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제    목 : 소나기

감    독 : 안재훈

장    르 : 애니메이션

제    작 : ㈜연필로 명상하기

배    급 : 리틀빅픽처스

개    봉 : 2017년 8월 






 SYNOPSIS 


국민 첫사랑 <소나기>,

감성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오다!


매일같이 개울가에 나와 징검다리 한 가운데서 놀고 있는 소녀.

수줍은 소년은 소녀에게 비켜 달라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그렇게 며칠을 서성인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함께 비를 피하다 가까워지는 두 사람,

하지만 소녀에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는데… 


8월, 그 여름의 첫사랑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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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    목 : 소나기

감    독 : 안재훈

장    르 : 애니메이션

제    작 : ㈜연필로 명상하기

배    급 : 리틀빅픽처스

개    봉 : 2017년 8월 






 SYNOPSIS 


국민 첫사랑 <소나기>,

감성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오다!


매일같이 개울가에 나와 징검다리 한 가운데서 놀고 있는 소녀.

수줍은 소년은 소녀에게 비켜 달라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그렇게 며칠을 서성인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함께 비를 피하다 가까워지는 두 사람,

하지만 소녀에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는데… 


8월, 그 여름의 첫사랑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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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여름특선 독립영화 

<이웃집 좀비>, <소중한 날의 꿈>, <인생은 새옹지마>, <족구왕>, <하늘의 황금마차>, <4등>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본격 여름이다. 다들 해외로 혹은 국내로 피서를 가고 있다. 딱히 여행을 생각하지 않는 분들은 시원한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향하기도 하고, 밖은 위험하다며 집에서 에어컨 틀고 ‘방콕’ 생활을 즐기는 분들도 있다. 필자와 같이 집에서 시간을 보낼 분들을 위해 여름이 물씬 느껴지거나 여름에 보면 더욱 좋을 영화를 장르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1. 공포 <이웃집 좀비>(2009) : <부산행> 이전에도 한국영화에도 좀비가 있었으니


최근 연상호 감독의 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에서 좀비가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좀비영화를 만날 수 있구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미 오래전 한국독립영화로 좀비영화가 만들어진 바 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좀비를 둘러싼 여섯 가지 다양한 이야기로 구석된 <이웃집 좀비>는 뭔가 가족영화 느낌의 포스터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많은 편이다. 또 다른 한국산 좀비물을 만나고 싶거나 공포 장르를 찾는 싶은 분들이라면 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보시길.








2.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2011) : 당신은 그 때 어떤 꿈을 꾸었나요?


달리기를 잘하는 시골소녀 ‘이랑’(박신혜 분)은 서울에서 전학 온 ‘수민’(오연서 분)을 만나 친구가 된다. 예쁘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수민의 모습에 이랑은 남모를 열등감을 느끼며 고민이 많아진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철수’(송창의 분)라는 남학생을 알게 되고 엉뚱하면서도 비행과 우주탐사에 대한 꿈에 열정적인 그의 모습에 이랑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랑과 수민, 그리고 철수 등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모습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한 영화다.






3. 멜로 <인생은 새옹지마>(2013) : 모기향처럼 잔향을 남기는 사랑이야기


청춘들의 사랑은 새옹지마라고. 한여름의 뙤약볕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도 뜨거운 열기에 쉽게 녹아버리는 것이 사랑이지 않던가. 대학생 ‘준기’(고경표 분)가 짝사랑하는 여자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용주’ 부부(이초희, 안재민 분)를 떼어놓고자 MT길에 오른다. 과연 준기는 자신이 바라던 사랑을 쟁취해냈을까? 단편영화로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몽글몽글한 분위기에 빠져 ‘나는 어떻게 사랑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계곡에서 물놀이하며 청춘을 즐겨본 분들이라면 모기향같이 잔잔한 여운에 취해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한다.






4. 코미디 <족구왕>(2013) :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흘린 모든 것을 기억하며


복학생으로 돌아온 ‘만섭’(안재홍 분)은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가 중요하지 않다. 당장 ‘중한’ 건 캠퍼스에 족구장 만들기, 그리고 퀸카 ‘안나’(황승언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족구하는 소리’ 같겠지만, 만섭이 전직 국대 선수인 ‘강민’(정우식 분)을 족구로 무릎 꿇리며 단번에 캠퍼스를 족구열풍으로 물들게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 뻘뻘 흘리며 펼쳐지는 족구 한 판은 우리가 청춘을 보내며 흘리는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 청춘이라는 이름의 순수한 땀방울을 <족구왕>에서 다시 느낄 수 있다. 






