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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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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4.16 3주기 추모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

 

기간 2017년 4월 13일(목) - 19일(수) | 7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천원 할인)


상영작 다이빙벨 / 나쁜 나라 / 업사이드 다운 / 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 / 눈꺼풀 / 미행 / 이승민, 2015년 2월 28일 /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세월호참사 3주기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봄' /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


주최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2014년 4월 16일, 거대한 배가 바다에 가라앉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았습니다. 3년이 지나 다시 봄이 왔고 그 배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사이 국가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했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으며 이전부터 쌓여있던 수많은 병폐들이 그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한국사회는 크게 흔들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무감각해졌고 모든 걸 잊고자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각에 저항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는 유가족, 그리고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며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우리가 선 이 광장에 다시 봄이 오길 기원하며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바라보고자 ‘4.16 3주기 추모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이하 ‘세월호, 다시 봄’)을 엽니다.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에서는 다이빙벨 투입이라는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 국가 또는 정부라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던 세월호 참사의 본질적 문제를 재조명하는 <다이빙벨>을 다시 상영합니다. 그리고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을 기록한 <나쁜 나라>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뒤집힌 4인의 아버지의 일상을 돌이켜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게 무엇인지 질문하는 <업사이드 다운>, 고인이 된 단원고 2학년 4반 박수현 군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친구들의 이야기<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를 상영합니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극영화도 준비되어있습니다.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눈꺼풀>, 국가권력에 의해 소외된, 오히려 가해자로 내몰리고 있는 유족들의 이야기 <미행>, 남학생 스스로가 준비하는 죽음을 통해 이 시대의 무감각하고 냉소적인 시대의식을 보여주는 <이승민, 2015년 2월 28일>을 상영합니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옴니버스 영화도 준비되어있습니다. 2016년 2주기, 약속과 기억실천의 의미를 되살리는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과 2017년 3주기,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공유하는 <세월호참사 3주기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봄'>을 상영합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미디어팀’의 거대한 촛불 흐름을 꼼꼼히 기록하고 세밀하게 목소리를 담아낸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 또한 상영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두 눈을 바로 뜨고 그 날의 가라앉은 기록과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려 기록하고 바라보며 연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은 우리가 광장에서 다시 봄을 누리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사회를 꿈꾸기 위해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들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상영시간표 





<세월호참사 3주기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봄'>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4월 15일(토)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김일란 감독, 김탁환 작가('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저자)




*상영안내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part 1 - 도둑 / 자국 / 교실

part 2 - 인양 / 살인 / 선언



<세월호참사 3주기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봄'>

4/15(토)

part 1 - 잠수사 / 승선 / 오늘은 여기까지

part 2 - 세월오적 / 기억의 손길 / 걸음을 멈추고


4/17(월)

part 1 - 잠수사 / 세월오적 / 기억의 손길

part 2 - 승선 / 오늘은 여기까지 / 걸음을 멈추고





 상영작정보 



1. 다이빙벨 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

이상호, 안해룡 | 2014 | 다큐멘터리 | 80분 | 15세관람가



수면 아래 가라앉은 진실을 향한 소리 없는 사투!

2014년 4월 16일, 476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다. 참사 사흘 째, 팽목항에 도착한 이상호 기자는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현장의 진실을 목도한다. ‘전원 구조’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 ‘178명의 잠수 인력 동원’ 등으로 무장한 언론의 보도와는 너무 다른 현실에 망연자실 하고 있던 그 때, 잠수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다이빙벨’에 대해 알게 되는데… 

구조하지 않는 해경, 

책임지지 않는 정부, 

거짓 퍼뜨리는 언론… 

세월호를 둘러싼 수수께끼가 펼쳐진다!




2. 나쁜 나라 Cruel State

김진열 등 | 2015 | 다큐멘터리 | 120분 | 12세관람가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 그리고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




3. 업사이드 다운 Upside Down

김동빈 | 2015 | 다큐멘터리 | 65분 | 12세관람가



4명의 아버지가 전하는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 

출생부터 성장, 그 날의 소용돌이까지 

2년이 지나고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4명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사랑하던 아이들을 잃었다. 왜 그 배가 침몰해야만 했는지, 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몸으로 돌아와야만 했는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아버지들이 가슴에 묻지 못한 이야기를 꺼낸다! 

국가 제1의 존재 이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16명의 전문가가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을 밝히다! 

