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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950

[인디즈 기획]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인터뷰: 누구에게나 읽히고 싶은 욕망이 있다 누구에게나 읽히고 싶은 욕망이 있다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성혜 님의 글입니다.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썸머 프라이드 씨네마 기획전이 진행됐다. 올해의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는 여성 퀴어영화를 모아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해 연말에 개봉하여 겨울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윤희에게〉가 오랜만에, 그것도 여름에 극장에서 상영하며 이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임대형 감독의 작품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마음을 담아, 임대형 감독과 만나 〈윤희에게〉 뿐 아니라 단편영화 〈만일의 세계〉(2014), 장편 데뷔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이하 〈메크모〉)까지 두루 이야기 나눠보았다. 그의 작.. 2020. 8. 3.
[인디즈 기획] 〈담쟁이〉 한제이 감독 인터뷰: 함께 살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살 수 있어야 한다 〈담쟁이〉 한제이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보라 님의 글입니다.*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21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이었던 〈담쟁이〉가 인디스페이스의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다. 일찍이 관심과 호평을 받은 덕에 영화는 이번 기획전에서 유일하게 2회차로 상영되었다. GV가 있었던 금요일 저녁 상영은 일찌감치 매진되었고, 팬들은 손수 만든 귀여운 굿즈를 공유했다. 〈담쟁이〉의 다정한 연인 은수(우미화)와 예원(이연)의 사랑은 영화 바깥에서 이토록 열렬하게 응원 받고 있었다. 이들의 사랑이 온당하다면 이들이 가족으로 살 수 있는 길 또한 더는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맞은 두 연인과 은수의 조카 수민(김보민).. 2020. 8. 3.
[인디즈 기획] 〈냉장고 속의 아빠〉 정인혁 감독 인터뷰: 연대하고 치유받는 우리들의 이야기 연대하고 치유받는 우리들의 이야기 〈냉장고 속의 아빠〉 정인혁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 님의 글입니다. 지난 해 많은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만난 정인혁 감독의 가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0'을 통해 다시 한번 찾아왔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연’이 ‘대’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공포와 환상 테마로 풀어놓은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영화다. (2017)와 (2019)에서도 퀴어와 여성에 대한 남다른 감수성을 보여준 정인혁 감독을 상영이 끝난 직후 만나보았다. 많은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 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레즈비언 영화들로 가득 채운 이번 ‘썸머프라이드시네마’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제 상영할 기회가.. 2020. 7. 29.
<팡파레> 리뷰: 반전 그리고 또 반전, 끝까지 알 수 없는 그 날 밤을 따라서 〈팡파레〉 리뷰: 반전 그리고 또 반전, 끝까지 알 수 없는 그 날 밤을 따라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원 님의 글입니다 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만나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내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할로윈 밤을 그린 영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갑과 을의 관계가 계속해서 뒤바뀌며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진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눈길을 끈다. 빨간 립스틱, 발신자 정보 없음으로 걸려온 전화,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 연속되고 이는 관객에게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잠깐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어갔던 좁은 바의 문이 닫히고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한 사람에서 출발한 이야기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하고 그가 다시 또 사람을 부르고. 연관성 없는.. 2020. 7. 29.
[인디즈 기획] <마더 인 로> 신승은 감독 인터뷰: 발화되지 못한 언어를 위해 발화되지 못한 언어를 위해 〈마더 인 로〉 신승은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유선 님의 글입니다. 사법부가 성범죄자를 다루는 방식에 분노하며 한 주를 보낸 뒤, 레즈비언 영화로 라인업을 채운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0’을 찾는 길. 꼭 안전한 세계로 대피하는 기분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영화 는 가족 관계를 일컬을 때 더욱 촘촘해지는 우리말 사이에서 언어의 허점을 묻는다. 어쩐지 끌어안고 싶어지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과 태도로. 상영과 GV를 마치고, 다음 날 사법부 규탄 집회에서 노래할 예정인 뮤지션이기도 한 신승은 감독을 만났다. 가 ‘썸머프라이드시네마’로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감이 어떠신가요? 요새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와 다른 영화들을 보는 동안 잠시나마.. 2020. 7. 24.
[인디즈 Review] 〈욕창〉: 부채질로는 덜 수 없는 〈욕창〉 리뷰: 부채질로는 덜 수 없는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보라 님의 글입니다 도전적인 제목이다. 이 적나라한 두 음절에서 많은 이들은 즉각적으로 욕창의 형상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심혜정 감독의 은 길순(전국향)의 등에 난 욕창을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는 이 욕창의 차도에 집중하기보다 이 사건이 촉발한 창식(김종구)네 식구들의 감정을 하나씩 통과해나갈 따름이다. 오랫동안 자세를 바꾸지 못해 피부가 곪아버리는 것처럼 창식네 가족은 여러 세월 은연중에 갉히고 있던 그들 사이의 환부를 결국 들키고야 만다. 처음에 창식은 길순의 욕창을 보고는 아내를 안쓰러워하며 걱정한다. 동시에 그는 살가운 간병인 수옥(강애심)에게 모종의 연민과 흠모를 함께 느낀다. 수옥은 부지런하며 다정한 심성을 지녔지.. 2020. 7. 21.