5. 로드 <하늘의 황금마차>(2014) : 제주에서 펼쳐지는 로드무비


삼형제의 이권다툼과 밴드 결성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제주라는 배경 속에서 서로 오가며 진행되는 영화다. ‘황금마차’는 이 영화의 신생 밴드 이름이기도 하고 상여의 상징이기도 하다. 녹록치 않은 밴드 생활과 좀처럼 사이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삼형제 등 인권과 피폐한 현실이라는 소재 때문에 자칫 무거워질 수 있었음에도 ‘킹스턴 루디스카’의 흥겨운 노래와 제주의 밝고 청량한 풍경 덕에 밝고 가볍게 그려질 수 있었다.







6. 성장 <4등>(2015) : 수영장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1등이니까


대회만 나가면 4등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수영 선수 ‘준호’(유재상 분). 1등에 집착하는 엄마(이항나 분)의 손에 이끌려 코치 ‘광수’(박해준 분)를 만나게 된다. 온몸이 멍투성이가 될 정도로 연습 때마다 혼나고 맞으면서 준호는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수영에 대한 열정은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모두가 은연중에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교육 현실을 전면에 화두로 내세우며 아이들에게, 부모들에게, 그리고 교육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즐긴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되물어 볼 수 있는 영화다.





계절에 따라 더욱 생각나는 영화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 여름에 보고나서 앞으로 찾아올 여름마다 생각나는 독립영화가 하나쯤은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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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93Vifu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리뷰: 탐욕의 도시에서 그녀가 살아간다는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수많은 고층빌딩,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는 간판의 네온사인. 지방에서 올라온 내가 본 서울의 첫 모습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무채색 옷들을 비집고 탄 지하철에서 내리면 형형색색의 도시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저 좋아보였다. 도시가 감싸고 있는 탐욕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도시가 그녀를 어떻게 잠식시키는지를 알기 전까지는.



‘그녀’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그녀가 사는 동네는 온통 가난하다. 가난한 아줌마, 가난한 강아지, 가난한 슈퍼, 그리고 그녀는 가난한 사랑을 했다. ‘그’와 함께 사랑을 지새우던 집은 재개발로 철거 예정이었지만, 철거회사의 파업으로 철거 도중에 중지됐다. 그 결과 그녀의 집은 크레인에 매달린 채 공중에 떠 있다. 철거로 동네 사람들은 도시의 곳곳으로 흘러들어갔고 도시에서 고개만 배꼼 내미는 고양이가 되었다. 동네에 남은 사람은 그녀뿐이다. 그런 그녀를 유일하게 찾아오는 사람은 그녀를 떠나 고양이가 돼버린 그이다. 하지만 어쩐지 그는 그녀의 집에서 파이(Pie)만 축내는 뚱보 고양이일 뿐이다. 그리고 뚱보 고양이는 그녀의 몸을 탐해서 자꾸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가 쉽지만은 않다. 집이 크레인에 걸려 있어 그가 그녀에게 가면 집의 균형이 기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간간이 찾아와 “요즘엔 생선 요리를 해주는 여자가 좋아. 그런데 생선 요리를 해주는 여자와 있으면 파이를 만들어주던 네가 생각나”라며 파이를 더 만들어 둘 것을 요구한다. 이별의 종간에서 3년을 그런 식으로 보내던 중에 더욱 살이 쪄서 돌아온 그는 결국엔 그녀를 잡아먹는다. 그리고 그녀는 성욕 가득한 그의 뱃속에서 만난 여자들과 커피를 나눈다.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성별의 구분 없이 감내해야할 것도, 감수해야할 것도 많다. 그렇지만 화려함으로 감춰진 이면 속에선 ‘여자’이기에 더욱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녀는 부동산에 중개를 의뢰하지만 공인중개사 할아버지는 처음에 거절한다.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자신의 가슴을 보여주는 시늉을 하자 할아버지는 못이기는 척 중개 의뢰를 받아준다. 돈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선 가차 없이 거절하는 도시가 여성에게 ‘성적 어필’로 난관을 극복하라고 넌지시 제시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욕망이 넘쳐대는 도시가 해법이랍시고 건네준 방법이다. 또한 가난한 사랑을 함께 나누던 그는 도시의 고양이가 되어 그녀를 찾아오지만, 그녀는 성욕 해소의 대상일 뿐이다. 도시에서 피할 수 없는 수많은 탐욕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고층빌딩과 네온사인. 처음 상경한 내 눈을 사로잡던 것들의 내면엔 ‘욕망이 켜켜이 쌓여 올라간 빌딩 높이’와 ‘어떻게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자 화려함을 분출하는 빛’이 있었다. 그리고 그 내면 깊숙한 곳엔 탐욕으로 더럽혀진 것들로 도사려져 있었다. 겉과 속이 다른 도시의 삶. 이런 도시에서 그녀와 그녀들이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삶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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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특별전 지옥의 시네마

 

기간 2016년 5월 19일(목) - 20일(금) | 2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상영작  <지옥>, <지옥: 두 개의 삶>, <창>, <돼지의 왕>, <사이비>

관람료 7,000원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6,000원)


주최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신작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제3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0회 앙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20회 몬트리얼판타지아국제영화제, 제49회 스페인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등의 주요 경쟁부문에, 첫 번째 실사 영화 <부산행> 또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만납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를 2016년 5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2일간 개최합니다.