해양공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16인의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며, 세월호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2의 세월호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4. 열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 A Bucket List of a 17 Year Old Boy

윤솔지 | 2015 | 다큐멘터리 | 76분 | 전체관람가



2014.04.16 세월호에서 잃어버린 304명의 희생자 중 단원고 2학년 4박 박수현 군의 버킷 리스트에는 “공연 20회 하기 ‘A.D.H.D’ 기준”이 있었다. 남은 친구 3명이 선배 뮤지션들과 함께 수현이의 버킷 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5. 눈꺼풀 Eyelids

오멸 | 2015 | 극영화 | 85분 | 전체관람가



깊고 푸른 바다 위의 외딴 섬. 한 노인이 살고 있다. 그는 풀을 베고 물질을 하며 조용히 살아간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만들어 쓰고, 바다로부터 떠밀려온 물건들 중에 쓸 만한 것을 주워 쓰는 게 그의 일상이다. 그리고 전화가 온다. 바다로부터 섬 전체를 울리는 한 통의 전화가 올 때마다 노인은 절구에 쌀을 찧어 떡을 만든다. 하루는 섬에 낚시꾼이 찾아와, 노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 낚시를 했다. 며칠 뒤, 어김없이 전화가 오고 노인은 낚시꾼에게 떡을 만들어 주었다. 매번 겪는 일이지만, 노인에게 떡을 만드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러한 일상의 나날 중, 어느 날 바다에 큰 폭풍이 몰아치고 커다란 굉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6. 미행 Following

이송희일 | 2016 | 극영화 | 47분 | 전체관람가



경찰 수색 작업으로 출입이 전면 통제된 지리산. 정옥은 지리산 문화 탐방 관광객들과 함께 경찰의 시선을 벗어나 외진 길로 지리산에 들어간다. 이런 정옥을 미행하는 재원. 정옥과 재원은 쫓고 쫓기며 점점 더 지리산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7. 이승민, 2015년 2월 28일 Lee Seung-Min, 2015 28th February

전찬우 | 2015 | 극영화 | 17분 | 전체관람가



조용한 떨림으로부터 도시의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거리의 사람들, 아스팔트 위 분주한 차량들. 계속되는 층간의 소음. 이 모든 것들이 꽤나 아름다워 보이는 도시의 야경이다. 2015년 2월 28일 토요일. 승민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한다. 카메라는 승민의 뒷모습만 바라볼 뿐…




8.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4.16 연대 미디어위원회 | 2016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도둑> 김재영

2015년 12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제1차 청문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 수사권 기소권이 없는 한계, 지속적으로 활동 방해를 받던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지만 세월호 가족들은 희망을 저버릴 수 없는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했다. 이 영화는 1차 청문회를 짧게 요약한 것으로 도둑맞은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 그 찰나의 순간 앞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자국> 정일건

안산시 와동, 선부동, 고잔동 일대에는 커다란 시간의 간극이 생겼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사라져버린 공간에는 무수한 기억이 맴돈다. 부모들은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


<교실> 태준식

2016년 3월, 흔한 입학식부터 2016년 1월 9일 안산 단원고에서 벌어진 길고 긴 방학식까지. ‘교실’은 이 시간 안에 놓여진 몇 명의 인물을 쫓아간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어머니 이영옥 씨. 그리고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 지킴이 곽서영 씨. 단원고 졸업생이자 교실 존치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최승원 씨. 정해진 시간 안에 각자의 시간들이 존재하고, 그 사이 ‘4·16교실’ 존치 논란의 사회적 책임자들의 ‘말’들을 삽입한다. 우리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길고 긴 방학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인양> 박종필

세월호의 인양과정에 유가족의 참관을 거부한 해수부. 유가족과 시신수습을 한 민간 잠수사, 그리고 자원활동가는 침몰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섬, 동거차도에서 인양 감시활동을 한다. 인양해야 할 건 세월호만이 아니다. 참사초기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를 다짐했던 우리들의 약속이다.


<살인> 박정미(노동자뉴스제작단)

한국은 참사의 나라이다. 그러나 이제 세월호 참사를 마지노선으로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를 만들었다. 안전사회는 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그려야 하는 구체적인 그림이다.


<선언> 최종호

지켜지지 못한 사람의 권리들이 단단하게 뭉쳐 4·16인권선언문에 담겼다. 사람들이 선언문을 읽는다. 그들의 여전한 결의이자 싸움의 무기인 '말'들을 읽는다.




