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acter & Cast
하정 役 - 한효주
매사에 긍정적이며 밝고 당차지만 연애엔 쑥맥인 하정. 조금은 어리숙하지만 순수함이 매력적인 하정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수욱에 대한 설렘이 사랑의 시작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선영의 도움으로 수욱에 대해 알게 되고 접근하게 된 하정은 수욱을 만나며 점차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면서 겉으로 잘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운다.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한효주는 2005년 시트콤 <논스톱 5>에 출연하며 데뷔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다음 작품 <봄의 왈츠>(2006)에서 바로 주연을 거머쥔 한효주는 이후 <하늘만큼 땅만큼>(2007), <일지매>(2008)까지 드라마와 CF 등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 <투사부일체>로 스크린에 데뷔한 한효주는 이윤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손님>(2006)에서 20대 초반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제 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 20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쌀쌀맞고 무뚝뚝한, 그러나 쿨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남자 수욱. 누군가 길을 물어도 말 없이 손짓으로 방향만을 알려줄 만큼 까칠한 성격이었던 수욱은 하정을 만나게 되면서 잊고 있던 미소를 찾게 되고, 마음을 열어 간다. 첫사랑의 아픔을 가슴 깊이 묻어둔 채 지내지만 하정과의 관계 속에서 그 아픔으로부터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영훈은 2001년 이송희일 감독의 단편영화 <굿 로맨스>로 영화계에 데뷔, 첫 장편영화 <후회하지 않아>(2006)에서 게이들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연기해내며 제 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 엄청난 화제 속에 ‘후회 폐인’이라는 골수팬 층을 만들어 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영훈은 <후회하지 않아>와 <GP 506>(2007) 2편의 영화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 최고의 신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선영 役 - 이은
밝고 명랑한 성격의 하정 친구 선영. 톡톡 튀는 성격답게 귀여운 스쿠터를 타고 다니며, 때론 여성스러운 취향의 베이킹을 선보이기도 하고, 학교 수위아저씨와 장기 한판까지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하정의 연애 코치를 위해 수욱에 대한 뒷조사부터 현실적인 충고까지 아끼지 않는 선영은 개성강한 외모와는 달리 누구보다 현실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1999년 의류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은은 2003년 <튜브>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논스톱 4>, <궁>, <패션 70s> 등의 드라마와 <발레 교습소>(2004), <여고괴담 4-목소리>(2005),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2007)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특색 있는 조연으로 활동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거친 말에 반항적인 성격을 지닌 하정의 동생 승휘. 고등학교 졸업하면 멀리 떠나버릴 거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누구보다 누나가 없으면 안되는 철부지이기도 하다. 형과 자신을 늘 비교하는 아버지에 대해 반항심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에 얽매여 하고 싶은 일조차 제대로 못하는 누나를 안쓰럽게 여기는 여린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Fame>, <돈키호테> 등 뮤지컬을 통해 먼저 얼굴을 알린 송광원은 2005년 단편영화 <6월 4일 어느 날>로 영화계에 데뷔, <달려라 자전거>가 송광원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Director
임성운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2008년을 살아가는 청춘의 새로운 감수성을 말하다
1999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후, 2000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연출부로 충무로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임성운 감독은 2001년 첫 연출작인 단편영화 <신동양 수-퍼맨>으로 제 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감독 신고식을 마쳤다. 임성운 감독은 7년이라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첫 장편 데뷔작 <달려라 자전거>를 내놓으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사랑의 기억이 남겨주는 특별한 감성에 대해 경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달려라 자전거>를 통해 한 사람의 성장과정 속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사랑’이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임성운 감독. 임성운 감독은 <달려라 자전거>를 통해 사랑의 과정과 감정을 통해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청춘들의 감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청춘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열정적인 사랑이 몇 번의 과정을 거칠수록 점차 ‘처음’의 열정과 마음을 잊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임성운 감독. 임성운 감독은 설사 실패한다 하더라도 일단 부딪혀보고, 또 자신의 사랑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앞을 향해 달려가는 하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시금 처음에 가졌던 사랑에의 열정을 깨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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