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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2

[인디즈] 예술가는 언제나 거짓으로 진실을 말한다 '인디피크닉 2017' <플라이> <여름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는다> 인디토크 예술가는 언제나 거짓으로 진실을 말한다 인디피크닉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월 9일(일) 오후 6시 상영 후참석 임연정 감독, 정하담 배우, 이혜미 배우 / 이지원 감독, 정다은 배우 / 정지윤 감독, 안선영 배우진행 배주연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재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종종 그 사회의 모습을 담는 거울이 된다. 카메라는 기계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눈을 연장시킨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우리가 얼굴을 맞대고 살고 있는 일상을 풍경들을 남기기도 한다. 그것은 때때로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본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우는 일이기도 하다. 나아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모습을 본다는 것은 우리의 인식을 확장시켜 더 나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폴 발레리는 “용기를 내어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 2017. 4. 21.
[인디즈] 공상과 일상 사이의 매력 '인디피크닉 2017' <일어나기> <천에 오십 반지하> 인디토크 공상과 일상 사이의 매력 인디피크닉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월 7일(금) 오후 6시 상영 후참석 김예은 배우, 강민지 감독진행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지원 님의 글입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의 첫 소풍은 ‘신인류의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세 영화와 함께 했다. 세 영화는 각각의 신선한 시각으로 우리가 속한 시공간을 그려냈다. 영화 상영 후 의 김예은 배우, 의 강민지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하 김동현): 역시 의 주인공은 현 여자친구죠.(웃음) 제안 받았을 때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또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김예은 배우(이하 김예은):.. 2017. 4. 20.
[인디즈] 흑백 악보가 다성악을 그리듯이 '인디피크닉 2017'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인디토크 흑백 악보가 다성악을 그리듯이 인디피크닉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월 8일(토) 오후 3시 20분 상영 후참석 임대형 감독, 기주봉 배우, 고원희 배우, 오정환 배우진행 안소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현대 영화가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흑백영화를 제작하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스펙터클로는 담아낼 수 없는 흑백영화만의 고유한 정서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제한적 양식으로 인식될 수 있는 흑백을 굳이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특히 인물들 사이 감정곡선의 교차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독립영화들에서 더욱 자주 보인다. 암 선고를 받은 주인공 ‘모금산’의 엉뚱한 도전을 흑백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영화 를 소개.. 2017. 4. 19.
[인디즈] 수많은 '가현이들'을 응원합니다 '인디피크닉 2017' <가현이들> 인디토크 수많은 ‘가현이들’을 응원합니다 인디피크닉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월 9일(일) 오후 4시 상영 후참석 윤가현 감독진행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은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에서 만난, 감독과 이름이 똑같은 두 명의 가현이를 통해 알바노동자와 알바노조를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섹션에서 소개된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인디토크에서 윤가현 감독을 만나 스스로의 이야기를 구호로 만들어 외치며 연대하는 알바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이하 이): 먼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 그리고 과정들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윤가현 감독(이하 윤):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2017. 4. 18.
[인디즈]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얼굴 '인디피크닉 2017' <분장> 인디토크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얼굴 인디피크닉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월 7일(금) 오후 8시 10분 상영 후참석 남연우 감독, 안성민 배우, 홍정호 배우, 양조아 배우, 오도이 음악감독진행 김경묵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문제가 전혀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당연한 문제라 하더라도 우리는 관대한 마음으로 그것을 이해한다는 교만을 떨기 일쑤이다. 그러나 그 일이 내게로 닥쳤을 때 과연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다가온다. 그것이 나의 친구, 심지어 가족 같은 아주 가까운 존재라 하더라도. 영화 의 다섯 인물들과 함께 인디토크를 진행했다. 김경묵 감독(이하 진행): 영화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합니.. 2017. 4. 17.
[인디즈 Review] <다시, 벚꽃>: 봄의 마음으로 한줄 관람평송희원 | 뮤지션 장범준, 그의 다음 음악을 앵콜 이현재 | 모든 불행은 그 자신만의 방법으로 불행하지만, 행복은 모두 비슷하다박영농 | 곧, 더워짐이지윤 | 벚꽃 연금 수혜자의 본격 봄맞이 귀호강 영화최지원 | 봄의 마음으로김은정 | 장범준, 그라는 벚꽃이 피기까지 리뷰: 봄의 마음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지원 님의 글입니다. 어떤 계절을 떠올리기만 해도 연상되는 노래를 부른다는 건 가수에게 어떤 의미일까.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발매된 이후 매해 이례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입춘이 아니라 ‘벚꽃 엔딩’이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때를 봄의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동시에 이런 현상을 두고 ‘벚꽃 연금’, ‘벚꽃 좀비’ 등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 2017. 4. 13.
