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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4

[인디즈] 거대한 그물에 모두 엮인 우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인디토크 기록 거대한 그물에 모두 엮인 우리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물속에서 숨 쉬는 법〉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6월 1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고현석 감독 진행 김화범 인디스토리 제작이사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영화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은 작가 박성원의 단편소설 「하루」를 영화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고현석 감독은 서로가 끊임없이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진다는 불교 용어 ‘인다라망’을 토대로 원작을 영화화할 때 인물 간의 균형에 초점을 뒀다고 한다. 이는 관객이 단순히 누군가의 비극을 단순히 따라다니기보다 비극적 사건에 본인도 모르게 얽히고설키는 상황을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하는 감독의 의도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날 인디토크에서는 을 연출한 고현석 감독에게서.. 2019. 6. 13.
[인디즈] 모든 사랑의 단상을 대입해볼 수 있는 수식의 영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검은 여름〉 인디토크 기록 모든 사랑의 단상을 대입해볼 수 있는 수식의 영화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검은 여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원영 감독 진행 박소현 감독(〈구르는 돌처럼〉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어떤 논리적인 설명도, 이유도 무색해질 때가 있다. 바로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다. 우리는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가 도는 것처럼’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한다. 그래서 이원영 감독의 영화 〈검은 여름〉에는 두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에 대한 과정과 감정선이 과감하게 삭제되어있다. 영화에선 사랑이 시작되는 특별한 계기나 사건 없이 주인공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장면이 계속되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그들.. 2019. 6. 11.
[인디즈 Review] 〈보희와 녹양〉: 누구의 아들도 아닌, 보희 〈보희와 녹양〉 한줄 관람평 이성빈 | 누구의 아들도 아닌, 보희최승현 | 뛰어난 균형감각과 새로운 감수성을 지닌 성장영화김정은 | 끝없이 나를 마주하고 찾아가는 모험과도 같은 인생에서 유달리 청량했던 순간들김윤정 |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성장영화 〈보희와 녹양〉 리뷰: 누구의 아들도 아닌, 보희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여름의 싱그러움이 잘 어울리는 영화가 찾아왔다. 〈보희와 녹양〉은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두 명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담은 이야기이다. ‘보희’와 ‘녹양’이는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지닌 아이들이자 우리의 사춘기 시절과 똑같은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보통의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아이들을 특별하고도 보통의 아이들로 만들어 주는 것일까?.. 2019. 6. 10.
[인디즈 소소대담] 2019.04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 때 [2019.04 소소대담]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 때 참석자: 김윤정, 승문보, 오윤주, 송은지, 이성빈, 이성현, 최승현('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리뷰] 〈한강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흐른다[인디토크] 〈한강에게〉: 하나의 시집이 탄생하는 영화 인디토크 기록 김윤정: 영화의 시작 자체도 광화문 장면이고, 개봉과 상영이 4월에 걸쳐져 있었잖아요. 먼저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그것에 대해 충실히 슬퍼하면서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낀 후에야 그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였어요. 최승현: 감독이 국문과 출.. 2019. 6. 10.
[인디즈] 로컬시네마를 말하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대구 단편〉 인디토크 기록 로컬시네마를 말하다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고추가 사라졌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들 각자의 영화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은영, 황영 감독 진행 장우진 감독(〈춘천, 춘천〉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장우진 감독(이하 장우진): 안녕하세요. 이번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장우진입니다. 오늘은 〈고추가 사라졌다〉의 연출을 맡으신 김은영 감독님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의 연출을 맡으신 황영 감독님과 함께합니다. 두 감독님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은영: 이렇게 비 오는 날 영화관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고추가 사라졌다〉를 연출한 김은영이라고 합니다. 황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을 연출한 .. 2019. 6. 7.
[인디즈 Review] 〈김군〉: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우리도 기억합니다 〈김군〉 한줄 관람평 성혜미 | 모든 영화적 관계는 스크린 밖의 관객과 만난다이성현 |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우리도 기억합니다최승현 | 서스펜스와 진실의 묘한 공존오윤주 | 다큐멘터리에 서사를 덧입혀 훌륭한 서스펜스를 창조해내는 무모하고 세련된 방식김정은 | 개개인을 겨냥한 멈추지 않는 왜곡에 대항하는 첨예한 추종과 분석김윤정 | 그 시대의 주인들의 입을 통한 ‘진짜 역사’ 써내려가기송은지 | 같은 공간, 같은 시간, 다른 증언을 따라가는 오월의 이야기이성빈 | 격하게 흔들릴만한 이야기, 어떻게 흔들리는가는 대중의 몫 〈김군〉 리뷰: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우리도 기억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역사는 권력자의 아카이브다.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기억.. 2019. 6. 4.
