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투가 허용되는 대한민국
잿빛 도시를 가르는 두 남자의 진검 승부가 시작된다.
칼의 시간을 즐기다
도시락 The Code of a DUEL 刀時樂
- 2009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봉지원작
-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시네마부문 초청
- 2006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초청
- 각본감독 : 여명준
- 출 연 : 이상홍, 여명준, 유재욱
- 상영시간 : 87분
- 제 작 : 풍산야월
- 배 급 : 청년필름㈜
- 개 봉 : 2009년 8월 6일(목)
-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dosirak2009
Synopsos
지금과 다를 것이 없는 대한민국
그러나 단 한 가지 다른 점, 칼을 사용한 결투가 허용된다.
평범한 샐러리맨 유영빈은 결투와는 전혀 무관한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 결투에서 단 한 번도 져 본적 없는 고수 중의 고수다. 도장을 운영하는 진운광은 실제로 친구 유영빈에 맞먹는 실력자지만 단 한번의 결투도 응할 수 없는 그만의 아픈 사연이 있다. 자칭 진운광의 수제자로 도장에서 검술을 수련하고 있는 고등학생 최본국, 그 역시 필사적으로 검술을 배워야만 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무예를 다지며 우정을 쌓아가던 어느 날, 세 남자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되는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대결,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도시락] 무술일지
여명준 감독이 말하는 <도시락> 주요 액션씬 구성
결투법이라는 설정 하에 모든 액션은 일대일로 벌어져야 했다. 또한 결투가 영화상에서 터부시되는 일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이면에서 이루어지게 했다. 또한 <도시락>의 모든 액션은 요즘 트렌드인 중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항상 의식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는 제작비의 절감이라는 측면도 있었지만 한 배우가 한 배역을 온전히 수행하는 쪽이 <도시락> 액션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크레딧 Credit
잿빛 도시를 가르는 두 남자의 진검 승부가 시작된다.
칼의 시간을 즐기다
도시락 The Code of a DUEL 刀時樂
- 2009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봉지원작
-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시네마부문 초청
- 2006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초청
- 각본감독 : 여명준
- 출 연 : 이상홍, 여명준, 유재욱
- 상영시간 : 87분
- 제 작 : 풍산야월
- 배 급 : 청년필름㈜
- 개 봉 : 2009년 8월 6일(목)
-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dosirak2009
Synopsos
지금과 다를 것이 없는 대한민국
그러나 단 한 가지 다른 점, 칼을 사용한 결투가 허용된다.
평범한 샐러리맨 유영빈은 결투와는 전혀 무관한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 결투에서 단 한 번도 져 본적 없는 고수 중의 고수다. 도장을 운영하는 진운광은 실제로 친구 유영빈에 맞먹는 실력자지만 단 한번의 결투도 응할 수 없는 그만의 아픈 사연이 있다. 자칭 진운광의 수제자로 도장에서 검술을 수련하고 있는 고등학생 최본국, 그 역시 필사적으로 검술을 배워야만 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무예를 다지며 우정을 쌓아가던 어느 날, 세 남자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되는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대결,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도시락] 무술일지
여명준 감독이 말하는 <도시락> 주요 액션씬 구성
결투법이라는 설정 하에 모든 액션은 일대일로 벌어져야 했다. 또한 결투가 영화상에서 터부시되는 일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이면에서 이루어지게 했다. 또한 <도시락>의 모든 액션은 요즘 트렌드인 중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항상 의식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는 제작비의 절감이라는 측면도 있었지만 한 배우가 한 배역을 온전히 수행하는 쪽이 <도시락> 액션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유영빈과 최본국의 결투
이 액션씬은 동작의 화려함보다 비극적인 상황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유영빈이 본국의 공격을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베테랑과 초짜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액션의 동선도 단순하게 일직선으로 짰고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하여 인물의 감정 전달에 치중했다.
액션 씬을 촬영하다 보면 종종 부상사고가 일어난다. 내 경험상 맞는 쪽보다 때리는 사람이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은 몰입도의 차이로 발생한다고 본다. 아무래도 때리는 쪽(던지는 쪽)의 호흡이 한 템포 빨리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진짜로 상대방을 때리거나 지나치게 힘을 가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잦다. 마침 이 날은 비가 멈추기 전에 모든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으므로 무리하게 테이크를 가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유영빈이 최본국을 어깨로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에서 너무 세게 밀친 나머지 최본국의 이마가 모래 바닥에 쓸려버렸다. 영화 속 최본국의 이마 상처는 이 때 생긴 상처다. 무정하게도 나는 그 상처를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 액션씬은 동작의 화려함보다 비극적인 상황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유영빈이 본국의 공격을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베테랑과 초짜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액션의 동선도 단순하게 일직선으로 짰고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하여 인물의 감정 전달에 치중했다.