9. 세월호참사 3주기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봄'

4.16 연대 미디어위원회 | 2017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잠수사> 박종필

“뒷일을 부탁합니다.” 2016년 6월 17일, 민간잠수사 김관홍은 이 말을 남긴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의 시신수습을 했던 민간잠수사들. 하지만 정부와 해경의 태도는 거짓과 배신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신수습 작업을 제대로 지원하기는커녕 언론플레이만 집중하며 민간잠수사들을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았습니다. 김관홍은 민간잠수사들의 명예회복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매진하였습니다. 비록 김관홍 잠수사는 가고 없지만 정의와 진실을 향한 그의 모습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월오적五賊> 김환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계속되는 거짓과 마주했다. 구하지 않은 정황, 잠수사 투입과 공기 주입에 대한 거짓말, 지지부진한 인양 문제와 정부의 은폐지시까지... 세 차례에 걸친 청문회와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세월호 오적(五賊)이라 불릴만한 책임자들의 거짓된 민낯이 드러난다.


<기억의 손길> 문성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그리고 안산 합동분향소 엄마공방에서, 무엇인가를 만들며 스스로 치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활동을 함으로써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약속을 실천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 받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안산시민들은 협의회를 만들어 추모공간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의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추모시설을 새로운 생각과 공간배치로 주변 친화적인 시설들로 꾸미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기억의 공간이 될 장소의 후보로 부모님들은 화랑유원지를 선택해서 진행 중이다.

많은 안산시민들이 이에 찬성하지만, 화랑유원지에 인접한 지역주민의 반대가 우려되기도 하다. 아직 표면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앞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추모시설과 다르게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 등으로 주민 친화적으로 만들어지는 추모공간을 기대할 수 있을까.


<승선> 안창규

세월호 참사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생존자인 성묵은 참사 현장인 동고차도를 향한 배에 승선한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끔찍한 기억을 이겨내고 생존자로서의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박수현

수학여행을 간 사랑하는 동생이 떠나고, 유가족이라는 이름이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에서 동생을 잃었다는 사실을 온전히 인지하기도 전에 더 많은 폭력이 밀려들었지만, “네가 정신 차려야지”, “네가 버텨야 부모님이 잘 하실 수 있지”라는 주변의 말들에 함부로 울 수도 없었던. 숨 쉬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던 낯선 하루들. 모든 날이 4월 16일이었던 그 매일이 모여 오늘도, 4월 16일. 형제자매들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했던 서현, 보나, 윤아의 목소리로 오늘의 이야기를 듣다.


<걸음을 멈추고> 김태일

류성국씨는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면 토요일마다 마로니에 공원을 찾는다. 연극배우들이 주축이 되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마로니에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치엔 도통 관심이 없던 그가 이 자리에 오게 된 건 세월호 참사가 그에게도 큰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배우로 살아가는 것만 생각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에 나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왔다는 성국 씨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유가족 수인이 어머니는 결혼 후 10년 만에 얻은 아들이 세월호 참사로 가족 곁을 떠나게 된 것을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내 아이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으나 아이의 죽음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유가족 어머니들과 연극무대에 함께 서면서 비로소 세상을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배우로 무대에 서있던 성국 씨.

유가족으로 무대에 서게 된 수인 어머니.

이 촛불을 우리 스스로 끌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잠시 걸음을 멈추어 본다.




10.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 President Park Geun-hye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미디어팀 | 2017 | 다큐멘터리 | 100분 | 전체관람가



Project 1 <푸른고래날다> 홍형숙

열심히 인형을 색칠하고 오리는 아이들. 광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Project 2 <함성들> 이창민

탄핵소추안 가결이 되는 날의 국회 앞, 다시 맞이한 열망의 문턱에서.


Project 3 <파란나비> 박문칠

사드반대 투쟁을 통해 새롭게 정치사회 문제에 눈을 뜨게 된 한 성주 주민이 광화문 촛불에 참가한다.


Project 4 <시국페미> 강유가람

광장에서 모두가 대통령의 비리에 맞서 싸웠다. 페미니스트들은 광장의 여성혐오에도 맞서 싸워야 했다.


Project 5 <광장의 닭> 황윤

닭이 혐오와 살처분의 대상이 된다. 동물권 활동가, 여성, 예술가들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높인다. 


Project 6 <무기력 대폭발> 김수민

“어린데 나오다니 대단해”, “청년들이 투표를 안 해서 이 모양이야.” 등. 청년은 기대하지 않은 칭찬을 받기도 하고, 예상된 비난을 듣기도 한다. 우리는 칭찬과 비난, 나를 이야기한다.


Project 7 <천개의 바람이 되어> 김상패

세월호를 추모하고, 계성고 학생들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합창과 87년 6월 항쟁에 대한 나의 기억.


Project 8 <광장에 서다> 김철민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왔다. 광장에서 우리는 함께 분노했고 달라졌고 승리했다.


Project 9 <조금 더 가까이> 최종호

'어떻게 나오셨어요?', '무엇을 바라세요?'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동기와 희망을 들어본다.


