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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기획]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산다는 것은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 그 첫 번째. 김태일 감독

by 도란도란도란 2014. 7. 25.



요즘 한국의 다큐멘터리는 많은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주제로 이제는 실제로 있었던 어떤 사건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기록’ 그 이상의 의미로 말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감독들이 여기 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이라는 이름 아래 시작된 이 기획전은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18시 20시에 진행되며 마지막 상영은 감독과 함께하는 대담회도 준비되어 있다.


대담회는 감독의 작품을 보고 그의 작업세계와 다큐멘터리 역사를 돌이켜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들도 얘기하며 같이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은 오랜 시간 꾸준히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199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해 온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고 그들의 기록, 성찰과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 기획전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신나는 다큐 모임’이 함께 하는 기획전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고수하며 오랜 기간 작품을 위해 온 힘을 쏟은 여러 감독들의 수작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하다.


7월 김태일 감독을 시작으로 8월 태준식 감독, 9월 경순 감독, 10월 홍형숙 감독, 11월 오정훈 감독, 12월 문정현 감독의 순서로 진행된다.


▲ 시계 방향으로 <4월 9일>, <안녕, 사요나라>, <오월애>, <웰랑 뜨레이>



7월 7일과 7월 21일 총 4번에 걸쳐 상영된 작품은 <4월 9일>, <안녕, 사요나라>, <오월애>, <웰랑 뜨레이> 이다. 

7월 21일 저녁 8시 <웰랑 뜨레이>의 상영 후 김태일 감독, 모더레이터 태준식 감독(슬기로운 해법 연출), 패널로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중인 채희숙, 다큐멘터리 감독 김준호가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김태일 감독 기획전의 주제는 ‘독수리의 시선이 아닌, 벌레의 시선으로.’ 라는 주제로 대담회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대담회의 주된 이야기는 <오월애>에서부터 본격화 되었던 ‘민중의 세계사’였다. 거대사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기록되어지지 않는 평범한 이들을 향한 김태일 감독의 카메라와 연출관에 대해 논의하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다.



▲ 왼쪽부터 김준호 감독, 채희숙 패널, 김태일 감독, 태준식 감독.



김태일 감독은 제일 처음 자신의 작품들 중에서 4편의 작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하여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각각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자신의 연출관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오월애>를 떠올리며 ‘낮은 시선에 관련된 분들과의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 고 말하며 앞으로 하려는 10부작 “민중의 세계사”를 위한 첫 출발점이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 김태일 감독과 태준식 감독.



또 대담회 직전 상영하였던 <웰랑 뜨레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과 맞닿아 있는 밀림에 소수민족의 한 가족의 이야기로 뜨레이네 가족 이야기와 더불어 전쟁이야기와 함께 부농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한 가족을 통해 그리고자 했다. 


이날 모더레이터였던 태준식 감독은 대담에 앞서 ‘김태일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영화’라며 대담회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태일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현장을 만들어 가는 데 굉장히 탁월한 능력을 가진데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작업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영화의 무게감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은 시간의 노력과 더불어 오랜 시간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서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대담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감독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듣고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관객과의 대화가 상영한 영화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영화 내용의 연장선이라면 대담회는 새로운 속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연출과 패널로 나온 사람들이 감독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시선, 그리고 차마 영상에는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대담회에서는 솔직하고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7월 김태일 감독의 기획전은 끝이 났지만,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은 인디스페이스에서 12월까지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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