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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19

[인디즈 Review] <땐뽀걸즈>: 원하는 '것들'을 가져보기 위해 한줄 관람평 박범수 | 마냥 엄혹할 것 같은 그곳에도 꿈꾸는 아이들의 경쾌한 스텝이 있다조휴연 | 원하는 '것들'을 가져보기 위해최대한 | 소녀들에게 선생님은 노력의 결실을 제시했다이가영 | 막막한 현실에서 회상할 추억이 있다는 든든함김신 |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법한 올해의 무표정이 여기에 있다남선우 | 무언가 하고 싶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돕는 사람들. 리뷰: 원하는 '것들'을 가져보기 위해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휴연 님의 글입니다. “내가 원하는 걸 두 개는 못 가지는 거잖아요” 땐뽀(댄스 스포츠)반의 ‘현빈’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게 됐다.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한 댄스 스포츠 동아리에 재미를 붙여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마음껏 몸을 던져 연습하기는 힘들다. 고깃집에서 아르.. 2017. 10. 11.
[인디즈 Review]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의 목소리에 대한 영화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오늘도 달리는 여배우, 그리고 여성조휴연 | 기술자의 성공적인 창작자 데뷔최대한 | 문소리의 진솔하고 유쾌한 고백. 성공적인 감독 데뷔이가영 | 솔직함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과정김신 | 문소리의 목소리에 대한 영화남선우 | '여배우는 오늘'이 아닌 를 찍어야 했던 이유 리뷰: 문소리의 목소리에 대한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1. 3부작으로 구성된 에서 가장 이질적으로 부각되는 챕터는 ‘최고의 감독’이라고 제목 붙여진 마지막 세 번째 장일 것이다. ‘소리’는 14년째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못하고 영면한 한 무명감독의 장례식장에 참석한다. 부조금만 전하고 빠져나오려했던 식장에서 우연히 배우인 동료와 후배를 마주치며 술잔을 기울인다. 대화가 진행되던 와중에 난.. 2017. 9. 29.
[인디즈 Review] <시인의 사랑>: 네 마음의 쓸모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조휴연 | 예술가(이고 싶은 사람)의 일상이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최대한 | 시와 제주, 그리고 진정성과 유머러스함김신 | 시적인 영화가 되고 싶었던 시인의 영화남선우 | 슬픔, 그 사랑의 효용 리뷰: 네 마음의 쓸모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고즈넉한 제주의 풍경이 담긴 영상 위로 시를 읊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카메라가 그의 목소리를 쫓아 숲도 바다도 아닌 ‘곶자왈 문인 합평회’가 열리는 카페에 도착한 순간, 관객은 남자의 시가 비평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비애 없이 부른 꽃노래라며 남자의 시는 가혹한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시인 현택기(양익준 분)가 처한 문제 상황을 첫 장면에 바로 보여준다. .. 2017. 9. 25.
[인디즈 Review] <안녕 히어로>: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한줄 관람평 이지윤 |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박범수 | 지친 아버지를 말없이 보듬는 가족이라는 이름조휴연 | 7년이 지나고 나서 아이는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게 됐다. 아이의 아버지 때문이 아니다.최대한 | 너무나도 이르게 '현우'를 어른으로 만든 세상이 밉다김신 | 투쟁의 현장 이면에서 발견한 사려깊은 시선남선우 | 소년, 세상의 '어른'(들)을 만나다 리뷰: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학교에서 채워오라고 한 생활기록부 조사용지를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아빠의 직업을 적는 칸 앞에서 고민한다. 사회운동가, 해고자, 노동운동가. 몇 가지 단어들이 떠오르지만 딱 알맞은 단어를 찾지 못한다. 아빠는 결국 스스로의 직업을 ‘노동운동가’라 적는다.. 2017. 9. 18.
[인디즈 Review]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 잊은 것들을 위한 기억 한줄 관람평 박범수 | '바보 노무현'의 꿈을 이을 수많은 무현들을 위하여조휴연 | 우리는 도전하려는 사람을 팔짱 끼고 바라보지는 않았나이가영 |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도전김신 | 붉은 눈시울, 회한의 술잔으로 구가하는 표상(실재가 아니다)의 강신술. 그 자체로 2017년 한국을 관류하고 있는 어떤 징후.남선우 |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주니까.” ( 중) 리뷰: 잊은 것들을 위한 기억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주니까.” (People love what other people are passionate about. You remind what they f.. 2017. 9. 9.
[인디즈 Review] <소나기>: 섬세하게 재구성된 서정적 아름다움의 세계 한줄 관람평 이지윤 | 풍경만으로도 참 곱고 풋풋하다박범수 | 섬세하게 재구성된 서정적 아름다움의 세계조휴연 | 원작과 해석 사이, 치열한 고민 끝에 제작진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순수한 감정들이가영 | 우리의 추억으로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김신 | 여러 의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현 상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척도를 제공한다남선우 | 오래 펼치지 않았던 동화책을 찾아 읽는 기분으로 리뷰: 섬세하게 재구성된 서정적 아름다움의 세계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소년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어떻게 스크린에 옮길 것인가? 안재훈 감독의 중편 애니메이션 는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우직한 정공법을 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 2017. 9. 9.
