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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인디즈] 자연, 시간, 공간의 건축가 유동룡에 대하여 〈이타미 준의 바다〉 인디토크 기록 자연, 시간, 공간의 건축가 유동룡에 대하여 〈이타미 준의 바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다운 감독|유이화 건축가진행 허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누군가의 삶의 일대기를 영화를 통해 따라간다는 것은 어쩌면 꽤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영화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 유동룡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유려한 카메라의 워킹으로 보이는 그의 건축 작품은 ‘건축’이라는 것이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자연과 시간 공간을 어우르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보여.. 2019. 9. 3.
[인디즈 Review] 〈밤의 문이 열린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밤의 문이 열린다〉 한줄 관람평 이성현 |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사람최승현 | 새로운 시공간과 존재에 대한 탐구이성빈 | 과하지 않은 게 이 영화의 최대 미덕승문보 |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김정은 | 서늘한 밤과 같은 홀로 선 인생을 조심스레 바라보고 잔잔하게 비추다 〈밤의 문이 열린다〉 리뷰: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비움'이 만들어낸 미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밤의 문이 열린다〉 속에는 유령, 과거로의 시간 여행, 죽음, 사채 등 말하자면 자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러나 영화가 전하는 것은 그러한 자극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어떻.. 2019. 9. 3.
[인디돌잔치] 2019년 9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2019. 9. 2.
[09.26] 메기 | 이옥섭 INFORMATION 감독 이옥섭출연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제작2X9HD배급㈜엣나인필름, CGV아트하우스해외배급엠라인디스트리뷰션장르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러닝타임 89분제작년도 2018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개봉 2019년 9월 26일 SYNOPSIS “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할까요?” 이곳은 마리아 사랑병원. 오늘은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병원이 발칵 뒤집혔어요! 세상에! 저를 가장 좋아하는 간호사 윤영 씨가 소문의 주인공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과연 윤영 씨는 이 의심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메기입니다. 2019. 9. 2.
8월 인디포럼 월례비행 <프랑스 여자> 비평 인디포럼 월례비행 8월: 부재의 자리에 틈입한 것들 글: 정지혜 영화평론가 김희정의 영화에는 반복되는 테마가 있다. 크게 보자면 하나는 불분명한 기억일 테고 다른 하나는 죽은 자의 부재다. 많은 경우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과거 자신이 겪은 일을, 한때 마주쳤던 이를 어쩐 일인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이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흐릿해지고 희미해지는 것일 수도 있다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닌 것 같다. 그의 영화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고 때론 기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기억은 기억하는 주체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삭제한 공백에 가깝다. 이러한 기억 상태는 두 번째 테마인 죽은 자의 부재와 깊이 연관된다. 단편 (1999)을 시작으로 아버지.. 2019.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