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잔치 2017년 9 상영작 <할머니의 먼 집>



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7년 9월 상영작 <할머니의 먼 집>(감독 이소현)

● 일시: 2017년 9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 관람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인디토크: 참석 이소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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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위에 드리워진 역사를 기억하며  인디돌잔치 <그림자들의 섬>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8 29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김정근 감독

진행 정지혜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크레인과 선박이 늘어선 섬 위에는 역사를 오롯이 견딘 수많은 그림자들이 드리워져 있다. <그림자들의 섬>은 커다란 조선소 뒤에 가려진 그림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흐릿해지려는 그들과 눈을 맞춘다. 8월의 끝자락, 개봉 일주년을 맞은 <그림자들의 섬>을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정지혜 씨네21 기자(이하 정): 작품이 개봉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나?



김정근 감독(이하 김): 작년 10월까지는 <그림자들의 섬> 개봉 때문에 정신없이 보냈다. 올해는 진행 중인 작업이 있어서 촬영을 했다. 한국 내에 정치적 격변이 있지 않았나. 관련해서 짧은 단편영화를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님들과 만들었다. 



정: <그림자들의 섬>을 오랫동안 작업하셨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김: 2009년쯤 쌍용자동차 진압 작전이 있었다. 만약 한진중공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촬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0년 10월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소식을 듣자마자 부산시청 현장에 가서 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별 진척이 없던 상황에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온 2011년 11월까지를 기록해서 <버스를 타라>(2012)라는 첫 번째 영화를 조금 빨리 제작했다. 사실 처음에 만들려고 했던 이야기는 ‘왜 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오래 듣고 싶었던 것 또한 발단이었다. 무엇보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 형이 돌아가신 이후에 ‘어떻게 이런 걸 견디고 살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다. 그런 여러 가지 변수와 욕심들이 결합되다보니 <그림자들의 섬>을 만드는 데까지 시간이 길어졌다.



정: 사진관이라는 공간에서 계속 이야기가 진행된다. 왜 그 공간을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김: 오프닝에서 사진을 찍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긴 한다. 초반과 호응구조를 이루게 노동자분들의 입사 당시 사원증이 엔딩에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편집 계획이었다. 실제로 돌아가신 노동자들의 영정으로 사용되었던 게 입사 사원증 사진이기도 하다. 비극을 염두에 둔 사람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를 보면 한석규 배우가 스스로 사진을 찍는 게 영정으로 넘어가지 않나. 그런 불안한 뉘앙스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그렇게까지 오버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조명을 사용하는 방식과 무대에 올린다는 느낌이 좋아서 사진관이란 공간을 활용하게 되었다. 



정: 조선소는 남성 노동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런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은 어떤 입장이었을까?



김: 작년 강남역 사건 이후 <그림자들의 섬>이 개봉했다. 광주극장에서 진행된 GV에서 어떤 관객이 최근의 여성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던졌다. 참담한 기분이 든다고 대답하셨다. 너무 놀랐고, 자신 또한 현장의 거친 남성 노동자들에 동화되어 여성비하 표현을 수차례 사용해왔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꽤 오랜 기간 못해왔다고 덧붙이셨다. 하지만 해고된 이후 여성 노동자 공간에 가는 등 여러 활동들을 하며 한국 사회에서 여성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아가고, 배우고 있는 중이라 말씀하셨다. 최근 지도위원님의 트위터 계정을 보면 그러한 이슈 중심으로 발언을 많이 하신다. 현장에서 무언가를 꼭 배워내는 분이고 SNS라는 창구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활용하신다. 그리고 그런 이슈들이 한국 사회의 남성 중심적 조직에 꼭 필요하다고 느끼신다.



정: 영상이나 자료를 활용하는 방식을 보면 많이 절제하신 것 같다. 만듦에 있어서의 고민을 듣고 싶다.



김: 최근 우연치 않게 <켄 로치의 삶과 영화>(2016)를 봤다. 영국 사회 속 하층민들의 현실을 리얼하게 다뤄야하지만 한편으로는 방송국과 같은 메이저의 투자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다룰 것인가를 굉장히 많이 고민하는 게 영화에 잠깐 언급되어 있다. 그것과 흡사한 것 같다. 전부 다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고 자극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노동자분들이 감내한 세월이 얼굴과 표정으로 전부 표현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재현의 방식에 있어서 최대한 절제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 딱 두곡의 음악이 삽입되어 있다. 음악의 쓰임은 절제보다 다가가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



김: 김주익 열사에 대한 장면이 어려워지는 한진중공업의 시대 상황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바뀌는 때가 있다. 작업을 할 때 감정선을 그려가면서 했는데 그쯤이 맥이 빠지는 시점 같았다. 죽음의 이야기가 중첩되고 힘든 이야기들이 계속되다보니 다른 포인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김주익 열사가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란 노래를 좋아하셨다. 노래 위에 노동자들의 그림이 붙으면 관객들이 다른 감정으로 다시 집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노랫말이 가지는 의미도 좋았다.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라는 가사가 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제는 그렇게 투쟁하면 안 되는 시기가 왔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박창수 열사가 돌아가셨을 때 인권 변호사로 와있는 푸티지가 짧게 등장한다. 변호사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일종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할 수 있는 지점도 있어서 음악을 활용했다. 윤영배의 ‘위험한 세계’는 가진 노랫말이 너무 좋아서 사용했다.



