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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24

[인디즈 Review] <밤치기>: 우리는 이렇게까지 구애합니다 한줄 관람평 권정민 | 끝없는 수다만으로 극을 끌고가는 대단한 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김정은 | 솔직하고 통쾌하고 자유로운 정가영만의 영화. 역시 독보적이다.박마리솔 | 우리는 이렇게까지 구애합니다승문보 | 정가영 감독의 진솔함과 당돌함은 특별함을 넘어 각별한 경지에 이르다주창민 | 이상한 나라의 정가영, 그녀의 핑퐁게임도상희 | 그 밤의 치기, 그 끝의 씁쓸 리뷰 : 우리는 이렇게까지 구애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밤치기'라니. 과연 정가영 감독다운 제목이다. 정가영 감독이 처음부터 박종환 배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진혁을 향한 가영의 사심이 여실히 드러나서 재미있는 영화다. 감독의 전작인 (2016)에서 가영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집에 무작정 .. 2018. 11. 11.
[인디즈 Review] <집의 시간들>: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아낸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아낸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박마리솔 | 생동하는 집을 목격하는 즐거움승문보 | 물리적으로 쌓아 올린 집에서 추억으로 쌓아 올린 집으로권정민 | '콘크리트정글 안의 아름다운 내 집'이라는 환상.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게 만든다. 주창민 | 유형의 공간 속에서 무형의 공간을 보다도상희 | 영상 속에 깃든 '영원의 건축' 리뷰 :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아낸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어느 집의 거실에서부터 은 시작된다. 영화는 여러 집의 구석구석을 천천히 비추며 그 공간을 채우고 꾸려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각자 다른 사정이 있지만 여느 집이 그러하듯이 다양한 형태와 결.. 2018. 11. 8.
[인디즈] 서로의 풀잎이 되어 <풀잎들> 인디토크 기록 서로의 풀잎이 되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0월 31일(수)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김형구 촬영감독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화단 속 옹기종기 심긴 풀잎들이다. 바람이 불자 흔들리지만 용케 잘 버티며 서있다. 어떻게 저렇게 작고 연약한 것들이 쓰러지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흙 속에 얽혀있을 뿌리를 떠올렸다. 영화 속 인물들도 그러하다. 타인과의 얽힘이 때로는 거슬리고 불쾌하지만, 얽혀있는 덕분에 살게 된다. 우리는 서로의 풀잎이다. 영화저널리스트 김현민의 진행으로 김형구 촬영감독이 함께했다.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이하 김현민): 오늘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김현민입니다. 김형구 감독님도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형.. 2018. 11. 7.
[인디즈] 생존하는 공간과 생동하는 몸의 언어 '인디포럼 월례비행' <송주원 단편선-안무가 되는 공간, 공간이 되는 몸> 대담 기록 생존하는 공간과 생동하는 몸의 언어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송주원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10월의 프로그램은 송주원 감독의 단편을 모은 기획전이었다. 공간은 숨을 쉬고, 몸짓은 말을 거는 황홀한 이 영화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했던 것일까? 상영이 끝난 뒤, 송주원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진행은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맡았다. 정지혜 평론가 (이하 정지혜): 송주원 감독님은 영화 작업도, 안무가로서의 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계시고, 공통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감독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주원 감독 (이하 송주원): 안녕하세요. 저는 무.. 2018. 11. 6.
[인디즈] 폐허에 앉아 부르는 노래 'SIDOF 발견과주목: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인디토크 기록 폐허에 앉아 부르는 노래 SIDOF 발견과 주목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 , 의 경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건희, 박수현, 백고운 감독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지난 10월 16일 인디다큐페스티발(SIDOF) 정기상영회인 ‘SIDOF 발견과 주목’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 , 의 경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의 백고은 감독, 의 박수현 감독, 의 김건희 감독이 참석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이도훈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이도훈 진행(이하 이도훈) : 10월 상영에서는 도시를 키워드로 한 세 작품을 선정했는데요, 개인적인 감상과 함께 영화들의 공통점을 먼저 이.. 2018. 10. 24.
[인디즈] 잃어버린 마음의 행로 '인디포럼 월례비행' <겨울밤에> 대담 기록 잃어버린 마음의 행로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장우진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시간과 공간, 인물과 상황, 계절과 도시가 이어지는 장우진 감독의 장편영화 세 편 , , 에는 낭만적인 현실주의자의 미학이 담겨있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이야기 속에서 춘천이라는 도시를 닮은, 담담하면서도 아린 삶의 어떤 순간들이 날카롭게 교차한다. 두 번째 작품인 이 인디스페이스 단관 개봉을 앞둔 9월, 인디포럼 월례비행에서는 지난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장우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 가 상영되었다. 정지혜 평론가(이하 진행): 오랜만에 인디포럼 월례비행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2018. 10. 15.
