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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11.13-15] 인디스페이스 개관 8주년 기획전 - 필름 투게더: 우리는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by indiespace_은 2015. 10. 31.






 인디스페이스 개관 8주년 기획전 
필름 투게더: 우리는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기간 2015년 11월 13일(금) ~ 15일(일) | 3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후원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2007년 11월 8일 생,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한국 독립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해 온 인디스페이스의 여덟 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우리’와 ‘영화’가 함께하는 기획전 [필름 투게더: 우리는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이하 [필름 투게더])가 진행됩니다. 이번 기획전 [필름 투게더]에서는 작지만 단단한 21세기 한국 독립영화 제작 집단 다섯 팀의 작품 14편을 준비했습니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 영화를 찍었더니 감독이 되었다는 ‘11월’의 <별일 아니다>, <그들이 죽었다>,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으로 영화를 만드는 ‘연필로 명상하기’의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친구들이 뭉친 ‘겜돌이들(GameBoys)’의 <라오스>, <아누크의 전설>, <슈우웅>, <폭력의 틈>, <로보트:리바이벌>,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지닌 ‘광화문 시네마’의 <1999, 면회>, <족구왕>, 부산의 젊은 독립다큐멘터리 집단 ‘탁주조합’의 <할매>, <할매 – 시멘트 정원>, <범전>을 상영합니다. 작품을 함께 보며 집단과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극,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독립영화 제작 집단 다섯 팀의 장·단편들을 인디스페이스 8주년 기획전 [필름 투게더]에서 만나보세요.



○ 상영시간표

*인디토크(GV)

(참석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1월] 인디토크
일시: 11월 13일(금) 20:00 <그들이 죽었다> 상영 후
진행: 임정환 감독 (겜돌이들)
참석: 백재호 감독, 김상석 감독

[연필로 명상하기] 인디토크
일시: 11월 14일(토) 15:00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상영 후
진행: 김상훈 장학사
참석: 안재훈 감독

[겜돌이들] 인디토크
일시: 11월 14일(토) 20:00 <라오스> 상영 후
진행: 백재호 감독 (11월)
참석: 임정환 감독, 임철 감독, 정혁기 감독

[광화문 시네마] 인디토크
일시: 11월 15일(일) 14:40 <족구왕> 상영 후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참석: 우문기 감독

[탁주조합] 인디토크
일시: 11월 15일(일) 17:30 <범전> 상영 후
진행: 박경태 감독 (<거미의 땅> 연출)
참석: 오민욱 감독


*관람료
● 일반: 6,000원
 단체할인: 10인 이상 5,000원 / 30인 이상 4,000원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회원: 5,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입장




○ 상영작

1. 11월
<별일 아니다> Ordinary Days 김상석 | 드라마 | 124분 | 2013
<그들이 죽었다> We Will Be Ok 백재호 | 드라마 | 102분 | 2014

2. 연필로 명상하기
<소중한 날의 꿈> Green Days 안재훈, 한혜진 | 애니메이션 | 95분 | 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The road called life 안재훈, 한혜진 | 애니메이션 | 90분 | 2014

3. 
겜돌이들(GameBoys)
<라오스> 임정환 | 드라마 | 71분 | 2014
- 단편모음
<아누크의 전설> Legend of Anuk 정원식 | 드라마 | 13분 | 2012
<슈우웅> Shoooo 임철 | 드라마 | 22분 | 2014
<폭력의 틈> A Crevice of Violence 임철 | 드라마 | 27분 | 2015
<로보트:리바이벌> Robot Revival 조현철 | 드라마 | 39분 | 2015

4. 광화문 시네마
<1999, 면회> The Sunshine Boys 김태곤 | 드라마 | 89분 | 2012  
<족구왕> The King of Jokgu 우문기 | 드라마 | 104분 | 2013

5. 탁주조합
<할매> Grandma 김지곤 | 다큐멘터리 | 53분 | 2011
<할매 - 시멘트 정원> Grandma-Cement Garden 김지곤 | 다큐멘터리 | 63분 | 2012
<범전> A Roar of the Prairie 오민욱 | 다큐멘터리 | 85분 | 2015