계속해서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되짚어볼 수 있는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에서는 단편 3편 <지옥>, <지옥: 두 개의 삶>, <창>과 장편 2편 <돼지의 왕>, <사이비>를 상영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구석을 집요하게 파헤쳐 대면하게 하는 연상호 감독표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우리가 자조적으로 ‘헬조선’이라 부르는 2016년 이 땅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평범한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고 시작된 죽음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그린 <지옥>, <지옥: 두 개의 삶>과 조직 안에서 이익이 충돌하게 될 때 폭력을 당하는 개인을 보여주는 <창>이 한 섹션으로 묶여 상영되며, 연상호 감독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응집되어 있는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종교와 인간관계 속에 그려지는 선과 악의 경계를 도발적으로 그린 <사이비>까지, 실사 영화를 뛰어넘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이비> 상영 후엔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인디토크(GV)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를 통해 뚝심 있는 연출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보며 그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세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색다른 만남의 장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 상영시간표




○ 상영작 정보


1. 단편 묶음 - <지옥> <지옥: 두 개의 삶> <창>

<지옥> The Hell 
연상호 | 애니메이션 | 2002 | 10분 | 청소년관람불가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나’.. 어느 날 천사는 "나"에게 죽음의 순간이 찾아왔으며 고통이 따르는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란 예언을 전해주는데... 죽음의 천사와 맞닥뜨린 순간, 천사는 "나" 에게 두 가지 선택의 기회를 이야기하고.. ‘나’는 이 위험한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지옥: 두 개의 삶> The Hell (Two Kinds of Life) 
연상호 | 애니메이션 | 2006 | 25분 | 청소년관람불가

평범하게 살아온 20대 중반의 재영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재영은 5일후에 죽을 것이며 그동안의 평가로 천국에 간다고 예언을 한다. 고통이 없는 곳인 천국은 인간의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무의 세계... 재영은 5일이란 시간동안 주변의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을 준비한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 완벽한 무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욕망이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창> The Window
연상호 | 애니메이션 | 2012 | 29분 | 15세이상관람가

병장 정철민의 내무반에는 오랫동안 신참이 들어오지 않아 대부분이 병장이고 막내가 상병이다. 정철민에 따르면 그들은 한 배에 탄 동료, 친구, 가족이다. 서로 생일도 챙겨주고 이 때문에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어느 날 정철민의 내무반에 신참 홍영수가 배정된다. 외박 허가를 둘러싸고 부당함에 화나 있던 철민은, 군생활에 적응 못하는 홍영수를 훌륭한 병사로 키워내려고 작정한다. 그의 계획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무렵, 시범훈련 중 영수의 ‘잔머리’가 발각되어 중대 전체가 얼차려를 받게 된다. 그의 인생이 꼬여가기 시작한다.




2. <돼지의 왕> The King of Pigs 
연상호 | 애니메이션 | 2011 | 96분 | 청소년관람불가

세상이 버렸던 15년 전 그날, 그 끔찍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회사 부도 후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인한 ‘경민(목소리 오정세)’은 자신의 분노를 감추고 중학교 동창이었던 ‘종석(목소리 양익준)’을 찾아 나선다. 소설가가 되지 못해 자서전 대필작가로 근근히 먹고 사는 종석은 15년 만에 찾아온 경민의 방문에 당황한다. 경민은 무시당하고 짓밟혀 지우고 싶었던 중학교 시절과 자신들의 우상이었던 '철이(목소리 김혜나)' 이야기를 종석에게 꺼낸다. 그리고 경민은 학창시절의 교정으로 종석을 이끌어, 15년 전 그날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



3. <사이비> The Fake
연상호 | 애니메이션 | 2013 | 100분 | 청소년관람불가

마을을 구원할 유일한 ‘믿음’ vs ‘믿음’을 의심하는 한 남자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에 교회가 새로 생긴다.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의 보상금을 노리는 장로를 돕는 목사와 그들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은 결국 충돌하는데…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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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는 현재 진행형: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미래 

<창>(2012), <나무의 시간>(2012), <화장실 콩쿨>(2015)



*관객기자단 [인디즈] 심지원 님의 글입니다.


곧바로 눈에 띄지 않지만 꾸준하다. 그것이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이 개척해오고 있는 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길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것일 테다. 이번 기획기사는 최근 인디스페이스에서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화장실 콩쿨>의 개봉과 더불어, 놓쳤다면 지금이라도 보고 지나가길 권하는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 편의 단편작을 통해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이 가리키는 미래를 함께 응시해보자.