관객: <그림자들의 섬>이라는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김: 한진중공업이 영도에 있다. 그림자 영(影)에 섬 도(島)를 써서 <그림자들의 섬>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한진중공업의 높은 성장 아래 노동자들이 그림자처럼 있었다는 것, 와해되고 떨어져서 섬처럼 분리되어있다는 의미로 제목을 활용하기도 했다. 공간적 의미와 노동조합의 상태적 의미가 있다.







정: 직접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각예술로 평가받고 싶은 욕망도 있고, 기록으로의 역할이나 소명의식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두 역할 사이에서 어떤 균형감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김: 이 영화는 지나간 어떤 자리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후일담이라 여겨져서 그것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오늘 우연치 않게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의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 전시회에 다녀왔다. 1987년 당시 노동자들이 얼마나 힘주어 투쟁해왔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그곳에서 강서 형의 얼굴을 또 보았다. 이게 추후에는 어떻게든 공공의 기억으로 남아서 분명히 다른 이들에게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겠다 싶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감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던 것 같다.



정: 오래도록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 김주익 열사와 곽재규 열사가 묻힌 솔밭산 공원묘원은 밤에 불이 없다. 그곳에 두 열사들을 묻은 후 정리를 하고 동지가를 부르는 장면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그 순간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플래시가 터지는 것도. 물론 내가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영화에 사용하진 않았지만 강서 형을 묻는 현장에서도 마지막엔 동지가를 불렀다. 반복되는 역사의 참혹함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형태로든 다음에 또 담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정: 현재 한진중공업의 사정은 어떤가?



김: 1987년 7월 25일의 도시락 거부 투쟁도 30주년을 맞았다. 소수노조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행사 같은 것들을 하셨다.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고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 조선업이 안 좋은 상황이다 보니 그것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게다가 한진중공업이 영도 조선소를 아예 폐쇄해버리고 필리핀으로 전부 다 보낸다는 이야기도 왕왕 들리곤 한다.



정: 투쟁 현장을 다루는 다른 감독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는지?



김: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었던 <광장>(2017)이라는 작품이 있다. 여러 현장, 여러 지역에서의 활동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만들어 엮었다. 나의 경우 부산 지하철의 청소 노동자를 다뤘다. 



정: 지금 만들고 있는 영화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김: 부산에서 지하철 노동자들을 촬영하고 있다. 지하철 노동자들이라 하면 기관사나 역무원 정도만을 떠올릴 수 있는데, 터널을 수리하는 분부터 정비공장에서 지하철을 분해하여 조립하는 분까지,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거대한 기계와 인간에 대해 관심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내밀하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끄집어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또 부산 지하철은 제일 처음으로 무인화 된 공간이기도 하다. 무인 매표와 무인 열차가 처음 생긴 공간이기 때문에 사람의 노동이 기계로 대체되는 불안과 그것을 과연 온당하게만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정: 작업의 과정에서 인터뷰하는 대상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 궁금하다.



김: 한동안 같이 밥 먹고, 살고 했다. 5년 정도 찍었으니 영화의 몇 배가 되는 현장 장면이 있었지만 그것을 안 쓰기로 판단을 내렸다. 투쟁기간 동안 같이 활동하던 미디어팀이 있었다. 그 미디어팀과 영상을 계속 업로드 했고 지도위원님이 크레인에서 올리는 셀프 영상도 함께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믿음을 기반으로 같이 작업했다. 형님들도 굉장히 친근하게 생각해주셨다.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선을 알게 되다보니 어디까지 다뤄야할지를 판단하게 되었다. 더 못나가는 어떤 지점에 대해서는 굉장한 아쉬움이 있다. 노골적으로 뭔가를 비판하거나 개인의 각성을 더 볼 수 있으면 좋은데, 그보다 대표성을 띄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입을 빌어 반성하는 듯한 뉘앙스가 되었다. 너무 깊이 알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종의 사고였다는 생각도 든다.



