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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41

[인디즈 Review] 〈밤의 문이 열린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밤의 문이 열린다〉 한줄 관람평 이성현 |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사람최승현 | 새로운 시공간과 존재에 대한 탐구이성빈 | 과하지 않은 게 이 영화의 최대 미덕승문보 |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김정은 | 서늘한 밤과 같은 홀로 선 인생을 조심스레 바라보고 잔잔하게 비추다 〈밤의 문이 열린다〉 리뷰: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비움'이 만들어낸 미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밤의 문이 열린다〉 속에는 유령, 과거로의 시간 여행, 죽음, 사채 등 말하자면 자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러나 영화가 전하는 것은 그러한 자극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어떻.. 2019. 9. 3.
[인디즈]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앨리스 죽이기〉 인디토크 기록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앨리스 죽이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8일(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상규 감독진행 정지혜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든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앨리스는 새롭고 신비한 경험들을 한다. 우연한 기회에 북한에 방문하게 된 재외 동포 신은미 씨에게 ‘북한’이라는 나라는 무언가 두렵고 잘 알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였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겪어본 이상한 나라는 어쩐지 조금 다른 듯하다. 〈앨리스 죽이기〉는 북한을 여행하며 느낀 것을 한국에서 ‘통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이야기하려 하는 재외 동포 신은미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2019. 8. 29.
[인디즈 기획] 불빛을 쫓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불빛 아래서〉 조이예환 감독 인터뷰 불빛을 쫓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불빛 아래서〉 조이예환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홍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떠한 것이 떠오르는가? 이 공간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겠지만 ‘청춘의 열기’가 먼저 떠오른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 그리고 각종 클럽에 가득 차있는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은 꿈과 열정 그 자체이지 않을까? 〈불빛 아래서〉는 ‘풀타임 뮤지션’을 꿈꾸는 ‘더 루스터스’, ‘웨이스티드 쟈니스’, ‘로큰롤 라디오’, 뮤지션 세 팀의 삶을 담고 있다. 음악으로 꿈과 열정을 증명하는 그들의 발걸음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청춘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 밴드의 ‘청춘 자소서’를 기록한 〈불빛 아래서〉는 또 다른 청춘인 조이예환 감독.. 2019. 8. 29.
[인디즈 소소대담] 2019.07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2019.07 소소대담]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참석자: 김정은, 송은지, 오윤주, 이성빈, 승문보, 최승현, 김윤정('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님의 글입니다. 이번 달 소소대담에서 이야기 한 영화는 〈에움길〉, 〈주전장〉, 〈한낮의 피크닉〉, 〈굿바이 썸머〉였다. 영화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다. 이번 달 이야기한 영화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독립영화는 우리 사회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어쩌면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시점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때론 스크린 밖을 뛰어넘어 법을 제정하기도 하고, 인식을 바꾸기도 한다. 사회성이 짙은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2019. 8. 28.
[인디즈 Review] 〈김복동〉: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복동〉 한줄 관람평 오윤주 | 피해자가 아닌 인권 운동가로서의 김복동의 삶최승현 | 역사의 무게를 등에 짊어진 자의 박력송은지 | 지금의 분노가 절대 놓치지 않을 기억과 연대의 끈이 되기를승문보 | 김복동 할머니의 27년의 투쟁을 극영화적으로 정리한 아카이브김윤정 |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복동〉 리뷰: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일본군은 군대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 1990년부터 2019년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 역사 수정주의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맞서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록하기’와 ‘기억하기’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일본군 '위안.. 2019. 8. 27.
[인디즈 Review] 〈앨리스 죽이기〉: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현실 〈앨리스 죽이기〉 한줄 관람평 김윤정 |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최승현 | 한국 사회를 집어삼킨 이데올로기라는 거대한 유령승문보 | 선진국을 열망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송은지 |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현실 〈앨리스 죽이기〉 리뷰: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현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미국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 신은미 씨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는 지금껏 한국의 미디어에 비춰진 그의 모습이 미국에서의 그의 삶과 얼마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하다. 영화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남편과 함께 평소 잘 알지 못하던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후 느낀 감동을 책으로 엮어 그 책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다니던 와중 미국으로.. 2019. 8. 26.