1. <창 The Window>(2012) 감독: 연상호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큰 흐름을 주도해 온 연상호 감독의 대표작이다. 그 어떤 장르의 영상물보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군 생활을 짧은 시간에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회자되어온 바 있다. 모 포털 사이트 네티즌 평점이 9점대라는 지표가 <창>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의 정도를 여실히 반영한다.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가해자로 지목된 정철민 병장을 무조건 비난할 수 없도록, 그리고 분명한 피해자처럼 보이는 홍영수 이병 역시 마냥 동정할 수 없도록 만든다. 모두를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만들어 버린 불합리한 구조에 일침을 가하는 꽉 찬 30분.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2. <나무의 시간 The Hours of Tree>(2012) 감독: 정다희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지난해 11회 행사를 개최했던 인디애니페스트, 그 가운데 2013년 9월에 열린 9회 행사에서 ‘인디의 별’이라는 이름의 대상을 거머쥔 작품이 바로 정다희 감독의 <나무의 시간>이다. 영화제 당시 해당 작품의 대상 수상에 심사위원 모두가 의견을 같이했을 정도로, 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 압축된 ‘나무와 사람의 시간’은 강렬하지만 온화한 인상을 남긴다. 순간의 독특하고 난해한 작화조차 따스한 시선이 흐르는 그 지점에서 지금까지 모든 사건들이 담고 있었던 의미를 인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3. <화장실 콩쿨 Toilet Concours>(2015) 감독: 이용선 



기러기 아빠의 고군분투기를 코믹하게 담아낸 이용선 감독의 <화장실 콩쿨>은 그 기획의도에서 ‘헬조선 직장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헬조선’이라는 단어에 조소를 띄워 넣었다면, <화장실 콩쿨>은 현실에 대한 비난보다, 그 현실을 살아내는 직장인들에 대한 위로를 담아 넣었다. 딸을 ‘윈터 스쿨’에 기어이 보내고야 마는 아내의 씀씀이에 멋쩍은 미소를 짓다가도, 수화기 너머 울려 퍼지는 딸의 바이올린 연주 소리에 왈칵 눈물을 쏟는 기러기 아빠의 모습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저력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으로 제65회 칸영화제에서, 정다희 감독은 <의자 위의 남자>(2014)로 동명 영화제의 67회 행사에서 감독주간 단편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화장실 콩쿨> 역시 최근 상영관 개수가 확대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비단 위 세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한국 독립애니메이션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필요한 것은 이들의 행보에 기울이는 귀와 꾸준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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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29분 59초의 비밀에서부터 캐릭터들의 탄생 비화까지!

 <화장실콩쿨>  인디토크(GV) 기


일시: 2016년 1월 9일(토) 오후 3시 10분 상영 후

참석: 이용선 감독

진행: 나호원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이용선 감독의 전작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화장실콩쿨>을 보고 이게 과연 같은 감독의 작품이 맞는지 의아해했을 것이다. 전작들이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였다고 한다면, 이번 작품은 매우 ‘귀엽다’. 1월 9일 이용선 감독이 참여하고 나호원 감독이 진행한 이번 인디토크에서는 영화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신 성우 분들도 함께 객석을 채워주었으며, 짧지도 길지도 않은 그 상영시간의 비밀에서부터 다양한 캐릭터들의 탄생 비화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나호원 감독(이하 진행): 지난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세 부문 수상을 석권하셨어요. 이러한 성과 이후에 크게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이용선 감독(이하 감독): 3관왕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일단 영화가 길어서였던 것 같아요.(웃음) 보통 긴 영화는 제일 마지막에 상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앞에 봤던 다른 영화들을 다 잊어버리셔서 제 영화가 기억된 것 같아요. 수상 이후에 엄청 바뀌었죠. 일단은 제가 작업할 때 주변에서 알아보는 것, 또 극장 개봉했다는 것 자체가 그렇죠. 애니메이션은 일반관객들이 잘 안 보는데, 일반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모든 게 다 변한 것 같습니다.


진행: 3개의 상 중 두 개가 관객상이었어요. 이처럼 나름대로 관객들하고 가장 소통이 되었고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었고, 그 덕분에 이렇게 영화관에서 상영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영시간이 길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29분 59초’에요. 여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감독: 29분 59초로 만든 이유는 일단 한국 애니메이션 기준이 30분 이내의 영상만 단편으로 치고, 장편으로 가려면 최소60분 이상 90분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 갭이 너무 크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맞추게 됐어요. 저는 사실 성우 분들께서 고생 많이 해주셔서 엔딩크레딧에 성우 분들 한 분 한 분 등장하게 하고 싶었는데, 보셨듯이 엄청 빠르게 지나갔죠. 초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진행: 그 직전에 만드셨던 <거대한 태양이 다가온다>(2014)는 30분이더라고요. 


