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2

[인디즈_기획] 독립영화가 비평을 만났을 때 - <카페 느와르>를 통해 살펴본 독립영화의 현재 독립영화가 비평을 만났을 때 -를 통해 살펴본 독립영화의 현재 *관객기자단 [인디즈] 추병진 님의 글입니다. 프랑수아 트뤼포에 의하면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며, 두 번째 방법은 영화평을 쓰는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국 영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영화에 대한 사랑을 궁극적으로 실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김소영(김정) 등이 트뤼포가 말한 세 번째 방법을 실천하면서 영화에 대한 사랑을 사람들에게 증명해보였다. 정성일 감독의 (2009)는 그 사랑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상업적 목적을 떠나 감독의 세계관이 온전히 담긴 이 영화는 여느 독립영화들과 확연히 다르다. 비평가이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2015. 10. 8.
[인디즈_Review] <춘희막이> : 그들만의 소소하고도 특별한 이야기 한줄 관람평차아름 | 굽은 등에 짊어진 모진 세월의 무게, 그럼에도 같이 가자.심지원 | 얄궂은 시작, 애틋할 여생.추병진 | 얄궂은 운명 속에서 피어난 세월의 우정김가영 | 그들만의 소소하고도 특별한 이야기 리뷰 : 그들만의 소소하고도 특별한 이야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여기 신기한 관계의 두 사람이 있다. 본처인 ‘최막이 할머니’와 이 집에 씨받이로 들어와 지금까지 막이 할머니와 한 지붕 밑에 살고 있는 ‘김춘희 할머니’. 막이 할머니가 태풍과 홍역으로 두 아들을 잃게 된 후 씨받이로 데려온 춘희 할머니는 원래대로라면 아들을 낳고 본가로 되돌아가야 했으나 막이 할머니와 46년 간 같이 살림을 하게 되었다. 둘은 본처와 후처라는 관계로 묶여있지만, 서로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 2015. 10. 7.
[인디즈] 투쟁과 연대의 기록 <스와니-1989 아세아스와니 원정투쟁의 기록> 인디토크(GV) 기록 투쟁과 연대의 기록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5년 9월 30일(수) 오후 8시참석: 주현숙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 *관객기자단 [인디즈] 추병진 님의 글입니다. 은 제목 그대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원정투쟁을 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이 작품은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 일본 땅에서 투쟁을 시작한 소수의 한국인들과 다수의 일본인들이 함께한 투쟁의 기록이다. 최근 에서 보았던 익숙한 이미지, 소리들이 다시 생생하게 재생되는 느낌이 들면서, 영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주현숙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이하 주): 이 작품은 올해 3월 말에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처음 상영을 했고, 제가 굉장히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어요. 과거에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일본 사람들이 와.. 2015. 10. 2.
[인디즈_Choice] <족구왕> : 이왕 한 번 사는 거,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삽시다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MIBdZ2 : 이왕 한 번 사는 거,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삽시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군 제대 후 복학생의 신분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된 홍만섭(안재홍 분). 부푼 가슴을 안고 학교에 왔으나 그를 맞이하는 것은 사라진 족구장과 군 복무 기간 동안 연체 된 학자금 대출 이자, 그리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기숙사 룸메이트들이다. 정해놓은 꿈도 없고, 토익 점수도 없지만, 그에게는 복학생으로.. 2015. 10. 1.
[인디즈_Review]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태도의 차이가 빚어낸 해학적 순간 한줄 관람평차아름 | 같은 상황의 반복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말과 태도의 미묘한 차이심지원 | 태도의 차이가 빚어낸 해학적 순간추병진 | 종착역이 다른 순환선. 긴 호흡 속의 미묘한 변화들.김가영 | ‘우리의 삶의 표면에 숨겨진 것들의 발견만이 우리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길’ 리뷰 : 태도의 차이가 빚어낸 해학적 순간 *관객기자단 [인디즈] 심지원 님의 글입니다. 감독 홍상수의 영화인생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이래로 매년 한 작품 이상씩 성실하게 영화를 만들어 온 그의 최근 행적에서 급물살을 타는 노련한 사공의 모습을 본다. 일 년에 한 편 그의 영화가 대중들에게 공개될 때마다, 그의 마니아층의 신뢰는 겹겹이 쌓여왔으며, 각종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외신의 찬사 역시 끊이질 않았다. 이번 신작 역.. 2015. 10. 1.
[인디즈_기획] 홍상수의 남자들 – 홍상수 영화 주연 배우 4인방 탐구 홍상수의 남자들 - 홍상수 영화 주연 배우 4인방 탐구 -배우 김상경, 유준상, 이선균, 정재영 *관객기자단 [인디즈] 차아름, 심지원 님의 글입니다. 지난 9월 24일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 가 개봉했다. 이번 작품으로 정재영은 (2013)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었다. 이에 정재영이 그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는 자주 출연하는 배우들이 있다. 특히 그의 영화의 특징이라고 일컬어지는 ‘찌질한 남자’를 연기한 배우들은 실제 그들의 성격이 그렇지 않을까 의심이 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표적으로 김상경과 유준상, 이선균, 그리고 최근 정재영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이른바 ‘홍상수의 남자들’로 손꼽.. 2015. 9. 28.
