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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06.11] 독립영화 쇼케이스 <해야 할 일>

by indiespace_은 2024. 5. 28.

 

독립영화 쇼케이스 <해야 할 일>

일시: 2024년 6월 11일(화) 오후 7시

참석: 박홍준 감독

진행: 박마리솔 감독

 

 관람 신청 

https://bit.ly/4aCU47f

* 무료 상영으로, 1인 1매 선착순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 시 신청 페이지가 닫힙니다.


<해야 할 일 Work to Do>
박홍준|2024 | 극 | 101분

 

시놉시스
한양중공업의 입사 4년 차 대리 강준희는 인사팀으로 발령을 받는다. 수주 절벽을 맞이한 조선소. 회사 채권단으로부터 구조조정 지시가 인사팀으로 내려온다. 하고 싶진 않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라 생각하는 인사팀 직원들. 인사팀은 구조조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잡음 없이 끝내기 위한 작업을 한다. 회사의 입맛에 맞는 근로자 측 대표를 선출하고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고 대상자 선발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 이런 회사의 습성을 잘 아는 소위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 몇몇이 중심이 되어 회사의 행보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다. 하지만 큰 위협이 되지 못한 채 결국 구조조정은 시작되는데...

 

연출의도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시행하면 외부에선 노-사 간의 갈등이 생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의 시점은 다르다. 명령을 내린 주체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 채 지켜볼 뿐 결국엔 노동자들 간의 갈등만이 생길 뿐이다. 각각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그저 최선을 다해 살 뿐인 각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다. 그 후에 남는 것이라곤 산산이 조각나버린 직원들 간의 유대와 살아남았다는 일말의 안도감뿐이다.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자본의 거대한 힘 앞에서 노동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패배하게 된다. 노동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들은 주로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피해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싸우는 형태로 그려져 왔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의 실행자로서 그저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할 뿐인 인사팀 노동자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구조조정 과정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 시대 노동환경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출연

장성범, 서석규, 김도영, 장리우, 김영웅, 이노아, 김남희


스태프
최창환, 황순상, 박현석, 강다영

 

상영 및 수상내역
2023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 메가박스 감독조합상
2023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 / 심사위원특별상
2023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 최우수작품상
2023 브졸아시안영화제
2024 베이징국제영화제
2024 무주산골영화제
2024 춘천영화제

 

박홍준 감독

-단편
2017 <이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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