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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기획] 인디즈가 말하는 영화를 더 즐기는 방법

by 도란도란도란 2014. 9. 1.

[인디즈]가 말하는 영화를 더 즐기는 방법! with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진영 님의 글입니다 :D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열혈 관객이라면 가만히 극장에 앉아 관람하는 것이 조금 부족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3D/4D로 체험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리뷰를 열심히 읽기도 한다. 영화제를 보러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기도 한다. 바로 이렇게 조금 더 영화를 즐기고 싶은 여러분들에게, 영화에 대한 무한한 갈증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영화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팁을 나누고자 한다.

 

 



 


집중 좀 해서 영화를 보려고 기껏 영화관까지 왔는데, 시작 전 들른 화장실에서 누군가 영화 결말을 이야기한다. 본의 아니게 스포를 당하고 말았다. 영화 시작할 때까지 원치 않는 광고는 끝도 없이 이어진다. 영화 시작 후, 깜깜한 상영관 안에 환한 액정 불빛이 보인다. 곧 그만하겠지, 생각하지만 스마트폰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뒤에서는 조곤조곤한 말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사방팔방에서 풍겨오는 팝콘과 오징어 냄새가 오늘따라 참, 참기 힘들다. 서서히 집중이 흐트러지고 온갖 방해요소들에 지칠 때쯤 영화가 끝나고, 진득하게 엔딩크레딧 좀 보려고 하는데 불이 환하게 켜지며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버린다.

좋은 영화관을 만드는 것은 물론 좋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람객의 성숙한 에티켓이 필수적이다. 매너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리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이라 할지라도 불쾌한 경험만 남기게 된다. 하지만 여기, 쾌적한 관람을 도와주는 영화관이 있다. 혼자 가도 민망하지 않은 영화관을 찾는다면, 광고 없는 영화관을 찾는다면, 엔딩크레딧까지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을 찾는다면, 팝콘과 간식 냄새 없는 영화관을 찾는다면? 이곳이 답이다.

 

 


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 씨네코드 선재, 씨네큐브 로고

 


이들 영화관의 공통점은 다양성 영화를 추구하며 쾌적한 관람문화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광고 없는 정시 상영, 영화 시작 10분 후 입장 제한, 엔딩크레딧까지 상영 후 점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씨네큐브는 생수 외 모든 음식물의 반입을 금하고 있고, 씨네코드 선재와 인디스페이스는 음료 외의 음식물 반입은 금하고 있다. 인디플러스는 롯데시네마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음료 반입이 가능하다.

이들 외에도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 등 다양한 독립영화관들이 있다. 쾌적한 관람을 원한다면, 혼자 조용히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런 영화관을 한 번쯤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영화관 정보

-인디스페이스: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11 가든플레이스 2, 한국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88(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 한국독립영화전용관

-씨네코드 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87 (소격동 144-2), 다양성 영화 상영관

-씨네큐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1226 흥국생명빌딩 지하2, 예술영화관(다양성 영화 상영관)

 

 





 

영화 좀 본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상업 영화를 넘어 다양성 영화로 관람의 폭을 넓히고 있을 것이다. CGV무비꼴라쥬나 다른 다양성 영화 전문관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독립영화에 대해 좀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 미래 유명 감독의 신선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미래 충무로 스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에는 항상 있다.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들은 비록 저예산이기에 일반 상업 영화에서 보는 화려한 화면이나 CG효과, 유명 배우는 없지만 그들의 영화에는 열정이 있고, 꿈이 있다.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600만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서 극 중 이순신의 아들로 나온 배우 권율씨는 2013년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에 출연했었다. 요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형 장재범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양익준씨는 영화 <똥파리>의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연출뿐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연기 잘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해무><군도>에서 열연한 배우 한예리, 그녀는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그녀 역시 <환상 속의 그대>, <경복> 등 많은 독립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꾸준히 보여준 배우였다. 이렇게 한국독립영화 속에는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들이 가득 담겨 있다. 최근 드라마 연애의 발견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 정유미 역시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과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잉투기>, <똥파리>, <해무>, <우리 선희> 스틸컷