○ 이벤트


 



하나. 인디스페이스 '손가락 볼펜' 증정

기획전 회차별 선착순 다섯분께 앙증맞은 인디스페이스 볼펜을 드려요! 
영화관람 후 알찬 인디토크(GV)까지,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인디스페이스 볼펜으로 남겨보세요:-)









둘. 예매하고 선물받자

기획전 작품을 온라인으로 예매시 추첨을 통해 인디스페이스 '굿즈SET'를 드립니다. 온라인 예매로 기획전과 선물까지 함께 누리세요:-)
(맥스무비, 예스24, 다음 네이버 등에서 예매 가능_온라인 예매시 자동응모 됩니다.)

● 기간: ~ 11월 15일(일) 기획전 예매분
● 당첨자 발표: 11월 16일(월) 개별 연락






셋. 인디토크(GV)! 질문하고 선물받자!

기획전과 함께하는 알찬 인디토크(GV) 시간! 
감상, 질문 등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인디스페이스 머그컵 받자!

● 기간: ~ 11월 15일(일) 기획전 인디토크 시
● 당첨자 발표: 현장 제공





 




넷. 수험생 무료입장

2015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시면 기획전 상영작 무료입장!
동반 1인까지 천원 할인 됩니다. 

● 기간: 11월 13일(금)-15일(일) 기획전 상영작에 한해 적용















○ 상영작 정보


1. 11월

<별일 아니다> Ordinary Days 김상석 | 드라마 | 124분 | 2013

“너를 위해 네가 나빠지는 영화를 썼어.. 우리 영화 찍을래?”

상석의 친구이자 미소의 남자친구인 정우가 자살시도를 한 날, 상석은 정우보다 미소가 걱정되어 견딜 수가 없다. 마음이 불편해서 집으로 갈 수가 없다는 미소와 함께 밤을 지샌 상석은 그날 이후로 정우와의 연락을 끊는다. 얼마 후 우연히 만나게 된 정우의 곁에 미소가 함께 있는 것을 본 상석은 질투와 배신감을 느낀다. 자신과 미소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음을 깨달은 상석은, 미소가 정우를 버리고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는 내용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미소에게 여주인공역을 제안한다.

늘 선택되어지길 기다리기만 해왔던 무명배우 상석과 시키는 대로만 하고 살았던 아역 탤런트 출신의 여배우 미소가 함께 만드는 영화는 그들에게 좀더 특별한 시간들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그들이 죽었다> We Will Be Ok 백재호 | 드라마 | 102분 | 2014


2012년, 서른살 상석은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그저 허황된 꿈만 꿀 뿐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친구 재호, 태희와 함께 스스로 영화를 찍어보려고 하지만, 비슷비슷한 녀석들끼리 모였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사랑에서도 마찬가지. 짝사랑하고 있는 미소에게도 그저 문자 보내고 전화하는 게 전부입니다. 영화는 점점 산으로 가고, 상석은 자신에게 무심한 미소보다 자꾸 우연히 마주치는 한 여자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2. 연필로 명상하기

