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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4

[인디즈] 당신이 있어 가능하다 '인디돌잔치' <델타 보이즈> 인디토크 기록 당신이 있어 가능하다 인디돌잔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6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고봉수 감독 |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이번 인디돌잔치는 이례적이었다. 정확히 1년 간격을 두고 고봉수 사단의 영화 두 편이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상영에 이어 바로 인디돌잔치가 이루어졌다. 두 편의 영화는 완벽하지 않지만 완전하다. 배우, 대사, 행동, 헤어스타일, 공간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성립되지 않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완전함은 우연이지만 필연이다. 인디돌잔치 현장도 그랬다. 감독과 배우 그리고 수많은 관객이 함께한, 무엇보다 이들이 ‘있어’ 가능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진행은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가 맡았다. .. 2018. 7. 4.
[인디즈 Review] <튼튼이의 모험>: 가족의 탄생 한줄 관람평 박마리솔 |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의 시간이 만들어낸 코미디임종우 | 불안하고 흔들리는 현실 안에서도 결코 잃지 않는 유쾌함최대한 | 간절할수록 역행하는 인생의 축소판윤영지 | 살아있는 한 희망을 갖자김민기 | 가족의 탄생 리뷰 : 가족의 탄생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에 이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고봉수 감독의 새로운 영화가 나왔다. 은 감독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같은 궤도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전히 같은 배우들이 등장하고 영화의 인물들은 파괴된 일상을 살아간다. 별 재능도 없는 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지만 도전은 무산되고 말 것이다. 이 영화는 끊임없이 폭력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언어적인 폭력에 물리적인 폭력까지 더해진다.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한층 더 폭.. 2018. 7. 3.
[인디즈 Review]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예술이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 한줄 관람평 권소연 |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건 보는 사람의 시선이수연 | 경이로운 삶은 우리가 짓는 표정 그 자체다박마리솔 | 발견되거나 이야기되지 않았던 사람들과 장소들이 주는 감동임종우 | 삶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되는 날최대한 | 비로소 이어진 아녜스 바르다의 과거와 현재윤영지 | 예술이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 리뷰 : 예술이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에서 사진은 그것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재현된다. 프랑스 누벨바그 시대의 영화를 이끌었던 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젊은 작가 JR은 포토 트럭을 몰고 프랑스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다. 인화된 사진을 그들의 공간에, 사라져가는 공간에, 일상적인 공간에 크게 붙인다. 보잘것없었던.. 2018. 6. 25.
[인디즈] 진실을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하여 <서산개척단> 인디토크 기록 진실을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하여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6월 6일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이조훈 감독ㅣ류일용 PD (1박2일 PD)진행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극장 안은 여전히 고요했다. 서산개척단 사건을 마주함으로 인해 느껴진 충격과 동시에, 이러한 사건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경외감 때문일지 모른다. 잠깐의 고요함이 지나가고 이조훈 감독, 류일용 '1박2일' PD가 참석하고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가 진행을 맡은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이하 진행) : 이제 개봉 2주차를 맞이하는데요, 심경이 어떤지요. 이조훈 감독 (이하 이조훈) : 현재까지 흥행성적이 좋지는 않은데요, 한국 사회가 서산개척단 문.. 2018. 6. 20.
[인디즈 기획] 평등한 문화를 위한 움직임 <오목소녀> '더 평등한 영화/현장 제작기' 기록 평등한 문화를 위한 움직임 'Special Talk : 더 평등한 영화/현장 제작기' 기록 일시 2018년 6월 6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백승화 감독, 이지민 촬영감독, 김진아 PD진행 남순아 감독 (연출부)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영화를 '잘'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영화를 '잘 만드는 것'은 귀중하다. 제작진은 물론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했지만 좋은 제작 현장을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영화 현장에서 고민한 적 없던 것을 고심하는 제작진의 새로운 제작기가 도착했다. 남순아 감독 (이하 남순아) : 각자의 자리에서 성평등과 비폭력적인 영화 제작 현장을 위해 고민하는 영화인들이 여기에도 많을 것 같아요. 또 영화 일을 하고자 .. 2018. 6. 18.
[인디즈 Review] <홈>: 작은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 한줄 관람평 권소연 | 인스턴트여도 괜찮아, 우리가 이렇게 같이 먹고 있다면이수연 | 작은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임종우 | 가족의 의미를 ‘다시’ 고백하다김민기 | 소년이 느끼는 삶의 적막이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윤영지 | 멀리서 보고 그린 정밀화 리뷰 : 작은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연 님의 글입니다. 아이가 있다. 아이의 이름은 준호다. 축구를 하는 찰나의 아이는 웃음을 짓는다. 그렇지만 공은 아이에게 오지 않는다. 억지로 공을 찾아 달려보지만 다른 아이의 욕지거리가 들려온다. 그래도 괜찮다. 맞잡은 어린 동생과 함께 돌아갈 공간이 있으니까. 협소하지만 그 공간엔 엄마와 동생 성호, 그리고 준호가 마주 누울 자리가 있으니까. 아이에겐 ‘집’이 있으니까. 엄마를 빼앗긴 순간에.. 2018. 6. 15.
