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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2

[인디즈 Review] <메이트>: 그럼에도 사랑 한줄 관람평 권정민 | 영화적 문법보다는 드라마적 연결로 풀어내는, 연애의 불협화음김정은 | 기시감을 떨쳐낼 수 없었던 불안한 청춘들의 연애승문보 | 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있었다주창민 | 책임회피의 굴레 끝에 사랑이 있을까, 공감하지 못한 이들에겐 끝없는 연애상담 같은 피로감만이.도상희 | 그럼에도 사랑이라니 리뷰: 그럼에도 사랑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사랑타령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굳게 마음먹은 것 같다. 는 팍팍한 시대의 달콤한 연애놀음이다. 은지(정혜성)의 한마디가 영화를 말해준다. "돈도 펑펑 못 쓰는데, 마음이라도 펑펑 쓰면서 살아야지." 은지는 박봉의 잡지사 에디터다. 그런 은지와 사랑에 빠지는 준호(심희섭) 또한 다 식은 도시락을 먹다가 학자.. 2019. 2. 7.
[인디즈] 끝나지 않은, 끝나지 않을 그날 '용산참사 10주기 도시 영화제' <공동정범> 인디토크 기록 끝나지 않은, 끝나지 않을 그날 용산참사 10주기 도시 영화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월 13일(금) 오후 7시 상영 후참석 김일란, 이혁상 감독진행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2009년 1월 20일, 경찰이 철거민을 강제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망루가 불탔고,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가 일어났다. 김일란 감독과 이혁상 감독의 (2016)이 개봉했던 작년 1월 ‘용산참사 9주기’를 맞이했고, 여전히 제대로 밝혀진 게 없이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많은 사람이 그날을, 국가폭력으로 인한 비극적인 과거를 잊어간다. 그러나 진상규명을 위한 운동과 노력은 멈추면 안 된다. 왜냐하면 과거는 깨어져 부서.. 2019. 1. 30.
[인디즈] 보기 힘들지만 마주해야하는 이야기 '용산참사 10주기 도시 영화제' <마이 스윗홈-국가는 폭력이다> 인디토크 기록 보기 힘들지만 마주해야 하는 이야기 용산참사 10주기 도시 영화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월 11일(금) 오후 7시 40분 상영 후참석 김청승 감독진행 공미연 서울영상집단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2009년 1월 20일 새벽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들은 용산 남일당 건물 옥상 망루 위에서 이주대책을 요구하였고, 경찰과 대치하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로부터 10년이 지났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그동안 구속되어 형을 지낸 국가 폭력의 피해자인 철거민들이 출소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변함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무자비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국가 폭력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이 공권력과 철거민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용산참사의 진실을 파헤.. 2019. 1. 29.
[인디즈] 일상에서 만나는 촛불과 광장의 온기 'SIDOF 발견과 주목: 광장의 촛불, 그 후' 인디토크 기록 일상에서 만나는 촛불과 광장의 온기 SIDOF 발견과 주목 [광장의 촛불, 그 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2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넝쿨 감독, 고승환 감독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고, 박근혜 파면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 되었다. 2018년을 마무리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 정기상영회는 광장과 촛불을 상기시키는 두 편의 영화와 함께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자유롭고 평등한 광장과 그 열기만큼 빛을 발하던 촛불. 광장과 촛불의 의의와 가치를 기억하며 그 이후의 일상과 삶을 되돌아 보았다. 과연 우리와 사회는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어떤 과정 속에 있는 것일까. 인디토크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이.. 2019. 1. 8.
[인디즈 Review] <버블 패밀리>: 환상에 대한 욕망과 공간에 대한 젊은이의 의미 있는 해석 한줄 관람평 권정민 | 연민과 환멸로 똘똘 뭉친, 우리 집의 거시 현대사김정은 |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부동산 버블에 휩쓸리는, 휩쓸릴 수밖에 없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승문보 | 진지함과 웃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보여주는 자본, 공간, 그리고 가족사의 관계주창민 | 환상에 대한 욕망과 공간에 대한 젊은이의 의미 있는 해석박마리솔 | 그 많은 버블은 누가 만들었을까 리뷰 : 환상에 대한 욕망과 공간에 대한 젊은이의 의미 있는 해석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서울이라는 장소/공간은 수많은 감각이 공존하고 다양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 중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성장의 이미지 혹은 성공의 땅이라는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기에 적절했다. 부동산 버블은 성공이.. 2019. 1. 6.
[인디즈 Review] <어른이 되면>: 무사히 할머니가 되어 춤추고 노래했으면 한줄 관람평 권정민 | ‘함께 살면 살아져요’. 시선을 고민하는 속깊은 다큐멘터리김정은 | 다름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세상 속에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승문보 | 두 개의 시간이 하나의 시간으로 되어간다주창민 | 꼭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요, 자신의 시선과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박마리솔 | 무사히 할머니가 되어 춤추고 노래했으면 리뷰 : 무사히 할머니가 되어 춤추고 노래했으면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라면 으레 걱정되는 것들이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이 그저 안쓰럽고 불쌍하게만 느껴지는 것,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스스로를 확인하는 것이 불편했다. 장혜영 감독은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음을 을 통해 보여준다. ".. 2019. 1. 3.
