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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두비] Hot Issue & About Movie

by Banglee 2009. 6. 23.
반두비 Hot Issue

세상과 맞짱뜨는
.돌.까.칠.
색色다른 문제작이 온다!
거침없이 용감한 2009년 위풍당당 문제작!

<반두비>는 작금의 한국사회에 드리워진 불편한 혹은 불쾌한 진실에 대해 ‘NO’ 라고 일갈하는 영화다. 지금 우리사회의 거짓말 같은 진실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영어인재’가 되기 위해 여고생이 부도덕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로지 행복을 위해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정당한 임금은 커녕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접도 받지 못하는 편견의 사회라는 것이다. 계층간의 벽이 더 없이 높아진 이 사회에 성별, 국적, 피부색의 다름 앞에 “마음을 열어!” 라고 진심을 건네는 영화 <반두비>는 소통부재의 시대에 무엇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지 단도직입으로 묻는 올해의 문제작이다.


온-오프라인에서 예열을 마친 뜨거운 화제작!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2009) ‘관객평론가상’,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 2관왕 수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증 받으며 화제가 된 신동일 감독의 3번째 장편 <반두비>. 영화제 상영 분의 전회 매진은 물론, 유례없이 뜨거웠던 신동일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의 열기로 말미암아 특히 온라인에는 개봉 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글들이 속속들이 올라왔다. 더불어 제목, 등급, 주연배우 마붑 알엄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까지 정작 영화를 보지 못한 이들이 확대재생산하며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반두비’라는 벵골어가 성적으로 깊은 관계에 있는 여자 친구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에서부터,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출신인 배우 마붑 알엄에 대한 인신공격, 인종차별적 무수한 폭언들이 포탈들에 지능적으로 도배되기도 했다. 또한 <반두비>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12세 관람가로 상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받으며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있는 중이다.


<워낭소리><낮술><똥파리>를 잇는 또 하나의 필견작!


2009년 <워낭소리>의 흥행으로 시작된 독립영화와 대중과의 소통, 그리고 흥행의 가능성은 <낮술>(감독 노영석), <똥파리>(감독 양익준)가 다시 한번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모으며 완벽하게 증명해낸 현재, 바야흐로 지금은 독립영화 전성시대다.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는 <워낭소리>의 흥행신화를 만든 국내최대 독립영화 배급사 인디스토리의 상반기 마지막 라인업이자, 2009년 하반기를 여는 영화로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감독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낼 2009년 또 하나의 필견영화다. <워낭소리><낮술><똥파리>가 뭉클한 감동, 재기발랄한 웃음, 피 끓는 폭력으로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면, <반두비>는 17세 당돌한 여고생이 날리는 유쾌한 도발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대리만족 또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반두비 About Movie

세상은… 누군가에게는 놀이터
누군가에게는 피눈물나는 전쟁터


특별한 관계


‘관계’의 스토리텔러 신동일 감독이 들려주는
17세 소녀와 29세 이주노동자 청년의 아주 특별한 교감!

<반두비>는 <방문자>(2006),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8)에 이은 신동일 감독의 3번째 장편영화이자 자칭타칭 ‘관계 3부작’의 완결편이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한 화법으로 끊임 없이 이 시대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관계맺음’에 몰두해온 신동일 감독은 ‘관계’에 관한 세밀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정치적 문제의식을 올곧게 아우르며 3번째 장편 <반두비>를 완성했다.

신동일 감독은 데뷔작 <방문자>에서는 소수종교를 믿으며 집총을 거부하는 신앙심 깊은 청년과 부도덕하고 타락한 대학 시간강사의 관계에서 구원의 문제를, 두 번째 작품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는 부인보다 더 강렬하게 유대를 맺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친구의 관계를 섬뜩할 정도로 집요하게 보여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계급의 문제를 통찰했다. 이는 범상치 않은 개별 캐릭터의 묘사를 넘어 그 캐릭터들의 만남에서 소통, 교감의 과정을 ‘관계맺음’이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내밀하게 표현하는 신동일 감독의 특유의 장기다.

17세 여고생 민서와 29세 이주노동자 청년 카림의 이야기 <반두비> 역시 여고생과 무슬림 청년의 만남이라는 소재주의의 선정성을 넘어 그들의 ‘관계맺음’을 통해 영화가 우리사회의 치부를 어떤 식으로 조명하는지, 직설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설파한다. 국적, 나이, 성별을 뛰어 넘어 특별한 교감과 소통을 이루는 영화 <반두비>는 보다 색色다른 관계의 화학작용을 통해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신동일 감독의 불온한 상상력을 만끽하게 해준다.