액션 씬을 촬영하다 보면 종종 부상사고가 일어난다. 내 경험상 맞는 쪽보다 때리는 사람이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은 몰입도의 차이로 발생한다고 본다. 아무래도 때리는 쪽(던지는 쪽)의 호흡이 한 템포 빨리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진짜로 상대방을 때리거나 지나치게 힘을 가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잦다. 마침 이 날은 비가 멈추기 전에 모든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으므로 무리하게 테이크를 가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유영빈이 최본국을 어깨로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에서 너무 세게 밀친 나머지 최본국의 이마가 모래 바닥에 쓸려버렸다. 영화 속 최본국의 이마 상처는 이 때 생긴 상처다. 무정하게도 나는 그 상처를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2. 유영빈과 진운광의 싸움
이 장면의 컨셉은 실전파와 연습파의 대결이다. 진운광이 꾸준히 뛰어가는 마라토너라고 한다면 유영빈은 최대한 힘을 비축했다가 결정적 순간에 폭발시키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이런 설정을 바탕으로 유영빈과 진운광의 액션 장면은 기-승-전-결로 나누어진다.
‘기’에서는 감상에 젖어 비장하게 도전한 진운광에게 유영빈의 실전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이 부분에서는 컷을 많이 나누면서 처음 결투를 경험하는 진운광의 혼란스러움과 친구였던 유영빈이 적으로 바뀌는 결투의 냉정함을 나타내려 했다.
‘승’에서는 진운광의 반격이 펼쳐진다. 이 부분 마지막에는 진운광의 브릿지로 유영빈을 찌르는 장면을 배치했다. 진운광의 수련 방법 중 하나인 브릿지가 실전에서 사용되는 걸 보여줌으로써 진운광의 반격을 의미한다.
‘전’ 단계에는 서서히 기울어가는 결투의 양상이 보여진다. 진운광의 숨돌릴 수 없는 공격 속에서도 유영빈은 냉정한 한 칼로 진운광에게 부상을 입힌다. 유영빈이 진운광에게 입힌 상처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친구인 진운광을 기절이라도 시켜 최악의 사태까지 가는 것을 막아보고자 하는 배려의 결과다. 하지만 진운광은 타협을 거부하고 결투를 끝맺을 것을 선택한다.
‘결’에서는 한쪽 팔을 쓰지 못하는 진운광과 유영빈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모든 앵글을 핸드헬드로 촬영하면서 현장감을 부각시켰고 직부감의 사용으로 결투 공간의 고립감과 물러설 수 없는 비장함을 표현하려 했다. 이 옥상 장면은 비 온 다음 흐린 날이 설정이었다. 하늘 색깔이 곧 배경이었기 때문에 날짜 선정이나 스탭, 배우들의 스케줄을 조정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던 장면이다.
이 장면의 컨셉은 실전파와 연습파의 대결이다. 진운광이 꾸준히 뛰어가는 마라토너라고 한다면 유영빈은 최대한 힘을 비축했다가 결정적 순간에 폭발시키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이런 설정을 바탕으로 유영빈과 진운광의 액션 장면은 기-승-전-결로 나누어진다.
‘기’에서는 감상에 젖어 비장하게 도전한 진운광에게 유영빈의 실전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이 부분에서는 컷을 많이 나누면서 처음 결투를 경험하는 진운광의 혼란스러움과 친구였던 유영빈이 적으로 바뀌는 결투의 냉정함을 나타내려 했다.
‘승’에서는 진운광의 반격이 펼쳐진다. 이 부분 마지막에는 진운광의 브릿지로 유영빈을 찌르는 장면을 배치했다. 진운광의 수련 방법 중 하나인 브릿지가 실전에서 사용되는 걸 보여줌으로써 진운광의 반격을 의미한다.
‘전’ 단계에는 서서히 기울어가는 결투의 양상이 보여진다. 진운광의 숨돌릴 수 없는 공격 속에서도 유영빈은 냉정한 한 칼로 진운광에게 부상을 입힌다. 유영빈이 진운광에게 입힌 상처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친구인 진운광을 기절이라도 시켜 최악의 사태까지 가는 것을 막아보고자 하는 배려의 결과다. 하지만 진운광은 타협을 거부하고 결투를 끝맺을 것을 선택한다.
‘결’에서는 한쪽 팔을 쓰지 못하는 진운광과 유영빈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모든 앵글을 핸드헬드로 촬영하면서 현장감을 부각시켰고 직부감의 사용으로 결투 공간의 고립감과 물러설 수 없는 비장함을 표현하려 했다. 이 옥상 장면은 비 온 다음 흐린 날이 설정이었다. 하늘 색깔이 곧 배경이었기 때문에 날짜 선정이나 스탭, 배우들의 스케줄을 조정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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