<소중한 날의 꿈> Green Days 안재훈, 한혜진 | 애니메이션 | 95분 | 2011


달나라에 인간이 도착한 그 해
나에게는 첫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김일의 박치기에 환호하고, 달나라에 간 우주인을 신기해 하던 그 때. 
달리기 실력 외에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여고생 ‘이랑’은 영화 <러브 스토리> 보다 더욱 아름다운 사랑을 하겠노라 꿈꾼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녀는 그저 헐렁한 교복이 불만인 인기 없는 소녀일 뿐이다.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심지어 교복까지도 몸에 딱 맞게 입는 세련된 서울 전학생 ‘수민’과 친구가 되고 초라해진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민을 보기 위해 교실로 몰려든 남학생들 틈에서 우연히 ‘철수’와 마주치게 된다.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인 철수는 학교 옥상에서 비행실험을 하다 추락하는 사고를 겪게 되고 이랑은 이런 엉뚱한 철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라디오를 고치기 위해 전파상을 찾은 이랑은 삼촌 대신 수리를 맡고 있는 철수와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급격히 친한 사이가 된다. 자신의 발명품으로 가득한 아지트를 공개하고, 라디오를 가져다 주기 위해 직접 집까지 찾아오는 철수에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가지게 된 이랑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설레임에 복잡하기만 하다. 
하지만, 우연히 수민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철수를 보게 되고, 수민 앞에서 몹시 긴장하는 철수를 보고 이랑은 ‘나는 그저 친구일 뿐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The road called life 안재훈, 한혜진 | 애니메이션 | 90분 | 2014


20대의 풋풋한 사랑 [봄·봄], 40대의 처참했던 슬픔 [운수 좋은 날] 
그리고 60대의 아련한 추억 [메밀꽃 필 무렵]... 
슬퍼도 웃어야 했던, 고달파도 살아가야 했던 세 사람의 인생과 마주하다! 
김유정의 [봄·봄] 중에서...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박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달밤에는 그런 이야기가 격에 맞거든” 
“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 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중에서...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3. 
겜돌이들(GameBoys)

<라오스> 임정환 | 드라마 | 71분 | 2014


원식과 현철은 마침내 졸업영화를 엎어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영화 찍으려던 돈을 들고 라오스로 날아간다. 한때 그들과 함께 영화를 공부했던 정환이, 그들을 맞이한다. 셋은 라오스에서 종합비타민을 팔아 돈을 벌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죽이는 장편시나리오를 완성해 고국으로 돌아가자 말한다. 그렇게 셋의 동업이 시작된다. 그러나 머지않아 정체불명의 택시기사와 북한사람이 일에 끼어든다. 이들의 이야기는 산으로 향해간다.



- 단편모음

<아누크의 전설> Legend of Anuk
 
정원식 | 드라마 | 13분 | 2012


아누크에서는 전설의 용사가 나타나 아누크를 구할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슈우웅> Shoooo 임철 | 드라마 | 22분 | 2014


누나, 할머니와 지내는 혁이는 나로호를 꿈꾸며 물로켓을 만든다. 본인은 쏘아 올리지 못하고 친구에게 뺏겨 망가지는 물로켓 때문에 화가 나지만 혼자 있는 할머니를 더 걱정하는 너무 빨리 철이 든 아이다.



<폭력의 틈> A Crevice of Violence 
임철 | 드라마 | 27분 | 2015


기혁은 중학교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 아버지는 의지할 구석이 없는 사람이다. 폭력으로 점철된 생활을 보내는 기혁.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기혁은 결국 소년 법정에 서게 되고, 판사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부탁을 한다.


<로보트:리바이벌> Robot Revival 조현철 | 드라마 | 39분 | 2015


프로야구 팀 엘지트윈스의 열렬한 팬인 다솜, 종필, 형근은 응원 로보트를 만들어 야구장에 가는 것이 꿈이다. 셋은 로보트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로보트는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셋의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 종필은 사채업자에게 쫓겨 두문불출이다,다솜은 유학을 간다, 형근은 결국 혼자가 된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리던 엘지트윈스는 하위권으로 추락한다. 혼자 남은 형근은 로보트를 완성할 자신이 없다. 그 때, 다솜의 여동생 혁기가 찾아온다.  




