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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2008

[인디즈 Review] <눈꺼풀>: 바다, 우리가 떠나보낸 슬픔이 모이는 곳 한줄 관람평 이수연 | 깊은 호흡으로 담아낸 최대의 예의, 추도의 예술박마리솔 | 이보다 더 세월호를 제대로 다룬 영화는 본 적이 없다임종우 | 우리가 떠나 보낸 슬픔이 모이는 곳윤영지 | 이런 영화가 보고 싶었다최대한 | 텍스트 이해와 메타포의 과부하 중간 지점에서 리뷰 : 바다, 우리가 떠나보낸 슬픔이 모이는 곳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수많은 바다의 영화가 영화관을 두드리고 있다. 을 보고 두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하나는 이영 감독의 (2015)이고 다른 하나는 김임만 감독의 (2016)이다. 을 말하기 위해 이 두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선 에는 비약하는 지점이 있다.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자이자 성 소수자인 논과 텐은 바닷가로 걸어간다. 그리고 그들.. 2018. 4. 25.
[인디즈] 진심을 담아 위로한다는 것 <눈꺼풀> 인디토크 기록 진심을 담아 위로한다는 것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11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오멸 감독ㅣ배우 이상희진행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벚꽃이 피고 지기를 4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극장의 스크린에서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개봉한 은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오멸’ 감독만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담담히 희생자들의 상처를 위로한다. 스크린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친 후, ‘오멸’ 감독, ‘이상희’ 배우, ‘곽명동’ 기자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곽명동 기자(이하 곽명동) : 은 가슴을 울리는 한편의 진혼곡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18. 4. 22.
[인디즈 Review] <그날, 바다>: 그날을 잊지 않은 이들의 마음이 여기에 한줄 관람평 이수연 | 왜, 우리는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그날을 응시해야만 한다박마리솔 | 그날을 잊지 않은 이들의 마음이 여기에임종우 | 무엇을 위한 진실인가, 질문하게 하는 영화김민기 | 거짓과 거짓 속에 진실은 어디 있는가. 윤영지 | 어쨌든,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최대한 | 만개한 봄에 괴리감이 느껴지는 그 이유에 대해서 리뷰: 그날을 잊지 않은 이들의 마음이 여기에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또 다시 사월이다. 벚꽃이 만개했다. 4월 16일. 우리는 그날 이후로 벚꽃을 보며 그저 아름답다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의 출발은 의미심장하다. ‘왜 구조하지 않았나’라는 의문이 풀리지 않자 ‘왜 침몰했나’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가설을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세월호를 소재.. 2018. 4. 22.
[인디즈] 진짜 나를 찾는 과정 '인디피크닉2018' <단편3: 사랑이 꽃피는 지구별> 인디토크 기록 진짜 나를 찾는 과정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8일 오후 6시 상영 후참석 강동완 감독ㅣ배우 곽민규진행 이채은 서울독립영화제 홍보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일요일이었지만, 많은 관객들이 2018 인디피크닉의 마지막 섹션을 보기 위해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마지막 날을 장식한 ‘단편3: 사랑이 꽃피는 지구별’ 섹션은 봄날에 어울리는 인류의 영원한 테마 ‘사랑’을 주제로 한 네 개의 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그 중 단편 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낯선 경험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성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완 감독, 그리고 곽민규 배우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8. 4. 22.
[인디즈] 각자의 거리를 함께 거닐다 '인디피크닉2018' <단편4: 그들 각자의 거리에서> 인디토크 기록 각자의 거리를 함께 거닐다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8일 오후 1시 상영 후참석 허정재 감독ㅣ배우 백종환, 박새힘, 이종윤, 김예은진행 이경준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램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찰리 채플린은 일찍이 인생을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인 것이라 했지만, 어떤 생은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에서 보아도 비극 같아서 한없이 무력해질 때가 있다. 여기 그런 절망적인 생의 뻘밭에서, 최소한의 희망을 길어 올리려 애쓰는 세 편의 영화들을 모았다. 허정재 감독의 , 김혜진 감독의 , 김정은 감독의 를 함께 상영했다. 상영 이후 의 허정재 감독, 백종환 배우, 박새힘 배우, 이종윤 배우와 의 김예은 배우와의 .. 2018. 4. 20.
[인디즈] 이국에서 만나는 낯설고도 익숙한 사람들, '인디피크닉2018' <국경의 왕> 인디토크 기록 이국에서 만나는 낯설고도 익숙한 사람들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7일 오후 8시 20분 상영 후참석 임정환 감독ㅣ박진수 PD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동포. 같은 나라 또는 같은 민족의 사람을 다정하게 이르는 말이다. 은 이국땅에서 동포가 만나는 풍경 그리고 이것이 얼마만큼 낯설고도 익숙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동유럽의 겨울 같았던 밤, 임정환 감독과 배우로 참여한 박진수 프로듀서 그리고 무브먼트의 진명현 대표가 함께했다. 진명현 대표(이하 진행):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에 이어 오늘도 많은 관객분들이 와주셨습니다. 먼저 뜬금없는 질문인데 감독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박진수 PD님이 배우로서 ‘세르게이.. 2018. 4. 18.
