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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19

[인디즈_Review] <시선 사이> : 너와 나, 우리들의 시선 사이 한줄 관람평김은혜 | 문틈 사이로 시선 한 번 보내주기만 해주어도 좋으련만박정하 | 어디에나 있어야 하지만 아무데도 없는 인권의 실체를 잘 보여준다김민형 | 무모한 상상 속에서 손을 내민다위정연 | 너와 나, 우리들의 시선 사이김수영 | 일상적 인권과 우리 사이의 이야기 리뷰: 너와 나, 우리들의 시선 사이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13번째 작품 는 ‘인권’을 주제로 총 3편의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영화이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꽤나 무거운 내용일 것 같지만, 예상 외로 유쾌하고 기발한 설정들로 시종 즐겁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편의 단편영화는 각각 최익환 감독, 신연식 감독, 이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권에 대한 세 감독들의 접근 방식이 .. 2016. 6. 15.
[인디즈_Review] <달에 부는 바람> : 예지의 우주에는 바람이 분다 한줄 관람평김은혜 | 엄마 말 알아듣고 있으리라는 가장 소박한 소망박정하 | 미지의 세계에서 불어온 따스한 바람 한 줄기김민형 | 예지의 우주에는 바람이 분다위정연 | 마음과 마음이 닿는, 그 따스하고 빛나던 순간들김수영 | 소리 없이, 마음이 완성하는 소통 리뷰: 예지의 우주에는 바람이 분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우주를 머리에 지니고 살아간다. 무한히 팽창하는 우주이기에 다른 이가 함부로 가늠할 수 없고, 자신 또한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우주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여주며 소통한다. 여기 그 누구보다 광활한 우주를 지닌 소녀 ‘예지’가 있다. 관습화된 언어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녀의 우주를 보고 들을 수 없다. 일부분을 .. 2016. 6. 8.
[인디즈_Review] <눈이라도 내렸으면> : 에라이, 그냥 춤이나 춰뻐리자! 한줄 관람평김은혜 | 우리의 일상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꿈과 희망박정하 | 그 겨울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김민형 | 차가운 눈에서 따뜻함을 바라본다위정연 | 우리는 모두 꿈을 꾸는 존재들김수영 | '눈'이 있기에 삶의 무게는 오늘도 녹는다 리뷰: 에라이, 그냥 춤이나 춰뻐리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벌써 낮이면 30도가 넘고, 폭염주의보도 내려진다. 이런 한여름에 ‘눈’이 웬 말이냐며 구시렁거리며 좌석에 앉았고, 99분 동안 예상치 못했던 흐뭇한 미소를 짓다 웃다를 반복하다 왔다. 영화는 11월 중순, 초겨울의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지게 온다. 맑은 날은 하루도 없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단 한 번도 어둡지 않다. .. 2016. 5. 31.
[인디즈_Review] <사돈의 팔촌> : 모든 걸 잠시 잊고 다시 설레고 싶다 한줄 관람평김은혜 | 모든 걸 잠시 잊고 다시 설레고 싶다박정하 | 어떤 판타지는 판타지로 남겨두는 게 더 좋기도 한 법김민형 | 가장 따뜻하고 애틋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위정연 |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 움직이는 세심한 시선김수영 | 감각적 묘사가 남기는 아슬아슬한 잔상 리뷰: 모든 걸 잠시 잊고 다시 설레고 싶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흔히들 사랑엔 국경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현실적인 한계를 초월한 멜로 영화가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또 다른 금기의 영역, 사촌지간은 어떠할까? 말년 휴가를 나온 ‘태익(장인섭 분)’은 유학을 앞두고 있는 사촌 여동생 ‘아리(배소은 분)’의 가족모임 초대 편지를 받는다. 12년 만에 가족 모임에서 만나게 된 둘은 수줍음 많았던 소년과 짓궂은 장.. 2016. 5. 23.
[인디즈_Choice] <아버지의 이메일> : 그래요, 당신 탓만은 아니지요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0dKvlp 리뷰: 그래요, 당신 탓만은 아니지요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는 5월이 썩 달갑지 않은 것이 비단 나뿐 만은 아닐 것이다. 아버지와의 사이가 서먹하고 어색한 것도 나뿐 만은 아닐 것이다. 슈퍼맨, 외로움. 가장이나 아버지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으레 짝꿍처럼 앞의 두 이미지가 떠오르곤 한다. 어린 시절의 아버지는 슈퍼맨으로 기억되지만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2016. 5. 20.