[인디즈] 자연 속에 깃든 죽음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어멍〉 인디토크 기록 자연 속에 깃든 죽음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어멍〉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고훈 감독ㅣ어성욱 배우진행 심광진 감독(〈작은 형〉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예로부터 돌, 바람, 그리고 여자가 유명하다는 남쪽 섬 제주도. 제주의 척박한 환경을 일구어 내고 가꿔온 근간에는 여성의 노동이 있었고, 그 중심에 해녀가 있었다. 〈어멍〉은 거친 파도와 싸우며 물질을 해서 가족과 지역 사회를 부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도 이해받지도 못하고 소외되어 왔던 해녀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심광진 감독(이하 심광진): 저는 오늘 이 영화를 두 번째로 본 것 같은데, 오늘 보니까 대사가 좀 들리네요. 여러분들 제주도 사투리 반은 못.. 2019. 6. 4.
[인디즈] 단편의 모양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 인디토크 기록 단편의 모양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오늘의 자리〉, 〈돌아가는 길〉, 〈신기록〉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5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허지은, 이경호 감독 진행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프레임 안으로 욱여넣기 위해 많은 이면들을 잘라내는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비윤리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제를 넘어서 영화적 이미지로 타인의 고통을 염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고민의 결과를 ‘약자와의 연대’라는 이름으로 내어 놓은 단편영화 〈오늘의 자리〉, 〈돌아가는 길〉, 〈신기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의 인디토크는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과 허지은 감독, 이경호 감독과 함께했.. 2019. 6. 3.
[인디즈] 초여름을 부르는 영화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인터뷰 초여름을 부르는 영화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어느새 봄이 지나가고 옷이 점차 얇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리고 안주영 감독이 첫 장편 〈보희와 녹양〉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다.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과거와 많이 닮아있고, 많이 달라져있다. 매년 더 더워지고 있는 여름을 ‘보희’와 ‘녹양’이처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디즈 이성빈(이하 이성빈): 먼저 간단하게 인사와 영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주영 감독(이하 안주영): 저는 〈보희와 녹양〉 연출자 안주영이고요. 저희 영화는 밝고 명량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성빈: 저희가 영화를 보.. 2019. 5. 29.
[인디즈]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이태원에 대하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이태원> 인디토크 기록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이태원에 대하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이태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강유가람 감독 진행 김보라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공간의 서사 속에서 우리는 그에 발맞춰 살아간다. 그 속에서 삶의 뿌리를 내리고 함께 숲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사는 것이고, 우리의 공간이 ‘살아가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용산부터, 지금에는 을지로까지 불안정한 공간에 대한 서사의 시작은 그전과는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강유가람 감독의 은 기지촌의 역사를 가진 ‘이태원’이라는 공간에서 살아온 삼숙, 나키, 영화라는 세 인물을 통해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주말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소비하는 공간’.. 2019. 5. 28.
[인디즈]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낸 광주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외롭고 높고 쓸쓸한〉인디토크 기록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낸 광주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김경자 감독ㅣ주인공 윤청자 진행 김영희 연세대학교 교수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을 통해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많은 역사에서 그러하듯 5·18민주화운동의 기록 역시 피해자가 아닌 항쟁 주체로서 여성의 이야기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광주의 여성들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고 국가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이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시선과 감각으로 항쟁 주체로서 활동했던 광주 .. 2019. 5. 27.
[인디즈] 진정한 독립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라오스> 특별상영 인디토크 기록 진정한 독립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13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임정환 감독ㅣ임철 배우 진행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무언가의 본질이나 가치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복잡하게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변수가 어느 순간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예측하는 게 불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마저 수용함으로써 본인이 찍고 싶은 영화를 제작하고, 더 나아가 상업적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작가 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추구한다는 독립영화의 정신까지 몸소 실천하는 감독이 바로 임정환 감독이다. 4월 13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을 연출한 임정환 감독의 첫 .. 201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