없는 문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와 〈4등〉 *관객기자단 [인디즈] 진연우 님의 글입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관람한 당신의 감상이 궁금하다. 영화는 과연 해피 엔딩일까, 배드 엔딩일까? 결말이 다방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고, “모든 것이 진짜였다.”라는 생각으로 동춘에게만은 확실한 해피 엔딩을 선물해 주었다는 감독의 인터뷰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 지구에서 동춘이 잠시나마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특히 가족-의 웃는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그 끝에 마침내 명쾌한 해답을 찾은 듯 “그래, 초등학생이 이걸 다 배우는 게 이상하잖.. 2024. 3. 13.
[인디즈 소소대담] 2024. 2 멈춘 자리에도 영화를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인디즈 소소대담] 2024. 2 멈춘 자리에도 영화를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소소대담: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의 정기 모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영 님의 기록입니다. 참석자 : 마들렌, 마카롱, 타르트, 프레즐, 브라우니 개봉작이 드물었던 한 달임에도 우리는 영화를 얘기한다. 사라지는 영화관과 새롭게 생겨난 조그만 공간. 사라지는 배우, 그리고 AI가 덧그린 새로운 아역. 새로움이 멈춘 자리에도 영화의 한계를 되묻고 영화의 목적을 고민한다. 그럼에도 영화를 봐야하는 까닭은, 그럼에도 우리가 바라는 영화는. * 우리가 함께 본 독립영화들 〈울산의 별〉 [리뷰]: 해부된 노동신화를 묻는다(이수영) [단평]: 공간과 정체성(김지윤) [인디토크]: 크레인 조명 아래에서(김태현) [뉴스레터]:.. 2024. 3. 12.
[인디즈 Review]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막걸리는 동춘에게 알려주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리뷰: 막걸리는 동춘에게 알려주었다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가능성과 연결되어 때때로 큰 무기가 된다. 돌아간 과거에서 차마 해석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미래에서 온 답지를 펼쳐 두고 정답들만 쏙쏙 동그라미 칠 수 있다면. 바로 잡은 과거들이 차마 구하지 못했던 과거와 현재를 더 좋은 미래로 인도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알지 못함과 과거의 어린 날들은 쉽게 교정의 대상이 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말랑말랑한 동춘(박나은 역)의 열한 살 인생도 수정을 반복하며 어느새 빈틈없는 시간표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동춘은 학교 끝나고 학원에도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선 충분히 알지 못한다. 누구.. 2024. 3. 12.
[무명의 비평가들] 섹션 4. 한국여성영화감독의 계보학 - 인디토크 기록: 흩어진 질문들을 한데 모아 흩어진 질문들을 한데 모아 무명의 비평가들: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섹션 4. 한국여성영화감독의 계보학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2월 24일(토) 오후 3시 30분 상영 후 상영 〈여고생이다〉(박지완 감독), 〈거짓말〉(임오정 감독), 〈봄에 피어나다〉(정지연 감독),〈고백〉(유지영 감독), 〈세상의 끝〉(남궁선 감독) 참석 임유빈, 김명우 비평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태현 님의 기록입니다. 여성영화란 무엇일까. 2010년 전후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던 수많은 단편영화는 어디로 갔을까. 지금 제도권 영화교육은 어떤 길에 놓여있을까. 한국의 영화 제작 현장은 여성에게 열린 공간이었을까. 언제나 존재해 온 영화 만드는 여성들은 어떻게 서로를 확인해 왔나. 다양한 질문과 화두가 극장 안을 채웠던.. 2024. 3. 11.
[무명의 비평가들] 섹션 3. 저기의 공동체와 여기의 커뮤니티 - 인디토크 기록: 사이에 교집합 사이에 교집합 무명의 비평가들: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섹션 3. 저기의 공동체와 여기의 커뮤니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2월 25일(일) 오후 4시 30분 상영 후 상영 〈불청객〉(이응일 감독) 참석 박동수, 배새롬 비평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진연우 님의 기록입니다. 섹션에서 지칭하는 ‘저기’와 ‘여기’, ‘공동체’와 ‘커뮤니티’는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의 정반대에 있다. 닮아서 슬픈 단어들을 엮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보았던 시간. 말하고 듣는 얼굴들을 보고 있던 중 문득 그 간극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우리는 여전히 나누기를 원한다. 그 힘을 믿어 보자. 배새롬 연구자(이하 배새롬): 안녕하세요, 저는 [무명의 비평가들] 사회를 맡은 배새롬입니다. 지금 이응일 감독의 〈불.. 2024. 3. 11.
[무명의 비평가들] 섹션 2. 어른이라 모르지만 모를 수만은 없다면 - 인디토크 기록: 비로소 딛게 되는 동력 비로소 딛게 되는 동력 무명의 비평가들: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섹션 2. 어른이라 모르지만 모를 수만은 없다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2월 25일 (일) 오후 1시 상영 후 상영 〈어른들은 몰라요〉(이환 감독) 참석 배새롬, 임유빈 비평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영은 님의 기록입니다. 조명이 꺼진 병실에 축 늘어진 세진이 보인다. 기어가는 힘으로 약을 삼키고 커터칼로 손목을 벤다. 관객은 그의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 화면 보이는 것은 근원지를 모르는 불빛과 희미한 신체의 움직임이다.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눈에 띄었던 장면은 카메라가 때때로 바닥에 붙어서 뜬금없이 화면을 가로지르듯 역동적으로 변화할 때였다. 이질적인 이 장면들은 바로 이전의 장면들과 어색하게 충돌한다. 이로 인해 세.. 2024. 3. 11.
