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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Review] <탐욕의 별> : 마비된 돈, 마비된 사람들 한줄 관람평김은혜 | 정의의 별은 사라지고 탐욕의 별만 남았구나박정하 | '산수'가 아닌 '수학'이 지배하고 '투자'라는 이름으로 거대규모의 '착취'가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이 곳, 탐욕의 별김민형 | 마비된 돈, 마비된 사람들위정연 | 탐욕과 부패로 점철된 '보이지 않는 손'김수영 | 탐욕의 기지가 된 한국, 그 이면에 대하여 리뷰: 마비된 돈, 마비된 사람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금융업은 몸에 흐르는 피와 같다. 한 인터뷰이가 말한다. 그의 말대로 피는 손끝 발끝까지 잘 닿아야 한다. 뇌와 몸을 움직이기 위해 피가 골고루 흐르는 것처럼 자본은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잘 흘러야 한다. 그는 몇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금융업 전반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당부한다. 금융업이 .. 2016. 5. 4.
[인디즈_Review] <철원기행> :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한줄 관람평김은혜 | 쌓인 눈 속에 비친 가족이라는 잔상박정하 | 눈 때문에, 혹은 눈 덕분에김민형 |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위정연 |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김수영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가족 사람 속은 모른다 리뷰: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철원 공업고등학교에서 아버지의 퇴임식이 있는 날, 가족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가족사진을 찍는데 며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표정이 썩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불행의 전조였을까, 어색과 침묵의 분위기가 감도는 저녁식사 도중 아버지는 돌연 폭탄선언을 한다. “이혼하기로 했다.” 영화는 결국 그 한 마디의 대사가 만들어낸 파장에 관한 이야기다. 마치 합의를 거친 뒤 말한 듯한 뉘앙스의 ‘이혼하기로 했다’.. 2016. 4. 28.
[인디즈_기획] 이색 영화제: 영화 '관람'의 틀을 깨다 이색 영화제: 영화 '관람'의 틀을 깨다 - ‘한강다리밑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관객과 만나는 다양한 방식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이제 곧 5월, 축제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크고 작은 100여개의 영화제들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영화제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관객들은 더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고 있을 당신에게 아주 특별한 영화제 세 곳을 소개한다. 바로 여기,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들이 있다. 영화란 꼭 실내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한강다리밑영화제’와 ‘무주산골영화제’. 영화 속 음식을 맛보며 분위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 2016. 4. 26.
[인디즈_Review] <업사이드 다운> : 기억할게, 꼭 한줄 관람평김은혜 |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야 할 때박정하 | 기억할게, 꼭김민형 | 그 날을 같이 목격한 사람들위정연 | 2년 동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김수영 |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의 기록 리뷰: 기억할게, 꼭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찾아왔다. 벌써 2년이 지났다. 분명 2년이나 지났는데도 배는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9명이며,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호를 다룬 3번째 다큐멘터리 이 개봉했다. 영화는 세월호에 타고 있었던 단원고 학생 4명의 아버지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 아버지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눈물이 나고,.. 2016. 4. 24.
[인디즈] 거꾸로 뒤집힌 현실 <업사이드 다운> 인디토크(GV) 기록 거꾸로 뒤집힌 현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4월 17일(일)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경빈 어머니, 승묵 어머니 (세월호 유가족)진행: 김하늘 시네마달 배급팀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 다음 날, 인디스페이스에서 인디토크가 열렸다. 배급사 시네마달의 배급팀 김하늘 님과 경빈 어머니 그리고 승묵 어머니가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셨다. 김하늘 시네마달 배급팀(이하 진행): 안녕하세요. 저는 의 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달의 김하늘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경빈 어머니와 승묵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어제가 세월호 2주기였는데요. 이 영화의 제목이 ‘업사이드 다운’, 번역을 하면 ‘뒤집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는 정말 뒤집힌 현실을 본 것 같아요.. 2016. 4. 24.
[인디즈_Choice] <영화판> : 아직 못다한 이야기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t0R7b9 : 아직 못다한 이야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여러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빗발치고 있다. 영화계가 당장 긴박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사태가 있다. 지금 영화판은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걸까? 필자는 이번 부국제 사태를 계기로 현재의 영화판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싶었다. 오늘 인디즈 초이스로 소개할 영.. 2016. 4. 20.
[인디즈] 시와 음악과 함께, '스틸 플라워'스럽게 <스틸 플라워> 인디토크(GV) 기록 시와 음악과 함께, '스틸 플라워'스럽게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4월 15일(금)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박석영 감독, 정하담 배우진행: 이광국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많은 기대 속에 개봉한 의 GV가 지난 금요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 배우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배우들과 스탭들, 그리고 이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관계자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특별하게, 정말 특별하게 진행되었다. 이리저리 끌려 다니느라 고생스러웠을 캐리어도 함께. 이광국 감독(이하 이): 먼저, 영화 잘 봤습니다. 영화감독의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아직 흙 속에 묻혀있는 좋은 배우들을 어떻게든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독의 의무이기도 한 것 같.. 2016. 4. 20.
