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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아침바다 갈매기는 | 박이웅 INFORMATION 제목(영제)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 감독 박이웅 출연 윤주상, 양희경 제공/제작 ㈜고집스튜디오 배급 ㈜트리플픽쳐스   공동배급 ㈜고집스튜디오 개봉 2024년 11월 27일 러닝타임 113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수상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수상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KB 뉴 커런츠 관객상 수상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수상   SYNOPSIS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던 젊은 어부 용수는 늙은 선장 영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고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영국은 한 달이면 용수의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거라는 말을 믿고 위험한 거짓말에 동.. 2024. 11. 5.
[인디즈] 〈해야 할 일〉 인디토크 기록: 고민의 흔적을 따라 고민의 흔적을 따라  〈해야 할 일〉  인디토크 기록 한국독립영화 '8주간의 약속' 상영 캠페인 "1%가 먼저 시작합니다!"콜라보 인디토크 4탄 일시 2024년 10월 21일(월) 오후 7시 상영 후 참석 박홍준 감독, 이노아, 서석규 배우 진행 오정민 감독(〈장손〉연출) * 관객기자단 [인디즈] 서민서 님의 기록입니다.  영화 속 인물을 향했던 질문의 방향이 우리를 향하게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그저 한 발짝 물러선 채 영화를 바라보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게 된다. 스크린을 넘어 고민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그 순간, 영화는 세상을 서서히 바뀌게 하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의 가능성을 믿고 더 좋은 작품, 더 나아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했을’ 고민의 흔적들을 따라가.. 2024. 11. 4.
[인디즈 Review] 〈최소한의 선의〉: '최소한의 선의'가 만든 낙관의 자리 〈최소한의 선의〉리뷰:'최소한의 선의'가 만든 낙관의 자리*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원 님의 글입니다. 〈최소한의 선의〉는 화해할 수 없는 것들 사이의 이야기이다. 이를테면, 교사 희연과 임신한 학생 유미 사이를 낱낱이 들여다보는 영화다. 유미는 임신을 이유로 퇴학 위기에 처한 학생이다. 희연은 유미와 자신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 하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는 유미에게 다가가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희연은 학교의 처분에 따라 유미에게 자퇴를 권할 뿐, 그 이상의 관계를 맺거나 정서적 공감을 시도하지 않는다. 희연과 유미 사이에는 투명한 창이 놓여 있는 것 같다. 희연은 유리창을 통해 유미를 바라볼 뿐 창을 넘어 다가가지는 않는다. 희연에게 선은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넘.. 2024. 11. 4.
[인디즈 Review] 〈폭설〉: 계절이 지나간 자리 〈폭설〉리뷰: 계절이 지나간 자리*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독백 연기가 진행 중인 교실,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을 향해 페인트 총을 겨냥하는 ‘수안(한해인 역)’의 시선이 날카롭다. 이내 망설임 없이 발사되는 총과 새빨갛게 뒤덮여 버린 거울을 뒤로 한 채 이어지는 독백에서 수안은 자신을 둘러싼 시선을 되갚아 주겠다는 듯 앞에 앉은 사람들을 응시한다. 분노와 앙심으로 가득한 눈동자가 이내 유일하게 잠깐 흔들린다. ‘윤설(한소희 역)’가 수안의 시야에 들어오는 첫 순간이다.  수업이 끝나고 페인트를 지우는 수안의 곁에 다가온 윤설은 이곳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못하다는 말과 함께 다가온다. 학교 영화에도 출연해 본 적 없는 수안에게 아역 출신 배우로 이미 성공 반열에 오른 윤설.. 2024. 11. 4.
[인디즈 Review] 〈공작새〉: 엉겨 붙은 눈길 사이로 〈공작새〉리뷰: 엉겨 붙은 눈길 사이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예송 님의 글입니다. 작은 몸뚱이의 허리를 바짝 세워 깃털을 펼치자 화려한 문양이 눈길을 앗아간다. 표면을 지긋이 쳐다보면 밤하늘의 별마냥 우수수 떨어질 것 같은 ‘눈’이 빼곡히 박혀 있다. 수컷의 공작새에게만 달린 화려한 깃은 구애의 행동이자 발정기의 과시다. 본인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강렬한지 알고 있다는 듯 여유로운 자태와, 당신을 유혹하겠다는 당찬 깃털의 파동. 나지막하게 움직이는 깃털 짓을 엿보다 보면, 어느 순간 단숨에 그 눈들이 신체를 벗겨 먹는 타자가 되고, 공작새의 아름다움을 눈길로 좇는 콜라주(collage) 작품으로 승화된다. 공작새가 향하는 곳을 따라 유유히 그 눈들이 옮겨붙는다.  영화 〈공작새〉의 주인공 신명(해준)은.. 2024. 11. 4.
11.07-11.13 상영시간표 2024. 11. 1.