정: <그림자들의 섬>이라는 영화가 기억을 다시 챙겨두게끔 하는 하나의 장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김: 노동자분들의 표정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맥락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저 역사를 끌고 왔던 노동자 개개인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각자 다르게 이 영화를 받아들이겠지만 어느 조직이든, 어느 노동조합이든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자본과 노동자의 관계, 노동자와 노동자의 관계 등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상황이다. 영화를 만든 건 2013년이고 벌써 2017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나아지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중이라 좀 답답한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을 정규직화 시키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해고자분들의 문제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겠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더레이터 정지혜 기자가 가져온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디토크가 마무리 되었다. <그림자들의 섬>은 일 년이라는 시간을 돌아 2017년 8월에 발을 내딛었다. <그림자들의 섬>이 담아낸 모든 그림자들의 이야기는 한 시대가 지닌 기억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그리고 작품이 만들어낸 기억은 앞으로 거쳐 갈 많은 시간들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짐으로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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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작

① 왕초와 용가리 (감독 이창준 | 2016년 9월 8일 개봉)

② 물숨 (감독 고희영 | 2016년 9월 29일 개봉)

③ 할머니의 먼 집 (감독 이소현 | 2016년 9월 29일 개봉)


● 투표기간: - 9월 11일(월)

● 발표: 9월 12일(화) 이후

● 상영일: 9월 26일(화) 저녁 

(입장료: 7,000원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후원회원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명(1인2매)을 추첨하여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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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017년 8 상영작 <그림자들의 섬>



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7년 8월 상영작 <그림자들의 섬>(감독 김정근)

● 일시: 2017년 8월 29일(화) 오후 7시 30분

● 관람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인디토크: 참석 김정근 감독 | 진행 정지혜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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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작

① 서울역 (감독 연상호 | 2016년 8월 17일 개봉)

② 시발, 놈: 인류의 시작 (감독 백승기 | 2016년 8월 18일 개봉)

③ 그림자들의 섬 (감독 김정근 | 2016년 8월 25일 개봉)

④ 범죄의 여왕 (감독 이요섭 | 2016년 8월 25일 개봉)

⑤ 최악의 하루 (감독 김종관 | 2016년 8월 25일 개봉)


● 투표기간: - 8월 9일(수)

● 발표: 8월 10일(목) 이후

● 상영일: 8월 29일(화) 저녁 

(입장료: 7,000원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후원회원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명(1인2매)을 추첨하여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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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미경의 작은 우주 '인디돌잔치' <우리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6 27일(화) 오후 7 30분 상영 후

참석 윤가은 감독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재 님의 글입니다.




아이들의 세계는 누구나 한 번 거치게 된다. 그러나 그 세계가 어떠했는지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억은 마치 편집 전의 영상조각들 같아서 어떻게 편집하는가에 따라 그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는 종종 너무 낙관적으로 그려지거나 비관적으로 그려진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세계에 관한 현미경이다. 전체를 볼 수 없지만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들>이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윤가은 감독 본인의 영화가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들어보았다.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이하 김): 감독님께 오늘 참여하게 된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윤가은 감독(이하 윤): 이 영화를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개봉 전 시사회 이후에 볼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직 기억해주시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저도 오늘 이렇게 많이 찾아오실 줄 몰랐는데, 오히려 제가 더 감동받은 것 같습니다. 감독님께서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라고 많이 권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본인의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두려웠나요?



윤: 이 영화를 편집할 때 하루에 열 시간 이상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는 게 좋았을 텐데’ 같은 후회만 남더라고요. 그리고 관객 분들이 좋아해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 오늘은 어땠나요?



윤: 이 영화의 조감독이자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같이 와줬는데 계속 제대로 안 된, 실수한 것만 보였습니다.



김: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제일 거슬렸던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윤: 모두 밤샘 촬영을 해서 정신없던 장면인데, 사랑분식에 다들 앉아서 학원을 보내니 마니 하는 장면이 있어요. 거기에서 할머니가 지아 소풍날 싸갈 김밥을 받아가야 하는데, 그 김밥 케이스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었어요. 무게감이 없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러웠습니다. 관객들이 웃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 속에서 봤어요.



김: 지난 1년의 시간이 감독님에겐 어떤 시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윤: 사실 영화를 만들면서 정식 개봉을 할 거라는 기대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 상을 타게 되면 기념 삼아서 1-2주 정도 상영해야겠다는 생각정도만 가지고 있었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습니다. 찍을 때는 스태프들과 좋은 기억을 가져간다는 의의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우연찮게 좋은 배급사를 만나 개봉을 한 덕에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김: 이 영화와 함께 영화제를 통해 이곳저곳 여행을 다녔습니다. 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윤: 슬로베니아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하는 영화제에 초청된 적이 있어요. 그 곳에서 만난 관객분이 “이거 내 이야기에요”라고 말씀해주실 때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딜 가나 어린이 관객을 만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어린이 관객들이 있는 곳에서 질의응답을 하면 엉뚱한 질문들이 나와요. “한국에서도 ‘포켓몬 고’ 하나요?” 같은 질문이 나와서 그 시간 내내 관객들과 게임 이야기만 한 경우도 있어요.