[인디즈] 우연과 즉흥의 연장선, 쓸쓸함을 채워준 따뜻한 만남 <춘천, 춘천> 인디토크 기록 우연과 즉흥의 연장선, 쓸쓸함을 채워준 따뜻한 만남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9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장우진 감독 | 배우 이세랑, 양흥주, 우지현, 이상희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다수의 영화제를 거쳐온 봄내필름의 작품 이 3년 간의 기다림 끝에 9월 26일 개봉하였다. 개봉 후 첫 관객과의 대화인 만큼, 26일 인디스페이스에는 감독과 배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이 자리하였다. 러닝타임과 맞먹는 시간 동안 진행된 인디토크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영화를 보며 느낀 헛헛한 마음을 다독이며 첫눈이 오는 마지막 상영까지의 여정을 응원하였다. 장우진 감독과 배우 이세랑, 양흥주, 우지현, 이상희가 참석하고, .. 2018. 10. 11.
[인디즈 Review] <춘천, 춘천>: 두 세대의 쓸쓸함이 인접하는 시공간에 관한 필름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쓸쓸함을 담담히 어루만지는 적당한 거리감과 섬세한 빛과 소리박마리솔 | 춘천을 담은 두 개의 풍경화승문보 | 두 세대의 쓸쓸함이 인접하는 시공간에 관한 필름권정민 | 지나칠 수도 있었던 어떤 순간을 포착해 긴 인생을 보여주는 재주 주창민 | 오히려 뚜렷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인상과 장소감 리뷰: 두 세대의 쓸쓸함이 인접하는 시공간에 관한 필름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서 감독상을 받고,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은 봄내필름이 제작한 두 번째 영화다. 이 작품을 연출한 장우진 감독과 제작에 참여한 김대환 프로듀서는 유년 시절부터 함께 성장하며 돈독한 친구이자 영화적.. 2018. 10. 10.
[인디즈 Review] <나부야 나부야>: 나이테굵은 노목처럼 한줄 관람평 김정은 | 굳건한 사랑으로 서로의 곁을 삶의 끝까지 담담히, 소중히 승문보 | 사별에서 사랑으로박마리솔 | 사랑, 그 아름다움권정민 | 90년의 무게를 짊어진 작고 예쁜 이야기도상희 | 나이테 굵은 노목처럼주창민 | 다큐멘터리 7년 - 나부야나부야편 리뷰: 나이테 굵은 노목처럼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노목처럼 한 겹 한 겹 인연의 나이테를 쌓아온 노부부의 이야기다. 노년의 사랑이야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신형철이 "온 세상이 죄다 젊은이들만을 위한 ‘멍석’인 세상에서 노년의 내면은 제대로 주목받지도 이해되지도 못했"다고 말했듯, 극영화 속, 잡지나 소설에도 2-30대를 위한 연애지침, 청보리같은 싱그러움으로 서로를 .. 2018. 10. 7.
[인디즈] 사랑,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나부야 나부야> 인디토크 기록 사랑,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9월 20일(금)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최정우 감독진행 정지혜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7년간의 촬영 끝에 남은 건 고작 65분. 65분의 시간 동안 두 노인이 밥을 지어먹고 이야기를 하고 또 밥을 지어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 너머로 관객은 사랑을 본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 나누는 날들의 꾸준함이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8월 20일 저녁 8시 상영 이후 정지혜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영화를 만든 최정우 감독이 함께했다. 정지혜 영화평론가(이하 정지혜): 는 감독님의 첫 번째 영화입니다. 15년 가까이 다큐멘터리 방송을 만들어오셨는데 영화로는 첫 작품인데요, 관객분들을 뵙는 .. 2018. 10. 7.
[인디즈] 남겨진 사람들에게 <봄이가도> 인디토크 기록 남겨진 사람들에게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9월 15일(토)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진청하, 전신환, 장준엽 감독 │ 배우 유재명, 김민하진행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떠나보낼 수 없는 계절이 있다. 는 봄을, 상실의 계절을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들과 함께 다음 계절을 기다려보는 건 어떻겠냐고 묻는 영화이기도 하다. 반성과 다짐으로 영화를 써 내려간 의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감독과, 유재명, 김민하 배우, 그리고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행은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가 맡았다. 김일권 대표 (이하 진행): 는 세 분의 감독님이 만든 세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 영화지만, 모두 .. 2018. 10. 5.
[인디즈 Review] <죄 많은 소녀>: 무정한 세계에 내던져진 불온한 인간들 한줄 관람평 김정은 | 남겨진 사람들과 얼룩진 감정들을 관조하다주창민 | 죽음의 이유, 그 공란에 새겨지는 지독한 염세승문보 | 검은 물결에 일렁거리는 인간성권정민 | 무정한 세계에 내던져진 불온한 인간들 리뷰: 무정한 세계에 내던져진 불온한 인간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대체 소녀는 무슨 짓을 했기에, 제목조차 일까. 그러나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소녀의 ‘많은 죄’가 아니라 ‘죄’와 ‘많은 소녀’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극중에는 많은 소녀들, 그리고 많은 어른들과 그들 각각에게 주어진 다른 방식의 죄가 등장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단죄하려 들며, 또 누군가는 속죄하려 한다. 그들 모두는 죄에 사로잡혀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서로에게 한없이.. 2018.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