Project 10 <청소> 김정근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김영자씨는 말한다. 자신이 지하철 곳곳을 청소하듯 세상이 깨끗해지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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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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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값진 상영회!

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선정해주세요.

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주저 말고 투표해주세요:-)


자, 2017년 4월의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두근두근)


>> 투표하러 가기 (클릭!) <<




● 후보작

① 스틸 플라워 (감독 박석영 | 2016년 4월 7일 개봉)

② 4등 (감독 정지우 | 2016년 4월 13일 개봉)

③ 업사이드 다운 (감독 김동빈 | 2016년 4월 14일 개봉)

④ 철원기행 (감독 김대환 | 2016년 4월 21일 개봉)

⑤ 탐욕의 별 (감독 공귀현 | 2016년 4월 27일 개봉)


● 투표기간: - 4월 9일(일)

● 발표: 4월 10일(월) 이후

● 상영일: 4월 25일(화) 저녁 

(입장료: 7,000원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후원회원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분(1인2매)을 선정하여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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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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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 소소대담] 소소한 이야기로 꽉 채워진 우리들의 봄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강철같이 단단한 영화 <스틸 플라워>부터 싱그럽고 풋풋한 영화 <초인>으로 넘어오기까지 인디즈는 다시 바다를 돌아보았고, 철원의 눈 속을 헤쳐오고, 탐욕만 가득한 높디높은 별을 바라보고 왔다. 매주 개봉작이 있었던 만큼 바쁜 나날을 보냈기에 세 번째 소소대담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일시: 2016년 5월 11일(수)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
참석자: 김은혜, 박정하, 위정연, 김수영, 인디스페이스 홍보팀장


김은혜: 다들 중간고사 때문에 바빴을 시기인데 하필 4월에는 매주 개봉작과 인디토크가 있어서 더 시간에 쫓기셨을 듯해요. 4월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각자 근황토크부터 시작해볼까요.


김수영: 울 뻔 했어요.(웃음) 시험기간도 겹쳐 계속 밤새다 보니 몸도 안 좋아져서 위도 아픈 상태에요. 그래도 영화 볼 땐 행복해요.(웃음)


김은혜: 저는 곧 이직을 하게 되는 상황이에요. 그 와중에 전주국제영화제도 다녀오긴 했지만, 전주에서 글을 써야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인디즈 활동이 정말 많았어요.


홍보팀장: 인디스페이스는 개봉작과 영화제 대관과 후원캠페인으로 계속 정신이 없습니다. 아, 저희 사무국 식구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어요. <초인>의 김정현 배우를 ‘인간비타민’, ‘과즙청년’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다들 완전 반했거든요.(웃음)



김수영: 저는 오히려 서은영 감독님한테 반했어요.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인 듯 하고, 원래 일반 회사를 다니시다가 늦게 영화를 시작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정하: 김정현 배우 보면서 유연석 느낌이 조금 난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실제로는 영화 속 캐릭터랑 다른 사람 같아 보여요.


김은혜: 김정현 배우가 영화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던데요? 머리스타일이 영화에서의 스타일과 조금 달라져서 또 다른 이미지로 보이는 거 같기도 해요.


위정연: 그럼 <초인>의 여자주인공으로 나오는 채서진 배우는 어떠셨어요?


김수영: 진짜, 너무 예뻐요.


김은혜: 영화를 보면서 김옥빈 동생이 맞긴 맞구나 많이 느꼈어요. 얼굴을 보고서는 많이 닮았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깐 바로 김옥빈 배우가 생각나더라고요.


위정연: 저도 진짜 어쩔 수 없이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워낙 예뻐서 클로즈업할 때마다 계속 놀랐어요. 영화 색이 정말 싱그럽다보니 ‘너무 예쁘다’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너무 예뻐서 집중이 안 되었어요.(웃음)


김은혜: [인디즈]에서는 오히려 채서진 배우 인기가 더 많은 거 같네요. 


박정하: 도현의 엄마 역으로 나오는 서영화 배우님 정말 좋아해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4)에도 나오시는데 보면서 ‘악역인데 목소리가 왜 이렇게 예쁜거야’하면서 봤거든요. 목소리가 정말 고우세요.


김수영: 영화에 시가 많이 나와요. 고백하는 상황에서 백석의 시를 읽어주는 등 적절히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영화에서 “책은 배신을 하지 않으니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 말도 정말 공감되었어요. 얼마나 세상사에 치였으면 책 속에서 얻으려고 하는 건지.(웃음)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영화를 보면서 계속 눈물이 났어요. 저는 초반부터 계속 울면서 봤는데, 울었던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어요.(웃음)


위정연: 책이 나오는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도서관도 정말 낭만적인 장소인데, 영화에서 주인공 둘이 밤이 몰래 도서관에 들어간 것이 되게 낭만적이었어요. 나오는 책들도 되게 좋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흐뭇하게 봤어요.