김: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실팔찌, 봉숭아, 김치볶음밥 같은 다양한 오브제들이 떠올랐습니다. 감독님에게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윤: 쉽게 찍은 장면이 없어서 그런지 장면보다는 그걸 찍었던 현장이 떠올라요. 그럼에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김치볶음밥 장면이에요. 그 장면은 정말 제가 한 게 없어요. 약간의 아동학대를 했어요.(웃음) 배우들의 저녁을 굶긴 상태에서 찍은 장면이거든요. 연출은 윤이한테 “지아 누나가 손님이니까 지아 누나가 먼저 먹는 거야. 그 다음에 네가 다 먹을 수 있어.”라고 이야기 한 것 밖에 없어요. 강민준 배우는 그 전까지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나있던 상황인데, 미술감독님이 해준 김치볶음밥이 정말 맛있었나 봐요. 배우들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그래서 인서트로 들어갈 2컷만 찍고 나머지는 롱테이크로 돌린 것 중에서 편집자가 골라낸 장면으로 만든 장면이에요. 이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거의 다 애드리브였어요. 윤이가 “우리 엄마가 이런 식으로 김치볶음밥을 해준다”라고 입을 트기 시작하니까 방언 터지듯이 막 대사들이 나오더라고요. 배우들이 만들어낸 장면이에요. 그래서인지 관객 분들이 이 장면을 제일 좋아해주시고, 저도 이 장면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아져요. 학원에서 싸우는 장면을 제외한 아이들이 싸우는 장면들이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어요. 싸우는 장면을 찍어야 할 때마다 상황을 주고 배우들이 자기 언어로 말할 수 있게 했어요. 그랬더니 “시치미 떼지 마”라고 하고 “시치미는 너잖아” 같은 말도 안 되는 대사들이 나오는데, 말이 되더라고요.



김: 이런 연출법에 장단점이 있을 거 같아요.



윤: 배우들이 즉흥연기를 할 때 가장 재미있어 한 건 저였어요. 아이들이 자기 말을 하는 게 재밌어서 5분 넘게 컷을 외치지 않은 적도 많았어요. 상시 투 캠을 돌렸는데, 그 때마다 촬영감독님 허리가 나가는 줄도 모르고 지켜봤어요. 투 캠을 돌린 이유는 한 배우가 좋은 연기를 하면 상대도 좋은 연기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이렇게 찍으면 정확한 조명과 동선을 디자인할 수 없어서 앵글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스태프 분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너무 고맙고 미안해요.



김: 배우들을 조금 독특한 방법으로 캐스팅했어요. 그렇게 한 이유가 있나요?



윤: 아역배우들을 오디션하다보면 조금 무서워요. 20분 동안 개인기를 하고 주어진 상황을 연기하는데, 감정이 격한 장면이 들어가 있으면 아이들이 막 웃었다가 울었다가 해요. 혼자 원맨쇼를 하는 거잖아요. 저는 이런 상황이 무섭고 좀 폭력적인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1차에는 1대1로 저와 그냥 수다를 떨었어요. 그러다보면 이야기가 되는 친구들을 만나요. 예를 들면 웃기려고 한 이야기에 굳이 안 웃어주더라도 반응이 편한 친구들이 있어요. 리액션이 있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죠. 그 다음에 연극놀이 같이 즉흥극을 했어요. 그러면 뽑혀야겠다는 생각 없이 다들 즐기면서 연기를 해요. 자기 행동과 말로 솔직하게 반응하는 배우를 찾아서 캐스팅을 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닌데 다 뽑고 나서 보니까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친구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을 데리고 리허설을 많이 거쳤어요. 저와 그 친구들 모두 처음이니까 함께 만들어가는 기분으로 영화를 만들어간 것 같아요.



김: 이 영화의 오프닝을 굉장히 좋아해요. 아이들이 피구를 하기 위해서 한 명 한 명 편을 뽑아가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피구를 아주 싫어했어요. 플레이어들을 무대 위로 밀어 넣고 공을 맞춰서 나가라고 하는 게 아주 굴욕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보며 피구를 사용해서 어떤 의미를 담으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 리뷰 등에서 피구에 대해 정말 다양한 해석이 있더라고요. 저 어릴 때 인기 종목이 피구였어요. 요즘 아이들한테 물어보니 피구는 여전히 인기 종목이더라고요. 자율 체육을 하면 보통 피구를 한대요. 단순한 룰을 가진 게임 속에서 굉장히 많은 감정의 교환과 권력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 안에 굉장히 치열한 아이들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피구를 사용했어요.



