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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 ‘우리’의 바람이 분다 〈보희와 녹양〉 인디토크 기록

by indiespace_한솔 2019. 6. 26.



'우리'의 바람이 분다  〈보희와 녹양〉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20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안주영 감독┃배우 김주아, 안지호

진행 셀럽 맷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진행)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내겐 있는 것이 타인에겐 없는 것이지만, 타인에게 있는 것이 또 내겐 없는 그러한 상황에서 너무나도 이상적인, 순연한 사람들의 연대가 그려진다. 이 모습은 전체적으로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저 이런 아이들이, 이런 어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보희와 녹양인디토크는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셀럽 맷과 안주영 감독, 안지호 배우와 김주아 배우가 함께했다.

 




진행 셀럽 맷(이하 셀럽 맷): 자리에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안주영 감독님과 배우님들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세 분 각자 인사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주영 감독(이하 안주영): 안녕하세요. 저는 연출을 맡은 안주영입니다.

 

김주아 배우(이하 김주아):녹양’ 역을 맡은 김주아입니다.

 

안지호 배우(이하 안지호):보희’ 역을 맡은 안지호입니다.

 

셀럽 맷: 나이 어린 배우가 주연인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게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였어요. 아주 귀여운 꼬마 아이가 '먹방'을 찍는 예고편에 속아 보러 갔다가 씁쓸함을 느끼며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요.(웃음) 보희와 녹양〉은 포스터부터 굉장히 상큼하잖아요. 그래서 또 '포스터와 달리 아픈 경험을 하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역시 초여름처럼 싱그럽고 사랑스럽더라고요. 안주영 감독님은 단편 옆 구르기〉(2014)에 이어 이 영화까지 10대 성장담을 그리고 있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기고 싶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안주영: 장편 찍을 때까지도 제가 아이들한테 집착하고 있다는 걸 몰랐어요. 방금 여쭤보신 질문을 많이들 해주셔서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어요.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더라고요. 다시 말해 사회적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 같습니다.

 

셀럽 맷: 보희와 녹양은 원래 단편이었다고 들었는데 장편이 되는 과정에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안주영: 단편은 15분 분량의 짧은 이야기여서 그냥 '보희라는 남자애가 아빠를 찾으러 간다'까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어요. 장편은 이러한 모든 부분에 살이 붙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셀럽 맷: ‘보희녹양의 이름이 굉장히 특이해요. 보희라는 이름은 특히 남자아이에겐 그렇게 흔한 이름은 아닌 거 같은데, 이렇게 이름을 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안주영: 처음에 ‘A Boy and Sungreen’라는 영어 제목을 지어뒀어요. 소년인 'Boy'를 발음하면 보이니까 이와 비슷한 이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보희로 짓게 되었습니다. 녹양이란 이름은 영화 브로큰 플라워〉(2005)‘Sungreen’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좋아서 가져와 바꾼 것입니다.

 

셀럽 맷: 인물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뒤바뀐 캐릭터잖아요. 어떤 의도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주영: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정해서 그대로 바꿔버리면 똑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그저 각자 타고난 개성이 있는데, 그걸 존중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그러한 부분들이 더 두드러지게 보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셀럽 맷: 그렇다면 캐스팅을 하실 때 어떤 점을 가장 염두에 두셨나요?

 

안주영: 원래 타입 캐스팅에 의존하는 편이에요. 그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 친구들은 재능 혹은 타고난 기질이 있어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그러한 부분들을 보완하려면 아무래도 배우와 캐릭터 사이에 비슷한 면이 한눈에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짧은 시간에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보희와 녹양의 모습을 많이 찾을 수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을 진행했던 것 같아요.

 

셀럽 맷: 대기실에서 배우 분들이 장난치시는 걸 보는데 정말 보희와 녹양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시나리오 받았을 때 어떤 점이 매력적이셨나요?

 

안지호: 제가 맡은 보희는 되게 소심하고 겁도 많고 여린 캐릭터예요. 그런 부분들이 매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심한 점은 저랑 닮기도 했고 운동하지 않는 점은 또 저와 다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주아: 제가 가진 모습은 다양하지만 녹양이가 남들이 보는 제 모습과 가장 유사한 캐릭터였다고 생각해요. 녹양이 가진 용기와 단단함을 연기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럽 맷: 김주아 배우님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꿈이 많은데 배우가 되면 다양한 사람이 되어볼 수 있기 때문에 배우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녹양이 연기자로서는 흥미로운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본인과 달랐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김주아: 친구에게 자신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마주하는 녹양의 큰 품에 놀랐고 그게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어요.