 


조금 특별한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인디플러스/디스페이스에서 영화제 수상작이나 주목받는 신인 감독, 신인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도 열심히 영화를 만들고 있을 많은 영화인들에게 관객의 관람은 커다란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 영화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들을 응원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 이들 영화관에서는 다채로운 기획전과 정기상영이 진행되고 있으니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꼭 멀리까지 영화제를 가지 못해도 가까이에서 이렇게 영화제 기분을 낼 수 있다.

 



인디플러스의 다양한 기획전과 정기상영 행사 포스터, 인디스페이스 정기 기획전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포스터

 



현재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 기획전 및 정기상영 정보(각 홈페이지 참고)

-인디스페이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9월 경순 감독, 9/15·22

-인디플러스: 인디포럼 월례비행 <라오스>+GV 8/27, 인디애니씨앗터 불꽃놀이’ 9/3, SIDOF 발견과 주목 9/10

 

 



 


가끔은 영화를 보고 난 후 벙찐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도대체 무슨 의미이지? 왜 여기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거지? 이 대사의 뜻이 뭐지? 영화를 본 후 이러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다. 그래서 혼자 결론을 내거나, 같이 본 친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곤 한다. 그럴 때 만약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연기한 배우한테 직접 물어본다면 어떨까? 듣기만 해도 솔깃하지 않은가?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언제나 이런 인디토크(관객과의 대화, GV)가 진행 중이다. 개봉작은 대부분 인디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감독, 배우가 참석하는 인디토크 외에 영화평론가,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따로 돈이 드는 행사도 아니다. 그 날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의 인디토크 안내

 


하지만 바쁜 일상 중에 매번 인디토크에 참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 분들을 위해 관객기자단 [인디즈]가 매 인디토크를 정리해 업로드하고 있다. 극장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볼 수 있다. 관심 있었던 영화라면 이 기록들을 통해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 [인디즈]는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에서 하는 상영작 전체에 대해 리뷰와 한줄평을 작성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거나, 무슨 영화를 볼지 고민이라면 이를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 인디토크 일정 확인하기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http://indiespace.tistory.com/, http://cafe.naver.com/indiespace/)

인디플러스 홈페이지(www.indieplus.or.kr, http://cafe.naver.com/indiepluscn/)


[인디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의 관객기자단으로 개봉작 리뷰, 감독·배우들과 함께하는 인디토크(GV), 감독 인터뷰, 독립영화와 관련된 기획 기사들을 작성한다.

 

 



 


그 영화, 진짜 좋았는데! 그 장면 있잖아. , 뭐였더라?” 할 때가 있다. 진짜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좋은 대사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말이다. 하늘이 뚫린 듯 비가 펑펑 쏟아지는 날, 어디 나가기는 귀찮은데 심심한 날, 왠지 그냥 영화 한 편이 땡기는 그런 날,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진정한 영화팬이라면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굿 다운로드를 할 것이다. 어떤 사이트가 좋을까?

물론 IPTV와 많은 합법적인 사이트들을 통해 좋은 영화들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금 특별한 영화를 찾는다면 인디플러그를 추천하고 싶다. 인터넷 독립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사이트 인디플러그에 가면 많은 독립영화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매일매일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도 있고, 신작들도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인디플러그 http://www.indieplug.net/

 



인디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사이트로는 네이버 영화 인디극장이 있다. 다양한 테마에 맞추어 무료 상영을 한다는 점이 이 사이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다. ‘당신을 위한 독립영화관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프로그램된 영화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네이버 영화 인디극장 http://movie.naver.com/movie/indifilm/festival.nhn

 

 


영화를 더 즐기는 방법,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인디플러스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늘 진행되고 있다. 색다른 영화가 보고 싶을 때,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을 때, 재미있는 기획전을 찾을 때, 이곳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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