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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4

[인디즈] 뜨거웠던 청춘들의 올곧은 온기를 기억하며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인디토크 기록 뜨거웠던 청춘들의 올곧은 온기를 기억하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4일(토)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소영 감독진행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개봉 이틀을 맞이한 토요일, 인디토크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었다.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난 8명의 북한 청년들과 주변인들을 담아 낸 영화이다. 조국을 떠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다양한 지역과 분야를 막론하고 행동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조금은 생경한 이름들과 발자취에서 그들의 신념과 우정을 통해 올곧은 온기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소영 감독이 참석하고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김일권 .. 2019. 5. 16.
[인디즈 소소대담] 2019.03 독립영화라 매력적이고, 독립영화라 걱정되고 [2019.03 소소대담] 독립영화라 매력적이고, 독립영화라 걱정되고 참석자: 김윤정, 승문보, 오윤주, 송은지, 이성빈, 이성현, 최승현, 김정은('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알다시피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달리 이윤 추구보다 창작자의 의도를 더 중시하는 영화다. 그래서 상업영화에서 절대로 찾을 수 없는 독립영화만의 고유한 특징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독립영화가 매력적인 영화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 하지만 ‘독립영화’라는 단어 자체가 많은 관객에게 장벽처럼 느껴지고 있다는 게 현실이고 매달 개봉하는 작품들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점차 독립영화만의 클리셰가 형.. 2019. 5. 15.
[인디즈 Review]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역사 바깥의 존재들을 기억하는 법 한줄 관람평 성혜미 | 시린 시대 속 뜨거웠던 이들송은지 | 묘지 없이 땅에 묻힌 사람들, 돌아갈 고향 없이 타지에 발디딘 사람들이성현 | 존재만으로 가장 강력한 선언이 되는 다큐멘터리 최승현 | 시대에 의해 떠밀려버린, 표류하던 목소리김윤정 | 누군가의 뜨거운 일생은 그 자체로 영화가 된다 승문보 | 단순 인터뷰 모음집이거나 의미 있는 기록의 아카이브이거나오윤주 | 역사 바깥의 존재들을 기억하는 법김정은 | 요원한 세계를 포착하고 올곧은 온기를 담아내는 카메라의 시선 리뷰: 역사 바깥의 존재들을 기억하는 법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예술의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군가는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누군가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누군가는 위로나 공감, 놀이, 혹.. 2019. 5. 14.
[인디즈] 나의 예수를 찾아가는 여로(旅路) <예수보다 낯선> 인디토크 기록 나의 예수를 찾아가는 여로(旅路)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2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여균동 감독 | 배우 조복래진행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영화는 허구의 이미지이지만 항상 타자와 현실의 문제로 나아간다.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기에 신이 존재하듯, 수많은 ‘타자’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예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만다. 극적인 서사 혹은 적대자 없이 주고받는 대사만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영화 은 우리 모두 예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메시지를 하나로 봉합한다. 우리는 그 안에서 생각할 틈 없이 유쾌한 웃음을 취한다.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 2019. 5. 11.
[인디즈 Review] <파업전야>: 노동영화의 전설, 투박하지만 정직하다 한줄 관람평 송은지 | 처음부터 과격했던 운동은 없었다이성현 | 제작, 상영, 관객 모두가 용감했던 투쟁의 영화김윤정 |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노동의 굴레최승현 | 노동영화의 전설, 투박하지만 정직하다김정은 | 어두운 시대를 비추는 빛으로서의 영화라는 예술 리뷰: 노동영화의 전설, 투박하지만 정직하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제129주년 노동절을 맞이해 가 개봉했다. 30년 만의 정식 개봉이다. 이 영화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1990년 정부는 제작진에 대한 전국 수배령을 내렸고 필름을 압수하기 위해 헬기와 전경을 동원했다. 무엇이 정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노동자에 대한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맞서서 노조의 결성 과정을 그려내는 이 영화로부터 88올림픽 .. 2019. 5. 10.
[인디즈 Review] <오늘도 평화로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 한줄 관람평 승문보 | 백승기 감독은 진정한 일류다송은지 | 독립영화는 스크린 앞에서 웃지 못하는 소수를 돌아보는 지점이 되기를김정은 |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이성현 | 없는 게 없는 백승기표 키치 코미디김윤정 | 어디선가 많이 본, 영화들의 겉핥기 모음 리뷰: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진 영준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려는 로망을 품고 하루하루 벌어가며 돈을 모은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발견한 노트북을 사려다 사기를 당해 150만원을 잃은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해 무작정 중국으로 떠난다. 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노트북을 .. 2019. 5. 8.
