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41 [인디즈 Review] 〈굿바이 썸머〉: 투명한 자기감정으로 채색된 10대의 계절 〈굿바이 썸머〉 한줄 관람평 김윤정 | 어떤 것을 따라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여름날의 시간들최승현 | 평범하지만 온기 가득한 풍경과 정서성혜미 |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송은지 | 기분 좋은 이별을 봤다 이성현 | 투명한 자기감정으로 채색된 10대의 계절 〈굿바이 썸머〉 리뷰: 투명한 자기가정으로 채색된 10대의 계절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뭐야?” 똑 부러지는 우등생 수민은 수능을 앞두고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한 현재의 고백을 거절하며 말한다. “나는 뭐가 중요한 지 알거든. 너도 알았으면 좋겠어.” 그리곤 다부지게 덧붙인다. “나중에 가면 이 모든 걸 보상 받을 거야.” 그 나중이란 언제일까. 입시 후의 꿈꾸는 미래만이 전부인 수민과 달리 현재는 나중의.. 2019. 8. 6. [인디즈] '위안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저널리즘 <주전장> 인디토크 기록 '위안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저널리즘 〈주전장〉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미키 데자키 감독진행 달시 파켓 평론가 통역 황혜림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해당 인디토크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통역에 기반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얼마 전 일본이 반도체 핵심 부품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상응하듯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에 관한 한일 갈등을 그리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 상영되는 인디스페이스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모습이었다. 관객들로 꽉 찬 상영관에서는 영화 상영 내내 탄식과 조소가 터져 나와 공간에 무겁게 머물렀다. 미키 데자키 감독과 달시 파켓 영화 평론가가 함.. 2019. 8. 5. [인디즈 소소대담] 2019.05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하여 [2019.05 소소대담]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하여 참석자: 김정은, 성혜미, 송은지, 오윤주, 이성빈 ('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각박한 생활의 탈출구가 되기도 하지만, 스크린 앞에서 마음 편히 웃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극장의 관객들은 다같이 웃고 있는데 혼자 웃지 못하는 경험은 영화가 대상을 어떻게 그리는지, 웃지 못하는 자신은 그 대상과 어떤 지점을 공유하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누구도 상처 받지 않고 관객이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영화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독립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5월의 인디즈 소소대담에는 객석에 앉아 혼자만 웃지 못했.. 2019. 8. 5. [인디즈 Review] 〈에움길〉: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점으로 연대와 동참의 길을 열다 〈에움길〉 한줄 관람평 이성빈 | 간절히 상영관이 늘어나길 바랍니다이성현 | 다음과 또 다음, 세상에 끊임없이 발화되어야 할 이야기김윤정 | 흘러가는 역사의 시곗바늘을 붙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성혜미 | 따뜻한 품을 만들어 에우다송은지 | 카메라를 든 사람이 던지는 질문은 곧 카메라 앞 대상에 대한 태도이다최승현 |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정은 |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점으로 연대와 동참의 길을 열다 〈에움길〉 리뷰: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점으로 연대와 동참의 길을 열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에움길'의 사전적인 의미는 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이다. 에움길이 가지는 두 가지 의미처럼 〈에움길〉은 할머니들의 삶의 여러 단편 중 두 면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일본군 성노예제 .. 2019. 8. 1. [인디즈]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에움길〉 인디토크 기록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에움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22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승현 감독진행 박상근 영화사 그램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다큐멘터리 영화라면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다. 2016년 위안부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귀향〉에서 조연출과 ‘다나카’ 역을 맡았던 이승현 감독은 더 나아가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을 만들었다. 기존에 위안부 문제를 다루었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에움길〉은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일상과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둔 영화다. 같은 주제를 두 번이나 다룬 만큼 그 과정에는 감독의 절실한 문제의식과 윤리적인 고민이 담겨있었을 것이다. 이승현 감독의 그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박.. 2019. 7. 29. [인디즈] 한낮의 청춘들 〈한낮의 피크닉〉 인디토크 기록 한낮의 청춘들 〈한낮의 피크닉〉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강동완, 김한라, 임오정 감독|배우 곽민규, 김욱, 이우정, 공민정진행 이동진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한낮의 피크닉〉은 단편 세 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강동완 감독의 〈돌아오는 길엔〉, 김한라 감독의 〈대풍감〉, 임오정 감독의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여행을 매개로 하여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잠시 쉬어가도 좋아〉라는 제목으로 작년 서울독립영화제를 빛냈던 작품이 〈한낮의 피크닉〉으로 제목을 바꾸어 개봉하게 되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한 개봉기념 인디토크 기록을 소개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이하 .. 