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스라이가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참 많은 눈이 오래도록 내리네요.
극장에 있다보니, 날씨에 은근 민감해지는 것 같아요.
비오면 비 때문에 관객들이 없을까 하는.
추우면 추워서 안 올까 걱정
눈 오면 다들 집에 일찍 들어진 않을까.
날씨가 좋으면 다들 극장보다는 야외로 놀러갈텐데.. 하는
온갖 잡다한 생각들을 하게 되죠. ^^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가끔 너무 삭막하게 정보만 올리고 있진 않은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인디스페이스의 상영정보 등등을 빠르게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그러다 보니 가끔 달리는 댓글이 참 반가워요.
평소엔 자주 확인을 안했는데,
오늘 방명록을 열어봤더니, [zgyun] 님이 "오늘 갈꺼에요"라는 짧은 글을 남겨놓고 가셨더라구요.
그 짧은 글이 반갑고 고마워서 이렇게 눈이 오는 날 극장 사무실에 앉아
투닥투닥 자판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
눈이 예쁘긴 한데, 어디선가 자꾸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미끄러운 빙판길에 많이 다칠 것 같은 염려스러운 기분입니다.
모두들 안전하고, 행복하게 오늘 하루를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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