[인디즈_소소대담] 2016.04 청춘의 영화, 시 같은 영화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 [2016.04 소소대담] 청춘의 영화, 시 같은 영화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청춘이 스크린을 차지한 영화가 유달리 많았던 3월. 지난달의 영화를 되돌아보며 청춘으로서, 인디즈로서 낸 목소리는 ‘단편영화’와 ‘크라우드펀딩’까지 이어졌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디즈의 두 번째 소소대담을 통해 영화에 대한 짧은 사색을 나눠보고자 한다. 일시: 2016년 4월 8일(금)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참석자: 김은혜, 박정하, 김민형, 위정연, 김수영, 인디스페이스 홍보팀장 김수영: 소소대담 두 번째 만남이에요. 첫 번째 소소대담 때는 두꺼운 옷을 입고 계셨는데 이젠 다들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지신 것 같아요. 첫 모임 때, 글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을 .. 2016. 4. 19.
[인디즈_Review] <스틸 플라워> : 희망으로 점철된 강철의 꽃 한줄 관람평김은혜 |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박정하 | 90여분의 영상으로 쓰인 한 편의 詩김민형 | 마음 가는 데로 움직인다위정연 | 조용히 폭발시키는 영화의 절제미 김수영 | 희망으로 점철된 강철의 꽃 리뷰: 희망으로 점철된 강철의 꽃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흔히 어려움이나 고난을 겪어보지 않고 곱게만 자란 사람을 ‘온실 속 화초’라고 부르는 반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억세진 사람은 ‘잡초’라고 칭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두 식물은 결실조차 상반되게 맺는다. 좋은 환경에서 별 탈 없이 지낸 화초는 꽃을 피우고, 연약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잡초는 강인해지지만 꽃을 피울 여력이 없다. 그런데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심지어 햇빛조차 없는 곳에서 꽃을 피워낸다면 그 꽃은 도대체 무.. 2016. 4. 16.
[인디즈_Review] <수색역> : 미숙한 소년들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지랴 한줄 관람평김은혜 | 미숙한 소년들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지랴박정하 | 그러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재개발도, 돈도 아닌 누군가의 애정 어린 관심채소라 | 날 것의 감정을 가진 청춘이 때 묻은 사회에 베인 상처김민형 | 개인들에게 불어 닥친 개발 이데올로기위정연 | 확실과 불확실을 끊임없이 오가는 비선형의 삶 김수영 | 재개발 되지 못한 청춘의 잿빛 인생 리뷰: 미숙한 소년들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지랴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청춘’은 늘 ‘미성숙’, ‘방황’이란 단어를 동반해왔다. 이제는 ‘청춘’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영화들이면 꼭 등장하기 마련이고, 또한 같은 맥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은 여느 청춘영화들보다는 더욱 한정된 공간, 그리고 작은 인간관계 속에서 감정의 회오리.. 2016. 4. 7.
[인디즈_Choice] <만신> : 영화가 삶을 구성하는 방식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PlmwLF : 영화가 삶을 구성하는 방식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낯선 것들과 마주하곤 한다. 어쩌면 이를 경계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작게는 문밖을 나서는 일부터 크게는 국가나 인종까지, 우리는 수많은 경계 속에서 일상을 보낸다. 시간도 그중 하나다. 시간을 단일하게 묶이는 하나의 연속체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은 단절되고 분할되어 있다. 마치 시간과 같이 박찬.. 2016. 4. 5.
[인디즈_Review] <글로리데이> : 부끄러운 이 시대의 초상 한줄 관람평김은혜 | 지금 나는 나의 의지대로 청춘을 보내고 있는 걸까박정하 | '순수'가 '순진'으로, '약은 것'이 '똑똑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어른들의 세계채소라 | 나약한 말썽쟁이들 직면한 너무나 작위적인 세상김민형 | 무력한 청춘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잔인한 시선위정연 | 부끄러운 이 시대의 초상김수영 | 냉혹한 어른의 세계에서 빛을 잃어가는 청춘의 찬란한 나날 리뷰: 부끄러운 이 시대의 초상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어떤 단어는 존재만으로 강렬한 기운을 내뿜는다. 다른 것과는 대체 불가능하며 오롯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게 빛이 난다. 나에게 ‘스무 살’이 그렇다. 막연히 어른을 동경했던 10대를 지나 스무 살을 맞이했을 땐 주변 모든 게 반짝였다. 매일 보던 풍경도 그 .. 2016.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