감독: 그 작품의 경우는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고,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초청을 못 받았어요. 일반 영화제에는 그러한 기준이 없거든요. 근데 배급사에서 이렇게 하면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출품이 안 된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엔딩크레딧을 빠르게 해서 줄여가지고 딱30분에 맞춰서 다시 제출하게 된 거죠.


진행: 방금 엔딩크레딧 말씀하신 것처럼 이전 작품들에는 나름대로 엔딩크레딧이 길고 여유 있게 흘러가는데, 특별히 여기에 신경을 쓰시는 이유가 있나요?


감독: 일단 첫째로는 제가 길게 만들고 싶어한다기 보다는, 저랑 같이 작업하는 음악 하시는 분들이 엔딩크레딧에 음악을 길게 넣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으셔요. 음악을 만들 때, 보통은 다른 음악들은 작품의 의도에 맞추잖아요. 근데 엔딩크레딧은 조금은 작가적인 기질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작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지치고 회의에 빠지게 돼요. 그래서 <기억하려하다>(2011)의 엔딩크레딧의 경우에는 재미있는 시도를 해서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찾아주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진행: 엔딩크레딧에 있어서는 작가님들마다 다르게 막판에 분량을 채우기 위한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일관성을 위해서 먼저 작업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용선 감독님의 경우에는 후반에 모두가 지쳤을 때 작업을 하신 건가요?


감독: 네, 이건 일종의 거짓말을 한 건데, 엔딩크레딧까지 치면 31분인 작품을 같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에는 ‘31분짜리 작품을 할거야’ 보다는 ‘30분짜리 작품을 할거야’라고 얘기하는 게 더 낫잖아요. 그리고는 다 만들고 나서 ‘사실 뒤에 엔딩크레딧을 조금 더 만들어야 해’ 라고 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웃음)


진행: 최대구 스타일로 작업을 하신 거네요?


감독: 굉장히 위험한 거죠.


진행: 이번 작품은 카툰 스타일의 말랑말랑한 느낌이었다면 이전 작품들은 조금 차갑거나 스타일리시합니다. 이야기적인 면에서도 전작들은 상당히 자기독백적이고 내면의 성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러한 변화에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감독: 일단은 제가 이전작품들로 노미네이트 된 적은 있지만 상은 못 탔었어요. 한국애니메이션 판에서 세 작품 이내에 상을 타지 못하면 사실 끝났다고 봐야 해요.(웃음) 하지만 저는 그만두지 않고 상을 타기 위해 꾸준히 준비했죠. 그래도 어떻게든 운 좋게 노미네이트가 되다 보니까 관객 분들과 함께 앉아서 제 영화를 보게 되는데, 거기 앉아서 보고 있으면 관객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게 보여요. 그래서 저는 보다 쉽게 애니메이션을 전하고, 그리고 감성적인 표현 보다는 좀 재미있게 해서 애니메이션자체가 다른 것도 표현할 수 있지만 재미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전체적으로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좀 바꿨죠. 그리고 사실 이 그림 체가 제 그림 체에요. 전 작품들이 감성이라는 측면에는 맞을지는 몰라도 그림 체들은 조금 무거웠던 거죠 그래서 저는 그림 체의 면에서는 제 정체성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 졸업은 하셨지만 여전히 학교에서 작업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감독님을 위해 따로 마련해놓은 제작환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감독: 일단 저는 1년에 한 작품씩 만들어야 하는 시스템하에 있어요. 왜냐하면 다들 졸업 작품을 만들 때 같이 만드는 거거든요. 졸업 작품을 할 때 학생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1년에 한 작품씩 만들어야 해서 사실 그렇게 퀄리티가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 특별히 마련해주는 다른 시스템 같은 것은 없어요.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독립적인 제작지원을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 남아 학생들과 같이 작업을 하면 인건비가 얼마 안 들잖아요. 그리고 학생들이 좋은 작품을 같이 하는 것에 대해 뜻 깊어해서 서로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따로 마련된 시스템은 없지만, 학교라는 곳이 이정도 길이의 작품을 만들 때, 특히 금전적으로 부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스텝 구성 할 때는 몇 명 정도로 하시나요?


감독: 저는 5명이 제일 이상적인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작업할 때 사람과의 관계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두 각자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원이 더 많아지면 복잡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저까지 포함해서 딱 5명이면 관리하기 괜찮은 것 같아요. 


