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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기획] 인디즈가 추천하는 기획전 [필름 투게더] 영화, 어머 이건 꼭 봐야해!

by indiespace_은 2015. 11. 12.
 인디즈가 추천하는 기획전 [필름 투게더] 영화, 어머 이건 꼭 봐야해! 
-<그들이 죽었다>,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라오스>, <족구왕>, <범전>



*관객기자단 [인디즈] 심지원,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2015년 11월 8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명실상부 독립영화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인디스페이스가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11월 13일 금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진행 될 기획전 [필름 투게더: 우리는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에서는 한국 독립영화 제작 집단 다섯 팀의 작품을 한 데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영화 상영 후 인디토크가 진행될 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기획전의 전반적 흐름을 소개하고자 한다. 골라보는 재미는 물론, 한데 모아보는 재미 역시 느껴볼 수 있는 기획전 [필름 투게더]에 당신을 초대한다. 




















1. [11월] <그들이 죽었다> 



[11월] 인디토크
일시: 11월 13일(금) 20:00 <그들이 죽었다> 상영 후
진행: 임정환 감독 (겜돌이들)
참석: 백재호 감독, 김상석 감독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배우에서 감독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백재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들이 죽었다>는 영화를 하고 싶지만 정작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다. 영화 속 재호, 상석, 태희는 무명배우다. 지구 멸망 설이 떠도는 연말에 그저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그들은 뭐라도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영화 촬영을 시작하지만 결국 엎어지게 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여유롭게 살죠?” 라는 낯선 여성의 질문은 영화인으로서 성공하고 싶지만 정작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주인공을 자극시킨다. 하고 싶은 것은 있지만 정작 시도하지도 않고 생각에만 머무르고 있는 이시대 청춘에게 보내는 영화 <그들이 죽었다>. 오는 11월 13일에 있을 <그들이 죽었다> 상영과 더불어, ‘겜돌이들’ 임정환 감독이 진행하고 백재호 감독과 ‘11월’팀의 <별일 아니다> 김상석 감독이 참여하는 특별한 인디토크에도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정식개봉(12월 10일)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2. [연필로 명상하기]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연필로 명상하기] 인디토크
일시: 11월 14일(토) 15:00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상영 후
진행: 김상헌 장학사
참석: 안재훈 감독

한국 문학 특유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그리고 김유정의 <봄봄>까지 세 개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영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다시 한 번 극장을 찾는다. 각 단편이 저마다 갖는 다채로운 색감과 개성에, 남녀노소 세대 불문 한없이 향수에 젖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조막만한 손으로 선생님 말씀을 받아 적어가며 정독했던 학창시절의 추억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한국 문학 세 편, 기대해도 좋다. 상영 후 안재훈 감독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또한 마련되어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유의미한 진일보에 당신도 동참하시길. 






3. [겜돌이들] <라오스> 



[겜돌이들] 인디토크
일시: 11월 14일(토) 20:00 <라오스> 상영 후
진행: 백재호 감독 (11월)
참석: 임정환 감독, 임철 감독, 정혁기 감독

졸업영화를 만들려다 라오스에 가게 된 청년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졸업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은 돈으로 라오스로 떠나게 된 청년들, 그들만의 생각으로 라오스에서 살아남기를 계획하지만 어디선가 정체 모를 북한사람과 택시기사가 등장하게 되고 그들의 계획은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촬영에 참여한 배우들과 감독은 이전부터 친한 친구 사이로, 라오스에서 쪽 대본에 의지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젊음이라는 패기로 완성된 영화 <라오스>의 상영이 오는 11월 14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가 끝난 후 ‘11월’의 백재호 감독이 진행하고, 임정환 감독과 임철 감독, 정혁기 감독이 참여하는 인디토크가 준비되어있으니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광화문 시네마] <족구왕> 



[광화문 시네마] 인디토크
일시: 11월 15일(일) 14:40 <족구왕> 상영 후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참석: 우문기 감독

군 제대 후 복학생의 신분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된 홍만섭(안재홍 분). 부푼 가슴을 안고 학교에 왔으나 그를 맞이하는 것은 사라진 족구장과 군 복무 기간 동안 연체 된 학자금 대출 이자,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기숙사 룸메이트들이다. 정해놓은 꿈도 없고, 토익 점수도 없지만 그에게는 복학생으로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족구’와 ‘연애’. 만섭은 사라진 족구장을 다시 되찾기 위해 힘쓰는 한편, 만인의 연인인 학교 표지모델 안나를 사이에 두고 전직 축구선수 강민과 삼각구도를 만들게 된다. 복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족구왕>은 오는 11월 1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상영 후 우문기 감독과 함께하는 인디토크가 있으니 잊지 말고 참석하여 <족구왕>의 청춘 감동 스토리를 다시 한번 느껴보자!




5. [탁주조합] <범전> 


[탁주조합] 인디토크
일시: 11월 15일(일) 17:30 <범전> 상영 후
진행: 박경태 감독 (<거미의 땅> 연출)
참석: 오민욱 감독

세 편의 다큐멘터리로 이번 기획전을 함께하게 된 ‘탁주조합’의 영화 가운데 <범전> 상영 후 인디토크를 갖는다. 영화는 미군 부대 주둔 당시의 부산 범전동을 회상하는 부산 시민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시민공원 조성으로 하나 둘 철거되어가며 쓸쓸히 제 모습을 변화시켜 가는 또 다른 범전동의 모습을 조명한다.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에는 무미건조하기만 했던 한 지역이 각기 다른 이들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그 모습을 달리한다. 지나온 역사와 앞으로의 변화가 맞물리는 그 지점에서 당신이 바라보는 범전동의 모습은 어떠한가. 오민욱 감독과의 인디토크는 15일 일요일 영화 상영 후 진행된다. 




이상 인디즈가 추천하는 인디스페이스 기획전 [필름 투게더] 영화 소개였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우리의 인디스페이스를 응원하고 있다면 꼭 이번 기획전에 참석하여 다같이 인디스페이스의 여덟번째 생일을 축하할 수 있었으면 한다. ‘겜돌이들’의 임정환 감독과 ‘11월’의 백재호 감독의 크로스 인디토크는 이번 기획전의 백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와 함께 ‘영화’를 만들어온 다섯팀과의 인디토크 기회와 더불어 풍성한 이벤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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