김수영: 영화에서 나오는 경희대학교 도서관을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간접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웃음)


김은혜: 다 같이 고민을 해보자는 느낌이 들었어요. ‘초인’이라는 의미를 영화 속에서 설명하고 계속해서 주인공이나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잖아요. 그래서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이 초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나는 누구일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 같았거든요.


김수영: 영화 보면서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이 많이 생각났어요. 시의 맨 마지막이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로 마무리되거든요. <초인>을 보는 내내 생각났었어요.


김은혜: 5월에, 간만에 싱그러운 영화를 만나서 반가웠어요. <철원기행>에서는 폭설을 보고, <스틸 플라워>에서는 거센 파도를 보고.(웃음) <초인>보다 일주일 전에 개봉한 <탐욕의 별>은 다들 어떠셨나요? 저는 간만에 대학생 때 읽었던 ‘맨큐의 경제학’을 다시 본 느낌이라 머리가 아팠어요.



홍보팀장: 이 영화는 보시는 분마다 평이 달라요.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너무 쉽다고 하시고,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보면서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위정연: 자막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이해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다음 이야기로 지나가버리더라고요. 


김은혜: ‘관계도’가 나왔을 때 서로 아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보고 짜증이 났어요.


박정하: 제 친구가 경제학도라서 그 친구도 보면 재밌어 할 거 같아서 같이 봤어요. 영화보고 나서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경제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하면서 “이 감독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는데, 자료들이 너무 편향된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투자에도 좋은 점이 있고 이게 악용되는 것이 문제점인데, 너무 문제점만 이야기를 하다보니깐 투자 자체가 나쁜 것처럼 보이게 되는 건 아닌가 하더라고요.


위정연: 인터뷰 부분도 보면 한 쪽의 입장에서만 듣잖아요. 관람 후기들을 보면 다른 쪽의 입장도 들어봐야 하는 건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김은혜: 그렇지 않아도 <탐욕의 별> 인디토크(GV) 때 그 이야기가 나왔어요. 다른 입장에 계신 분들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하긴 했는데 그분들이 제대로 응해주질 않았다고 해요. 간접적으로 있는 분들은 얼굴 공개를 원치 않아서 영상에 넣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서 감독님도 아쉽다고 하셨죠. 다들 <철원기행>은 어떠셨어요?



김수영: 저희 집을 보는 것 같았어요.(웃음) 돈 때문에 첫째 며느리가 보채고, 둘째도 나름대로 엄마에게 돈을 얻으려고 하는 모습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정연: 특히 식사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중국음식점 갔을 때 카메라 위치요. 둘째가 늦게 도착하잖아요. 스크린을 반으로 갈라놓듯이 딱 가리고 앉더군요. 그래서 갈라진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의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졸업 작품으로 가족들이 식사하는 내용을 찍었거든요. 저렇게도 찍을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개봉작 중 제일 재밌었어요.


김은혜: 며느리로 나오는 이상희 배우님을 정말 좋아해서 궁금했던 작품이었어요. <철원기행>은 가족 중 한 명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비중이 고루 돌아가면서 초점을 맞춘 점이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한겨울에 찍은 작품이라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정하: 다들 어색한 게 싫은데, 둘째도 며느리도 막상 떠나지는 않는 모습에 눈길이 갔어요. 어색한 걸 피하고 싶기도 하고 깨고 싶기도 한 묘한 느낌을 잘 잡았던 것 같아요.


위정연: 영화 마지막에 가족들이 산산이 흩어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끝까지 서로 이야기를 하고 붙잡고.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말이었고, ‘그래도 가족이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홍보팀장: <업사이드 다운>은 작년에 개봉했던 <나쁜 나라>와는 어떻게 다르다고 느끼셨나요?


김은혜: 시선이 완전 다른 것 같아요. <나쁜 나라>는 유가족의 옆에서 그들의 활동을 쭉 지켜보았다면 <업사이드 다운>은 지금 현 상황이 어떻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업사이드 다운>을 더 재미있게 봤어요.


김수영: <업사이드 다운>은 수업시간에 많이 다뤘던 내용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세월호 사건 때 언론보도가 문제가 많이 되었잖아요. 매뉴얼도 없었고 이상한 보도가 많았죠. 감독님이 언론을 공부하신 사람인지라 그 부분에 대한 초점을 잘 맞추신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미디어 공부하면서 자부심만 있었지 부끄럽다는 생각은 안 해봤었는데,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정말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어요. 언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저런 것들을 염두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은혜: 영화에서도 변상욱 CBS 본부장이 세월호 사건 이후 전공 서적을 살펴보니 그 속에 매뉴얼이 다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잖아요.