 

셀럽 맷: 굉장히 단단해 보이면서 애정이 많은 캐릭터 잘 연기하신 것 같아요. 두 분은 작품을 찍기 전인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알던 사이라고 들었어요. 촬영은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 서로가 상대역으로 캐스팅이 되었다는 걸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안지호: 신기했어요. 다시 만나면 재밌게 이야기하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로 만나니까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서 저희 데리고 맛있는 거 사주시면서 친해지게끔 해주셔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김주아: 5학년 때 같은 선생님 밑에서 연기를 처음 배웠어요. 연기를 할 때 쑥스러워하면 너희가 크면 상대역으로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딱 그런 상황이 되었어요. 차라리 모르면 0에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애매하게 친하니까 처음엔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셀럽 맷: 두 분의 역할이 빛났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재현된 중학교 교실의 모습 등을 구현할 때 두 배우들의 조언을 얻는다든지, 어떤 방법을 취하셨을 것 같아요.

 

안주영: 두 배우에게 많이 물어봤죠. 교실 풍경 보다는 아이들이 어떤 걸 하면서 노는지, 어떤 대화를 하는지, 그런 것들을 많이 물어봤던 것 같아요. 교실 자체가 제가 다닐 때랑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시설도 그렇고. 로케이션을 찾으러 학교에 방문했을 때도 댄스 동아리 친구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있었어요. 그런 생소한 느낌이 좋아서 바로 그 친구들도 캐스팅했고, 그런 식으로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셀럽 맷: 보희녹양은 흔히 말하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아니잖아요. 가족의 결핍이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는 게 어떻게 보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감독님의 시선이 담겼다고 생각하는데, 두 사람을 어떻게 그리고 싶으셨나요?

 

안주영: 어떻게 보면 작위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결핍이 큰 아이들로 그려냈는데, 제가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됐을 때 주윌 둘러보면 실제로 그러한 가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 후부터 그러한 결핍들이 그렇게 이상하게 보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생각보다 사회에 만연한, 일부분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가져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셀럽 맷: 흥미로웠던 건 아버지가 떠난 이유가 그가 동성애자였기 때문이었어요. 그렇게 설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안주영: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떠나게 되었다는 건 개인으로서는 무책임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된 이유에 사회적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했어요. 장남에게 부여되는 압박감, 결혼 등의 요인이 있으니 아버지가 동성애자라면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집을 떠난 이유가 다른 여자와의 바람, 혹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극적인 사고 등의 드라마틱한 사유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으면 하고 바랐죠. ‘좋다, 싫다로 결정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셀럽 맷: 아버지가 가로등만 켜진 골목에서 애인을 만나 입맞춤을 하고 가볍게 미소 짓는 장면이 있어요. 그 부분만이 가진 애틋함을 불이 다 꺼진 뒷골목이라는 장소가 더욱 심화시켜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원래는 어두운 느낌을 찍으실 생각이 아니었고 밝은 느낌에서 찍고 싶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안주영: 그 장면이 그렇게 숨어있는 느낌이 아니라 축제 같은 느낌이기를 바랐어요. 아빠가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질투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외의 느낌을 받길 바랐죠. 그런데 실제로 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골목을 찾아가서 골목길 장면을 찍으려고 하니까 분위기가 되게 조용해지더라고요.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왔지만 중요한 건 아빠가 행복해 보인다는 느낌의 전달이었고, 누군가 그 장면을 애틋하게 보셨다면 그것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셀럽 맷: 보희가 영화에 자신의 이름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희망적이라고 느꼈거든요. 아버지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 걸까요?

 

안주영: 그 부분은 솔직히 저도 자신 없어요. 제가 보희의 입장에 서게 된다고 상상해보았을 때, 보희가 느꼈을 감정을 단정 짓는 건 오만인 거 같아요. 받아드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저의 희망이 담긴 느낌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

 




셀럽 맷: 배우 분들은 촬영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셨나요?

 

안지호: 목욕탕 장면이요. 떨렸는데 즐거웠던 기억이에요. 처음 목욕탕 장면을 찍을 때, 엉덩이가 나온다고 해서 '애들이 보면 엄청 놀리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날이 되니까 서현우 배우님께서 먼저 벗고 이끌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순간이 즐거웠어요. 그 이후로 서현우 배우님과 함께 하는 날이면 설레고 ‘오늘은 어떻게 웃겨주실까?’ 기대하면서 촬영장에 갔던 것 같아요. 선배님이 “지호, 안녕만 해도 웃겨요.

 

김주아: 보희와 녹양이 처음 부딪히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재밌거나 힘들었던 기억은 아니지만 이 장면이 워낙 중요하면서도 많이 없는 장면이기 때문에 영화 찍기 전에 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

 

안주영: 저는, 매순간이요. 그 중에서도 신동미 배우님이랑 안지호 배우가 녹양이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우는 장면이 있어요. 신동미 선배님이 지호 군과 같이 호흡을 맞추다가 잠깐 멈춰야할 정도로 엄청나게 감정이 올라오셨어요. 저는 모니터 뒤에서 , 됐다.’ 속으로 좋아했던 장면이었죠. 또 보희와 녹양이 육개장 떠먹여주는 장면을 찍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썼는데 솔직히 말하면 괜찮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보는 순간 처음으로 제가 찍으면서 좋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관객: 세 분이 생각하는 보희와 녹양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성장해 있을까요?