[인디즈_기획] 삼인행(三人行): 영화 공간 탐방기 삼인행(三人行): 영화 공간 탐방기 - 서촌, 남산 / 수색 / 신당9재개발구역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형주, 최미선, 전세리 님의 글입니다. 때때로 영화 속 공간은 영화를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가 된다. 인물들의 행동, 벌어지는 사건, 흘러가는 시간 모두 공간 위에 적히고 쌓인다. 우리는 공간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보고, 나아가 그 영화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느낀다. 이렇게 기억된 공간은 그 영화 자체가 되기도 한다. 인디즈는 2016년 하반기에 개봉한 영화 중 특히 공간이 돋보였던 세 편의 영화 , , 의 장소를 탐방해 보았다. 최미선 관객기자는 속 서촌과 남산을 다녀왔다. 매일 연습실에서 나와 걷는 길에서 다시 한 번 살짝 벗어나 한여름과 초가을의 그 날을 문득 떠올릴 ‘은희’를 상상하며 그녀의 시점.. 2017. 4. 10.
[인디즈 Review] <밤의 해변에서 혼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줄 관람평송희원 | 나답게 살려면 솔직해져야 해이현재 | 나에게도 당신을 아파할 여유가 있다면 좋으련만, 헿박영농 | 히치콕과 고다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홍상수이지윤 | 수평선조차 보이지 않는 해변으로 밀려드는 무용한 문장들. 한데 모이는 아득한 고독최지원 | 고독에 닿은 사랑. 홍상수식 고백적 문법의 경지김은정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리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태도는 사뭇 달라진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된다. 공포 영화의 공포는 배가 되고 범죄 영화의 잔혹함은 더욱 깊숙이 다가온다. 영화는 .. 2017. 4. 6.
[인디즈] 강요된 미니멀리즘의 삶 'FoFF 2017' <천에 오십 반지하> 인디토크 강요된 미니멀리즘의 삶 FoFF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2월 27일(월) 오후 5시 30분 상영 후참석 강민지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대구가 고향인 감독은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지낼 집을 구하기로 한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보증금도 가급적 최소비용으로, 월세도 자신의 알바비로 충당할만한 20만 원 선으로 조건을 정한다. 집의 필수 요건일 채광과 최소 면적, 부엌과 화장실 유무 등 비용에 맞춰 포기해야 할 옵션들이 되어버린 집(방)들을 보며 감독은 좌절한다. 집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서울 청년들에게 집다운 집이란 곧 언감.. 2017. 4. 4.
[인디즈] 알바노동자들, 그 투쟁의 기록 'FoFF 2017' <가현이들> 인디토크 알바노동자들, 그 투쟁의 기록 FoFF 2017 인디토크 일시 2017년 2월 28일(화) 오후 5시 10분 상영 후참석 윤가현 감독 | 이가현(알바노조 위원장), 이가현(불꽃페미액션)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청년’하면 떠오르는 암울한 분위기들. ‘노동조합’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들. 이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지면 어떤 다큐멘터리가 등장하는 걸까. 은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의 청년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기존의 노동영화와는 달리 무겁지만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한 청년의 삶에 있어 우울한 단면뿐만 아니라 정력적이고 유쾌한 모습 또한 조화롭게 보여주었다. 의 히로인, 세 명의 ‘가현이들’과 함께 인디토크를 진행했다. 진행(석자은 관객 모더레이터): 안녕하세요. 인사 말씀과 근황.. 2017. 4. 4.
[인디즈] 나비의 비상 <어폴로지> 인디토크 나비의 비상 인디토크 일시 2017년 3월 22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진행 박상근 영화사 그램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에 있어 가장 흥미로운 건 한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캐나다 여성 감독의 열정으로 탄생한 영화는 역사의 피해자를 향한 우리의 무관심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깊은 공감의 눈길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연대하고 살아가며 투쟁하는지 이야기한다. 할머니들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를 모시고 인디토크가 진행되었다. 박상근 영화사 그램 대표(이하 진행): 인사 말씀 부탁드릴게요. .. 2017. 3. 30.
[인디즈_소소대담] 2017.03 봄, 이제 시작이다 [2017.03 소소대담] 봄, 이제 시작이다 일시: 2017년 3월 17일(금) @인디스페이스참석자: 송희원, 이현재, 박영농, 이지윤, 최지원, 김은정('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8기 소소대담 첫 모임을 했다. , , 까지 세 편의 영화에 대한 인디즈의 더 깊은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2017 으랏차차 독립영화’,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등 인디토크를 기록하며 느꼈던 점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다보니 끝날 때쯤에는 서로 한층 더 가까워져 있었다. 상영 전 어색했던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 2017.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