[인디즈] 불행이 아닌, 불평등 <어른이 되면> 인디토크 기록 불행이 아닌, 불평등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2월 16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장혜영 감독, 주인공 장혜정 진행 뮤지션 시와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관계라는 것은 주고, 또 받는 것이다. 주기만 하는 것도, 받기만 하는 것도 관계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것은 장애인에게도 마찬가지다. 18년만에 장애인시설에서 나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게 된 혜정 역시 주변인들과 많은 것들을 ‘주고 받으며’ 고군분투한다. 12월 13일에 개봉한 장혜영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은 혜영과 혜정이라는 두 자매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혜정과 사회 간의 관계, 그리고 우리와 혜정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깜짝 게스트 혜정과 함께 뮤지션 시와가 진행하는 인.. 2019. 1. 3.
[인디즈 Review] <다영씨>: 약자들의 연대와 사랑으로도 견뎌내기엔 역부족인, 씁쓸한 블랙코미디와 같은 현실 한줄 관람평 권정민 | 드라마를 뭉개는 코미디. 실험적인 동시에 고전적이다.김정은 | 약자들의 연대와 사랑으로도 견뎌내기엔 역부족인, 씁쓸한 블랙코미디와 같은 현실승문보 | 고봉수 사단의 매력은 다시 한번 확장되었다주창민 | 고봉수 식 해학과 사랑, 그 가능성과 한계박마리솔 | 한겨울에 건네는 귤 같은, 그런 사랑 리뷰 : 약자들의 연대와 사랑으로도 견뎌내기엔 역부족인, 씁쓸한 블랙코미디와 같은 현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하며 갖은 모욕을 당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퀵서비스 기사 민재. 삼진물산에서 일하며 가끔 택배를 받는 다영씨는 민재에게 유일하게 따스한 미소를 건네는 사람이고, 민재는 그런 다영씨에게 자신도 먹지 못하는 귤을 선물하며 수줍은 .. 2018. 12. 30.
[인디즈] 한겨울에 건네는 귤 같은, 그런 사랑 <다영씨> 인디토크 기록 한 겨울에 건네는 귤 같은, 그런 사랑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2월 9일(일)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배우 이호정, 신민재, 강하람 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다영씨로 시작하지만 민재씨로 끝이 난다. 다영을 안아주고 싶은 건 민재지만 영화가 끝나면 사랑하느라 수고한 민재를 안아주고 싶어진다. 다영을 향한 민재의 쓸쓸하고 수줍은 미소는 애틋하다기보다 짠하게 느껴진다. 웅장한 음악과 과장된 몸짓들 사이에 그 진심어린 마음이 자꾸만 작아 보였기 때문이다. 영화저널리스트 이은선의 진행으로 신민재 배우, 이호정 배우 그리고 강하람 배우가 함께했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이하 이은선): 안녕하세요. 오늘 진행을 맡은 이은선입니다. 우선 배우 세 분의 .. 2018. 12. 30.
[인디즈] '화해'에 대한 아름다운 머리말 'I-독립영화여성감독전' <방문> 인디토크 기록 '화해'에 대한 아름다운 머리말 I-독립영화여성감독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1월 11일(일) 오후 3시 30분 상영 후참석 명소희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감독은 ‘아들을 낳고 싶던’ 엄마와 화해하고 싶었다. 엄마를 미워하는 자신과 화해하고 싶었다. 유년을 지나간 상처 그리고 엄마의 ‘빨리 잊으라’던 말과 화해하고 싶었다. 아이를 품어 감독 자신이 엄마가 되었을 때,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도록”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춘천의 엄마에게 갔다. 6년 뒤 '나-엄마-엄마의 엄마'에 대한 다큐멘터리 이 탄생했다. 그는 영화는 완성했지만 완전히 화해하지는, 깨끗이 치유되지는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리하여 이 영화는 해피엔딩은 아닐.. 2018. 12. 23.
[인디즈]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지 못했다" 'I-독립영화여성감독전' <기억할 만한 지나침> 인디토크 기록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지 못했다" I-독립영화여성감독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1월 10일(토) 오후 6시 상영 후참석 박영임 감독진행 이완민 감독 ( 연출) *녹취 인디즈 11기 윤영지 / 정리 인디스페이스 전한솔 기형도의 시 「기억할 만한 지나침」에서 길을 걷던 화자는 어느 관공서 안에서 눈물 흘리는 서기(書記)를 창문 너머로 지켜보게 된다. 시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중지시킬 수 없었다 /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지 못했다.” 이러한 지나침을 기어이 기억하고야 마는 것은 시인으로 살아가는 자의 괴로움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타인의 고통을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화 의 주인공 ‘시인 김’도 마찬가지다. 시.. 2018. 12. 19.
[인디즈 Review] <마담 B>: 탈출하고, 탈출하고, 탈출하는 인생 한줄 관람평 권정민 | 탈출하고, 탈출하고, 탈출하는 인생김정은 | 가차 없는 세상을 기어코 헤쳐나가는 원동력은 그녀의 주체적이고 굳건한 사랑승문보 | 지옥에서 지옥으로, 경계에서 경계로, 끝나지 않을 소용돌이의 삶주창민 | 그녀의 삶 전체가 선명해지기를 리뷰 : 탈출하고, 탈출하고, 탈출하는 인생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화면과 함께 형체를 제대로 알아보기 어려운 여러 사람들이 밤의 어둠에 파묻혀 긴박한 소리를 내고 있다. 아이는 울고, 자동차의 문은 잘 닫히지 않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서로를 독촉하고, 운전하는 남자의 뒤통수는 묵묵부답이다. 그리고 낮이 되자 우르르 버스에 올라탄다. 여자는 탄로 날 수도 있으니 버스의 앞부분을 찍지 말아달라고 권고한다. 는 올해.. 2018.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