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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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889







<낙원> 리뷰: 낙원으로부터의 배웅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쳤다. 시골 마을의 풍경에 물기가 어렸다. 여자는 남자와 말없이 눈을 맞춘다. 둘 사이에 이별의 공기가 흐른다. 여자는 들풀이 무성히 자란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남자도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절뚝절뚝 여자를 따라간다. 여자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힐끗 남자를 돌아보기도 하고 남자가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는 것을 따라 하듯 우산에 몸을 기대 절뚝절뚝 걷기도 한다. 바람에 나뭇잎이 흩어지는 소리와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지고 두 인물은 한참을 걷는다. 보랏빛 석양이 질 무렵 남자와 여자는 조용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그들은 잠시 서로를 바라본다. 여자는 옅은 미소를 띤 채 버스에 올라탄다. 남자는 홀로 남는다.


작품에는 유난히 빈자리가 도드라진다. 생각해보면 김종관 감독의 단편들이 대개 그랬다. <사랑하는 소녀>(2003)에서 드러난 두렵고도 애틋한 감정은 부재(不在)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운디드>(2002)의 소녀는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나아간 소년의 빈자리와 함께 머무르고 <영재를 기다리며>(2005)의 카나는 꽁꽁 언 손을 애써 녹이며 오지 않는 남자친구 영재를 한참 동안 기다린다. <모놀로그#1>(2006)의 여자는 지나간 순간과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이처럼 김종관 감독의 단편 속 인물들은 타인의 빈자리 위에 서 있고 그 자리에서 파생된 상실감과 고독감을 앓는다. 인물들이 앓는 감정은 관객에게로 확장된다. <낙원> 또한 그러하다. 작품은 내러티브를 배제하고 감정만을 남김으로써 그것을 가능케 한다. 둘 사이의 관계와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기 보다는 그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에 충실하다. 수많은 감정이 뒤섞인 배우들의 표정, 작품 너머의 관객에게도 느껴지는 듯한 비 온 다음 날의 시원하고 촉촉한 공기, 시골의 적막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음악은 그런 감정들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그들의 여정을 바라보며 쌓이던 감정은 여자가 떠난 뒤 선명한 고독감으로 변한다. 그들은 때론 보폭을 맞춰서, 때론 상대방의 걸음걸이를 따라하며 긴 길을 함께 걸어왔다. 비록 나란히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긴 여정의 끝에서 둘은 이별한다. 묘한 아픔이 느껴지는 미소와 함께 여자는 떠나고 남자는 정류장에 머무른다. 통증과 상실감으로 얼룩진 남자의 얼굴 위로 비눗방울이 흩날린다. 남자가 비눗방울을 발견한 장면 후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와 떠나버린 여자는 <낙원>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걸맞은 일종의 환상성을 부여한다.


서로가 함께했던 공간은 그들에게 낙원,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별했고 남자는 여자가 없는 낙원에 홀로 남는다. 낙원이었지만 더 이상 낙원이 아닌 공간에서 남자는 그녀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상실과 고독을 매개로 돌아오지 못할 낙원을 회상한다. 함께했던 낙원으로부터 그녀를 배웅한 그는 텅 비어버린 낙원에 한동안 머무를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빈자리를 목격한 관객 또한 그 자리에 머무르며 각자의 낙원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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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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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목) 18:00 개봉

6월 2일(금) 19:30

6월 4일(일) 10:40 | 20:00

6월 5일(월) 15:20

6월 6일(화) 13:00 | 17:20

6월 7일(수) 11:00 | 15:1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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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매이벤트 







온라인 예매 후 <꿈의 제인>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제인' 네온사인+포스터 (1명), 실팔찌+캔들+포스터 (2명), 실팔찌+미러볼 블루투스 스피커+엽서 (2명), 보도자료+포스터+엽서 (3명) 를 드립니다.


● 기간: - 6/13(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14(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꿈의 제인

영제           Jane

각본/감독      조현훈

출연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제작        영화사 서울집

배급        ㈜엣나인필름, CGV아트하우스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4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2017년 5월 31일






 SYNOPSIS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그래서 다 같이 사는 거야.”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운 소녀 ‘소현’은

어떻게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매일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그런 ‘소현’을 받아주는 것은 ‘정호’ 오빠뿐이다.

