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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Choice] 가을에 만나는 사랑과 음악 이야기 <조금만, 더 가까이>

by 도란도란도란 2014. 9. 24.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D




[인디즈_Choice] 가을에 만나는 사랑과 음악 이야기 <조금만, 더 가까이>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점점 차가워진다. 이제 정말 가을이 오는 모양이다. 아침저녁과 한낮의 날씨가 같은 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덕스러운 요즘, 고장난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할까 한다. 가수 요조가 출연하여 부드러운 기타 소리와 함께 시작한 이 영화는 역시 끝날 때에도 그녀의 노래로 문을 닫는다. 처음 이 영화는 잘못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는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로테르담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로테르담에서 잃어버린 약혼자를 찾는 남자,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여자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음을 알게 된 남자도 있다. 헤어진 시간에 멈춰버린 여자가 있고, 사랑에 상처받아 너덜너덜해진 여자도 있다. 이 영화에는 이렇듯 사랑의 끝에 서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짤막한 에피소드로 옴니버스식 구성을 이루고 있는 이 영화는 김종관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를 보고 나자 쓸쓸함을 담은 낙엽이 겹겹이 마음에 쌓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 덕분에 영화의 여운이 오래간다.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데뷔한 배우 정유미와 김종관 감독이 다시 만났다. 이미 여러 번 함께 작업한 그들답게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 김종관 감독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배우 윤계상도 출연한다. 가수 요조와 배우 윤희석은 영화의 여운을 더하는 좋은 음악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이외에 오창석과 장서원, 염보라, 김효서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사랑을 하며 상처받고 어긋날 수밖에 없는 관계의 모습을 담담하게 전한다. 어긋난 사랑 속에 늘어가는 한숨과 짜증 섞인 탄식, 그 시간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거나 이제 그만 미련을 놓아버리려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 그 이면의 이야기를 전한다. 톤 다운된 화면과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 쓸쓸하게 한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밀어내고 싶은 어느 날,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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