2019. 7. 22. [인디즈 기획] 영화가 우리 모두의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대안으로서의 장애인영화제를 중심으로 [인디즈 기획] 지금, 독립영화 오늘도 독립영화는 우리를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집에서, 때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 함께하는 공간에서, 독립영화는 우리와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지금을 생생히 경험하는,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 인디즈가 전해드립니다 영화가 우리 모두의 예술이 될 수 있도록-대안으로서의 장애인 영화제를 중심으로 *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현재 한국 독립영화는 아동,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 폭력에 노출된 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나고 있다. 끊임없이 언급하고 인식시키며 변화의 바람이 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소수자에 대한 영화와 소수자의 영화는 엄연히 다르다. 다시 말해 그 안에서.. 2019. 7. 12. [인디즈 Review] 〈한낮의 피크닉〉: 영화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휴가 〈한낮의 피크닉〉 한줄 관람평 이성현 | '어떤 이야기가 영화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과 물음들최승현 | 영화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휴가성혜미 | 그런 날이 있잖아, 아무런 이유를 두고 싶지 않을 때송은지 | 떠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없지만 일어나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좋아지니까 〈한낮의 피크닉〉 리뷰: 영화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휴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한낮의 피크닉〉은 옴니버스 영화다. 당시 영화의 제목이었던 〈잠시 쉬어가도 좋아〉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뀐 것이다. 서울독립영화제의 독립영화 차기작 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의 신작이다. 강동완 감독의 〈돌아오는 길엔〉, 김한라 감독의 〈대풍감〉, 임오정 감독의 〈내가 필요하면 전.. 2019. 7. 11. [인디즈] 미숙한 감정에 관한 이야기 〈검은 여름〉 인디토크 기록 미숙한 감정에 관한 이야기 〈검은 여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원영 감독|배우 우지현, 이건우진행 김태용 감독(〈거인〉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쓴다. 누군가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글을 쓰기도 하고, 누군가는 후회되는 행동을 만회하기 위해 글을 쓰기도 한다. 〈검은 여름〉은 죽은 지현의 메모를 통해 서사가 진행된다. 우지현 배우는 그 메모들을 ‘미숙한 인간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생각보다 더 어둡고, 짙은 기억의 파도가 존재한다. 김태용 감독(이하 김태용): 영화 재밌게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본 독립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라서 기분이 새롭습니다. 감독님과 .. 2019. 7. 10. [인디즈] 그날의 기억과 오늘의 목소리에 담긴 진실을 비추다 〈김군〉 인디토크 기록 그날의 기억과 오늘의 목소리에 담긴 진실을 비추다 〈김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6일(목) 오후 3시 30분 상영 후참석 강상우 감독진행 변영주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5·18항쟁 40주년을 앞두고 〈김군〉이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여느 언론이나 매체가 그러하듯 광주의 상흔을 들추어내기 보다는 현재의 일상을 담고자 했던 카메라는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빨간 점을 역으로 따라간다. 첨예한 시선과 분석은 여전히 반복되는 왜곡과 혐오의 뿌리를 끊어내고 은폐된 국가폭력을 밝히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그날의 기억을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증언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사람으로서 책무를 고민하도록 한다. 강상우 감독이 참석하고 변영주 감독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 2019. 7. 4. [인디즈 Review] 〈검은 여름〉: 우리는 혐오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검은 여름〉 한줄 관람평 이성현 | 서사의 과감한 생략법 위에서 돋보이는 색채 연출송은지 | 2019년의 여름 이야기를 듣고싶다최승현 | 사랑과 무너짐, 그 여름의 파편들성혜미 | 우리는 혐오 사회 속에 살고 있다이성빈 | 어리숙함의 이야기 〈검은 여름〉 리뷰: 우리는 혐오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여름을 생각하면 우리는 단연 싱그러움, 생명력을 대표 이미지로 꼽는다. 그러나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이원영 감독의 여름은 ‘검은’ 여름이었다.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가 돌아가듯 어떤 논리적 설명도 필요 없이’ 서로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평범한 사랑은 결국 비극이 되어 다가왔던 그 해 여름을 그린 영화 〈검은 여름〉은 동성애를 옳.. 2019. 7. 2. [인디즈 Review] 〈뿔을 가진 소년〉: 인간, 가장 나약하면서도 무서운 존재 〈뿔을 가진 소년〉 한줄 관람평 승문보 | 인간, 가장 나약하면서도 무서운 존재김정은 | 갖은 고통과 불행을 진열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들의 연속최승현 |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호기로운 시도와 상상력성혜미 | 절실한 믿음과 절대적 믿음, 그 사이김윤정 | 기이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이야기의 연속 〈뿔을 가진 소년〉 리뷰: 인간, 가장 나약하면서도 무서운 존재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김휘근 감독의 〈뿔을 가진 소년〉은 산 속에 사는 한 소년을 둘러싼 인물들을 조명하는 영화다. 어느 사전을 찾아보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정의는 큰 맥락에서 볼 때 거의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사전에 정의된 인간은 동물의 일원이지만 조직사회를 이루며.. 2019. 7. 1.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