4. 광화문 시네마

<1999, 면회> The Sunshine Boys 
김태곤 | 드라마 | 89분 | 2012 


시작은 명랑하고, 본론은 야릇했으며, 결말은 훈훈했다!?
본능충만 세 남자들의 1박 2일 군대 면회투어기
상원, 승준, 민욱은 고교시절 절친 3인방이었으나, 졸업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좀 소원한 사이다. 상원만 대학에 가고, 승준은 재수생, 민욱은 군인이 되어 처지가 너무 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던 연말 어느 날, 승준과 상원은 집안형편 때문에 자원입대한 친구 민욱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으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부대에 도착하지만, 승준은 면회시간이 다가오자 자꾸 상원의 눈치만 살핀다. 승준은 민욱의 여자친구 ‘에스더’가 부탁한 이별편지를 민욱에게 전해줘야 했던 것. 결국 둘은 에스더의 편지를 숨기고, 친구 민욱을 위해 몸과 마음과 돈을 바쳐 1박 2일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스무 살 세 친구들 앞에 묘령의 한 여자가 나타나고, 잠자고 있던 그들의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하는데…
과연, 세 친구들은 본능을 다스리며 면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족구왕> The King of Jokgu 
우문기 | 드라마 | 104분 | 2013


허세 0%+혈중 열정 농도 100% 슈퍼 복학생이 나타났다! 
이름: 홍만섭, 나이: 24세. 신분: 식품영양학과 복학생. 
학점: 2.1, 토익 점수: 받아본 적 없음. 
스타일: 여자가 싫어하는 스타일. 여자 친구: 있어본 적 없음. 
다시 읽어봐도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주인공 만섭. 지금 당장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도 모자랄 판에 캠퍼스 퀸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질 않나, 총장과의 대화 시간에 족구장을 만들어달라고 하질 않나 아주 그냥 ‘족구 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만섭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듣는 캠퍼스 퀸 안나가 요즘 남자애들 같지 않은 만섭의 천연기념물급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만섭은 급기야 안나의 ‘썸남’인 ‘전직 국대 축구선수’인 강민을 족구 한판으로 무릎 꿇리기에 이른다. 
이 역사적 족구 경기를 촬영한 동영상이 교내로 퍼져 만섭은 ‘그저 그런 복학생’에서 순식간에 캠퍼스의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되고, 취업 준비장 같이 지루하던 캠퍼스는 족구 열풍에 휩싸인다.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 속에서 드디어 시작된 캠퍼스 족구대회! 
누가 봐도 허술해 보이는 외인구단 만섭 팀은 복수심에 불타는 강민이 속한 최강 해병대 팀을 이기고 사랑과 족구 모두를 쟁취할 수 있을까? 
2014년 불타는 여름, 단 한편의 특급 코미디! 사랑과 족구를 그대에게 바친다!





5. 탁주조합

<할매> Grandma 김지곤 | 다큐멘터리 | 53분 | 2011


부산의 산복도로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 그 곳에서 50년 동안 살고 있는 할머니들. 부산의 산복도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라는 이름하에 대한민국의 ‘산토리니’를 꿈꾸고 있다. 그 꿈 속에는 산복도로 사람들의 ‘삶’도 포함되어 있을까?




<할매 - 시멘트 정원> Grandma-Cement Garden 
김지곤 | 다큐멘터리 | 63분 | 2012


부산 산복도로에 살던 할머니들은 마을 재개발 과정에서 이사를 해야 한다. 빈 집이 늘어나는 마을에서 그들은 떠나기 전까지도 이제까지 그들 나름 누려온 공동체의 온기를 끝까지 나눈다. 상실과 이별의 단계를 응시하는 카메라는 종종 그들 할머니들 못지않게 할머니들 주변의 공간을 물끄러미 포착한다. <할매>를 잇는 김지곤 감독의 산복도로에 대한 두 번째 연작이며 엄격한 미학적 태도로 공감을 껴안는 작품이다.



<범전> A Roar of the Prairie 오민욱 | 다큐멘터리 | 85분 | 2015


부산의 범전동.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익숙한 사이렌이 들려온다. 비가 멈추고 바람이 느껴진다. 동해남부선 위를 달리는 기차가 일으킨 것인지, 아름다운 초원 ‘캠프 하야리아(Camp Hialeah)’에서 불어온 것인지 묘연하기만 한 그 바람은 ‘사라진 마을(돌출마을)’을 지나 ‘붉은 골목(300번지)’에 이르고 ‘굉음’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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