[인디즈_Choice] <사이비> : 믿음이라는 파국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MtqAJn : 믿음이라는 파국 *관객기자단 [인디즈] 추병진 님의 글입니다. 사이비는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 또는 그런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이 단어에 ‘종교’를 붙이면 익숙한 이미지들이 떠오르곤 한다. 폐쇄적인 공간, 옹기종기 모여 기도하는 사람들, 열변을 토하는 지도자, 신비스러운 약 등. 이 종교 집단은 일반적인 종교의 교리를 빌리고 있으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절.. 2015. 9. 25.
[인디즈_기획] 추석맞이 가족특선영화 - 송편처럼 꺼내먹어요! 추석맞이 가족특선영화 - 송편처럼 꺼내먹어요! -, , , ,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때맞춰 가족 관객들을 겨냥하는 ‘대작’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 대작의 스케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소소한 ‘소작’ 영화들이 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답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들을 모아봤다. 흔히 생각하는 가족의 틀을 깨며 가족을 새롭게 정의하는 영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소수자 가정의 일상을 다룬 영화, 현대사의 비극이 투영된 가족에 관한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을 통해 가족이라는 넉넉한 품이 지닌 힘과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총 여섯 작품 중 한 편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편이 다큐멘터리 장르.. 2015. 9. 24.
[인디즈] 침묵을 깨고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침묵의 시선> 인디토크(GV) 기록 침묵을 깨고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5년 9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참석: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차아름 님의 글입니다. 충격적인 다큐멘터리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를 낳은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인디토크가 지난 9월 17일 저녁에 열렸다.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참석하여 뿐만 아니라 전작인 , 그리고 오펜하이머 감독이 영향을 받은 리티 판 감독의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늘 보신 이 다큐멘터리 은 불편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말씀드릴 것도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펜하이머 감독의 영화가 두 편이 공개됐습니다. 첫 번째 , 그리고 입니다. 제목으로 보자면 ‘액트’와 ‘킬.. 2015. 9. 23.
[인디즈_Review]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 자가당착의 땅을 무자비하게 굴착한다 한줄 관람평차아름 | 물불 안 가리고 몰아치는 정치풍자김수빈 | 자가당착의 땅을 무자비하게 굴착한다심지원 | 2015년의 포돌이는 아버지를 만났을까?추병진 | 물불가리지 않는 풍자와 유머. 그 속에서 펼쳐지는 포돌이의 눈물겨운 수난극.김가영 | 5년이 지났는데도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오모니! 리뷰 : 자가당착의 땅을 무자비하게 굴착한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빈 님의 글입니다. 각기 다른 특징의 여러 영상이 모여 하나의 영화를 이뤘다. 물론 방점은 마지막에 굵게 찍힌다. 먼저 ‘대한 늬우스’라는 이름의 패러디물이 영화의 포문을 연다.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 형식을 빌렸다. 밥상 위에서 이뤄지는 가족들의 대화가 아버지의 ‘밥 묵자’ 한 마디로 정리되던 그 코너말이다. 가족의 오붓한 식.. 2015. 9. 19.
[인디즈_Review] <영도> :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그림자의 무게 한줄 관람평차아름 |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그림자의 무게김수빈 | 죄를 물려받은 자의 가혹한 삶심지원 | 지리멸렬하기 그지없는 그림자의 섬, 섬의 그림자.추병진 | 괴물 같은 사회 속에서 재생되는 연좌제의 덫김가영 | 영도를 괴물로 만든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리뷰 :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그림자의 무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차아름 님의 글입니다. ‘그림자 섬’이라 불리는 영도에는 ‘영도 할매 전설’이 있다. 영도를 떠난 사람은 3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림자 섬이라는 이름도, 영도 할매 전설도 주인공 영도의 삶과 너무도 닮아있다. 평생 연쇄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그림자를 달고 살아가는 영도. 제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꼬리표로 그의 삶을 지배한다. 영화는 이런 영도의 삶을 현실과 과거를.. 2015. 9. 17.
[인디즈_Choice] <하하하> : 느슨하게 풀어 놓은 여름날의 기억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OvDFEk : 느슨하게 풀어 놓은 여름날의 기억 *관객기자단 [인디즈] 심지원 님의 글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이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다소 낯선 조합의 주연 배우들이 주는 신선함이다. 한 차례 감독의 전작에 출연했던 정재영,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홍상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민희가 각각 영화감독과 화가로 분한다. 특히 정재영은 일찍이 감독의 전작.. 2015.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