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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Review] <스틸 플라워> : 희망으로 점철된 강철의 꽃 한줄 관람평김은혜 |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박정하 | 90여분의 영상으로 쓰인 한 편의 詩김민형 | 마음 가는 데로 움직인다위정연 | 조용히 폭발시키는 영화의 절제미 김수영 | 희망으로 점철된 강철의 꽃 리뷰: 희망으로 점철된 강철의 꽃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흔히 어려움이나 고난을 겪어보지 않고 곱게만 자란 사람을 ‘온실 속 화초’라고 부르는 반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억세진 사람은 ‘잡초’라고 칭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두 식물은 결실조차 상반되게 맺는다. 좋은 환경에서 별 탈 없이 지낸 화초는 꽃을 피우고, 연약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잡초는 강인해지지만 꽃을 피울 여력이 없다. 그런데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심지어 햇빛조차 없는 곳에서 꽃을 피워낸다면 그 꽃은 도대체 무.. 2016. 4. 16.
[인디즈] 서로에게 더 가까이 관심 갖는 사람들이 모인 시간 <수색역> 인디토크(GV) 기록 서로에게 더 가까이 관심 갖는 사람들이 모인 시간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4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최승연 감독 | 배우 이진성, 김시은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채소라 님의 글입니다. 목요일 저녁 늦은 시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인디토크가 있었다. 인디토크를 위해 참석한 배우 이진성, 김시은 그리고 최승연 감독은 상영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상영관 문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뒤이어 도착한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가 먼저 입장해 마이크를 들어 인디토크를 진행했다. 진명현 대표(이하 진): 먼저 제 옆자리에 앉아계신 최승현 감독님 인사 부탁 드립니다. 최승연 감독(이하 최): 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진성 배우(이하 이): 안녕하세요. 호영.. 2016. 4. 14.
[인디즈_Review] <수색역> : 미숙한 소년들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지랴 한줄 관람평김은혜 | 미숙한 소년들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지랴박정하 | 그러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재개발도, 돈도 아닌 누군가의 애정 어린 관심채소라 | 날 것의 감정을 가진 청춘이 때 묻은 사회에 베인 상처김민형 | 개인들에게 불어 닥친 개발 이데올로기위정연 | 확실과 불확실을 끊임없이 오가는 비선형의 삶 김수영 | 재개발 되지 못한 청춘의 잿빛 인생 리뷰: 미숙한 소년들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지랴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청춘’은 늘 ‘미성숙’, ‘방황’이란 단어를 동반해왔다. 이제는 ‘청춘’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영화들이면 꼭 등장하기 마련이고, 또한 같은 맥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은 여느 청춘영화들보다는 더욱 한정된 공간, 그리고 작은 인간관계 속에서 감정의 회오리.. 2016. 4. 7.
[인디즈_Choice] <만신> : 영화가 삶을 구성하는 방식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PlmwLF : 영화가 삶을 구성하는 방식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낯선 것들과 마주하곤 한다. 어쩌면 이를 경계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작게는 문밖을 나서는 일부터 크게는 국가나 인종까지, 우리는 수많은 경계 속에서 일상을 보낸다. 시간도 그중 하나다. 시간을 단일하게 묶이는 하나의 연속체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은 단절되고 분할되어 있다. 마치 시간과 같이 박찬.. 2016. 4. 5.
[인디즈_Review] <글로리데이> : 부끄러운 이 시대의 초상 한줄 관람평김은혜 | 지금 나는 나의 의지대로 청춘을 보내고 있는 걸까박정하 | '순수'가 '순진'으로, '약은 것'이 '똑똑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어른들의 세계채소라 | 나약한 말썽쟁이들 직면한 너무나 작위적인 세상김민형 | 무력한 청춘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잔인한 시선위정연 | 부끄러운 이 시대의 초상김수영 | 냉혹한 어른의 세계에서 빛을 잃어가는 청춘의 찬란한 나날 리뷰: 부끄러운 이 시대의 초상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어떤 단어는 존재만으로 강렬한 기운을 내뿜는다. 다른 것과는 대체 불가능하며 오롯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게 빛이 난다. 나에게 ‘스무 살’이 그렇다. 막연히 어른을 동경했던 10대를 지나 스무 살을 맞이했을 땐 주변 모든 게 반짝였다. 매일 보던 풍경도 그 .. 2016. 3. 30.
[인디즈_기획]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 영화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 영화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은 관객이 만든 영화였다. 7만 3164명의 사람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에 동참했고, 그들의 후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을 극장에서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큰 영화든 작은 영화든, 영화를 제작하고 개봉함에 있어 자본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은 분명할 터. ‘과연 크라우드펀딩이 영화에 큰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 가득한 질문에 은 제대로 응답했다. 하지만 이는 비단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처럼 화제가 된 적은 없지만, 그간 영화계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독립영화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다. 1. 제작지원 크라우드펀딩 받은 영화들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오멸 감독의.. 2016. 3. 28.