[인디즈] 위태롭지만 단단한 눈빛과 걸음으로 <히치하이크> 인디토크 기록 위태롭지만 단단한 눈빛과 걸음으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3월 30일(토)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정희재 감독 | 배우 노정의, 김보윤(김고은)진행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개봉을 하고 보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가 인디토크와 함께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인디토크가 있었던 당일 눈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는 정애가 마주한 시련과 한계의 온도와 비슷했다. 그러나 흔들릴 지언정 꿋꿋하게 걸어 나가는 정애를 보며 뜨거운 마음의 동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도 있었다. 두 소녀의 여러 표정 속의 다양한 마음을 비추어 주는 장면들은 희미해져 가는 어린 시절의 감정들과 추억들이 선명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기도 한다. 끊임없이 선택하고 포기해야 하는 고단한 삶 속에.. 2019. 5. 8.
[인디즈]<강변호텔>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모든 것에 대해 <강변호텔> 인디토크 기록 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모든 것에 대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25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배우 기주봉, 신석호진행 남다은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강변에 있는 공허한 어느 호텔에서 펼쳐지는 은 ‘상실’의 감정을 가진 두 인물을 따라 흘러간다. 두 인물의 이야기는 공허한 공간을 오가고, 그 사이에서 홍상수 감독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홍상수 감독이기에 던질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서부터 시작한다. 본인 스스로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사유하고 객관화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만들기는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해당 인디토크를 통해 에서 펼쳐지는 홍상수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소개한다. 남다은.. 2019. 5. 1.
[인디즈] 국가로부터 상처받은 개인들의 이야기 <파도치는 땅> 인디토크 기록 국가로부터 상처받은 개인들의 이야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임태규 감독ㅣ배우 박정학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개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납북어부 간첩조작 사건과 세월호 참사. 구체적인 이름은 다르지만 국가로부터 희생된 무수한 개인들을 낳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희생자들은 희생자라는 이름으로 뉴스 속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은 그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를 해체한다. 하지만 파도는 멈추지 않고 계속 친다. 이 땅 위에서. 되물림되는 상처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파도의 소리에, 이제 귀를 기울여 보자.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이하 이.. 2019. 4. 23.
[인디즈 Review] <강변호텔>: 불화의 무대, <강변호텔> 한줄 관람평 최승현 | 유머는 여전하지만 갈수록 먹먹해진다승문보 | 동어반복이라는 비판을 비웃듯이 홍상수 감독은 태연하게 진화한다송은지 | ‘죽을 것 같다’에서 ‘죽어도 좋다’고 말하게 되기까지성혜미 | 불화의 무대, 이성빈 |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말하는 이의 영화김윤정 | 하나의 공간, 분리된 인물들, 하나의 영화 리뷰: 불화의 무대,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자크 랑시에르는 ‘불화’의 ‘무대화’에 비유해 ‘감성의 분할’을 설명한다. 여기서 불화는 공동체 구성원 각각에 배분된 자격, 지위, 역할, 시간과 공간 등에 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뒤섞이며 빚어내는 갈등과 대립을 의미하며, 곧 정치적인 것이다. 정치적인 것이란 공동체의 조화를 위해 특정 구성원을 배제하는 치안과 반대되는 .. 2019. 4. 22.
[인디즈] 우리 좀 더 솔직해져 본다면 '인디피크닉 2019' <잠시 쉬어가도 좋아> 인디토크 기록 우리 좀 더 솔직해져 본다면 인디피크닉 2019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6일(토)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강동완 감독, 김한라 감독, 임오정 감독진행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2018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는 ‘독립(independent)’이라는 키워드 아래 뭉친 세 감독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청춘에 대한 관계 고찰 보고서다. 우리네 일상,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다양한 관계의 민낯을 개성 있게 드러낸 세 개의 단편은 짧은 준비 기간, 풍족하지 않은 재원, 수많은 변수들로 가득한 촬영 환경에서 탄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감독은 그저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는 말을 전한다. 그래서일까,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 영화에 .. 2019. 4. 17.
[인디즈] 작은 가게에 서서 세상을 외치다 '인디피크닉 2019' <길모퉁이 가게> 인디토크 기록 작은 가게에 서서 세상을 외치다 인디피크닉 2019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6일(토) 오후 3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숙경 감독진행 홍수영 진행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홍수영 진행자(이하 홍수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영화를 지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보고 오랜만에 다시 봐서 여러분들처럼 저 또한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요. 영화를 보고나니 가슴이 울렁거리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진행을 맡았으니 제가 감독님께 질문하고 싶은 것은 최대한 자제하며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숙경 감독(이하 이숙경): 안녕하세요. 토요일 오후에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수영: 질문하실 분 있으신가요? 오! 벌써 있으신데요, 바로 질문 부탁드리겠습니다. 관객:.. 2019.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