‘정호’마저 소현을 떠나고 누구라도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던 어느 날,

꿈결 같은 묘령의 여인 ‘제인’이 나타나고,

그날 이후 소현은 조금씩 ‘제인’과의 시시한 행복을 꿈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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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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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기부금 내역 안내


한 해 동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년 기부금 내역입니다. 


인디스페이스에 보내주신 후원금은 인디스페이스의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 많은 후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문의 바랍니다. 070-8236-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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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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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밤에>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3730







<어느 여름날 밤에> 리뷰: “햄버거 하나 같이 먹기가 쉽지 않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인민군 ‘재성’과 ‘용준’의 섹스신에서부터 시작하는 <어느 여름날 밤에>는 곧바로 남한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용준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남한으로 내려온 용준은 작은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에겐 새로운 애인 ‘태규’가 생겼다. 북에서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용준의 삶은 딱히 나아진 게 없어 보인다. 연인과의 동거생활을 유지하기도 벅찬 그에게 태규의 못된 장난이 감당할 수 없는 빚마저 떠안긴 탓이다. 어느 여름날 밤에 한 남자가 용준을 찾아온다. 바로 그와 마찬가지로 북에서 내려온 재성이다. 그러나 용준은 재성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용준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재성은 마침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받고 용준에게 햄버거 봉투를 내민다. 인민군 용준이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미제 햄버거’이다. 용준은 그 마저도 거들떠보지 않고 뿌리친다. 한편 철없는 태규는 재성의 정체를 의심하며 둘의 관계를 다그쳐 묻는다. 그저 아는 형일 뿐이라며 적당히 둘러댔지만 그동안 남한에서의 삶이 썩 녹록치 않았던 용준은 다시 나타난 재성에게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롭게 자란 태규와 그의 철없는 행동에도 차마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용준, 여전히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용준의 모습이 견딜 수 없는 재성의 관계는 서로 맞물려 갈등을 빚어낸다. 위태롭게 진행되는 세 남자의 동거는 잘 유지될 수 있을까.





“햄버거 하나 같이 먹기가 쉽지 않다”. 계속되는 용준의 외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햄버거 봉투를 내밀며 재성이 뱉는 말이다. 자유가 없는 북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이제 미제 햄버거를 먹을 자유가 생겼음에도 여전히 ‘같이’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북에서 재성을 사귀었던 이유를 ‘같이 힘들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히는 용준은 마치 운영이 중단된 놀이공원과 같은 신세다. 이어지는 용준의 대사처럼 ‘관리 없이는 제대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용준은 재성을 잊게 된 것이다. 대신 그에겐 새롭게 ‘같이 힘들어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자유’는 주체가 독립된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조건이다. 그러한 조건을 갈망했던 용준은 한편 끊임없이 누군가의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마찬가지로 ‘자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다. 용준은 성매매를 해서라도 태규를 벌어 먹이지만 마땅한 보살핌은 받지 못하는 듯하다. 자유와 자본의 딜레마 속에서 갈등하는 용준은 마침내 재성과 키스하는 장면을 태규에게 들킴으로써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면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조건마저 무너지게 될 상황에 놓인다.





퀴어, 디아스포라, 분단, 군대, 자유, 자본 등 여러 키워드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는 그 중에서도 자유와 자본의 문제에 가장 무게를 둔다. 세 남자의 관계에서 계속 등장하는 햄버거는 그 키워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이다. 나아가 이 햄버거는 앞서 언급한 ‘햄버거 하나 같이 먹기가 쉽지 않다’는 대사를 통해 ‘같이’의 문제를 부각시키는 소재이기도 하다. 세 남자가 같이 살아가지 못 하도록 하는 것에는 이 영화가 다루는 키워드 모두를 대입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같이’의 가치에 둔감한 요즘 한국 사회의 민낯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영화는 재성이 사투리 교정을 위해 동영상 강의를 보며 따라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결코 낙관적인 결말로 보이진 않는다. 이미 서울 말씨를 완벽히 익힌 용준처럼 재성 역시 자유와 자본의 딜레마가 기다리고 있는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인을 찾지 못해 식어가는 영화 속 햄버거 봉투처럼 세 남자의 삶은 정착하지 못한 채 그 온기를 잃어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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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인디포럼2017

