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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독립 애니메이션 상영회 : 봄바람을 만난 발칙한 여인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29.

독립 애니메이션 상영회 : 봄바람을 만난 발칙한 여인들


일시 : 3월4일, 오후8시20분


따스한 봄이 되면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밖으로 뛰쳐나가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이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봄만 되면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이다.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날이라고 한다.
1857년과 1908년의 3월 8일에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근로여성의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857년 뉴욕시의 섬유·의류 공장 여직공들이 작업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가두시위을 벌여,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고, 1908년에는 수천 명의 미국 봉제 산업 여종업원이
미성년자 노동금지와 여성참정권까지 포함한 요구조건을 내세워 시위를 벌였다.
겨울동안 추위와 억압에 숨막혀 하던 여인들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에 힘입어
오랫동안 참아왔던 속내를 드러낸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모든 생명이 꿈틀거리는, 따스한 봄날이 막 시작되는 3월.
봄바람을 핑계 삼아서라도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욕망을 솔직히 드러내는
발칙한 여인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상영작소개

<육다골대녀> 10분, 2004, 35mm, 이애림

<그 여자네 집> 11분, 2004, 35mm,  김준 외

<너무나 바쁜 그녀의 손> 12분, 2005, 35mm, 강소영

<엄마의 봄> 5분1초, 2005, digibata, 박선주, 배효정

<당신일 수도 있다> 3분20초, 2005, 노승희

<널> 6분33초, 2006, minidv, 강유진, 이소리

<땀녀> 4분44초, 2006, 베타, 장성은, 장종욱

<그곳에 가면> 3분45초, 2004, 베타, 이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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