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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4

[인디즈 Review] <파도치는 땅>: 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인한 현대인의 핑퐁 게임 한줄 관람평 최승현 | 폭력에 의해 으스러진 시대를 담담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다승문보 | 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인한 현대인의 핑퐁 게임 송은지 | 파도의 변주를 응시하는 시선이 있어 희망적이다성혜미 | 반복의 역사, 끊어지는 메시지김윤정 | 거울로 보는 폭력의 잔상오윤주 | 국가로부터 상처받은 개인들의 이야기 리뷰: 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인한 현대인의 핑퐁 게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된 임태규 감독의 은 삼대의 갈등을 통해 역사의 상흔, 국가 권력의 폭력으로 인한 현대인의 핑퐁 게임을 그려낸다. 한국 현대사의 이데올로기 대립의 산물 중 하나인 1967년 납북 어부 간첩 조작 사건과 국가 폭력의 대표적인 사례인 세월호 참사는 직간접적으로.. 2019. 4. 16.
[인디즈 Review] <한강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흐른다 한줄 관람평 성혜미 |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최승현 | 시를 쓰는 일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자 하는 용기승문보 | 무언가를 피하지 않고 직시한다는 것,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이자 힘송은지 | 마주하지 않으려 애써도 상실의 감각들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김윤정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흐른다이성현 | 시인으로 태어난 우리는 어떤 상실을 써 내려가나김정은 | 누구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이성빈 | 정적임에서 흘러나오는 간들간들한 바람처럼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흐른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상실의 순간은 진아의 일상을 뒤흔든다. 오랜 연인 길우의 사고로 인한 아픔의 흉터가 아무는 시간이 필요하.. 2019. 4. 14.
[인디즈 Review] <선희와 슬기>: 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살아갈 때 삶이 더욱 생생해진다면 한줄 관람평 김윤정 | 그 순간, 그 소녀가 찾아갈 단 한명의 사람이 있었더라면최승현 | '나'를 내모는 세상, '나'를 지워가는 슬픔승문보 | 가치를 퇴색시키는 비슷한 소재와 패턴의 향연송은지 | 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살아갈 때 삶이 더욱 생생해진다면이성현 | '나'로 살지 못하는 모든 절박한 아이들에게 리뷰: 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살아갈 때 삶이 더욱 생생해진다면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십대 여성들이 처한 각자의 현실에 주목하고 그들이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의 연이은 등장은 그간 여성 서사에 갈증을 느끼던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중 는 인물을 극단적 상황에 몰아넣는 것이 아닌 학교 친구들의 무리에 속하고 싶다는 하나의 내적 동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돋보인.. 2019. 4. 6.
[인디즈 Review] <히치하이크>: 달리고, 달려서 나에게로 한줄 관람평 김윤정 | 길을 잃었어도, 언젠가는성혜미 |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최승현 | 주저앉기보다 조금씩 나아가고, 슬퍼하기보다 슬픔을 끌어안는다승문보 | 온전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 행복을 만들어내는 가족의 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담긴 영화송은지 | 모셔올 어른 하나 없는 세상에서 정애 안에 얼마나 많은 뒤집힘들이 있을지이성빈 | 어쩌면 영화는 공감하기에 달려있는 예술 리뷰: 달리고, 달려서 나에게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얼마만의 여성이자 청소년 원톱 주연의 영화일까? 영화 가 가진 의미는 묵직하고 확실하다. 한국영화는 여전히 여성영화 가뭄상태를 겪고 있다. 그 중 아역배우가 주인공을 맡아 원톱으로 끌고 나가는 경우는 드문 경우이다. 정희재 감독에게도 큰 .. 2019. 3. 25.
[인디즈] 우연과 낯섦을 동력으로 여행하는 영화 <국경의 왕> 인디토크 기록 우연과 낯섦을 동력으로 여행하는 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3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임정환 감독ㅣ배우 김새벽, 조현철진행 이동진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낯선 공간에서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사건들, 흩어지고 만나길 반복하는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속에 저마다의 깊은 인상이 자리하게 된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넘나들며 촬영한 은 우연과 낯섦을 동력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여행 같은 영화이다. 임정환 감독은 앞으로도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계속할 것이냐는 관객의 질문에 최대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낯선 공간을 찾으러 다닐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개봉 후 첫 인디토크가 늦은 시간까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함께했다. 이.. 2019. 3. 20.
[인디즈 Review] <내가 사는 세상>: 시대의 어둠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한줄 관람평 김윤정 | 당연한 것을 말하면 당돌해지는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하여성혜미 |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은 변했고, 변했으면 하는 것들은 변하지 않았다최승현 | 시대의 어둠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승문보 |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다송은지 | 계약서 쓰자는 말에 화가 나고, 욕을 먹는 우리가 사는 세상김정은 | 만성적인 분노와 비관 속에 버텨 내는, 내가 사는 부당한 세상이성현 | 때로는 '우리'보다 '내가' 사는 세상임을 잊지 않기 리뷰: 시대의 어둠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영화와 사회는 맞닿아 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영화는 사회를 반영할 수밖에 없으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때로는.. 2019. 3. 19.