진행: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이 작품처럼 밀도 있고 찰진 관계를 맺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등장인물들이 원래 의도하고 맞아 떨어져서 갔는지, 혹은 추가되거나 빠진 인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감독: 결정 된 게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고, 의도한 것도 없었어요. 의도한 것이 있다면 주인공으로 40대 아버지를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또 그 주인공 캐릭터의 기본적인 환경에 있어서 제가 전 작품들에서도 외로운 주인공들을 기반으로 했었던 것처럼 일단 코믹한 내용을 다룰 것이지만 외로운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러기아빠’라는 설정으로 갔던 거에요. 그 다음에는 계속해서 재미있는 상황들만 생각해냈죠. 인물들간의 최초의 관계들, 이 캐릭터가 아내랑 어떠한 관계에 있을까, 얘가 딸이라면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는 것들을 계속 열어놓고 끊임없이 짰던 거에요. 처음 계획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게 있다면, 처음에 시나리오를 짤 때 최대구를 잡으러 상민이 혼자 가는 것을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나머지 세 명이 같이 잡으러 간다면 한 앵글에 네 명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근데 네 명이 무조건 뛰어가야 한다는 걸 한 친구가 주장했고 제가 그걸 꺾지 못해서 네 명이 뛰게 했어요. 정말 다행입니다. 네 명이 제각기 뛰어가서.(웃음)


진행: 처음에 <화장실콩쿨>을 만든 이용선 감독이 제가 아는 이용선 감독과 다른 감독 일거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전 작품들은 20대의 감수성을 가지고 만든 것이었다면 <화장실콩쿨>의 경우는 주인공처럼 40대의 감수성을 갖고 있어서예요. 그리고 오늘 이렇게 제가 인디토크를 진행하게 된 것도 독립애니메이션협회 인력 중 40대 아저씨 대표로 오게 된 것이거든요.(웃음) 작품 보면서 이 작품을 만든 동명이인의 감독은 30대 후반일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제에서 제가 알던 이용선 감독님이 나오셔서 놀랐었어요. 혹시 평소에 아저씨들과 친한가요?


감독: 아니요, 별로 안 친합니다. 친하다면 환상이 깨지겠죠. 저는 아저씨에 대한 큰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망일수도 있고요. 되게 안타까운 로망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30대는 본인을 위한 꿈을 갖고 있는데 40대만 되면 본인을 위한 꿈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꿈이 희생으로 바뀌어요. 그게 아저씨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노력을 하긴 하는데, 그게 본인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자기가 지켜야 하는 다른 것들을 위한 노력이에요. 거기서 나오는 매력이 다른 캐릭터들보다 더 매력 있고 색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객: 단편치고는 캐릭터들이 참 많이 나오고, 다양하고, 성격도 분명한데, 캐릭터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탄생비화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감독: 제가 재미있게 봤던 ‘음악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유명한 프로그램은 아니라서 아시는 분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에 범죄자들이 많이 나와요. 그 주인공이 룰라의 이상민이었고요. 룰라의 이상민은 원래 독불장군 같은 스타일,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스타일인데, 거기서는 다 놓고 스스로를 포기하고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이 좋아서 많이 닮지는 않았지만, 주인공 상민으로 차용을 했고요. 최대구 같은 경우는 백윤식 배우에요. 백윤식 선생님을 제가 매우 존경합니다. 일단 색도 분명하고 연기도 잘하잖아요. 근데 백윤식 선생님이 특히 욕을 맛깔스럽게 잘합니다. 그래서 성우 분들께도 백윤식 선생님 동영상 편집한 부분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욕해주세요’하고 부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비서 같은 경우는 ‘똑바로 살아라’의 서민정 배우에요. 계속 웃으면서 사람 되게 열 받게 하거든요. 그 모습이 딱 이라고 생각해서 차용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이런 게 장점이 아닌가 생각해요. 제가 그 배우 분들을 어떻게 감히 모시겠습니까. 그림을 그리니까 가능 한 거고, 나중에 성우 분들이 같이 표현해주면 그게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관객: 저는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다 봐왔는데요. 이번에 그림 체가 달라져서 캐릭터가 확 바뀐 것은 있지만, 보면서 주인공과 감독님이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예전의 감수성을 보여주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감독: 일단 <화장실콩쿨>의 전작인 <거대한 태양이 다가온다>의 주인공은 여자에요. 소녀입니다. <거대한 태양이 다가온다>를 만들고서 가끔 여자가 만든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살짝 기분이 좋아요. 내가 여성의 감수성을 잘 표현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으로는 사실 잘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여자 주인공의 감성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게 아직은 하면 안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뉘우침을 준 작품이기도 해요. 감성적인 측면이 들어간, 거기다 색이 조금 더 분명한 작품들을 하고 싶어요. 지금 차기작을 준비 중이긴 한데, 저는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쓰고 나면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그 작품에다가 색을 좀 더 넣어서 작품을 유니크 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이번에도 계속해서 만들면서 느끼고 있어서 앞으로 차차 넣어갈 생각이에요. 다음 작품에서는 지금 작품보다 조금은 더 보일 것 같아요.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의 탄탄함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유지하면서 작품의 색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 <화장실콩쿨>은 후속작도 가능하고 이야기 내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풀어나갈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일종의 시트콤처럼 풀어가실 생각은 없나요?


