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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여명준 감독, 연기파 감독의 계보를 잇는다!

by indiespace 2009. 8. 4.
새로운 연기파 감독의 등장!
도시무협 【도시락】 여명준 감독

액션키드 [짝패]의 류승완 감독, 2009년 상반기 독립영화계를 떠들썩 하게 한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이들의 공통점은 어느 연기파 배우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어 호평을 받은 감독이라는 것!
여기에 이들의 뒤를 이어갈 감독이 등장했다.

바로, 여명준 감독!

이들처럼 카메라 앞에 서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감독이 나타났다. 바로 ‘칼을 즐기는 시간’ [도시락]을 만들겠다는 열정 하나로 각본, 연출, 미술, 편집, 무술감독까지 겸한 열혈 여명준 감독. 촬영 전, 험한 액션영화일지라도 출연에 적극적이면서 무술 실력까지 지닌 배우를 캐스팅 하는 문제에 부딪혔다. 이에 무술 유단자이자, 전작 [의리적 무투]에 출연했던 감독은 액션연기의 퀄리티가 중요한 [도시락]에서 주연으로 분할 결심을 했다. [도시락]의 액션 장면들은 감독이 직접 구성한 액션의 합을 다른 배우들과 머릿 속으로만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로써 함께 훈련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기에 더욱 더 실감난다.

류승완, 양익준 감독의 뒤를 이을 여명준의 감독의 연기를 확인 할 수 있는 도시무협 [도시락]은 8월 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합니다!

무비위크 프리뷰 (원문보기)

‘도시락’, 칼로 인한 상처, 칼이 주는 교훈


WHAT'S THE STORY?


겉보기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알고 보면 결투의 고수인 유영빈은 친구인 진운광과 진운광의 제자인 최본국과 함께 무예를 다지며 지낸다. 결투 금지 법안이 발표되자 마지막으로 합법적인 결투를 치르기 위해 최본국은 아버지의 원수에게 결투를 신청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유영빈이었다.

PREVIEW

결투(決鬪). 두 사람 사이에 맺힌 원한을 풀기 위해 일정한 조건과 형식 아래 무기를 가지고 승부를 결정하는 싸움을 말한다. <도시락>은 결투에서 시작하는데 그 안에는 남다른 규칙이 있다. 한쪽의 결투 신청을 다른 한쪽이 승낙해야만 성립되는데, 결투는 경관과 공증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다. 결투자들은 실명 대신 도명(刀名)을 사용해야 하며 무기는 칼만 허용된다. <도시락>은 이 결투법이 존재한다는 가상의 설정 아래 이로 인한 사건의 발생과 인물들 간의 갈등, 그리고 검술의 이치나 도리인 ‘검리’(劍理)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시 무협 영화다.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한 영화를 이끄는 건 복수라는 감정이다. 결투 직전까지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도명뿐이라는 게 결투법이 가진 최대의 단점이다. 이 때문에 유영빈은 애착을 갖고 무예를 지도해 준 최본국으로부터 복수의 칼을 받게 된다. 도명만 알 뿐 실체를 몰랐던 최본국 역시 결투를 앞두고서 벌어진 상황에 괴로워하지만 빼어든 칼을 다시 집어넣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최본국의 사부인 진운광과 유영빈의 결투로 이어진다.

친구 사이인 이들을 인생 최대의 결투로 불러들인 것 역시 유영빈을 향한 진운광의 복수다.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은 100퍼센트 맨몸 검술 액션과의 깔끔한 밸런스 때문이다. 감정이 깃든 검 소리는 소란스럽기보다 절절하고, 세 남자의 호쾌한 무예 동작은 적당히 영화의 흥을 돋운다. 나무랄 데 없는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열악한 독립 영화 환경 속에서 이만큼 신선하고 활력적인 도시 무협 영화를 만든 것은 추켜세울 만하다. 첫 장편 영화에서 연출, 연기, 각본, 편집, 미술, 무술 등 1인 6역을 소화한 여명준 감독의 투혼도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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