김수영: 책으로 배울 때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서 자세히 안 봤던 것 같아요. 기자들도 계속 보도 자료를 베껴 쓰는 거에만 치우쳐 있다 보니 뭔가 더 알려고 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아요.


박정하: 아직도 기억이 나요. 세월호 사건이 터진 날에 속보로 잠에서 깼었거든요. 뉴스 보며 “그래? 근데 다 구했네. 그럼 되었네!”하고선 씻고 나왔는데 “뭐야, 하나도 못 구했다고?” 어이가 없었어요. 초반에 다 구조했다는 보도를 들어서 그런지 당장 다 못 구했어도 곧 다 구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참사가 될 줄은 몰랐어요.



김은혜: 종영하긴 했지만 <스틸 플라워> 이야기도 해볼까요?


박정하: 감히 말하자면 저에게는 올해의 영화이지 않을까 해요.(웃음)


김은혜: <스틸 플라워>의 플롯 자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홀로 세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준 거잖아요. 어떤 관객 분들은 너무 고난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 현실이 크게 다를 바가 없잖아요.


위정연: 요새 힘든 영화들에 적응해서 그런지 저는 별로 안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너무 폭력적인 세상에 적응해버린 거 같아요.(웃음) 한 사람이 정처 없이 캐리어를 끌고 가고, 그 사람을 따라가는 느낌이 좋았어요.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하며 봤던 것 같아요.


김은혜: <스틸 플라워> 시사회 때 뒷이야기를 들었는데, 정하담 배우가 탭댄스를 7개월 가까이 배웠던 거라고 해요.


박정하: 그래서 그 때 진행하신 이해영 감독님이 “못 추는 법을 배우셨나요?”라고 했었죠.(웃음) 저는 이 영화가 드러내는 태도가 좋았던 거 같아요. 내용이나 연출을 떠나서 감독의 태도가 시적이고 정하담 배우의 태도도 시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뭐가 없는데도 그게 다 잘 어우러져서, 그게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평론가들도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부득불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되는가라고 말을 하시던데, 제가 봤을 땐 이 영화가 고난을 이겨내는 영화가 아니라 ‘이 아이가 이런 일을 겪었는데, 그냥 일어나서 탭댄스를 춘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의미를 부여한 느낌이 안 들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위정연: 이 영화는 설명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잖아요.


박정하: 의미를 담아 보여주었다면 오히려 별로였을 것 같아요. 이제는 그 방식도 뻔하니까요.



김은혜: 이번에 쓰신 영화제에 관한 기획기사(이색 영화제: 영화 '관람'의 틀을 깨다 >> http://indiespace.tistory.com/2899)를 보고 무주산골영화제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박정하: 그 영화제 이름만 들었는데, 사진에서처럼 산 속에서 영화를 보는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김은혜: 혹시 가보고 싶은 영화제나 가보았는데 괜찮았던 영화제가 있으신가요?


박정하: 개봉한 영화를 주로 챙겨보는 스타일이라 영화제를 가본 게 작년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처음이었어요. 아는 언니의 영화를 보기 위해 보러간 것이었는데, 그 때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제의 상영작을 보러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위정연: 부천판타스틱영화제랑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를 가보았고 특이한 영화제는 가본 적이 없어요.


박정하: 어제 서울환경영화제에 갔었어요. 꼭 개봉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영화가 좋았어요.



각자의 영화 한줄평만 보다가 이렇게 다같이 개봉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국독립영화에 대해 예전보다 더 많이, 깊이 알아가고 있음에 새삼 놀랐다.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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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9 - 2016.05.25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눈이라도 내렸으면> 장희철 | 99분 | 극영화 | 15세이상관람가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민병훈 | 66분 | 극영화 | 12세이상관람가

<사돈의 팔촌> 장현상 | 103분 | 극영화 | 15세이상관람가

<초인> 서은영 | 102분 | 극영화 | 12세이상관람가

<탐욕의 별> 공귀현 | 83분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관람가

<철원기행> 김대환 | 102분 | 극영화 | 12세이상관람가

<업사이드 다운> 김동빈 | 65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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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 2016.05.18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사돈의 팔촌> 장현상 | 103분 | 극영화 | 15세 이상 관람가