관객: 아이들 이야기를 쓰기 위해 어떤 조사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윤: 처음엔 저의 자전적인 부분을 많이 가지고 왔어요. 원래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2년 동안 시나리오를 잡고 있으면서 제가 설정한 부분은 다 날아갔어요. 그렇다보니 제가 저를 믿을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조사를 했어요. 초등학생들 가는 카페에 가입하고 채팅도 많이 했어요. 놀랍게도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네이버 지식인 같은 곳에 자신이 겪은 일을 질문으로 올리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거의 A4 한 장 분량으로 상세하게 서술을 해놓은 경우도 여러 번 봤어요. 그 사건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이 친구들한테는 우주 같은 일이잖아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2년을 보냈어요. 그리고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넣기도 했어요. 그렇다보니 이 시나리오는 저 혼자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관객: 오랜만에 다시 <우리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에는 안 보였는데 오늘 다시 보니 선이의 할아버지 이야기가 왜 들어갔는지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윤: 할아버지 이야기는 제가 한편으로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서브플롯인데요, 원래는 더 많은 장면이 있는데 찍고서 뺀 이야기에요. 저는 선이와 지아가 함께 미워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하는 게 처음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선이 아빠는 그 대상이 아버지였을 거고, 그에겐 이 관계가 평생의 숙제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애매한 관계였을 거 같아요. 그래서 선이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고 그것에 대한 반영으로 무엇을 느끼길 바란 거 같아요. 누군가에 대한 미움을 풀지 못하고 계속 안고 간다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이구나 알길 바란 것 같아요. 원래는 선이가 아버지의 괴로움을 보고 그와 다른 선택을 하기 위한 장치로 넣었어요. 그런데 뭔가 착 달라붙질 않아서 편집 때 뺐어요. 아쉬움이 남는 서브플롯이에요.





관객: 보라를 비롯한 세 명의 아이들에 대해 어떤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선이가 밤에 봉숭아를 혼자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궁금해요.



윤: 세 명의 아이들 다 사랑해요. 그렇지만 보라는...너무 나빠요.(웃음) 원래 이서연 배우가 엄청 착해요. 맏이처럼 계속 무언가를 챙겨요. 자기 손이 안 가면 안 되는 스타일이거든요. 연기를 너무 잘했어요. 어떻게 저런 눈빛으로, 저런 재수 없는 대사를 막 하는지.(웃음) 원래 시나리오 초고는 선이에게 집중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지아의 서브플롯이 있어서 다른 캐릭터들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탈고를 하면서 다 빠지고 선이의 이야기로 집중되는 과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스태프나 관객 분들로부터 “보라는 어떻게 할 건가요?” 같은 질문을 자주 받았어요. 관객 분 중에 한 분이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보라에 대한 단죄를 요구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제가 “사실 보라에게도 아픔이 있습니다”라고 변명처럼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선이와 보라의 모습이 둘 다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만들었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성찰해서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근데 보라는 그런 부분이 표현이 잘 안 된 거 같아요. 부모님의 아주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가치들을 내면화해서 살아온 아픔이 있는 아이인데 정작 이서현 배우한테 돌아오는 질문은 “악역을 한 소감은?” 같은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배우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어요. 만약 <우리들>에 대한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면 보라외전을 만들 생각이 있어요.


그리고 저도 봉숭아 장면 굉장히 좋아해요. 최수인 배우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는 좀 더 서늘한 장면이었어요. 선이의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지아와의 관계를 극복할 것인가를 골똘히 생각해보는, 그런 장면이 되어서 좋아합니다. 선이가 베란다 턱에 앉아 있잖아요. 그래서 아까 보면서는 아픈 곳에 오래앉아 있었구나 하는 생각, 모기가 너무 많았던 기억이 났어요.



관객: 저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어요. 선이가 돈을 가져다가 선물을 사는데 그 선물이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윤: 물어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선물을 거절당하는 장면과 엄마한테 혼나는 장면 사이에 장면 하나가 있었는데 현장에서 바로 삭제를 했어요. 선이가 혼자 그걸 풀어보고 다시 닫는 장면이었습니다. 근데 엄마한테 혼나는 장면이랑 겹치는 것 같더라고요. 선물을 뭘 살까 연출부 회의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오갔어요. 되게 어렵게 결정을 했는데 사용을 안 했죠. 원래 선물은 헤드폰이었어요. 당시의 선이 생각으로는 비싼 것을 사주면 지아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거죠. 지아는 항상 헤드폰을 쓰고 다니잖아요. 영국국기가 그려진 헤드폰이었어요. 나중에 보니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빼게 되었어요.



관객: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매니큐어가 소재로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아무도 모른다>(2004)가 생각나더라고요. 레퍼런스한 영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럼 언제 놀아”라는 대사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윤: <아무도 모른다>는 저의 인생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만들 때 특별한 레퍼런스로 잡기는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는 많고 특징도 전부 달라요. 카메라 워크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더라고요. 제 영화는 말이 엄청 많고 사건이 쌓여서 감정이 올라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른다>를 레퍼런스로 삼긴 어려웠어요. 참고할 수 있는 영화는 다 참고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다르덴 형제나 안드레아 아놀드의 영화를 많이 참고 한 것 같아요.


