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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Review] 청춘을 청춘답게. <족구왕>리뷰

by 도란도란도란 2014. 8. 29.

청춘을 청춘답게. <족구왕>리뷰

영화: 족구왕

감독: 우문기

출연: 안재홍, 황승언, 정우식, 강봉성, 황미영 외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정희 님의 글입니다 :D







◈ [인디즈] 한 줄 관람평

윤정희: 청춘을 청춘답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화.

김은혜: 그냥 실컷 즐기고 놀면 되는거지. 올해 가장 유쾌한 청춘영화이지 않았나 한다.

이윤상: 지루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마음이 만들어낸 커다란 놀라움, 모든 장면과 대사에 디테일이 살아있다.

신효진: 족구가 도대체 뭐길래, 내 가슴을 이렇게 뛰게 만든단 말인가!!! 청춘 그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영화. 

윤진영: 마음껏 놀고 사랑해도 괜찮아, 청춘을 향한 유쾌한 위로.




막 전역한 홍만섭(안재홍)은 복학한 학교가 더 낯설게 느껴진다. 캠퍼스의 낭만보다 다들 도서실에 틀어박혀 책을 보기 일쑤고 기숙사 방을 함께 쓰는 같은 과 선배는 만섭에게 공무원 준비나 하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하지만 그나마 마음이 맞는 창호(강봉성)를 만나게 되면서 없어졌던 족구장을 다시 만들기 위해 힘쓰게 되고 같은 과 미래(황미영)도 멤버로 영입하게 된다. 만섭이 좋아하는 캠퍼스 퀸 안나(황승언)가 만섭 편에서 응원하고 안나의 남자 친구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강민(정우식)이 이끄는 팀과 만식이 이끄는 팀은 피할 수 없는 족구대결을 펼친다.

 



족구는 올드한 스포츠다. 더군다나 대학교에서 족구를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복학생과 올드한 스포츠의 조합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복학생의 공허함과 쓸쓸함을 잘 표현했다. 스포츠가 주는 생동감과 극적인 드라마가 잘 버무려져 한 편의 청춘영화를 만들었다. 선배가 홍만에게 너에게 족구는 뭐냐?’라고 묻자 만섭은 재밌잖아요.’라고 말한다. 그렇다. 본래 청춘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때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에 취업에 허덕이며 길을 잃고 방황하기 일쑤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순 없지만, 족구를 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만섭의 눈빛은 반짝이고 자신감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만섭을 무시하고 비웃는 사람들 틈에서 청춘을 청춘답게 즐기는 홍만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청춘이라는 말을 잊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장난기 가득하고 유쾌하지만 모든 것을 가볍게 표현하지 않는 점이 <족구왕>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포츠로 열정을 보여주고 간간이 로맨스와 유머를 적절히 섞어 영화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해 에둘러 말한다.





 

우리는 이 영화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막연히 이들처럼 단순히 즐기고 땀 흘리고 싶어진다. 루저취급 받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빛을 발하는 순간, 승패와 상관없이 어느새 청춘의 한가운데서 즐기고 있을지도. 한 번쯤은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에 열과 성을 다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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