감독: 있습니다. 저는 기회만 주시면 정말 잘 만들 수 있습니다.(웃음) 일단 저는 장편을 한 편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화장실콩쿨>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이 시점에 잽싸게 장편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트콤 관심 있어요. 미국드라마 중에 ‘오피스’라는 시트콤 드라마가 있는데, 그게 되게 재미있거든요. 그 영향을 많이 받아서, 충분히 잘 만들 수 있습니다. 관계자 분들 혹시 계시다면 연락주세요.(웃음)


관객: 왜 굳이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설정하셨는지,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강아지가 처음에는 귀가 있다가 나중에는 귀가 사라지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감독: 화장실이라는 공간은 사실 큰 이유는 없는데, 말하자면 화장실이라는 유머러스 한 공간에서 심각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주인공의 내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죠. 그 집은 방도 두 개나 있는데, 주인공은 일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가죠. 그리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그러니까 방이 넓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 이 친구한테는. 그런 의미에서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주인공의 내면을 더 잘 드러낼 수 있을 거라는 욕심 같은 것은 있었는데, 잘 표현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강아지 같은 경우는, 처음 등장했던 강아지가 지혜죠. 지혜는 뒤에 나오는 강아지랑은 다른 종입니다. 지혜는 제가 계속 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지혜는 제가 이전에 짧게 그린 만화에도 출연을 하고요, 차기작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웃음) 뒤에 나온 강아지는 완전히 실패했어요. 그 강아지는 다른 종인데, 귀가 없는 게 아닙니다. 귀가 있어요. 단지 털에 가려진 것이지. 근데 털을 하나씩 표현하다 보면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그걸 그냥 동그랗게 그렸어요. 이를테면 최대구 수염 같은 경우도 굉장히 길게 그리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점으로 찍었습니다.(웃음)


진행: 관객에 대한 얘기를 더 하고 싶어요. 관객들 모두를 충족시키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지만, 감독님이 특히나 공을 들이는 관객층이 따로 있나요?


감독: 저는 일단 성인 애니메이션이 인정받아야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시장자체가 인정받는다고 생각해요. 스무 살이 넘은 성인들이 애니메이션을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었으면 해요.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너무 치우쳐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른들이 애니메이션을 봤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좀 더 명확한 표현과 깔끔한 연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 어떤 방식으로 관객들하고 만날지에 대해 큰 고민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감독님 작품이 어떻게 관객들을 찾아가야 할까요?


감독: 제가 극장에서 상영하고 싶다고 해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죠. 인터넷에 뿌리는 방법도 있긴 한데, 그것은 사실 운이 많이 따라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연령층이나 타깃층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사람들이 보고 실망할만한 작품은 하지 않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 많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엔딩크레딧을 볼 때마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에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과 그들의 노력이 투입된다는 것에 감탄한다. 그들의 노고가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관객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용선 감독과 같이 한국 성인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감독들의 노력에 힘입어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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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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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콩쿨>



1월 14일(목) 12:30

1월 15일(금) 15:00

1월 16일(토) 14:50

1월 17일(일) 17:30

1월 18일(월) 17:00

1월 19일(화) 19:00

1월 23일(토) 14:30

1월 24일(일) 18:50

1월 26일(화) 17:20

1월 29일(금) 17:00

1월 31일(일) 19:00

2월 2일(화) 17:20

2월 3일(수) 18:50

2월 5일(금) 17:10

2월 7일(일) 13:20 종영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인디토크 (GV) 







● 일시: 2016년 1월 9일(토) 오후 3시 10분 상영 후

● 참석: 이용선 감독

● 진행: 나호원 감독





 이벤트 




1. 예매 이벤트


온라인 예매 후 <화장실 콩쿨>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화장실 콩쿨 USB_총 2 를 드립니다.

  

● 기간: ~ 1/20(수)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1/21(목) 개별 연락



2. 선착순 이벤트


<화장실 콩쿨>을 관람하시는 관객 분들께 화장실 콩쿨 메모지를 드립니다.


● 기간: 1/7(목) ~ 소진 시까지 





 INFORMATION 


제목 화장실 콩쿨

감독 이용선

제작 CCRC

배급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_씨앗

장르 헬조선 직장 코미디

러닝타임 30분

개봉 2016년 1월 7일



 SYNOPSIS 


갑자기 날아온 '권고사직',

본부장의 출국을 막아야한다!


딸과 아내를 미국에 유학 보내고 혼자 집을 지키며 돈을 벌고 있는 3년차 기러기 아빠 상민은 회사에서 권고사직서를 받는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딸과 아내는 유학을 연장하고 싶어하고 아내는 딸을 위해 바이올린 연주까지 시키자고 한다. 상민은 어떻게 해서든 권고사직서를 철회하기 위해 잠적중인 본부장을 찾아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권고사직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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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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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화장실 콩쿨

감독 이용선

제작 CCRC

배급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_씨앗

장르 헬조선 직장 코미디

러닝타임 30분

개봉 2016년 1월 7일


 SYNOPSIS 


갑자기 날아온 '권고사직',

본부장의 출국을 막아야한다!