<초인> 서은영 | 102분 | 극영화 | 12세 이상 관람가

<탐욕의 별> 공귀현 | 83분 | 다큐멘터리 | 15세 이상 관람가

<철원기행> 김대환 | 102분 | 극영화 | 12세 이상 관람가

<업사이드 다운> 김동빈 | 65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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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 2016.05.11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초인> 서은영 | 102분 | 극영화 | 12세 이상 관람가

<탐욕의 별> 공귀현 | 83분 | 다큐멘터리 | 15세 이상 관람가

<철원기행> 김대환 | 102분 | 극영화 | 12세 이상 관람가

<업사이드 다운> 김동빈 | 65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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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사이드 다운줄 관람평

김은혜 |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야 할 때

박정하 | 기억할게, 꼭

김민형 | 그 날을 같이 목격한 사람들

위정연 | 2년 동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김수영 |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의 기록



 <업사이드 다운리뷰: 기억할게, 꼭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찾아왔다. 벌써 2년이 지났다. 분명 2년이나 지났는데도 배는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9명이며,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호를 다룬 3번째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이 개봉했다.



영화는 세월호에 타고 있었던 단원고 학생 4명의 아버지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 아버지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눈물이 나고, 전문가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적 문제점을 마주하게 되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영화가 시작한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는 영화가 끝나도 계속 되었다.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좀처럼 눈물이 나지 않던 나도 이날만큼은 쉼 없이 울었고, 나중에는 아버지들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났다. 해양공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박사 등 각 분야에서 신뢰받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이것이 명백한 ‘인재’였다는 점이다. 배가 침몰하기 시작한 이후 바다 속에 완전히 침몰해 버리기까지 무려 101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정말 ‘기본적인’ 대응만 했더라도 피해가 이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탓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가 배를 침몰시켰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이들을 최선을 다해 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로 해경을 해체시키고, 유병언 일가 잡기에 매진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 했다. 그리고 그것은 슬프게도 얼추 성공했다. 언젠가부터 어머니 아버지들의 ‘카더라 통신’에 ‘세월호 특별법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메시지가 오고 가더니, 유가족들은 자식을 팔아 호의호식하려는 짐승만도 못한 이들이 되어있었다. 이에 대해, “집까지 팔아서 있는 돈 다 줄 테니, 내 자식 데려와 달라”는 세호 아버지의 대답에 나는 정말이지, 펑펑 울었다. ‘가만히 있으라’.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무지막지한 폭력도, 무시무시한 대량살상 무기도 아니었다. 말 한 마디였다. 위급상황에는 반드시 관계부처 및 정부의 말을 따르라고, 절대 개인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교육을 받았고, 배운 대로, 시킨 대로 했더니 죽음을 맞이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속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원구조 되었다는 언론의 말을 믿고 안심했더니, 아직 구조하지 못한 인원이 약 300명에 달한다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 아니,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닌 지 벌써 2년. 하루는 친구가 그 리본을 보고서 “그거 단다고 뭐가 달라져?”라고 물었었다. 내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의 질문에 정말 악의는 없었다. 온 국민이 그렇게 울며불며 애도해도 실질적으로 바뀐 것이 없으니,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아주 이상한 것도 아닐 테다. 우리가 노란 리본을 단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배가 인양되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문제들이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기에 우리는 리본을 단다. 누군가 그 작디작은 노란 리본을 보고 ‘아’ 정도만 해도, 리본을 달고 다닐 이유는 충분하다. 같은 맥락으로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3번째 개봉한 데에 있어서 누군가 그 효용성을 묻는다면, 그것은 우리에게서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게 하는 데에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영화를 본 후, 분향소 한 번 가지 않고 무얼 했나, 달랑 리본 하나 가방에 달아놓고 입으로만, 머리로만 슬퍼했던 것일까 집에 오는 내내 자책했다. 다음 날 날이 밝고, 나는 광화문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길었던 줄을 기다려 국화꽃 한 송이와 짧은 기도를 남기고 왔다. 기도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지 몰라, 한참을 더듬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가 이내 고개를 젓고,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라 했다가, 슬퍼하지 말라 했다가 또 고개를 젓고서야 나는 기도를 마칠 수 있었다.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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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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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뒤집힌 현실  <업사이드 다운>  인디토크(GV) 기


일시: 2016년 4월 17일(일) 오후 2시 상영 후

참석: 경빈 어머니, 승묵 어머니 (세월호 유가족)

진행: 김하늘 시네마달 배급팀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 다음 날, 인디스페이스에서 <업사이드 다운> 인디토크가 열렸다. 배급사 시네마달의 배급팀 김하늘 님과 경빈 어머니 그리고 승묵 어머니가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셨다. 