[인디즈] 점과 점을 잇다 <설행_눈길을 걷다> 인디토크(GV) 기록 점과 점을 잇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3월 13일(일)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희정 감독진행: 부지영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화이트데이를 앞 둔 일요일, 수많은 영화관 중 인디스페이스에서, 다양한 영화 중 를 선택해 ‘점’과 ‘점’으로 연결된 관객, 감독이 있는 인디토크 현장을 다녀왔다. 영화를 통해 접점을 만들고, 생각을 공유하며, 눈길을 함께 걷는 그 현장을 지금 만나보자. 부지영 감독(이하 부): 저는 를 두 번 봤는데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해요. 감독님의 예전 전작들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작심하고 만든 영화 같아요. 그래서 왜 영화를 이렇게 만드셨는지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김희정 감독(이하 김): 어.. 2016. 3. 16.
[인디즈_Review] <설행_눈길을 걷다> : 살면서 설명되지 않는 순간을 위하여 한줄 관람평김은혜 | 눈밭에서 상처받고 고통 받는 자들이여, 부디 구원받으소서박정하 | 마음의 짐 진 모든 이들이여, 우리 손을 맞잡고 이 눈길을 함께 걷자채소라 | 홀로 남겨진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의 이야기와 종교라는 소재, 그 사이를 촘촘하게 채운 배우 김태훈의 미친 연기력김민형 | 살면서 설명되지 않는 순간을 위하여위정연 | 느리지만 신중하게, 때로는 신비롭게 다가오는 영화 속 화법김수영 | 혼자 눈길을 걸어야 할 당신과 보고 싶은 영화 리뷰 : 살면서 설명되지 않는 순간을 위하여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자기 뜻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문득 깨달을 때가 있다. 어떤 일을 잘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할 때도 있고, 무언가에 중독돼 몸이 다 망가진 후에야 새삼 중독되지 말았.. 2016. 3. 16.
[인디즈_Choice] <노라노> : 여성들이여 자유하라, 미니스커트를 처음 입었던 때처럼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XrIpgb : 여성들이여 자유하라, 미니스커트를 처음 입었던 때처럼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우리나라 패션 디자이너를 생각해보면, 故 앙드레 김과 이상봉 정도가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여기,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이상한,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여성 디자이너 노라노이다. 디자이너 중에서 ‘여성’으로 가장 유명한, 그런 것이 아니다. 노라노는 남녀 디자이너 통틀어, .. 2016. 3. 15.
[인디즈_기획] 짧음의 미학: 단편영화 본연의 호흡과 색깔 짧음의 미학: 단편영화 본연의 호흡과 색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흔히 단편영화는 장편영화의 짧은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장편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단편영화를 만든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엄연히 단편영화는 장편영화와 다른 호흡과 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장편영화는 소설, 단편영화는 시에 빗대어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명확한 서사가 있는 소설(장편영화)과 달리, 시(단편영화)는 인생의 한 단면을 강렬하고 함축적인 언어로 풀어낸 거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단편영화는 시의 표현과 닮았다. 짧은 시간 동안 인생의 한 단면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단편영화다.지금껏 살아온 삶 전체를 보면 장편영화겠지만, 우.. 2016. 3. 14.
[인디즈_소소대담] 2016.03 작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 [2016.03 소소대담] 작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무엇보다 한국 독립영화를 아끼고 응원하는 [인디즈] 6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개봉작에 대한 솔직 발랄한 속마음부터 사회 병리적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고찰까지. 그렇게 인디스페이스의 밤은 점점 깊어져 갔다. 오늘 하루, 나는 서투른 일일 진행자가 되어 영화 밖 진짜 청춘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일시: 2016년 3월 3일(목)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참석자: 김은혜, 박정하, 김민형, 위정연, 김수영, 인디스페이스 홍보팀장 위정연: 저희가 ‘인디즈’가 된지 어언 한 달이 되었어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요. 한 달여간 활동 하시면서 각자 느낀 점이 있으시.. 2016. 3. 11.
[인디즈_Review] <방 안의 코끼리> : 웃겨도 씁쓸하고, 에로틱해도 외롭고, 기발하면서도 절망스러운 것들에 관하여 한줄 관람평김은혜 | 보아뱀 안의 코끼리처럼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내다박정하 | '3D영화=SF영화'라는 공식을 시원하게 깨버리다채소라 | 웃겨도 씁쓸하고, 에로틱해도 외롭고, 기발하면서도 절망스러운 것들에 관하여김민형 | 마치 코끼리가 좁은 방에 갇힌 것처럼, 잘 맞지 않은 틀에 갇혀 있는 영화들위정연 | 다양한 맛이 한데 어우러진 앙상블김수영 | '정체성'에 관한 3D영화, 정체성이 부족한 3D 영화 리뷰 : 웃겨도 씁쓸하고, 에로틱해도 외롭고, 기발하면서도 절망스러운 것들에 관하여 *관객기자단 [인디즈] 채소라 님의 글입니다. 는 세 가지 장르의 단편영화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특히 3D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제목이 독특하다. '방 안의 코끼리'.. 2016.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