“그럼 언제 놀아”는 제가 이것저것 적어놓은 노트에서 가져왔어요. 제 지인 분을 통해서 실제로 들은 말이에요. 제 지인의 아이가 유치원에서 맨날 맞고 오기에 가서 그 친구를 때리고 했대요. 그래도 맨날 맞고 다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의기양양해서 집에 오더래요. 드디어 그 친구를 때린 거죠. 근데 “걔도 때렸어”라고 말하더래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라고 하니 “같이 놀았어”라고 대답한 거죠. 영화에서 나온 거랑 똑같이요. 그러면서 ‘왜 부모님은 자꾸 때리라고 하지? 같이 놀아야 되는데’ 식으로 되게 한심하게 쳐다보더래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20대 초반이었는데 당시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던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되게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미움을 가지고 있는 게 용서하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순간에는 미움을 멈추고 내가 잘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써놓은 거였는데 딱 윤이가 할 법한 대사겠구나 해서 넣었어요.



관객: 영화를 만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윤: 최근에 드는 생각은 관객을 만나고 싶어서 만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더 격렬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부드러운 터치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미워하고 오해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관계로 남는 사람들이 생기잖아요. 그런 과정을 계속 겪다보니까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고 싶어서 만든 거 같아요. 저는 당시에 선이처럼 행동하지 못했어요. 어떤 관계가 부서지면 회복하려고 했지만 그냥 그러다가 끝났어요. 그렇게 영영 회복할 수 없는 관계들을 많이 지나왔어요. 하지만 선이는 저랑 다른 사람이니까 현실에서 용기를 가져주길 바랐어요. 그리고 그런 선이를 보면서 제가 스스로 느끼는 게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 마음들과 결심들을 관객 분들과 나누고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김: 감독님이 요새 제일 비중을 두고 있는 일은 뭔가요?



윤: 그동안 영화를 정말 하나도 안 봤어요. 이제 이 영화와 멀어지고 새로운 걸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새 작품에 대한 초고는 나왔는데 이 길이 아닌 거 같아서 새롭게 고쳐보려고 하고 있어요. 사람이 이 정도 나이를 먹으면 바뀔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제가 가진 것 내에서 어떤 걸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 감독님의 새로운 이야기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관객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윤: 영화를 보는 거 자체가 하나의 일인데 이렇게 극장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좋은 영화 만들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우리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들은 아이들이 멈춰서 어떤 움직임도 없이 카메라에 온전히 잡히는 순간들이다. 1년이 지난 지금, 선이와 지아는 딱 1년의 시간만큼 자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본인이 견뎌야 하는 1인분의 총량이 늘었을 것이다. 자신이 담을 수 있는 총량이 늘어난 만큼 동네는 작게 느껴질 것이고 그들이 느끼던 세계의 스케일은 1년만큼 작아졌을 것이다. 아이들이 멈춰서 어떤 움직임도 없이 카메라에 온전히 잡히는 순간들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보고 있을 대상이다. 대신 그들이 그것을 보고 있던 모습만이 담겨있다. 훗날 그들도 우리들처럼 그 대상을 궁금해 할 날이 오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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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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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하고 사랑하라  인디돌잔치 <초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5 23일(화) 오후 7 30분 상영 후

참석 서은영 감독, 김정현 배우

진행 김도란 인디스페이스 기획운영 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고등학생이자 체조 선수인 ‘도현’(김정현 분)은 사고를 친 벌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다. 도현은 그곳에서 책을 좋아하는 소녀 ‘수현’(채서진 분)을 만난다. <초인>은 소녀와 소년이 학교와 친구, 가족 사이에서 겪는 일들을 밝은 색채로 그려낸다. <초인>이 첫 장편이었던 김정현 배우와 이 영화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은 서은영 감독. 지난 일 년 동안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날 인디토크에서 들어보았다. 




 



김도란 인디스페이스 기획운영팀장(이하 진행): 5월 인디돌잔치로 <초인>이 선정되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감 부탁드립니다. 



서은영 감독(이하 서): 안녕하세요, 서은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이하 김):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일 년 전에 개봉한 걸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진행: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서: 다음 영화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빨리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김: 저는 일 년 동안 작업을 열심히 했고요, 드라마를 계속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을 할 것 같아요. 계속 차기작을 알아보면서 연기 연습하고 있습니다. 


진행: 영화 보면 도현이라는 캐릭터가 밝고 순진무구한데, 실상 안에 그늘이 많아 그걸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두운 내면을 가진 고등학생 연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 일단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어요. 시나리오를 많이 보고 동료 배우와 리딩을 하면서 인물을 이해했던 것 같아요. 


진행: 감독님은 수현과 도현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모습이길 바랐나요? 배우가 캐릭터라는 옷을 입으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달라진 게 있나요? 


서: 보신 것처럼 도현이는 굉장히 밝고 생각 없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 십 대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두 배우의 앙상블이 중요했어요. 그래서 정현 배우와 서진 배우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이 두 친구가 함께 연기하는 게 그려졌고 가장 잘 어울렸기 때문이에요. 또 둘 다 첫 장편영화고요. 두 분이 많은 것들을 끌어 온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흡족합니다. 