INDIEPENDENT FILM & VIDEO MAKERS' FORUM


• 일시 2017년 5월 25일(목) ~ 6월 1일(목)

• 주최주관 (사)인디포럼작가회의

• 장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인디포럼은 독립영화와 관객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독립영화 축제임과 동시에

독립영화 작가들의 커뮤니티로 인디포럼 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한 작가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작가회의 행사를 주관합니다

인디포럼은 작가들의 자율적 참여로 진행되는 비경쟁 영화제로

관객들과 독립영화의 접촉면을 더욱 확장시키기 위해

영화 문화의 다양성과 독립영화의 역할에 대한

시의성 있는 고민과 토론장이 마련된 새로운 형식의 영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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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 투게더한줄 관람평

송희원 | 흩어져 악몽을 꾸던 이들, 함께 모여 꿈을 꾸다

이현재 | 간혹 서늘한, 갑자기 함께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차가운 위로

박영농 | 힘들다

이지윤 | ‘헬조선’에서 해피엔딩을 꿈꾸다

최지원 | 폭력이 파도치는 삶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위안

김은정 | "조금, 조금만 더" 어쩌면 거짓말일지 모를



 <컴, 투게더> 리뷰: [주의] 외면하지 말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너’답게 살아봐!

두 번째 입시에도 실패한 ‘한나’는 자기 방식대로 삶을 꾸려가는 ‘유경’을 동경하며 ‘너처럼 살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도 결코 녹록치 않음을 밝히며 유경은 한나에게 덧붙인다. “이왕이면 너답게 살아봐”. 한나는 감동한다.


아프리카가 날 기다린다!

한나는 집을 나서는 유경에게 두렵지 않느냐고 묻는다.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아프리카가 자신을 기다린다며 택시에 짐을 싣는 유경. 먼 길을 떠나는 자신을 곁에서 배웅하는 한나를 바라보다 유경은 입을 맞춘다. 한나는 결심한다.



<컴, 투게더>는 한 가정 속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한 ‘범구’는 좌절감에 시달리던 중 같은 아파트 주민인 ‘호준’과 우연히 술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범구는 곧 호준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깨닫고 우정을 나누지만 미묘한 여운을 남기던 호준은 이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범구는 비애를 느끼며 안마방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서 신세를 진다. ‘미영’은 카드 회사에서 일한다. 줄곧 실적이 높아 사내 평판이 좋았지만 경쟁자 ‘은정’의 약진에 영업 실적 2위로 전락하고 만다. 그 내막에 은정과 영업소장의 내연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미영은 퇴근 후 그들이 탄 차량을 뒤쫓는다. 미행을 따돌리려다 은정과 소장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미영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마침내 미영은 다시 영업 실적 1위로 올라서게 되지만 그는 사직을 결심한다. 재수생 한나는 이번에도 명문대 입시에 아깝게 실패한다. 예비 번호를 받고 추가 합격을 기다리지만 입학을 포기하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한나는 합격자인 양 거짓말을 하고 다른 합격자 ‘아영’과의 만남을 갖는다. 그날 밤 술자리에서 한나와 아영은 남자들과 합석하게 되고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영은 나쁜 꿍꿍이가 있던 남자에게 붙잡혀 갈 위기에 처한다. 외면하려던 한나는 다시 찾아가 아영을 구하지만 끝내 바래다주지는 않는다.



