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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41

[인디즈] ‘우리’의 바람이 분다 〈보희와 녹양〉 인디토크 기록 '우리'의 바람이 분다 〈보희와 녹양〉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20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안주영 감독┃배우 김주아, 안지호진행 셀럽 맷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진행)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내겐 있는 것이 타인에겐 없는 것이지만, 타인에게 있는 것이 또 내겐 없는 그러한 상황에서 너무나도 이상적인, 순연한 사람들의 연대가 그려진다. 이 모습은 전체적으로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저 이런 아이들이, 이런 어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보희와 녹양〉 인디토크는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셀럽 맷과 안주영 감독, 안지호 배우와 김주아 배우가 함께했다. 진행 셀럽 맷(이하 셀럽 맷): 자리에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안주영.. 2019. 6. 26.
[인디즈]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시민 노무현에 관하여 〈시민 노무현〉 인디토크 기록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시민 노무현에 관하여 〈시민 노무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백재호 감독┃김광진 제19대 국회의원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는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지만, 백재호 감독의 〈시민 노무현〉 이전 다큐멘터리들은 ‘노무현’이라는 한 개인을 ‘대통령’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뒀기에 특정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범위를 좁히는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 노무현〉은 2008년 2월 25일 퇴임 후 봉하마을로 귀향을 선택한 시민으로서의 노무현의 삶을 바라보며 그의 진정성을 다른 영화보다 더 친근하면서도 깊게 다가가는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싶다. 6월 7일 〈시민 노무현〉 상영 후 백.. 2019. 6. 25.
[인디즈] 우리 곁에 있는 통일에 대하여 〈우리 지금 만나〉 인디토크 기록 우리 곁에 있는 통일에 대하여 〈우리 지금 만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3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서윤, 강이관, 부지영 감독진행 이화정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7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어느덧 분단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한민족과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통일’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우리 지금 만나〉는 〈기사 선생〉,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여보세요〉 세 편의 단편 영화가 펼쳐지는 옴니버스 영화이다.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군인, 국가정보원들의 이야기를 통한 남과 북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으로 그려낸 세 편의 영화는 평범한 일상을.. 2019. 6. 20.
[인디즈 Review] 〈우리 지금 만나〉: 보편적인 감정을 가진 개인들이 보편적이지 못한 공간에 섰을 때 생기는 아픔 〈우리 지금 만나〉 한줄 관람평 송은지 | 보편적인 감정을 가진 개인들이 보편적이지 못한 공간에 섰을 때 생기는 아픔김정은 | 가깝고도 먼 우리, 익숙하지만 낯선 만남김윤정 | 직접적이지만, 와닿는 소재가 불러일으키는 마법최승현 | ‘우리’를 기억할 때 옴니버스가 갖는 매력이성빈 | 이정은 배우의 톤이 돋보이는 영화성혜미 | 평범하기에 힘을 얻는 일상 〈우리 지금 만나〉 리뷰: 보편적인 감정을 가진 개인들이 보편적이지 못한 공간에 섰을 때 생기는 아픔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좋은 이야기는 덜 폭력적인 사람으로 살게 도와준다”. 최근 읽은 문장 중 가장 오래도록 마음을 붙잡았던 신형철 평론가의 말이다. 잘 모르고 웃자고 한 말이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폭력적인 말이 된다면 아주 무서.. 2019. 6. 19.
[인디즈]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랑하자고 말하는 영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가끔 구름〉 인디토크 기록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랑하자고 말하는 영화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가끔 구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박송열 감독ㅣ배우 원향라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꿈과 현실의 거리를 좁히긴 어렵다. 영화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함께 살아가는 명훈(박송열)과 선희(원향라)는 씁쓸한 현실을 맞닥뜨린다. 영화감독인 명훈은 시나리오를 쓰지만 돌아오는 것이 없고, 배우인 선희는 오디션에서 매번 떨어진다. 결혼하기에는 서로 가진 것이 없다. 둘은 현실과 꿈 사이를 서성이며 사랑 앞에 갈등한다. 예술가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룬 영화인만큼, 박송열 감독과 원향라 배우가 직접 참여한 〈가끔 구름〉 인디토크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정지혜 .. 2019. 6. 18.
[인디즈] 영화이면서 일기이고, 부치지 못한 러브레터이고, 투병 일지이고, 전쟁의 기록인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리틀보이 12725〉 인디토크 기록 영화이면서 일기이고, 부치지 못한 러브레터이고, 투병 일지이고, 전쟁의 기록인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리틀보이 12725〉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1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김지곤 감독 진행 이용철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영화이면서 일기였고, 부치지 못한 러브레터였고, 투병 일지였고, 전쟁의 기록이었다. 〈리틀보이 12725〉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보이’가 투하된 이후, 합천에서 살아가는 원자폭탄 피해자 2세 김형률의 12725일간의 일기와 기록들로 그의 궤적을 따라가는 영화다. “나에게 있어 일상은 전쟁이다”, “아프더라도 마음 편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면”이라 말하는 김형률에겐 일기 첫 문장으로 흔히 등장하는 날씨 이야기가 그날 외출을 .. 2019. 6. 15.