 

안지호: 그동안 있었던 일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잘 표현하는, 성장하는 보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주아: 보희와 녹양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게 가장 큰 변화를 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어떤 마음이 있었고, 이런 맘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었구나, 깨닫는 정도일 것 같아요.

 





관객: 아버지를 찾기 위해 찾아갔던 사람이 집에 보희와 녹양이를 들여서 라면을 주다가 갑자기 커튼을 치고 문을 닫잖아요. 어떤 의도로 넣은 장면이신지 궁금합니다.

 

안주영: 멀쩡한 사람도 술을 마시면 알 수 없는 행동을 하잖아요. 그러한 행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안 좋은 일이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정말 알 수 없어요. 커튼을 닫는 행동의 시작은 술 마시고 본인이 뭘 하는지 본인조차 모르는 그런 상황인거죠.

 


관객: 반 친구가 녹양이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좋지 않은 말을 하는 걸 보고 보희와 싸우게 돼요. 그런 행동을 하고서도 먼저 화해를 하러 가게 되는데, 어떤 생각을 하시면서 이 장면을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주영: 어쨌든 저는 보희가 영화 내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선제공격을 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자기 때문이 아니라 녹양이 때문이라는 것도 중요하고요. 항상 녹양이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본인이 녹양이라는 친구 때문에 먼저 움직이게 되는 장면이죠. 그러면 보통 먼저 때리는 사람이 사과한다고 느낄테니 그러한 장면 또한 넣게 됐습니다.

 


관객: 한강에서 수영하는 장면이 왜 삽입이 된 건지 궁금합니다.

 

안주영: 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는 물 위에 누워서 떠있는 거였어요. 배영을 하며 떠 있을 때의 평온함과 같은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한강은 아이들이 자주 가는 공간이라는 설정이 있었고, 그 물은 쉽게 들어가겠다고 생각을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한 발짝을 내딛으면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져갈 수 있는, 용기를 내면 달라질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드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관객: 앞부분 영화관에서 본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남자주인공이 죽어서 저는 보희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건 아닌가 정말 조마조마 했어요. 결과적으로 그러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복선으로 깔아놓으신 부분인지 의도가 궁금합니다.

 

안주영: 이렇게 만들어놓고 아니라고 하면 무책임할 수도 있지만 후반부에서 보희가 한강물에 들어갈 때는 죽음의 이미지를 넣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갈 일도 아니라고 생각을 했고요. 초반에 그러한 장면이 나왔던 건 자기 모습을 보면서 울고 있는 보희를 찍고 싶기 때문이었어요. 감정이입을 깊게 하면 그 인물이 나라고 생각해서 울거나 웃거나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영화 보는 행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그 장면을 넣게 되었습니다.

 


관객: 한강에 들어가고 난 뒤에 보희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있을 때 아버지가 오는 상상의 장면이 있잖아요. 보희가 아버지를 용서한다는 의도가 담긴 건지 궁금합니다.

 

안주영: 용서라는 말이 맞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용서 전에 자기가 아버지에게 받아들여질 것인지가 보희한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그 장면은 시나리오 상에서는 실제로 만나는 걸로 했는데, 편집과정에서 물 속 느낌을 강조하고 싶어서 판타지처럼 몽타주편집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사실 지금은 환상처럼 보일지라도 근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관객: 네 번째 GV를 보러 왔는데, 처음 봤을 때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보고나서 집에 가서 생각이 날 정도로 음악이 되게 좋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계획하고 음악을 선택, 삽입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안주영: 음악을 맡아주신 이준호 감독님과는 예전에 단편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어요. 감독님께 편집본을 드리고 음악이 꼭 있었으면 하는 부분만 상의하고 나머지는 감독님께 맡겼어요. 너무 슬프거나 너무 아름답거나, 그렇게 감정을 대변하는 느낌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나온 것 같아요.





셀럽 맷: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차기작과 함께 마지막 말씀을 들으며 자리 마무리할게요.

 

안지호: 제가 출연한 우리집이라는 작품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많이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주아: 이번 여름에 장편 독립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와는 다른, 성숙한 모습과 나이대를 연기하게 되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주영: 피가 난무하는 공포영화를 쓰고 있어요. 찍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작업하겠습니다.

 

셀럽 맷: 함께해주신 배우님과 감독님께, 그리고 이곳까지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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