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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_애니메이션상영회]그대와 나 사이의 진짜 같은 거짓말~✿

by Banglee 2008. 3. 31.

 애니메이션상영회 with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그대와 나 사이의 진짜 같은 거짓말~✿

❚ 일시 : 2008년 4월 8일(화) 저녁 8시 20분
❚ 장소 : 인디스페이스 (중앙시네마 3관)
❚ 입장료 : 5,000원
❚ 예매 : 맥스무비  인터파크


요즘 티비를 켜면 정치인들에게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치밀하지도 못한 거짓말들은 웬만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기도 하다. 수많은 거짓말들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정말 모르겠는 때가 많다.

앞의 글을 읽고 난 다음 "당신은 거짓말을 해 본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한다면 조금 당황스러워 할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대부분의 반응은 머리를 긁적이며 뭐라 대답할까 고민하다가 "뭐... 그게... 일부러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라며 말을 이어나가지 않을런지... 사실 평생을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그게 거짓말 아닐까? 사람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8만여 가지의 거짓말을 한다니 말이다.

하지만 악의를 품은 남을 속이기 위하거나 자신의 거짓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상처받기 쉬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거짓말, 상대방을 배려 혹은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 누군가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거짓말, 남을 즐겁게 하기 위한 거짓말처럼 타인을 배려하기 위한 거짓말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4월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하는  <그대와 나 사이의 진짜 같은 거짓말>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난 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거짓말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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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Guest
이은영 | 2006 | 35mm | 9min 58sec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자란 아이가, 드디어 시집 간 언니이자 엄마네 집에 가게 된다. 그러나 할머니의 주름진 가슴을 만지며 그리움의 벨을 꿈꾸게 했던 친엄마가 사는 그곳에서 아이는 자신의 존재가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지나고 나서야 위험을 안다. 소외된 이들은 우리 앞에 남겨지고 사람들은 뒤늦게 심장을 움켜쥔다. 하지만 여전히 소외된 이들에게 세상에서 주어진 자리는 초대 받지 못한 '손님' 이란 자리가 있을 뿐이다. 나는 이번 작품에서 그런 아픔을 가지고 태어난 그리고 자라날 아이의 시선을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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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녀 lovely girl
최봉수 | 2007 | DV | 50sec

엄지만한 귀여운 소녀, 귀여운 소녀에게 거대한 손이 장난을 건다.

애니메이션에서 작고 귀여운 소녀의 신체는 침범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짧은 필름에서 단순하고 부조리한 폭력으로 기존의 신체적 신화를 파괴하는 블랙코미디를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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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the wings
최봉수 | 2007 | DV | 2min 33sec

새를 잡아먹은 원시인의 등에서 날개가 솟아난다. 원시인은 자유롭게 비행을 만끽한다.

비상과 자유로움의 기분에 취했을 때 오히려 주변을 잘 살펴봐야 한다. 무언가에 오히려 구속되어 있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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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혹은 거짓말 secrets
김예니 | 2006 | Beta | 4min 35sec

세상 속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관계와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 혹은 거짓말

"알리고 싶지 않은 것, 그러나 알고 싶은 것.
비밀에 대한 흥미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슷한 비밀을 지닌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비밀의 대표성을 통해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또한 전체적인 하나의 순환구조를 통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장치를 두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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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Turandot
유정아 | 2003 | DV | 14min

남자를 싫어하는 투란도트 공주는 누구든지 공주가 내는 수수께끼 세문제를 답하는자와 결혼하기로 왕과 약속한다. 그러나 문제를 틀리면 사형을 당하게 된다. 아름다운 투란도트 공주를 아내로 얻으려다가 수많은 도전자들이 죽음을 당하지만, 주인공(키싱구라미)은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내고,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게된다.

많은사람들이 오페라에 친근감을 갖을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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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둘 프림 하나 가래 한 덩이 sugar,cream and spittle
서동해 | 2006 | DV | 10min 50sec

못생겼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는 이다. 그녀는 늘 부장의 커피 속에 몰래 가래를 넣고 상상 속에서 남자들을 혼내주는 것으로 스스로를 달래는데… 오늘도 그녀의 반란은 상상으로 그치고 말 것인가.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사회에서 차별을 당하는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유럽풍 일러스트 컨셉으로 세련되면서 달콤한 영상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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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필요해 Wolf Daddy
장형윤 | 2005 | Beta | 10min

직업이 소설가인 늑대는 위대한 작품을 쓰기 위해 한적한 시골에 내려와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가 오는 어느 날 한 여자가 여섯 살 영희를 데리고 늑대를 찾아온다. "영희야. 이 늑대가 네 아빠야.” 늑대는 깜짝 놀라지만 여자는 영희를 놓고는 가버린다. 이렇게 해서 소설가 늑대는 여섯 살 여자아이 영희의 아빠가 된다. 위대한 소설과 영희를 키우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늑대는 혼란스럽다. 

소설 쓰는 늑대와 여섯 살 여자아이와의 따듯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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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x The Box
박용제 | 2006 | Beta | 15min

무대의 막이 오르고 잭은 관중들앞에서 다양한 마법을 보여준다. 관중들은 환호하고 잭은 더 좋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한다. 결국 그는 자신의 가슴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서 보여준다.

사람마다 각자의 말 못한 작은 비밀들이 있고,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자신을 드러낼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고 몇몇의 소심한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부터 겁을 먹고 결정지을 때가 있다. 그래서 결국 자기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고 그 모든 약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겉모습에 치중하는 경우들이 많다. <더 박스>는 이런 점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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