[인디즈_Review] <초인> : 너로 말미암아 초인이 될 수 있는 나 한줄 관람평김은혜 | 옛날에도 지금에도 초인이 되지 못한 나에게 다시금 물어보다박정하 | 감히 위로하지 않아 좋다, 그럼에도 위로가 되어 좋다김민형 | 어떤 깨달음을 얻은 따뜻한 초인을 보다위정연 |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닌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김수영 | 너로 말미암아 초인이 될 수 있는 나 리뷰: 너로 말미암아 초인이 될 수 있는 나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는 시에 나오는 구절처럼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곤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도현은 체조선수로, 싸움을 해서 도서관 봉사활동 40시간 징계처분을 받는.. 2016. 5. 18.
[인디즈_Choice] <몰디브 환상특급> : 가족들이여, 이제 꽃길만 걷자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T6jez2 리뷰: 가족들이여, 이제 꽃길만 걷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무심코 지나가기엔 아까운 소재가 있다. 바로 ‘가족’. 부모와 자식,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라는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엉킨 실타래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영화에 담아낸다는 건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다. 밝은 톤의 제목과는 다르게 영화는.. 2016. 5. 9.
[인디즈_Review] <탐욕의 별> : 마비된 돈, 마비된 사람들 한줄 관람평김은혜 | 정의의 별은 사라지고 탐욕의 별만 남았구나박정하 | '산수'가 아닌 '수학'이 지배하고 '투자'라는 이름으로 거대규모의 '착취'가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이 곳, 탐욕의 별김민형 | 마비된 돈, 마비된 사람들위정연 | 탐욕과 부패로 점철된 '보이지 않는 손'김수영 | 탐욕의 기지가 된 한국, 그 이면에 대하여 리뷰: 마비된 돈, 마비된 사람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금융업은 몸에 흐르는 피와 같다. 한 인터뷰이가 말한다. 그의 말대로 피는 손끝 발끝까지 잘 닿아야 한다. 뇌와 몸을 움직이기 위해 피가 골고루 흐르는 것처럼 자본은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잘 흘러야 한다. 그는 몇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금융업 전반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당부한다. 금융업이 .. 2016. 5. 4.
[인디즈_Review] <철원기행> :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한줄 관람평김은혜 | 쌓인 눈 속에 비친 가족이라는 잔상박정하 | 눈 때문에, 혹은 눈 덕분에김민형 |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위정연 |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김수영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가족 사람 속은 모른다 리뷰: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철원 공업고등학교에서 아버지의 퇴임식이 있는 날, 가족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가족사진을 찍는데 며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표정이 썩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불행의 전조였을까, 어색과 침묵의 분위기가 감도는 저녁식사 도중 아버지는 돌연 폭탄선언을 한다. “이혼하기로 했다.” 영화는 결국 그 한 마디의 대사가 만들어낸 파장에 관한 이야기다. 마치 합의를 거친 뒤 말한 듯한 뉘앙스의 ‘이혼하기로 했다’.. 2016. 4. 28.
[인디즈_Choice] <오늘영화> : 오늘영화, 오늘연애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StxOhH 리뷰: 오늘영화, 오늘연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날씨가 좋다. 추위도 피하고 영화도 볼 겸 영화관을 찾았던 사람들이 줄어드는 요즘이다. 영화는 누군가에겐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한 것, 데이트를 위해 보는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창조해야 할 대상이자 오래된 꿈이다. 각자의 영화가 있는 것이다. 각자의 연애가 있듯이. 옴니버스 영화 에선 세 개의 영화와 세 개의 연애가 각각.. 2016. 4. 25.
[인디즈_Review] <업사이드 다운> : 기억할게, 꼭 한줄 관람평김은혜 |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야 할 때박정하 | 기억할게, 꼭김민형 | 그 날을 같이 목격한 사람들위정연 | 2년 동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김수영 |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의 기록 리뷰: 기억할게, 꼭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찾아왔다. 벌써 2년이 지났다. 분명 2년이나 지났는데도 배는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9명이며,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호를 다룬 3번째 다큐멘터리 이 개봉했다. 영화는 세월호에 타고 있었던 단원고 학생 4명의 아버지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 아버지들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눈물이 나고,.. 2016. 4. 24.
[인디즈_Choice] <영화판> : 아직 못다한 이야기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t0R7b9 : 아직 못다한 이야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여러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빗발치고 있다. 영화계가 당장 긴박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사태가 있다. 지금 영화판은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걸까? 필자는 이번 부국제 사태를 계기로 현재의 영화판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싶었다. 오늘 인디즈 초이스로 소개할 영.. 2016.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