진행: 배우님의 첫 장편이고 첫 주연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했다고 들었어요. 촬영장 분위기가 어땠나요?


김: 이미 알고 있던 동료들이어서 좋았고 편했어요. <초인>보다 편한 현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집에 빨리 보내주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그리워지는 현장이네요.(웃음) 


서: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선택이 좀 빠르거든요. 그리고 워낙 이 두 친구의 연기에 대해 믿음이 있었어요. 요청하는 대로 두 배우가 모든 것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주었어요. 저는 체력 때문에 오래 작업을 못 해서 빨리 끝내고 다음 회차를 더 열심히 하는 루틴으로 진행했어요. 다들 학교 선후배 사이라 재밌게 찍었어요. 이렇게 좋은 분위기는 앞으로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진행: 감독님은 예전에 회사원이었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서: 공대를 나왔고 반도체 연구원으로 5년 동안 근무를 했어요. 그때도 영화를 엄청 많이 보러 다녔어요. 유일한 삶의 낙이었거든요. 그러다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무턱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시험을 봤습니다.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진행: 배우님은 원래 꿈이 배우였나요?


김: 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계속 꿈이었어요. 그전에는 자다 일어나면 꿈이 바뀌었고요.(웃음)





진행: 영화를 보면 감독님이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 글귀들은 감독님이 생각해둔 걸 작품에 녹여낸 것인지, 아니면 작품을 쓰다가 필요한 걸 생각해서 넣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서: 후자에요. 시나리오를 쓰다가 책이 등장할 타이밍이 되면 책장을 보고, 고르고. 이렇게 진행했어요. 책을 생각해 놓고 시나리오에 녹여낸 것은 아니에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니까요.


진행: 나중에 책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쓸 계획은 없나요?


서: 『카라마조프 형제들』을 병적으로 좋아하는데, 그걸 한국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진행: 배우님은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김: 책이요? 좀 시즌을 타면서 보는 것 같고요.(웃음) ‘역적’(*출연 드라마)이라는 책을 30권까지...(웃음) 최근에는 시나리오를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진행: 도현이가 마지막 책을 읽고 잘 반납했을까요?


김: 시나리오에서는 반납을 해요. 찍었는데 안 들어갔어요. 잘 반납했어요.(웃음)

 
관객: 작품 잘 봤고요, 개봉 일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초인>을 처음 봤을 때는 마냥 서럽기만 했는데, 오늘은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저는 이 작품을 보고 ‘초인’을 닮아가려고 노력을 했어요. 또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요. 감독님과 배우님이 <초인>을 겪고 일 년이 지났는데 어떤 물리적, 감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요? 또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서: <초인>은 저의 첫 장편영화이고 이 작품을 보내면서 비로소 영화라는 걸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내 영화를 가진 느낌이요. 예전에 단편영화 찍을 때는 그런 만족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관객들을 만나고 관객들이 내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피드백을 주시니까 영화라는 게 진짜 재밌는 거구나 느꼈어요.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온 게 내 일생에서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 영화 빨리 찍고 싶은 마음에 미친 듯이 시나리오 쓰고 있습니다.(웃음) <초인>처럼 밝은 이야기보다는 나의 진짜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김: 방금 질문하신 분, 작년 GV에서 뵈었던 분 같아요. 안아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말씀하신 문제는 괜찮아졌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도 울컥울컥해요. 일단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배우로서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됐어요. <초인>이라는 작품 덕분에 스스로 힘을 받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초인>이라는 작품으로 하나의 가족이 생긴 느낌이에요. 나중에 관객이 많아지고 멀어지면 잘 못 챙길 수 있잖아요. 지금 계신 분들 계속 기억하려고 합니다.


진행: 개봉했을 때 저희 극장에 굉장히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오셨던 게 기억이 나요. 인디토크도 하고 무대인사도 하고 프리허그도 했죠. 배우님에게 <초인>은 굉장히 의미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김: <초인>이라는 작품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됐어요.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이에요. 이 영화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 계신 분들도 못 만났겠죠.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느껴지죠?(웃음)


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는 게 사실 힘들고 외로운 작업이에요. 그런데 가끔 이렇게 <초인> 안부를 물어봐주는 분들이 있어서 많은 응원이 돼요. 그분들이 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요. 저의 삶에서 가장 좋은 원동력인 것 같아요.  


김: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떤 의미가 딱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소중하게.