각자가 처한 감당하기 힘든 현실 탓에 끝임 없이 삐걱대던 이 가정은 한바탕 사건을 겪고 나서야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범구는 미영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제는 좀 쉬라며 다독이고 미영은 그런 범구에게 이번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결국 추가 합격이 된 한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겠노라 선언한다. 명문대 진학을 다그치던 범구와 미영은 그런 한나의 결심을 응원하기에 이른다. 정리해고와 실적경쟁, 입시경쟁의 현실에서 그들이 취하는 입장은 유경의 조언처럼 ‘나답게 살기’로 일단락 지어지는 듯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세 인물의 갈등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개인들은 문제의식을 분명히 느끼고 있지만 부조리한 현실구조 그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비교 가능한 다른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구조가 아닌 타인을 향한 시선은 현실에 대한 주체적 개입을 불가능하게 한다. 영화는 부조리한 현실은 그대로 내버려둔 채 내재된 갈등을 사적 복수의 차원에서만 다룬다. 또한 영화 속 인물들은 ‘나답기 살기’의 전략으로 당면한 사회를 외면 혹은 도피하기에 이른다. 이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 한들 이전의 부조리를 다시 마주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때도 그들은 ‘나답게 살기’의 전략으로 일관할 수 있을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 <졸업>(마이크 니콜스, 1967)의 마지막과 대비된다. 범구, 미영, 한나는 가족의 정을 다지며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에서 소나기를 피하려다 진흙탕에 구른다. 그마저도 즐겁게 웃어넘기고, 한데 엉켜 누워버린 이들을 카메라는 버드 아이 뷰로 비춘다. 청년 혹은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한나의 미소를 클로즈업하는 마지막 장면을 두고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희망을 담아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한나와 같은 세대인 나는 그 장면이 전혀 희망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영화 <졸업>의 그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세대인 유경은 영화의 후반부에 아프리카로 떠난다. 그런 그를 동경하며 결심을 굳히는 한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나름 세운 계획이 있다며 독립을 선언한다. 한나의 앞날이 아직은 생기 넘치는 세렝게티처럼 설정되어있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을 것임을 현실의 한나들은 이미 감지하고 있다. 입시경쟁의 과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미래로 향하는 듯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실의 부조리는 그를 실적경쟁(미영)과 정리해고(범구)라는 다음단계로 안내할 뿐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유경의 말을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너답게 살아봐!”는 “딴 데 가서 알아봐!”의 다른 표현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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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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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목) 12:20 개봉

6월 2일(금) 14:40

6월 4일(일) 17:50

6월 5일(월) 11:00

6월 6일(화) 15:00

6월 7일(수) 19:3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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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노무현입니다(Our President)

제공.제작 영화사 풀

배급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

공동제공 전주국제영화제, 헤드플레이 외

감독 이창재 <사이에서>(2006), <길 위에서>(2012), <목숨>(2014)

프로듀서 최낙용

음악 장영규

출연 노무현, 이화춘, 유시민, 안희정, 문재인 외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109분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17년 5월 25일





 SYNOPSIS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 출마하는 선거마다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도입된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도시에서 치러진 대국민 이벤트.

쟁쟁한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제주 경선 3위, 울산 1위,

그리고 광주까지 석권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 노무현이 전국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200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노무현,

그 기적의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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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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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목) 10:30 개봉

6월 1일(목) 16:00 | 20:00

6월 2일(금) 12:40

6월 4일(일) 15:00 인디토크

6월 5일(월) 13:10 | 17:20

6월 6일(화) 11:00 | 19:30

6월 7일(수) 13:00 | 17:2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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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4일(일)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김소영 감독

● 진행: 변영주 감독





 예매이벤트 



















도서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1860년대 연해주 이주부터 오늘날 '역사적 조국' 한국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잊힌 역사의 진실을 복원한 책이다.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고 있는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개괄하여 살펴보고 있다.


김호준 지음 | 주류성




온라인 예매 후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를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도서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14명) 을 드립니다.


● 기간: - 6/13(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14(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 Sound of Nomad: Koryo Arirang

장르: 음악 다큐멘터리 

출연: 방 타마라, 이함덕 

감독: 김소영 

제작: 822 필름  

배급: ㈜시네마달

상영시간: 96min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17년 5월 25일 






 SYNOPSIS 


“우리는 곳곳에 다니면서 

부끄러운 적 없는 공연을 했어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모스크바…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들에게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난 듯,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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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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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만드는 작은 움직임  FoFF 2017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  인디토크


일시 2017년 2 26일(일) 오후 4 40분 상영 후

참석 손민우, 박샘은 그린피스 캠페이너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그린피스’의 창시자 밥 헌터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학 합격을 뒤로 하고 세상을 바꿔야한다는 일념으로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와 함께 핵실험을 막기 위해 배를 타고 암치트카로 향했던 무모한 청년들은 그린피스라는 글로벌 환경 단체를 만들었다. 그린피스는 어떻게 ‘마음폭탄’이라는 비폭력적 무기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었던 걸까? 세상을 바꾸는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의 두 캠페이너 손민우, 박샘은 님과 함께 인디토크를 진행했다.