[인디즈] 우리가 서식하는 방법 <소공녀> 인디토크 기록 우리가 서식하는 방법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5월 30일 오후 7시 40분 상영 후참석 전고운 감독진행 이요섭 갑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오랫동안 미소에 대해서 생각했다.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며 사는 삶은 간단하고 어렵다. 그것은 선택이 필요한 일이었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런 선택과 용기가 필요한 순간마다 의 ‘미소’에 대해서 생각했다. 전고운 감독과의 인디토크가 이어졌다. 진행은 (2016) 이요섭 감독이 맡았다. 전고운 감독 (이하 전고운): 안녕하세요. 방금 보신 를 연출한 전고운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소공녀가 개봉한 지 두 달이 되어서 이렇게 많이 와주실지 몰랐는데, 너무 감동스럽네요.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요.. 2018. 6. 11.
[인디즈] 인스턴트도 괜찮아, 우리가 이렇게 같이 먹고 있다면 <홈> 인디토크 기록 인스턴트도 괜찮아, 우리가 이렇게 같이 먹고 있다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5월 27일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종우 감독ㅣ배우 이효제, 임태풍, 허준석진행 이화정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제작사 아토의 영화 (2015)은 어린 시절, 너와 내가 ‘우리’가 될 것만 같았던 그 시절에 겪었던 심리를, (2016)은 사춘기 때도 예외 없었던 사랑에 대한 성장통을 보여준다. 그리고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은 마냥 어리지도 않고 다 컸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열다섯의 삶 역시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그때의 우리를 돌이켜볼 때 떠오르는 것들과 조금 다르게 은 가족에 집중한다. 한번쯤은 성질도 내고 싫은 소리도 할 법한데, 준호는 감정들을 꾹꾹 눌러 담은 채 괜찮은 척 애.. 2018. 6. 10.
[인디즈 Review] <오목소녀>: 우리는 모두 조금 부족한 사람들 한줄 관람평 권소연 | 잘 지기 위해서 단단해져야 할 것들오채영 | 우리는 모두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수연 | 인생도 오목처럼, 경쾌하고 가뿐하게!박마리솔 | 괜찮다고 거듭 말해줘서 고마워요임종우 | 삶과 게임의 유쾌한 리듬최대한 | 의식의 흐름을 통해 만들어진 유쾌함윤영지 | 변주와 엇박의 흥취!김민기 | 가볍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용기 리뷰 : 우리는 모두 조금 부족한 사람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의 캐릭터들은 모순적이다. 오목을 두는 주인공의 이름은 '이바둑'이고, 그녀의 동거인인 '동거인'은 무대공포증이 있는 록커다. 오목천재 '김안경'은 일명 ‘중2병’에 걸려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판타지스러운 영화 속에서 그런 요소들은 캐릭터를 더욱 현실적으로 만든다. .. 2018. 6. 7.
[인디즈 Review] <서산개척단>: 번역물로서 다큐멘터리 영화 한줄 관람평 권소연 |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때이수연 | 철저히 가리어진 그늘의 실체박마리솔 |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 안녕을 위함최대한 | 국가와 체제 안에서 개인이 이토록 나약한 것을윤영지 | 단호하고 정확한 연출김민기 | 새로워야 할 시대에 고함 리뷰: 번역물로서 다큐멘터리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2018년 상반기에 개봉한 몇 편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살펴보자. 과 그리고 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트라우마’다. 일련의 영화는 국가 재난과 국가 폭력의 상흔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세 편의 영화는 사건의 피해자를 호출해 증언을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재구성 과정 안에 영화감독은 자신의 작가성을 기재한다. 은 소위 레퍼런스라 할 만한 기존.. 2018. 6. 7.
[인디즈] 거대하고 대단하지 않을 지라도, 그래도 좋아해 <오목소녀> 인디토크 기록 거대하고 대단하지 않을 지라도, 그래도 좋아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5월 24일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백승화 감독ㅣ배우 장햇살, 배우 이지원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바둑소녀가 아닌 오목소녀를, 뛰기왕이 아닌 걷기왕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사소하고 일상적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오목이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다는 백승화 감독의 이야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감독은 거듭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져도 괜찮다고. 지금도 괜찮다고. 한국오목협회의 명예 단증 수여를 시작으로 의 GV가 진행되었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이하 이은선): 개봉일에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관객 한 분 한 분을 마주하는 소감이 특별할 것 같아요... 2018. 6. 6.
[인디즈 기획] 가족의 정의를 묻는다 <홈> 김종우 감독 인터뷰 가족의 정의를 묻는다 김종우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가정의 달’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5월 달력이 나온다. 그렇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 막바지에 개봉하는 역시 ‘가족’을 다루는 영화다. 하지만 쉽게 예상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는 어리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다 커버린 것도 아닌 14살 중학생이 겪는 성장통에서 가족이라는 부분이 차지하는 크기를 보여준다. 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밥을 먹어야만 가족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대신 피로 맺어진 사이가 아니더라도, 같은 집에서 살지 않더라도 그들이 느끼는 감정과 관계만으로도 충분히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춘기 시절에 마주하게 된 뜻밖의 가족, 그 가족이 주는 상처와 .. 2018.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