전무후무한 캐릭터

껌 같은 세상을 뒤집는 당돌소녀의 유쾌한 도발!
결코, 소녀는 울지 않는다. 길들여지지 않는다

일찍이 한국영화계에 이처럼 생생하게 도발적인 여고생 캐릭터가 있었던가? 메인 포스터의 카피처럼 <반두비>의 주인공 민서는 세상을 껌처럼 인식하는 담대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자유로운 영혼, 무국적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낯설지만 너무나 특별한 캐릭터다.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한국영화사상 전무후무한 가장 도발적인 여고생의 출현이다.

민서는 입시공화국에서 입시공부로 길들여지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혹자가 지적했듯이 지난해 6월의 거리를 수놓았던 대한민국의 수많은 촛불소녀들을 닮았다. 스스로 영어성적을 올리기 위한 판단으로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자립심, 사교육에 별 관심 없는 엄마를 둔 탓이라기 보다는 집안 경제력 봐가면서 떼쓸 줄 아는 조숙함이 민서가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이다. 이 당찬 여고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망설임 없이 세상의 구정물 속으로 들어간다. 상상이상의 고액 학원비는 결국 상상이하의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달성하지만, 그 더러움을 탓하지 않는다. 왜? 자신이 모르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서는 자신의 상황을 낙담하기는커녕 뺑이쳐서 벌었다는 그 돈으로 엄마의 가계에 보탬이 되어준다. 결코, 소녀는 울지 않는다.

민서도 여느 여고생들처럼 낯선 까만 남자를 처음부터 친구로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그의 딱한 사정을 들어주게 된 것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대가 때문이었다. 그러나 점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카림에게 묘하게 이끌리고, 그가 받는 인간 이하의 대접에 분노한다. 자신에게 놀이터인 세상이 누군가에게는 피눈물나게 힘겨운 전쟁터임을 뼛속 깊이 느끼는 깨달음. 카림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만든 사장에게 “언제 인간 될래?”라고 거침 없이 일갈하는 장면은 그 분노의 정점이 된다. 결혼하면 다 해결된다고,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하는 민서의 모습은 마치 이 사회의 무자비와 예의 없음을 자신이 짊어지겠다는 결연한 의지처럼 보인다. 이 담대한 소녀는 결국 인생이 더 큰 학교라며 보란 듯이 학교를 박차고 나온다. 결코, 소녀는 길들여지지 않았다.



독특한 유머, 유쾌한 풍자


‘한국의 우디 알렌’ 신동일 감독이
2009년 대한민국에 날리는 유쾌한 한방, 통쾌한 풍자!

신동일 감독은 데뷔작 <방문자>(2006)로 베를린영화제서 ‘한국의 우디 알렌’ 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래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8)를 거치며 자신만의 인장과도 같은 묵직한 주제의식과 촌철살인의 유머를 버전업, 적재적소에 빵빵 터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3번째 작품 <반두비>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 마냥 신동일 감독이 의도적으로 영화 곳곳에 배치한 혹은 숨겨놓은 장치들은 때로는 유머가 되고 한편으로는 풍자 그 자체가 된다.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직설적인 이 장치들에 감독은 전혀 거리낌이 없다.

주인공 민서의 손에는 MB정권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부채가, 가방에는 촛불소녀의 뱃지가 달려있고, 그녀의 친구들이 다니는 영어학원 이름은 MB영어학원이라는 식이다. 또한 민서가 엄마에게 유일하게 하는 요구가 반찬으로 한우장조림을 해달라는 점 역시 의미심장하다. 민서는 고군분투한 끝에 또래의 친구들처럼 ‘원어민영어학원’에 다니게 되지만,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어렵게 편입한 그 세계의 중심에 미친 ‘미국 소’ 만도 못한 지배자가 있음을 깨닫고 환멸을 느낀다. 친구 카림의 1년치 월급을 떼어먹고도 잘 먹고, 잘 사는 공장 사장에게 신문을 내던지며 이 따위 걸 보니 이렇게 살지, 라고도 일갈한다. 그 신문이 어떤 신문인지는 드러나지 않지만 지나가는 개도 알 일이다.

신동일 감독이 정치, 사회를 바라보는 유머와 풍자의 방식은 그의 정치적 신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그 정치적 편향이 유쾌하고 통쾌한 건 왜 일까. <반두비>가 촬영되던 시점이 지난 해 ‘촛불정국’이었던 점과, 개봉되는 지금 이 시점이 현 시국과 맞물려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는 어쩌면 민서처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라고 관객들에게 날리는 시국선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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