[인디즈 Review] 〈시민 노무현〉: 시민 모두가 연대하여 만들어가는 세상을 꿈꾸며 〈시민 노무현〉 한줄 관람평 이성빈 | 가장 모범적이라고 불리는 시민의 이야기김정은 |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삶의 터전으로 돌아와 삶을 마무리하기까지김윤정 | 시민 모두가 연대하여 만들어가는 세상승문보 | 시민이라는 빛 〈시민 노무현〉 리뷰: 시민 모두가 연대하여 만들어가는 세상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특정한 인물을, 그중에서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인물’을 영화를 통해 표현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보다 더 직접적으로 ‘정치적’인 무언가를 전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시민 노무현〉이라는 영화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노무현’이라는 인물의 삶의 일대기, 그 자체가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 2019. 6. 14.
[인디즈] 거대한 그물에 모두 엮인 우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인디토크 기록 거대한 그물에 모두 엮인 우리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1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고현석 감독 진행 김화범 인디스토리 제작이사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영화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은 작가 박성원의 단편소설 「하루」를 영화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고현석 감독은 서로가 끊임없이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진다는 불교 용어 ‘인다라망’을 토대로 원작을 영화화할 때 인물 간의 균형에 초점을 뒀다고 한다. 이는 관객이 단순히 누군가의 비극을 단순히 따라다니기보다 비극적 사건에 본인도 모르게 얽히고설키는 상황을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하는 감독의 의도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날 인디토크에서는 을 연출한 고현석 감독에게서.. 2019. 6. 13.
[인디즈] 모든 사랑의 단상을 대입해볼 수 있는 수식의 영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검은 여름〉 인디토크 기록 모든 사랑의 단상을 대입해볼 수 있는 수식의 영화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검은 여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원영 감독 진행 박소현 감독(〈구르는 돌처럼〉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어떤 논리적인 설명도, 이유도 무색해질 때가 있다. 바로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다. 우리는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가 도는 것처럼’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한다. 그래서 이원영 감독의 영화 〈검은 여름〉에는 두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에 대한 과정과 감정선이 과감하게 삭제되어있다. 영화에선 사랑이 시작되는 특별한 계기나 사건 없이 주인공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장면이 계속되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그들.. 2019. 6. 11.
[인디즈 Review] 〈보희와 녹양〉: 누구의 아들도 아닌, 보희 〈보희와 녹양〉 한줄 관람평 이성빈 | 누구의 아들도 아닌, 보희최승현 | 뛰어난 균형감각과 새로운 감수성을 지닌 성장영화김정은 | 끝없이 나를 마주하고 찾아가는 모험과도 같은 인생에서 유달리 청량했던 순간들김윤정 |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성장영화 〈보희와 녹양〉 리뷰: 누구의 아들도 아닌, 보희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여름의 싱그러움이 잘 어울리는 영화가 찾아왔다. 〈보희와 녹양〉은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두 명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담은 이야기이다. ‘보희’와 ‘녹양’이는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지닌 아이들이자 우리의 사춘기 시절과 똑같은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보통의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아이들을 특별하고도 보통의 아이들로 만들어 주는 것일까?.. 2019. 6. 10.
[인디즈 소소대담] 2019.04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 때 [2019.04 소소대담]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 때 참석자: 김윤정, 승문보, 오윤주, 송은지, 이성빈, 이성현, 최승현('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리뷰] 〈한강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흐른다[인디토크] 〈한강에게〉: 하나의 시집이 탄생하는 영화 인디토크 기록 김윤정: 영화의 시작 자체도 광화문 장면이고, 개봉과 상영이 4월에 걸쳐져 있었잖아요. 먼저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그것에 대해 충실히 슬퍼하면서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낀 후에야 그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였어요. 최승현: 감독이 국문과 출.. 2019. 6. 10.
[인디즈] 로컬시네마를 말하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대구 단편〉 인디토크 기록 로컬시네마를 말하다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고추가 사라졌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들 각자의 영화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은영, 황영 감독 진행 장우진 감독(〈춘천, 춘천〉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장우진 감독(이하 장우진): 안녕하세요. 이번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장우진입니다. 오늘은 〈고추가 사라졌다〉의 연출을 맡으신 김은영 감독님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의 연출을 맡으신 황영 감독님과 함께합니다. 두 감독님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은영: 이렇게 비 오는 날 영화관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고추가 사라졌다〉를 연출한 김은영이라고 합니다. 황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을 연출한 .. 2019.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