[인디즈] 당신이 멈춘 그 곳, 극장에서 '인디피크닉2018' <너와 극장에서> 인디토크 기록 당신이 멈춘 그 곳, 극장에서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7일 오후 6시 상영 후참석 정가영, 김태진 감독ㅣ배우 황민하, 박현영, 우지현, 한해인, 서현우진행 허남웅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더니,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도 모자라 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온 토요일. 그럼에도 라는 제목처럼 약속한 듯 우리는 극장에 모였다. 우리는 좋은 날씨에 피크닉을 떠나지만, 극장으로 떠나는 피크닉이라면 다를 것이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극장이라면 어디라도 피크닉이 되는 마법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극장 쪽으로’ 떠난다. ‘극장에서 한 생각’들은 저마다 다를 테지.. 2018. 4. 17.
[인디즈] 영화가 포착해내는 시공간의 경험, 일상의 역학 '인디피크닉2018' <단편3: 감각의 시간 기억의 공간> 인디토크 기록 영화가 포착해내는 시공간의 경험, 일상의 역학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7일 오후 12시 40분 상영 후참석 오서로, 채의석, 김현정 감독진행 김경묵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연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우리를 둘러싼 공간과 시간은 고정되지 않았다. 공간과 시간은 변하고 이는 때로 우리에게 영감이 되기도 무의식적으로 내면에 머물러 어떠한 상처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 이토록 쉽게 영향 받는다는 점이 때로 무기력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모두 여전히 변화하는 외부와 함께 감각의 경험을 이어나간다. 공간과 시간의 풍경을 우리는 지켜보며 그대로를 감각하기도 또 그와 함께 면면히 움직이는 경험을 맞이하기도 한다. 4월 7일 인디스페.. 2018. 4. 17.
[인디즈] 누구를 위한 일인가 '인디피크닉2018' <소성리> 인디토크 기록 누구를 위한 일인가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6일 오후 6시 상영 후참석 박배일 감독진행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18의 둘째 날 가 상영되었다. 소성리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하나의 작은 시골 동네이다. 그러나 현재 그곳에는 한국 사회를 소란스럽게 만들었던 사드가 배치되어 있으며 여전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인인 시골 마을에서 거대한 무기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직접 전쟁을 겪었기 때문이다. 평화를 위해 들여왔다는 무기가 그곳 사람들의 평화를 깨고 있는.. 2018. 4. 16.
[인디즈] 여성독립영화의 열기를 이어가다 '인디피크닉2018' <단편1: 여성으로 살아가기> 인디토크 기록 여성독립영화의 열기를 이어가다 인디피크닉2018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5일 오후 8시 20분 상영 후참석 이수아, 황슬기, 강유가람 감독ㅣ배우 윤지온, 최배영, 황동희 진행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피크닉이 돌아왔다. 인디피크닉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수상작과 화제작을 모아 소개하는 전국 순회상영전이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다채로운 여성 독립영화가 소개되었다. 인디피크닉2018 '단편1: 여성으로 살아가기' 섹션은 그중에서도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세 편의 영화로 이루어졌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의 이수아 감독, 윤지온, 최배영, 황동희 배우, 의 황슬기 감독 그리고 의 강유가람 감독이 함께 했다... 2018. 4. 13.
[인디즈_기획] 지금, 여기의 소외된 목소리와 함께-영화 <공동정범>, <피의 연대기>, <환절기>가 겨울을 지나는 방식 [인디즈 기획] 지금, 독립영화 오늘도 독립영화는 우리를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집에서, 때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 함께하는 공간에서, 독립영화는 우리와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지금을 생생히 경험하는,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 인디즈 10기가 전해드립니다. 지금, 여기의 소외된 목소리와 함께 영화 , , 가 겨울을 지나는 방식 *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연 님의 글입니다. 예술, 교육, 정치 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미투 운동의 바람이 거세다. ‘Me Too’. 단순히 말하자면 ‘나도 그렇다’고 선언하는 행위이다. 이는 지나치고 침묵으로 일관해 온 과거를 마주하는 것이기도 하다. 소수자는 힘이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더 큰 목소리 앞에서 .. 2018. 4. 4.
[인디즈 Review] <소공녀>: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한줄 관람평 권소연 |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미소가 곁에 있다고이수연 |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박마리솔 | 소중한 것을 끝까지 놓지 않을 용기가 내게는 있을까임종우 | 평범한 원칙을 지키며 산다는 것의 평범하지 않음에 대하여김민기 | 닭백숙 값은 누가 냈을까?윤영지 | 영화로 옮겨낸 '소유냐 존재냐' 리뷰: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연 님의 글입니다. 만 원 남짓의 위스키 한 잔, 담배 한 갑과 남자친구. 미소의 세계는 사소한 것들로도 충분히 굴러간다. 바퀴벌레도 기어 다니는 허름하고도 차가운 단칸방이지만 미소에겐 불행이 아니다. 가사도우미라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미소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세 가지는 여전하니까. 그럼에도 그 협소한 세계마저 호사라는 듯 세상은 얄팍한 꼼수를 .. 201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