[무명의 비평가들] 섹션 1. 그럼에도 아직 할 말이 남았습니다 - 인디토크 기록: 운동하는 영화의 시간 운동하는 영화의 시간 무명의 비평가들: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섹션 1. 그럼에도 아직 할 말이 남았습니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2월 24일 (토) 오후 1시 상영 후 상영 〈파랑새〉(홍기선, 이효인, 이정하 감독), 〈하늘아래 방한칸〉(이수정 감독) 참석 김명우, 박동수 비평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진하 님의 기록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화면에서 사람들이 운다. 억울하고 슬퍼서 운다. 40년의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헤아릴 틈도 없이 스크린 속에서 우는 사람들의 얼굴이 지금과 닮았다. 시대가 지나갔다지만 모르는 문제가 아니다. 시간을 뚝 자를 수 없듯 시대의 문제 또한 변화해왔다. 〈파랑새〉와 〈하늘아래 방한칸〉, 그리고 지금의 독립영화는 시대의 흐름에 반응하여 움직이.. 2024. 3. 11.
[인디즈]〈서바이벌 택틱스〉인디토크 기록: 바라보기, 그려내기, 기다리기 - 〈서바이벌 택틱스〉가 살아남는 방법 바라보기, 그려내기, 기다리기 - 〈서바이벌 택틱스〉가 살아남는 방법 〈서바이벌 택틱스〉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2월 24일 (토) 오후 7시 상영 후 참석 박근영 감독, 성령, 최원용 배우 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영 님의 기록입니다. 영화란 무엇일까. 고리타분해 보이는 질문에 〈서바이벌 택틱스〉는 툭 답한다. 삶을 담는 것이라고. 선형적 구조로 흘러가는 하나의 내러티브를 욱여넣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생각과 깨달음, 회한 그리고 희열 따위를 카메라로 그려낼 뿐이라고. 〈서바이벌 택틱스〉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줄이고, 내가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주장한다. 모든 장면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삶이 그렇듯, 존재를 느끼는 것.. 2024. 3. 11.
[인디즈]〈벗어날 탈 脫〉인디토크 기록: 마침내 마주한 너와 나 마침내 마주한 너와 나 〈벗어날 탈 脫〉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4년 2월 23일 (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서보형 감독,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 겸 음악 감독, 임호준, 위지원 배우 진행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기록입니다. 내가 네가 되었다, 네가 내가 되었다는 번뜩이는 느낌 혹은 그런 가능성의 순간들. 스치듯이 본 사진의 피조물과 그의 세계가 마치 나의 것인 것처럼 느껴지는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경험들. 정해진 정답 따위는 단 한 번도 존재한 적 없었다는 듯 언어의 한계를 수려하게 넘나들며 호흡을 기꺼이 나눠주는 〈벗어날 탈 脫〉이 모두가 잊고 있던 서늘하고 날 선 감각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정한석 평론가(이후 정.. 2024. 3. 9.
[인디즈] 인디스페이스 극장기록집 인디즈 14호 PDF 인디스페이스에서 발행하는 극장기록집 인디즈는 인디스페이스를 비롯 여러 독립예술영화관 및 카페, 서점 등 약 30여곳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가까운 배포처가 없다면 인디즈 14호를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PDF 파일로 읽어보세요 :) 글 하단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는 말 "극장에서 한 악수" 가끔 혼자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감독이 신작을 냈을 때, 종영이 직전인 영화를 꼭 극장에서 어떻게든 보고 싶을 때, 딱 봐도 울 것 같은 영화라 누구와 함께 보기가 민망할 때.. 팔걸이 양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 앉아 영화를 오롯이 보고 싶은 그런 날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나만의 감상을 두 시간 내내 쌓아가며 본 그 영화는 생각보다 오래 기억하게 되어요. 내가 어.. 2024. 3. 7.
[인디즈 Review] 〈서바이벌 택틱스〉: 편지가 이끄는 곳으로 〈서바이벌 택틱스〉리뷰: 편지가 이끄는 곳으로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윤 님의 글입니다. 문자로 전하는 말에는 음성과 음의 고저가 없다는 이유에 항상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상대에게 문자를 보내고, 편지를 쓴다. 편지만이 그 어떤 마음보다도 상대를 바라보는 나의 진심을 담아내는 장치라는 생각에 중요한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슬며시 가장 선보이고 싶었던 단어와 문장을 꾹꾹 눌러 담은 종이를 건넨다. 그렇게 그 편지는 쓰임과 동시에 너와 나의 비밀과도 같은, 이전에는 없던 우리만의 새로운 어떤 세계가 만들어지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편지 상단에 적힌 이름의 누군가에게 닿아 읽히는 것과 동시에 그 세계는 더욱이 그 두 사람에게만은 확실한 형태가 되곤 한다. 그 생성의 시간은 온전히 상단에 적힌 이름의 누군가..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