[인디즈 Review] 〈려행〉: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려행〉 한줄 관람평 최승현 | 다큐멘터리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법이성현 | 말과 이미지의 파편들, 또 한번 맞춰보는 임흥순의 "큰 그림"송은지 | 자연과 무대의 경계에서 전하는,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승문보 |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려행〉 리뷰: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공공예술트리엔날레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의 지원으로 제작된 임흥순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려행〉은 공공과 예술의 관계성을 숙고하는 지점에서 출발하였다. 〈려행〉은 북한이탈주민 여성 10명을 중심으로 분단국가의 현.. 2019. 8. 23.
[인디즈]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 '인디포럼 월례비행' 〈이장〉 대담 기록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 인디포럼 월례비행 〈이장〉 대담 기록 일시 2019년 7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승오 감독|배우 이선희, 공민정, 곽민규, 송희준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가부장제 안에서 누군가는 권력을 누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안주하려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삶을 통째로 희생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 가부장제 안으로 걸어들어온 사람은 없다. 영화 〈이장〉은 한편에선 페미니즘 이슈가 활발하고 다른 한편에선 아직까지도 가부장제가 죽지 않은 바로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이다. 정승오 감독은 가족적 봉합 보다는 서로 어떻게든 공존하면서 이해하려 노력하는 지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송효정 평.. 2019. 8. 22.
[인디즈 기획]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배우 〈밤의 문이 열린다〉 한해인 배우 인터뷰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배우 〈밤의 문이 열린다〉 한해인 배우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삶에서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을 조금이라도 더 발견하고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개봉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밤의 문이 열린다〉의 한해인 배우를 만났다.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얼굴에서 기분 좋은 긴장감과 생생함이 느껴졌다. 그는 나긋한 목소리와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첫 장편 주연을 맡은 한해인은 인간의 삶과 유령의 삶을 오가는 혜정 역을 소화했다. 1인칭 시점과 관찰자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호흡을 유지하는 동시에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섬세하면서도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는 내 안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믿는 한해인은 자신의 고유한.. 2019. 8. 21.
[인디즈 기획] 살아있는 유령과 살고 싶은 유령이 건네는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 유은정 감독 인터뷰 살아있는 유령과 살고 싶은 유령이 건네는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 유은정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일상적인 공간에 깊이 들어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고통을 관객의 눈 앞에 가져다 놓지 않고도 서늘한 분위기를 형성해낸다. 동시에 삶에 대한 무기력한 태도를 가지고 유령처럼 살아가다가 죽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삶의 의지를 보이는 혜정을 통해 극장을 나서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다시금 주변을 둘러보도록 만든다. 유은정 감독은 자신이 만드는 장르영화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 미션이라며 말했다. 그 미션을 첫 장편으로 성공적으로 해낸 유은정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갑습니다. 개봉을 진심으로.. 2019. 8. 19.
[인디즈]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 〈굿바이 썸머〉 인디토크 기록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 〈굿바이 썸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2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박주영 감독|배우 이도하, 이건우진행 이화정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십대의 청춘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하자면 밝은 희망 내지는 도약이다. 그러나 〈굿바이 썸머〉는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 풀어낸다. 담담하게 영화의 담백함에 오히려 의문을 가지게 되고, 그것들을 의식하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는 그 이외의 것들을 마주보게 된다. 〈굿바이 썸머〉의 인디토크는 씨네 21 이화정 기자와 박주영 감독, 그리고 이건우 배우와 이도하 배우가 함께했다. 이화정 기자 (이하 이화정): 안녕하세요. 저는 〈씨네 21〉 이화정 기자입니다... 2019. 8. 9.
[인디즈 Review] 〈주전장〉: 당신의 주 전장(主戰場)은 어디인가? 〈주전장〉 한줄 관람평 김윤정 | 숨 쉴 틈 없이 내려치는 총알 없는 전쟁터최승현 | 뒤틀린 민족주의의 누추한 민낯승문보 | 감정을 내세우는 것보다 더 날카로웠던 탄탄한 '논점 제시-반론-재반론'의 구조송은지 |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해결되지 않은 현재의 문제이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주지시킨다이성현 | '위안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저널리즘오윤주 | 당신의 주 전장(主戰場)은 어디인가? 〈주전장〉 리뷰: 당신의 주 전장(主戰場)은 어디인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지난 10월, 한국 대법원은 신일철주금 등 전범기업에 대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조치를 명령했다. 2019년 8월, 그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일본은 수출 규제 강화에 이어 결국 한국을 .. 2019.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