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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다큐 열풍을 이어갈 화제의 작품 [소리 아이] 10월 3일 인디스페이스 개봉!

by Banglee 2008. 9. 18.

 

2007년, 일본 혹가이도 조선학교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그린 다큐멘터리 <우리 학교>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희망을 선사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2008년, <우리 학교>를 이어 새로운 다큐 열풍의 주역이 될 화제의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판소리를 하는 두 소년의 꿈,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웃음과 눈물을 그린 백연아 감독의 데뷔작 <소리 아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소리 아이>는 ‘6살 때 정식으로 소리를 시작한 꼬마 명창 수범’, ‘전국을 돌아다니며 판소리 공연을 하는 스타 신동 성열’이라는 평범치 않은 두 아이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열띤 반응을 모았다. 상영 전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젊은 여자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차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서울독립영화제를 포함, 여러 상영회와 시사회 등에서 상영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흥행성을 갖춘 다큐멘터리 영화로 인정 받은 <소리 아이>는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되고, 2008년 전세계의 주목할 만한 독립 영화들을 소개하는 시라큐스국제영화제에 정식 출품돼 장편 다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추고 2008년 다큐 열풍을 이어갈 화제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소리 아이>는 오는 9월 18일, 전국에서 만날 수 있다.


About  소리 아이

감독, 호기심을 갖다!

“요즘도 그렇게 소리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부모의 뜻과 아이의 꿈이 만나는 접점을 포착하는,
 젊은 감독의 신선한 다큐멘터리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혹은 좀 더 간단히) ‘꿈이 뭐니?’. 이 물음은 어린 아이들이 자라면서 흔하게 듣는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단골 질문에는 또한 단골 대답이 있는 법. 아이들 열에 아홉은 선생님, 경찰관, 의사, 연예인 중 하나를 짜맞춘 듯 대답한다. 그런데 여기 그 질문에 ‘커서 명창이, 그리고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는 두 명의 소년이 있다. 요즘 시대에 ‘판소리를 하는 아이들’이라니,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은 女감독에게 두 아이의 대답은 신선하게 들린다. ‘두 아이가 그런 대답을 하기까지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영화 <소리 아이>는 바로 이런 감독 자신의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보통 사람들에게 판소리는 쉽게 접하기 힘든 것이지만, 이 소년들에게 판소리는 자연스러운 삶이다. 그 배경에는 두 아버지가 있다. 소리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뜻에서 시작된 판소리는 나아가 두 소년의 꿈이 되었다. 판소리에는 어떤 매력이 있어 이들을 사로잡은 것일까? 그리고 두 소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 꿈을 쫓고 있을까? 신인 감독의 카메라는 부모의 뜻과 아이들의 꿈이 만나는 접점을 포착하기 위해 3년 간의 긴 나들이를 나선다. 

 

 

About 소리 아이

아이들의 열정을 보다!

“언젠가 제가 원하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소리에 인생을 담아 노래하는,
작은 소리꾼들의 이야기


무릇 노력이 따르지 않는 성취란 없다. <서편제>의 소화가 눈이 머는 아픔을 겪고 소리를 완성했듯.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해 온 두 소년도 힘든 과정을 천진한 열정으로 이겨내며 소리꾼으로 거듭나고 있다.
6살 때 소리를 시작한 수범이는 연습이 힘들어도 절대 소리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지 않는다. 같이 소리를 배우던 형 찬종이가 소리에 흥미를 잃고, 다른 꿈을 생각하는 동안에도 수범이는 묵묵히 선생님을 따라 소리를 배웠다.
성열이는 커서 무엇이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은 소리가 제일 좋다고 말한다. 한 구절도 허투루 넘어가는 법이 없는 아버지에게 소리를 배우다 보면, 울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성열이에게 아버지와의 연결 고리이자 늘 함께 하는 친구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작하게 된 판소리였지만, 판소리의 오묘한 매력은 두 소년을 오롯이 사로잡았다. 조상현 명창 앞에서 처음으로 소리를 하며 온몸이 부서져라 혼신을 다하는 수범이의 모습, 좋은 대목, 안 좋은 대목, 슬픈 대목 등 소리에는 우리의 살아 온 인생이 담겨 있다는 성열이의 말. 소리를 통해 울고 웃으며 자라는 두 소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순도 100%의 감동을 선사한다. <소리 아이>는 진짜배기 소리꾼이 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두 소년의 반짝이는 내일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영화다!