[인디즈 Review] 〈바다로 가자〉: 자연스러운 현실 앞에서 부자연스러운 영화를 찍는다는 것 〈바다로 가자〉 리뷰: 자연스러운 현실 앞에서 부자연스러운 영화를 찍는다는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서지원 님의 글입니다. 영원한 기억은 없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눈앞은 서서히 흐려지고,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잔상이 흐트러질수록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흐릿해진다. 그것이 기억의 속성이다. 종국에,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졌을 때 ‘기억하기’는 종료된다. 그런데 여기, 살아생전의 한 남자를 카메라로 포착함으로써 그의 기억을 끈질기게 붙잡아놓고자 하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는 실향민 아버지를 둔 딸의 서술을 통하여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 1세대와 그의 자식, 손자녀들인 2세대, 3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북한 지역 출신이나 6.25 전쟁에 인민군이 아닌 한국군으로 참전하여 이제껏 부산에서 살아온 아.. 2020. 7. 1.
[인디즈] 〈바다로 가자〉 인디토크 기록: 벽과 벽 사이 벽과 벽 사이 〈바다로 가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6월 21일(일) 오후 2시참석 김량 감독|김귀옥 교수, 한가선 남북하나재단 자문위원, 루나 평화교욱 강사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유선 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남북 연락사무소가 폭파되었다. 불과 전 평화롭고 훈훈한 뉴스가 가득했는데. 평양 가서 냉면 먹고 대동강 맥주 마시는 거냐는 기대가 곳곳에서 옥시글옥시글했는데. 남북 관계는 또 다시 갈지자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술 취해 휘청거리는 사람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듯, 남북 관계의 휘청거리는 걸음에 지쳐가는 시선도 점점 날카로워진다. 마음의 벽이 점점 두께를 더한다. 그 벽과 벽 사이에서 집을 잃은 자들이 있다. 현대 사회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 ‘실향민’이다. 자반 뒤집기 하는 현대사.. 2020. 6. 29.
[인디즈] 〈국도극장: 감독판〉 인디토크 기록 : 오늘, 극장을 만나러 갑니다 오늘, 극장을 만나러 갑니다 〈국도극장: 감독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6월 17일(수) 오후 7시참석 전지희 감독|배우 이동휘, 이상희진행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유진 님의 글입니다. 내게는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 리스트가 있다.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모두 내가 다양한 스펙터클을 경험하게 하는 영화이고, 전제는 영화를 둘러싼 극장이라는 공간이다. 늘 그 자리에서 나를 확장된 감상으로 이끌어주었던 무수한 극장들. 요즘 같아서는 어느 날 극장이 갑자기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 때도 많다. 그러니 극장에 대한 영화라면 응당, 극장에서 보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우리를 만나는 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국도극장: 감독판〉(이하 〈국도극장〉) 전지희 .. 2020. 6. 26.
[인디즈]〈야구소녀〉 인디토크 기록: 이 시대 고정관념을 향한 다정한 직구 이 시대 고정관념을 향한 다정한 직구 〈야구소녀〉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6월 16일(화) 오후 7시참석 최윤태 감독|배우 이주영진행 이동진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님의 글입니다. 전작 로 인기몰이를 한 이주영 배우와 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한 최윤태 감독이 인디스페이스에 찾아왔다. 이동진 평론가의 재치있고 명쾌한 진행 속에서 이주영 배우와 최윤태 감독이 영화를 찍는 도중 얼마나 많은 논의를 거쳐 왔는지 토크 중 여러 차례 느낄 수 있었다. 둘의 호흡 또한 인상적이었다. 장면 장면 톺아본 야구소녀의 광팬 관객들 덕분에 재미있는 질문들도 많이 오갔다. 개봉 전 설레는 긴장감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동진 평론가(이하 이동진): 영화 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사실상 첫 GV인데요. .. 2020. 6. 24.
[인디즈 Review] 〈야구소녀〉: 아주 단단하고 용기 있는 한 사람의 위력 〈야구소녀〉 리뷰: 아주 단단하고 용기 있는 한 사람의 위력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주혜 님의 글입니다. 배우 이주영과 스포츠 영화라니, 이 키워드만으로도 는 관객을 솔깃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이주영 배우는 프로 야구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야구부원 주수인 역을 맡았다. 주수인을 따라다니는 타이틀은 이러하다.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부원, 주수인.” 그런데 이 자랑스러운 타이틀이 지금 수인에겐 자랑만큼이나 장애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백송고 야구부원 주수인은 졸업을 앞두고 있다. 프로팀에 입단하여 계속 야구를 하는 것이 수인의 꿈이지만, 그게 마음처럼 안 된다. 온 우주가 나서서 수인이 야구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수인을 여자애라서 후하게 봐주거나, 여자애니까 안 된다는 .. 2020. 6. 24.
[인디즈] 함께 걷는 맑은 세상 〈나는보리〉 인디토크 기록 함께 걷는 맑은 세상 〈나는보리〉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6월 13일(토) 오후 2시참석 김진유 감독|배우 김아송, 이린하, 곽진석, 허지나, 황유림진행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유선 님의 글입니다. 무더위가 훌쩍 찾아온 여름 날, 인디스페이스에는 〈나는보리〉의 포스터만큼이나 청량한 공기가 감돌았다. 보리네 온 가족과 친구 은정까지 총 출동한 자리였다. 영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가족’이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우리들이 같이 있으면 세상 같은 건 밖에 나도 좋을 것 같다”던, “맑은 물밑 해정한 모래톱에서 하구 긴 날을 모래알만 헤이며 잔뼈가 굵”었다던 백석의 시구가 절로 떠올랐다. 착하고 맑은데 그래서 힘이 있는 영화, 장애 여부를 뛰어넘어 모두 다 함께 한.. 2020.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