[인디즈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람이 산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누군가의 소박한 일상으로 개발의 민낯을 이야기하다박범수 | 잊혀져 가던 사람들, 카메라 너머의 기록과 역사를 응시하다조휴연 | 아직 사람이 산다이가영 | 흘러가는 강물 속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는 일김신 | 사주팔자보다 강렬하게 밀려오는 젠트리피케이션의 풍랑. 소멸의 예감 앞에 선 절박한 침묵과 움직임이 빚어낸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남선우 | 보지 않았던 것들을 비로소 바라볼 때의 마음 리뷰: 아직 사람이 산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휴연 님의 글입니다. 할머니가 경고장을 들고 눈앞에서 흔들어대도, 시장은 도개교 개통식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과 악수하기 바쁘다. 자꾸 경호원들 사이로 피해 다니며 숨는다. “저 다리 올라가는 거 봐야 되는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배남식 할머니의 외침을 .. 2017. 9. 8.
[인디즈 Review]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못난이들이 던진 작은 돌 한줄 관람평 이지윤 | '김일성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자유박범수 | 똥오줌을거를줄아는이똑똑한멍청이들이씨발존나사랑스러워!조휴연 | 국가보안법은 무엇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을까?최대한 | 레드 콤플렉스를 향해 마주선 못난이들이가영 | 한국적인 리얼리티의 소산김신 | 지엄하신 분들의 이해와 사상이 아연한 곳에 난입한 저속한 소동극. 음악적인 비체들의 섬광 같은 연대기.남선우 | Why so serious? 설명이 필요 없는 조커들! 리뷰: 못난이들이 던진 작은 돌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밤섬해적단’의 못난이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한국 현대사의 레드 콤플렉스 앞에 마주선다. 그들은 ‘메탈’과 ‘반어’라는 무기를 등에 지고 레드 콤플렉스에 작은 돌을 던진다. 정윤석 감독은 그.. 2017. 9. 4.
[인디즈 Review] <공범자들>: 언론 장악의 시작, 끝나지 않은 투쟁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언론, 눈물 나는 블랙 코미디박범수 | 공고한 언론탄압의 역사 10년, 그에 맞선 투쟁은 현재 진행형조휴연 | 기록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잘못을 찾아가는 끈질긴 추적의 기록이라면 더더욱 소중하다.최대한 | 작은 균열이 '표현의 자유'로 이어질 수 있기를이가영 | 언론 장악의 시작,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김신 | 날 것의 카메라, 집요한 직업정신으로 얽어낸 역사의 포승줄남선우 | 부을 눈, 막힐 기, 차려야 할 정신을 위한 찬물 준비 필수 리뷰: 언론 장악의 시작, 끝나지 않은 투쟁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 점령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 후 여론이 확산되자 MB정부는 큰 타격을 받는다. 언론이 문제를 부풀렸다고 판단한 정권은 배후에서 언론 장악.. 2017. 8. 31.
[인디즈 Review] <여자들>: 어느 계절의 책장을 넘기며 한줄 관람평 송희원 | 창작의 능력과 무능력 사이의 긴장감과 설레임이현재 | '그녀들' 대신에 '여자들'이지윤 | 어느 계절의 책장을 넘기며김은정 | 내가 가장 부자연스러웠어 리뷰: 어느 계절의 책장을 넘기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0. 낮은 여름이고, 밤은 가을이다. 영화는 여름과 가을의 어스름한 경계에서 시작된다. 저무는 여름의 공기 사이로 한 남자가 등장한다. 뒤이어 흐르는 남자의 내레이션은 그가 ‘시형’이라는 이름을 지닌 작가임을 드러낸다. 시형은 매달 연재하기로 약속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한다. 그러나 그의 글은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옥상으로 올라간 시형은 고양이를 찾으러 온 ‘여빈’을 만난다. 고양이를 기다리며 둘은 함께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태.. 2017. 8. 18.
[인디즈 Review] <불온한 당신>: 불안한 당신 한줄 관람평 송희원 | 광기와 재난에 맞서 "난 이렇게 살아"라고 외치는 사람들이현재 | 당신을 비추는 거울. 그것은 벽이고, 어쩌면 문.박영농 | 불온 혹은 불안이지윤 | 불온하지도 온당하지도 않은 그저, 당신김은정 | 내가 '나'이기 위한 조금은 어지러운 나열 리뷰: 불안한 당신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1.우선 영화의 전개를 살펴보자. 영화는 ‘바지씨’ 이묵의 일상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묵은 카메라 앞에서 20세기 한국의 성소수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한다. 그리고 그를 ‘선배님’이라 호칭하는 감독 이영은 지극히 담담하게 그 모습을 담는다. 동네 구멍가게 앞에서 이웃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박한 반찬에 끼니를 때우는 지극히 담담한 그 모습. “남자여, 여자여?” 동네 어르신.. 2017. 7. 28.
[인디즈 Review] <올 리브 올리브>: 다시 이 땅에 올리브 나무를 한줄 관람평 송희원 | 다시 이 땅에 올리브 나무를이현재 | 올리브 나무 사이로, 사람이 산다이지윤 | 올리브 나무를 심는 사람들김은정 | 정의란 '뭣'인가? 리뷰: 다시 이 땅에 올리브 나무를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점령은 삶을 파괴했다. 모든 것이 금지되었다. 자신의 땅에서 내쫓겼고, 다시 그 땅에 들어가기 위해선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 부당한 상황에 저항하자 일상을 영위하기 힘들어졌다. 어떤 이들은 죽었고 살아남은 자들은 감옥에 갔다. 여자들은 일을 구하지 못하는 남자들을 대신 해 직장을 얻어야 했다. 이스라엘 점령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 고향으로부터 이방인이 되어버린 사람들. 바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야기다. 서안지구 나블루스 주의 작은 마을 세바스티아에 .. 2017.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