 

About 소리 아이

아버지들의 꿈, 그리고…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재주를 발견하여 길러주는 것!” (수범 父)
“할 거야? 소리? 더러운데도 할 거야?” (성열 父)

자식의 꿈을 위해,
함께 걸어가는 아버지들의 이야기

여기, 두 명의 서로 다른 아버지가 있다. 그러나 방법이 다를 뿐, 두 사람은 모두 자식의 꿈을 위해 함께 걸어가고 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재주를 발견하여 길러주는 것이라고 믿는 수범이의 아버지는 소리를 배우는 아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남들이 보기에는 유난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수범이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더욱 열심히 연습한다. 성열이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자신이 했던 소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어한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성열이는 소리를 하는 동안 아버지와 나누는 교감이 너무나도 소중해 계속해서 소리를 한다.

영화 <소리 아이>는 부모의 뜻이 자식의 꿈과 어떻게 만나는지, 그리고 뜻과 꿈이 만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부모의 뜻에서 시작된 판소리였지만, 두 아이는 단순히 그것을 따라가는데 그치지 않는다. 소리를 배울수록 아이들의 애정은 커져가고, 그에 대한 목표도 높아져 간다. 그리고 부모는 옆에서 아이들을 독려하며 함께 길을 걸어간다. 관객들에게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하는 영화 <소리 아이>는 무엇보다도 부모와 아이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About 소리 아이

구전심수의 매력을 선사하다!

“판소리란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는 것!”

구전심수의 매력을 담은 판소리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는 구전심수의 소리, 판소리처럼 영화 <소리 아이>도 관객들에게 희로애락을 선물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겨준다. 판소리를 하는 두 소년의 열정적인 삶의 자세는 어린 관객들에게 ‘나도 저렇게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젊은 관객들에게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지금의 나는 과연 어떤 꿈을 향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부모 관객들에게는 꿈에 대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는 영화다.

또한 <소리 아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판소리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기품있는 진양조 장단부터 신명나는 자진모리 장단까지 두 소년이 들려주는 생생한 노랫가락은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영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두 소년이 목이 터져라, 온몸이 부서져라 혼신을 다해 불러내는 심청가, 춘향가, 흥보가, 그리고 여러 단가들은 관객들을 단순히 영화를 보는 관객이 아닌, 소리판에 앉은 청중으로 만든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게 느껴지는 두 소년의 소리는 관객들에게 신명을 선사한다!

 

About  판소리 – 백연아 감독과 함께 판소리의 세계에 빠져보자!

1. ‘한’과 ‘흥’의 만남,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판소리!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는 종합예술이다. 기본적으로 악보가 없는 판소리는 소리꾼의 개성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이 창작될 수 있는 역동적인 장르이다.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판소리는 눈물뿐 아니라 신명에도 맞닿아 있다. 보통 판소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한’이지만, 어깨춤이 덩실덩실 나는 ‘흥’과 ‘신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판소리의 매력이다. 웃음과 눈물을 바꾸어 표현하면서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 소리판은 관객들에게 순간적인 신바람이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담은 신명풀이의 황홀감을 경험하게 된다.

2. 주고 받는 멋과 맛이 있는 판소리대회

판소리판은 노래를 하는 소리꾼, 북을 치는 고수도 중요하지만 청중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서양식 공연처럼 숨죽이는 감상은 소리판에서는 의미가 없다. 모든 관중은 추임새를 통해 판소리 공연에 참석하며 하나의 판을 같이 만들어나간다. 판소리경연대회의 분위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소리와 아니리, 그리고 발림까지 하는 동안 소리꾼과 청중의 경계는 어느새 사라지고 흥에 겨운 관객들은 ‘얼쑤’, ‘좋다’ 등 추임새를 곁들이며 참가자들을 북돋는다. 생동감이 넘치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함께 하는 곳, 판소리경연대회는 주고 받는 멋과 맛이 있다.

3. 판소리를 배우는 아이들을 만나다!

국악을 하는 아이들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 달리, 전국 곳곳에 규모 있는 판소리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었다. 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아이들 중에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선생님과 살면서 소리를 하는 아이들, 두세 시간 떨어진 곳에 계시는 선생님을 매주 찾아가 소리를 배우는 아이들 등이 있었다. 영화 ‘소리 아이’는 이 모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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