[인디즈]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노동 이야기 <내가 사는 세상> 인디토크 기록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노동 이야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3월 6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최창환 감독ㅣ배우 곽민규, 김시은진행 뮤지션 김간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정정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주인공 민규와 시은은 그들이 일하는 직장에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근로 계약서 쓰기, 부당한 대우하지 않기, 당연한 것들을 요구하면 ‘당돌한 놈’이 되는 세상, 영화 속 세상은 내게 결코 낯설지 않았다. 민규와 시은은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일하며 사는 세상은 부당계약, 정리해고, 열정페이의 세상이다. 그 속에서 두 인물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을 뿐이다. 속 흑백의 화면, 끊임없이 미세하게 흔들리.. 2019. 3. 18.
[인디즈 Review] <칠곡 가시나들>: 누구의 할머니도 아내도 아닌, “칠곡 가시나들” 한줄 관람평 김윤정 | 마음이 팔팔하면 청춘이다!성혜미 | 정성을 더하여 살 것을 소망한다최승현 | 삶이 아른거리는 글씨와 눈물을 자아내는 그림들승문보 | 잊고 있던 삶과 배움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그런 착한 다큐멘터리오윤주 | 누구의 할머니도 아내도 아닌, "칠곡 가시나들"송은지 | 연필로 눌러쓴 시 속에 노년의 고민과 배움의 설렘, 활기참이 꾹꾹 담겨있다김정은 | 할머니들의 시에 담긴 사랑스럽고 따스한 삶의 조각들 이성현 | 눈부신 생의 운율 리뷰: 누구의 할머니도 아내도 아닌, "칠곡 가시나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은 나이 팔십 줄이 되어서야 경상북도 칠곡군의 ‘배움 학교’에서 한글을 처음 배우게 된 여성들의 삶에 대한 영화다. 그들은 모두 1930년대생으로, 일제강점기와.. 2019. 3. 17.
[인디즈]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을 담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벌새> 대담 기록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을 담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2월 27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보라 감독 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전부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지거나 사라지는 이질감 혹은 모호함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고정된 프레임에서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인물들은 삶의 본질, 즉 스스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깊이 탐구한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을 송효정 평론가, 그리고 김보라 감독과 함께했다. 김보라 감독 (이하 김보라): 안녕하세요. 연출 김보라입니다. 영화 잘 보셨기를 바라고,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효정 평론가 (이하 송효정):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2019. 3. 15.
[인디즈]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강을 마주하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한강에게> 대담 기록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강을 마주하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1월 30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박근영 감독ㅣ배우 강진아, 한기윤, 최원용, 강길우 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위에 ‘그날’의 감정과 생각들이 강물처럼 밀려들어 온다. 최선을 다해 슬퍼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가능한 것일까. 장면 하나하나는 한 행이 되고 그 사이는 행간이 되어 결국 라는 영화 혹은 시가 된다.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것처럼 영화의 감정과 구조 그리고 영화의 의미 있는 선택들을 곱씹으며 바라보면 시를 다루는 여타 다른 영화와 다른 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꿈처럼 침투하는 시간은 결국 우리를 한강으로 데리고 왔다. 그 강을 바라보며 .. 2019. 3. 13.
[인디즈 Review] <국경의 왕>: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당연하지 않게 될 때 한줄 관람평 김윤정 | 영화 속 모든 것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모험이자 여행오윤주 | 물리적인 국경 너머 현실과 무의식을 오가는 꿈과 환상의 세계송은지 | 만나고 흩어지길 반복하며 부유하는 국경의 유령들성혜미 | 그래서 나는 꿈을 조각내 영화를 쓴다최승현 | 시공간을 종횡무진하면서 유령이라는 희미한 힘을 좇다승문보 | ‘우연’이 가진 신비로운 힘이 만들어낸 나만의 영화김정은 |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호하지만 풍부한 감정들이성빈 | 처음 본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는 내 발이 정하는 법이다이성현 |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전혀 당연하지 않게 될 때 리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당연하지 않게 될 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전작 (2014)에 이어.. 2019. 3. 12.
[인디즈] 먼 훗날 계속 회자될 한국적 애니메이션 <언더독> 인디토크 기록 먼 훗날 계속 회자될 한국적 애니메이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23일(토) 오후 4시 상영 후참석 오성윤, 이춘백 감독진행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은 영화제 상영 당시 9초 만에 매진이 된 기록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인디스페이스에서 2월 23일 진행한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14번째 행사를 통해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이 먼 훗날 계속 회자될 한국적 애니메이션이라는 주장에 당연히 동의할 것이다. 이날 인디토크에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으며, 어느 때보다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이하 모은영): 안녕.. 201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