딸과 아내를 미국에 유학 보내고 혼자 집을 지키며 돈을 벌고 있는 3년차 기러기 아빠 상민은 회사에서 권고사직서를 받는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딸과 아내는 유학을 연장하고 싶어하고 아내는 딸을 위해 바이올린 연주까지 시키자고 한다. 상민은 어떻게 해서든 권고사직서를 철회하기 위해 잠적중인 본부장을 찾아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권고사직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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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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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파닥파닥>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TXD2o0







<파닥파닥>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남으려 하는 걸까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가영 님의 글입니다.


이번 인디즈 초이스에서는 애니메이션 강대국인 일본과 미국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보석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미니언즈>(2015)나 <인사이드 아웃>(2015) 못지 않은 영상미를 지니고 있는 애니메이션이자, 다분히 철학적이고도 뭉클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다. 바다에서 잡힌 고등어 한 마리가 횟집 수조에 들어왔다. 자신에게 들이닥친 답답한 수조 생활에 적응할 수 없는 고등어는 매일매일 수조 유리에 머리를 부딪히며 탈출하려 애를 쓰고, 그 모습을 보며 같은 수조 안에 있던 물고기들은 그에게 ‘파닥파닥’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자연산 횟집’이라는 횟집 간판과는 다르게 횟집 수조에는 파닥파닥을 제외하고는 모두 양식장에서 잡혀온 물고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유일한 바다 물고기인 파닥파닥이 탈출하기 위해 수조 유리에 머리를 쿵쿵 박는 것과는 달리 다른 물고기들은 저마다의 생존법칙을 터득한 듯 하다. 회를 먹으러 온 사람들이 등장하면 ‘비상이다, 비상이다!’를 외치며 배를 뒤집은 채 죽은 척을 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파닥파닥은 사람들의 상에 올라가기 위해 물고기가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리운 바다를 생각하며 더욱 필사적으로 탈출을 꿈꾸게 된다.



오직 죽음만이 그들을 기다리는 이 곳의 특이한 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처럼 엄격한 서열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최고 권력이라 할 수 있는 ‘올드 넙치’는 정화 뚜껑 밑에 숨어 있다가 먹잇감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맛을 보고 나머지 물고기들에게 엉터리 수수께끼를 내주며 서로의 서열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가 권력자가 된 것은 바로 그가 ‘바다’에서 왔다는 이유 때문인데, 파닥파닥의 등장 이후 얼마 못 가 그 또한 양식장에서 잡혀오게 된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파닥파닥이 해주는 바다 속 이야기는 양식장에서만 생활하던 물고기들에게 꽤나 매력적인 이야기로 다가오지만 그들에게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도 높다. 그들에게 바다 생활이라는 것은 꿈조차 꿀 수 없는 것이며 보이지 않는 벽을 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 권력자의 말이 진실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이다. 그들은 오직 살아남기 위해 그곳에 남아있으려 한다. 그곳을 벗어나느니 유리감옥에 갇혀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는 쪽을 택하는 그들은 파닥파닥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파닥파닥에게 호의적인 물고기인 ‘돌래미’는 어느 날, 살아남는 데에나 신경 쓰라 말하는 올드 넙치에게 이러한 물음을 갖게 된다. ‘이렇게 살아남으면요? 그 다음에는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사실은 횟집 수조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같은 수조에 있던 물고기가 인간의 손에 넘어가 잔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살아남은 물고기들은 안쓰럽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도태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유감과 안도를 동시에 느끼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뿐만 아니라 수조 속 물고기들처럼 우리들은 권력을 가질 만 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자에게 권력을 내주고, 또 그 권력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고 살아남는 것 이외에는 신경 쓰지 않고 싶어하고 있다. 진실을 말해도 욕을 먹는 세상, 씁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파닥파닥>은 이제는 먹고 살기 바쁘다고 말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들의 삶에 있어서 과연 무엇을 위해 그렇게도 살아남으려고 애쓰는가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는 듯 하다. 



영화 <파닥파닥>은 이처럼 우리 사회와 결코 멀지 않은 이야기들을 횟집 수조 속 물고기들을 통해 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데에 있어서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와 상황, 꿈을 표현하기 위해 설치된 뮤지컬 씬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암울한 현실은 3D로, 환상 속의 모습을 담은 뮤지컬 씬은 2D로 표현해냄으로써 독특한 작화 방식들을 나타내고 있다. 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노래들은 단연 <파닥파닥>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여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파닥파닥>을 통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탄탄한 스토리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감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이 지배적일 정도로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시에 마음속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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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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