김하늘 시네마달 배급팀(이하 진행): 안녕하세요. 저는 <업사이드 다운>의 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달의 김하늘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경빈 어머니와 승묵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어제가 세월호 2주기였는데요. 이 영화의 제목이 ‘업사이드 다운’, 번역을 하면 ‘뒤집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는 정말 뒤집힌 현실을 본 것 같아요. 유가족 분들도 아직까지 이런 현실에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승묵 어머니: 사고가 난 후, 저는 1년 간 활동을 못했어요. 처음에 국민들이 같이 한 목소리를 내고 활동해 주셔서 금방 해결이 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때는 조급한 마음으로 빨리 밝혀졌으면 했지만, 지금은 조급함 없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진행: 혹시 어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어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이 참사가 구조를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구조를 해야 할 시간에 어떻게 그런 어이없는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는지. 그 방송을 보시면서 가족 분들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경빈 어머니: 방송에 대한 답변은 힘들 것 같아요. 어제 저희 집에 오신 이모님들이 ‘이제와 저거 다뤄서 뭐할 건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사실 저희가 청문회를 했던 것을 저희 가족들도 제대로 몰라요. 이미 1, 2차 청문회를 했는데 언론에 나오지도 않았고 국회에서 하지도 않았었죠. 근데 지금 방송에서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모님들께 말씀드렸어요. 다른 방송사들도 언젠가 다뤘으면 좋겠어요. 


관객: 지금 경빈 어머니 말씀 들어보니 경빈이가 어떤 아이였을까 궁금합니다. 또 가족 내에서 의견 충돌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는지 궁금해요.


경빈 어머니: 경빈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활발했어요. 애기 때부터 이모들하고 자라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줌마들하고도 수다를 잘 떨고 그랬어요. 저희 가족들끼리 의견대립이 있었을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일단 싸워야 할 대상이 너무 컸고 부딪쳐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이게 아이들에 대한 문제이다 보니깐, 다시 툴툴 털고 힘을 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문제를 해결해나갔던 것 같아요. 


진행: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공통된 목적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족 분들이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관객: 어제 광화문 광장에 갔다가 세월호 특별법이 개정 관련 서명을 하고 왔어요. 만약 세월호 특별법이 개정이 된다면 가족 분들께 어떤 부분이 현실적으로 개선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빈 어머니: 지금 특별법 개정안 기간이 1년 6개월이라 올해 6월 달에 만료가 돼요. 그런데 세월호를 인양해준다는 날짜는 7월이잖아요. 여전히 밝혀진 것은 없고요. 지금도 계속 미심쩍은 부분을 저희가 제출하고 있어요. 그런 의견을 제시했을 때, 정부에서 조사나 수사를 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특별법 개정을 해서 기간 연장이도 해야 조사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에요. 지금 같이 활동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진행: ‘특별법 개정에 대한 서명을 왜 또 하냐’는 질문을 저도 종종 받아요. 처음에 특별법 개정을 위해 500만 명의 서명을 받았으니까요. 근데 지금 그 500만 명이 원하는 특별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관객: 저는 지금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연구자로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저는 무엇을 했었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얘기가 많이 오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한국사에 기억되어야 하고 어떻게 기록되었으면 하는지 궁금합니다.


경빈 어머니: 제가 지금 이 일을 겪어오면서 생각한 것은 그동안 알권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지금에 와서는 많이 후회스러워요. 계속 이대로 가다가는 이 나라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없겠구나 느꼈어요. 지금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 지금 부모님들이 뛰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까지 안일하게 생각해 왔던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말자는 생각이에요. 시민 분들도 같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승묵 어머니: 기록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이런 사건 사고가 있을 때 찾을 수 있는 기록이 별로 없어요. 저도 뒤늦게 이렇게 알고서,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고 있거든요. 기록이 될 수 있는 매뉴얼 북 같은 것을 만들어서 우리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고가 났을 때 아이들이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잖아요. 사실은 그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다 몰랐잖아요. 사고가 나면 선상으로 뛰어 올라가는 게 맞는 답이래요.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아요. 안전교육에 대한 대표적인 책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진행: 어머님께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업사이드 다운> 역시 영화로서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영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도 새로운 기록이 될 것 같아요. 2주기가 끝났다고 해서 멈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밝히려 어머님들은 전국 곳곳을 돌고 계셨다. 인디토크가 끝난 후에도, 두 어머니께서는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피해자가 직접 두 발로 진실을 파헤쳐야만 하는 현실, 말 그대로 상식이 뒤집힌 세상이다. 지난 2년 동안 변한 게 별로 없다. 어영부영 흘러가다 보면 결국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다큐멘터리 속  말처럼 지금이라도 뒤집힌 세상을 바로 일으켜야할 때이다. 현재 광화문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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