진행: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린피스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하는 히피집단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고 나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굉장한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존경심이 생길 정도였어요. 영화에 물범 구하기, 고래사냥 반대, 실험 반대 등 여러 가지 캠페인이 나오는데 그린피스의 캠페인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손민우 캠페이너(이하 손): 6가지의 캠페인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기후에너지 캠페인, 두 번째는 해양 캠페인, 세 번째는 독성물질제거 캠페인, 네 번째는 ‘Food for Life’라는 농업과 식품에 관련된 캠페인, 다섯 번째는 북극 관련 캠페인, 마지막으로는 산림보호 캠페인이 있습니다.


진행: 영화 주요 인물 3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먼저 밥 헌터입니다. 밥 헌터가 죽은 후 캐나다에 메모리얼 파크가 세워졌어요. 그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뜻이겠죠. 그린피스 내에서 밥 헌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박샘은 캠페이너(이하 박): 밥 헌터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기자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전략적,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데 능했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 했어요. 그는 ‘Bearing Witness(묵묵히 지켜보는 것)’라는 직접적인 목격의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저희는 그러한 밥 헌터의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요. 또 ‘IDEAL’이라는 행동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I는 Investigation(조사), D는 Document(기록), E는 Expose(폭로), A는 Action(행동), L은 Lobby(로비)이며 이러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해나가고 있어요. 밥 헌터의 용기와 도전정신 등의 기본 틀을 가지고 그린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 Bearing witness에 대해 더 설명을 드리자면, 예를 들어 환경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그린피스가 직접 그 곳에 가서 문제를 인식한 다음,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고 왔다고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랬다더라’라고 말로 듣는 것보다 조금 더 직접적인 느낌을 주는 거예요.


진행: 다음으로 폴 왓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게요. 폴 왓슨은 과격하고 직선적이고 영웅적인 이미지의 인물이에요. 영화의 물범 살리기 운동을 보면 조직과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죠. 그린피스에서 나온 이후 ‘시 셰퍼드’라는 조직을 만들기도 했고요. 그린피스 캠페이너들의 스타일은 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손: 영화에서도 밥 헌터, 폴 왓슨 같은 캠페이너들이 있듯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각자의 철학, 관점 등에 따라 캠페인의 방식이 많이 달라집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비폭력 직접행동’이라는 그린피스의 가치 안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폴 왓슨의 경우, 후에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을 해도 정당하다 주장하는 과격행동파가 되었는데 그린피스는 그보다 비폭력 직접행동을 중심으로 원칙에 따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 마지막 인물 패트릭 무어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패트릭 무어는 젊었을 때 15년 동안 그린피스에서 활동했어요. 밥 헌터가 나간 이후 잠깐 회장직을 맡았을 때 지부를 늘리려 하고 회비도 걷으려 했죠. 회비를 지불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지부에 소송을 걸기도 하고요. 제가 봤을 때는 조직 본연의 목적보다 재무에 치중해서 운영했기 때문에 그린피스를 떠나게 된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손: 영화에서 나오듯이 패트릭 무어는 조직적인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소송도 불사합니다. 패트릭 무어가 했던 일 또한 단체가 성장하면서 겪는 불가피한 성장통인 것 같습니다. 단체의 이름만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소송까지 불사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어쨌든 단체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돈도 중요한 요소에요. 물론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는 거지만요.


진행: 환경운동에서 ‘그린피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독자적, 배타적인 사용권을 주장하는 게 바람직한 걸까요?


손: 영화 초반부에 밥 헌터가 ‘우리 모두가 그린피스다’라는 발언을 한 이후 지부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발생한 문제들을 여러분도 보셨을 거예요. 단체가 커지면 그에 따른 부작용들도 생기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독자성과 순수성이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생각해요.

 


진행: 영화에 등장하는 규칙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볼게요. ‘Plant a mind bomb’(마음폭탄을 심어라)은 반대운동을 하려면 전 세계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미디어를 잘 이용하라는 이야기였어요. 두 캠페이너 분이 활동하면서 마음폭탄을 이용한 예시를 이야기해주세요.