[인디돌잔치] 2024년 11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마감: 11월 6일(수)상영일정: 11월 26일(화) 저녁 예정 2024. 11. 1.
[인디즈 Review] 〈수유천〉: 극의 시작은 당신으로부터 〈수유천〉리뷰: 극의 시작은 당신으로부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예송 님의 글입니다.가을 어느 지점에 있는 한 여대의 풍경. 함께 촌극을 올리기로 한 7명의 여대생 중 3명은 연출과 스캔들에 휘말리고 남은 이들은 무대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지도하던 강사 전임(김민희)는 10여 년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연을 끊었던 과거 유명했던 연출가 겸 배우였던 외삼촌(권해효)에게 촌극의 연출을 부탁한다. 강릉에서 책방을 운영하던 남자는 오랜만에 조카를 마주하며,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세월의 무색함을 논한다. 돌아온 시언의 소식에 전임의 친한 교수 은열(조윤희)은 그와 만남을 요구하고, 자신의 재력을 애교 있게 뽐내며 점차 가까워진다. 무대를 올리기까지 10일, 시언은 준비한 시나리오를 여대생들에게 나눠주.. 2024. 11. 1.
[11.20] 씨앗의 시간 | 설수안 INFORMATION 제목: 씨앗의 시간 영제: Time of Seeds 감독: 설수안 출연: 윤규상, 장귀덕, 이경희 제작: 토란웍스 배급: 필름다빈 러닝타임: 101분 개봉일: 2024년 11월 20일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영화제: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 대상(2022)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2023)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초청(2023) 제2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초청(2023)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초청(2023)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초청(2023) 제1회 통영영화제, 초청(2023)   SYNOPSIS “흙이 풀리면 고르고, 씨앗이 있으니께 심는 거지" 생산성과 효율성에 따라 변해버린 농업 시스템은 농부와 씨앗의 시간마저 빠르게 돌.. 2024. 11. 1.
<되살아나는 목소리>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12월 1일(일) 18:00 인디토크12월 3일(화) 14:3012월 11일(수) 14:00 일시: 11월 10일(일) 오후 5시참석: 박수남, 박마의 감독진행: 정희진 여성학자 일시: 11월 13일(수) 오후 7시참석: 박수남, 박마의 감독진행: 황미요조 영화연구자 일시: 11월 23일(토) 오후 1시참석: 박수남, 박마의 감독 (이유미 통역가) *화상 참석진행: 손시내 리버스 기자 일시: 12월 1일(일) 오후 6시진행: 조혜영 평론가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 되살아나는 목소리 영제 | Voices of the Silenced 연출 | 박수남, 박마의 장르 | 다큐멘터리 제작 | 영화사 하르빈, 아리랑의 노.. 2024. 11. 1.
[인디즈 Review] 〈빚가리〉: 영화로 그리워하기 〈빚가리〉리뷰: 영화로 그리워하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윤 님의 글입니다.   나무를 깎아 화살 만드는 법을 배우며 자연 속에서의 생존에 대해 고민하는 아들 홍민(문용일)과 그런 아들이 못 미더운 제일슈퍼의 사장, 아버지 대복(고성완). 이 부자의 갈등만큼 영화 〈빚가리〉는 격하게 싸우며 또, 격하게 화해하는 이야기이다. 그 화해의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영화가 꾀하는 갈등의 순간들은 때로는 수다스럽고 때로는 욕이 난무하고, 때로는 인물을 대신해 답답하다. 그럼에도 그 화해의 순간을 만나고 나면 〈빚가리〉가 달려온 갈등의 재현이 언제였나 싶게 영화가 건네는 따스한 눈빛까지 전해 받는다.   ‘빚가리’, 빚을 갚는 일을 뜻하는 충청도 방언이라는 이 영화의 제목은 충실하게 빚을 갚는 일들을 보여준다. 그 .. 2024. 10. 30.
[인디즈 Review] 〈잠자리 구하기〉: 사라지는 과거란 없다 〈잠자리 구하기〉리뷰: 사라지는 과거란 없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문충원 님의 글입니다.  텅 빈 상영관, 한 가운데 앉아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울었고 고인 물방울을 따라 장면은 볼록하게 흘러갔다. 한 인터뷰에서 홍다예 감독은 ‘이걸 안 찍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어쩌면 〈잠자리 구하기〉는 두 개의 렌즈로 찍은 영화인지도 몰랐다. 첫째는 당연히 카메라라는 렌즈, 둘째는 눈물이라는 렌즈. 사정없이 흔들리는 핸디캠에 개인적인 볼록렌즈까지 덧대니, 장면은 더 이상 선명하기 어려웠다. 그건 보는 것을 넘어 느끼는 것에 가까웠다. 감각도 대사도 어렴풋하지만 영화가 수놓은 풍경으로 감정만은 선명했다. 감정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잠자리 구하기〉는 한국의 입시에 관한.. 2024.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