관객: 그래서 초인은 뭘까요? 어떻게 초인이 될까요? 두 분이 생각하는 초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서: 영화에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고 얘기해요. 저는 계속 부정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 니체의 ‘위버멘쉬’ 철학을 접하면서 생각이 뻥 뚫린 부분이 있어요. 나를 탓하는 시간이 무의미하고 너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이야기를 쓸 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계속 물어요. 한국상업영화 시스템에 맞춰서 이야기를 쓰다 보면 재미없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내 내면의 모든 걸 넣자니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고. 계속 부딪치는 것 같아요. 내가 ‘초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찍었는데, 이 제목을 놓고 찍을 만한 사람이었나 요즘 들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김: 부산국제영화제 때부터 진짜 많이 얘기했어요. 일 년이 지났는데 그전도 그렇고 저 스스로가 싫어지는 삶, 순간이 있었어요. 항상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갖는 게 쉽지가 않아요. 원하지 않아도 어쨌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초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관객: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자신의 길을 달려가는 후배 배우 지망생에게 해줄 조언이 있으신가요?


김: 우선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드니 가려서 들으세요.(웃음) 되게 힘들다는 거 알거든요. 정말로 저는 <초인>이라는 작품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갈 줄, 개봉할 줄은 더더욱 몰랐어요. 그 순간이 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선배님들이 끝까지 하라고 말하시는 것 같아요. 끝까지 가다 보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항상 자신감 있게 살아가세요. 힘내세요. 꼭 될 거예요. 


관객: 배우의 얼굴이 크게 잡히는 연출에 이유가 있나요?


서: 저희 영화는 엄청나게 적은 예산으로 찍었어요.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의 배우와 하나의 샷,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장면을 구성하는 미술이 중요하고요. 저희 영화에는 미술이랄 게 없죠.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제가 선택한 이 배우들의 얼굴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는 클로즈업이 너무 많다고 하겠지만 저는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상업영화와 비교하면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독립영화는 그런 맛이 있잖아요.(웃음)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에요. 조연 분들도 한 분 한 분 주연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배우들이고요. 그분들의 얼굴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관객: 배우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장면이 많아요. 연기할 때 도현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 혹은 감독님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는지요?


서: 저도 독립영화를 많이 보는데요, 도현 같은 캐릭터를 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애초부터 한 번도 보지 못한 캐릭터로 밝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일차적인 목표는 아니었지만 내 주인공은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김: 관객분은 어떤 걸 느끼셨어요? 


관객: 도현이의 모습이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마음이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김: 어떤 마음을 느끼길 바라면서 연기하진 않았어요. 연기는 어쨌든 수행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전달의 부분은 관객들을 만나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중심으로 연구하려고 했고 감독님과 많이 대화했어요. 그리고 관계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진행: <초인>과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해요. 


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락 받았을 때 너무 기뻤던 게 기억이 나요. 아직도 그 문자메시지를 갖고 있거든요. <초인>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메시지요. 그때 마침 배우들과 녹음을 하던 중이었어요. 그 두근거림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김: 감독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부산영화제 상영 소식을 전하려 저한테 전화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영화제 갔던 그 순간과 개봉했을 때 제 연기를 보고 앉아있는 제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웃음)


진행: 앞으로의 계획과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를 일 년 동안 잊지 않으셨다는 것이 감동이에요. 영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다른 영화 준비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세요. 감사드립니다. 


김: <초인>이 한 살이 됐어요. 기억해주셔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배우 김정현은 <초인>을 첫 장편영화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역적’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연기활동을 해왔다. 서은영 감독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일 년 전에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러 온 관객도 자신이 조금은 변화했다고 말한다. 이날 인디토크에 참여한 사람들은 초인이란 매 순간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설령 그 삶이 고통스럽고 뜻대로 풀리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앞으로 많은 이들이 <초인>을 보고 세상을 마주하며 긍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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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017년 6 상영작 <우리들>



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7년 6월 상영작 <우리들>(감독 윤가은)

● 일시: 2017년 6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 입장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상영 후 인디토크 (참석: 윤가은 감독 /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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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값진 상영회!

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선정해주세요.

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주저 말고 투표해주세요:-)


자, 2017년 6월의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두근두근)


>> 투표하러 가기 (클릭!) <<




● 후보작

① 시선 사이 (감독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 2016년 6월 9일 개봉)

② 소녀와 여자 (감독 김효정 | 2016년 6월 16일 개봉)

③ 우리들 (감독 윤가은 | 2016년 6월 16일 개봉)

④ 삼례 (감독 이현정 | 2016년 6월 23일 개봉)

⑤ 경계 (감독 문정현, 블라디미르 토도로비치, 다니엘 루디 하리얀토 | 2016년 6월 30일 개봉)

⑥ 홀리워킹데이 (감독 이희원 | 2016년 6월 30일 개봉)

⑦ 미스터 쿠퍼 (감독 오정미 | 2016년 6월 30일 개봉)


● 투표기간: - 6월 6일(화)

● 발표: 6월 7일(수) 이후

● 상영일: 6월 27일(화) 저녁 

(입장료: 7,000원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후원회원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명(1인2매)을 추첨하여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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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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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017년 5 상영작 <초인>



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7년 5월 상영작 <초인>(감독 서은영)

● 일시: 2017년 5월 23일(화) 오후 7시 30분

● 입장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상영 후 인디토크 (서은영 감독, 김정현 배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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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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