손: 문제를 공론화해서 해결하는 방식을 마음폭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년 전에 시작한 기후에너지 캠페인 중에 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된 캠페인이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와 공동으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어요.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뭐가 어떻게 나쁜지는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공동연구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덕분에 마음폭탄작용이 잘 일어났어요. 작년에 한국 정부가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 10개를 닫기도 했습니다.


박: 해양 캠페인에서도 예를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Micro Beads Free Waters Act’(마이크로 비즈 없는 물 만들기)라는 규제 법안이 마련되었어요.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이에 따른 운동을 하고 있어요. 작년 9월에 식약청에서도 화장품 관련 법안을 마련했고 올해 7월부터 화장품 클렌징 제품에 규제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마음폭탄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마이크로 비즈’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 스크럽제나 치약 등에 들어가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를 말해요. 하수처리 시스템에 걸러지지 않은 채로 바다에 흘러가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든요. 


손: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새와 물고기가 뱃속에 플라스틱이 가득 차 죽는 경우가 있어요. 마이크로 비즈에 의한 환경파괴에 해당됩니다.


진행: 밥 헌터가 환경운동을 하면서 마주하는 문제나 스트레스 때문에 약물이나 술을 많이 했고 그리 많지 않은 나이인 64세에 병에 걸려 죽게 돼요. 캠페이너 분들이 실제 캠페인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뭐가 있을까요?


손: 실제로 저희도 캠페인을 하면서 일찍 죽겠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웃음) 환경파괴는 개개인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규모 환경파괴의 경우 정부나 기업 같은 거대 자본 세력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 많아요. 항상 수많은 회유와 협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진행: 본격적으로 그린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린피스는 어떤 단체인가요?


손: 그린피스는 행동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단체입니다. 독립적이고 비영리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단체로 전 지구적 환경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비폭력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기본으로 하며 다양한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지구의 능력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 세계 5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300만 명의 서포터들이 활동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서울 사무소에서 집중적으로 하는 캠페인에는 기후에너지 캠페인과 해양 캠페인이 있습니다. 


박: 해양 캠페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리자면 현재는 영화에 나온 것처럼 고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국제포경위원회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요. 그밖에도 마이크로 비즈 캠페인, 참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바다의 90% 이상의 어자원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파괴적인 어업방식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업을 진행할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진행: 그린피스의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손: 그린피스가 무슨 돈으로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시민 분들과 공공재단의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환경 보호 활동을 하면 때로는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이윤 활동에 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독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100% 개인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린피스 내에 모금팀이 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진행: 그린피스를 폄훼하거나 반대하는 단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을 하면서 반대 세력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저는 그게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반대 세력이 없다면 그만큼 세상을 바꾸기 쉽다는 이야기잖아요.(웃음) 그들이 문제제기하는 부분들을 수용해서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거기서 그치지 않고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관객: 영화에 나오는 물범 캠페인과 같이 캠페인의 내용이 시민의 생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손: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정부나 기업에게 환경파괴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윤을 추구함과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관객: 일반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는데 거리 모금 말고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손: 거리 모금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더 말씀을 드리자면 거리 모금은 그린피스가 가장 먼저 시작한 모금 방식이에요. 후원을 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캠페인에 대해 시민들과 직접 마주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죠. 그린피스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중요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객: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박: 작년에 마이크로 비즈 캠페인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플라스틱이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바다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캠페인을 하면서 보다 더 조심하게 되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관련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에코백을 이용하고 커피숍에서 머그컵을 사용하면서 가능한 한 플라스틱제품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연결되어 나비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생수병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웃음) 평소에는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불필요하게 물품을 소비하지 않는 노력을 여러분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에 생각보다 많은 자격들이 필요하지 않다. 아마 이 몇 안 되는 자격들 중 가장 갖추기 어려운 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열정’인 것 같다. 밥 헌터와 폴 왓슨, 패트릭 무어를 비롯한 인물들은 지금은 그린피스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대단한 인물이지만 그들의 신념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그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생각보다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힘은 대단하다. 우리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핵실험을 막을 수도 있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역사에 길이 남을 단체를 만들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때로 무모해 보이더라도 자신이 믿는 일을 해나가는 열정과 굳은 신념을 갖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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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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