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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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889







<낙원> 리뷰: 낙원으로부터의 배웅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쳤다. 시골 마을의 풍경에 물기가 어렸다. 여자는 남자와 말없이 눈을 맞춘다. 둘 사이에 이별의 공기가 흐른다. 여자는 들풀이 무성히 자란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남자도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절뚝절뚝 여자를 따라간다. 여자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힐끗 남자를 돌아보기도 하고 남자가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는 것을 따라 하듯 우산에 몸을 기대 절뚝절뚝 걷기도 한다. 바람에 나뭇잎이 흩어지는 소리와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지고 두 인물은 한참을 걷는다. 보랏빛 석양이 질 무렵 남자와 여자는 조용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그들은 잠시 서로를 바라본다. 여자는 옅은 미소를 띤 채 버스에 올라탄다. 남자는 홀로 남는다.


작품에는 유난히 빈자리가 도드라진다. 생각해보면 김종관 감독의 단편들이 대개 그랬다. <사랑하는 소녀>(2003)에서 드러난 두렵고도 애틋한 감정은 부재(不在)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운디드>(2002)의 소녀는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나아간 소년의 빈자리와 함께 머무르고 <영재를 기다리며>(2005)의 카나는 꽁꽁 언 손을 애써 녹이며 오지 않는 남자친구 영재를 한참 동안 기다린다. <모놀로그#1>(2006)의 여자는 지나간 순간과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이처럼 김종관 감독의 단편 속 인물들은 타인의 빈자리 위에 서 있고 그 자리에서 파생된 상실감과 고독감을 앓는다. 인물들이 앓는 감정은 관객에게로 확장된다. <낙원> 또한 그러하다. 작품은 내러티브를 배제하고 감정만을 남김으로써 그것을 가능케 한다. 둘 사이의 관계와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기 보다는 그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에 충실하다. 수많은 감정이 뒤섞인 배우들의 표정, 작품 너머의 관객에게도 느껴지는 듯한 비 온 다음 날의 시원하고 촉촉한 공기, 시골의 적막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음악은 그런 감정들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그들의 여정을 바라보며 쌓이던 감정은 여자가 떠난 뒤 선명한 고독감으로 변한다. 그들은 때론 보폭을 맞춰서, 때론 상대방의 걸음걸이를 따라하며 긴 길을 함께 걸어왔다. 비록 나란히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긴 여정의 끝에서 둘은 이별한다. 묘한 아픔이 느껴지는 미소와 함께 여자는 떠나고 남자는 정류장에 머무른다. 통증과 상실감으로 얼룩진 남자의 얼굴 위로 비눗방울이 흩날린다. 남자가 비눗방울을 발견한 장면 후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와 떠나버린 여자는 <낙원>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걸맞은 일종의 환상성을 부여한다.


서로가 함께했던 공간은 그들에게 낙원,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별했고 남자는 여자가 없는 낙원에 홀로 남는다. 낙원이었지만 더 이상 낙원이 아닌 공간에서 남자는 그녀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상실과 고독을 매개로 돌아오지 못할 낙원을 회상한다. 함께했던 낙원으로부터 그녀를 배웅한 그는 텅 비어버린 낙원에 한동안 머무를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빈자리를 목격한 관객 또한 그 자리에 머무르며 각자의 낙원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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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목) 18:00 개봉

6월 2일(금) 19:30

6월 4일(일) 10:40 | 20:00

6월 5일(월) 15:20

6월 6일(화) 13:00 | 17:20

6월 7일(수) 11:00 | 15:1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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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매이벤트 







온라인 예매 후 <꿈의 제인>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제인' 네온사인+포스터 (1명), 실팔찌+캔들+포스터 (2명), 실팔찌+미러볼 블루투스 스피커+엽서 (2명), 보도자료+포스터+엽서 (3명) 를 드립니다.


● 기간: - 6/13(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14(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꿈의 제인

영제           Jane

각본/감독      조현훈

출연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제작        영화사 서울집

배급        ㈜엣나인필름, CGV아트하우스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4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2017년 5월 31일






 SYNOPSIS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그래서 다 같이 사는 거야.”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운 소녀 ‘소현’은

어떻게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매일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그런 ‘소현’을 받아주는 것은 ‘정호’ 오빠뿐이다.

‘정호’마저 소현을 떠나고 누구라도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던 어느 날,

꿈결 같은 묘령의 여인 ‘제인’이 나타나고,

그날 이후 소현은 조금씩 ‘제인’과의 시시한 행복을 꿈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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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클릭하면 영화별 상영일정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06.01 - 06.07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꿈의 제인> 조현훈 | 104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김소영 | 96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 109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컴, 투게더> 신동일 | 113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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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어느 여름날 밤에>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3730







<어느 여름날 밤에> 리뷰: “햄버거 하나 같이 먹기가 쉽지 않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인민군 ‘재성’과 ‘용준’의 섹스신에서부터 시작하는 <어느 여름날 밤에>는 곧바로 남한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용준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남한으로 내려온 용준은 작은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에겐 새로운 애인 ‘태규’가 생겼다. 북에서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용준의 삶은 딱히 나아진 게 없어 보인다. 연인과의 동거생활을 유지하기도 벅찬 그에게 태규의 못된 장난이 감당할 수 없는 빚마저 떠안긴 탓이다. 어느 여름날 밤에 한 남자가 용준을 찾아온다. 바로 그와 마찬가지로 북에서 내려온 재성이다. 그러나 용준은 재성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용준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재성은 마침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받고 용준에게 햄버거 봉투를 내민다. 인민군 용준이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미제 햄버거’이다. 용준은 그 마저도 거들떠보지 않고 뿌리친다. 한편 철없는 태규는 재성의 정체를 의심하며 둘의 관계를 다그쳐 묻는다. 그저 아는 형일 뿐이라며 적당히 둘러댔지만 그동안 남한에서의 삶이 썩 녹록치 않았던 용준은 다시 나타난 재성에게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롭게 자란 태규와 그의 철없는 행동에도 차마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용준, 여전히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용준의 모습이 견딜 수 없는 재성의 관계는 서로 맞물려 갈등을 빚어낸다. 위태롭게 진행되는 세 남자의 동거는 잘 유지될 수 있을까.





“햄버거 하나 같이 먹기가 쉽지 않다”. 계속되는 용준의 외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햄버거 봉투를 내밀며 재성이 뱉는 말이다. 자유가 없는 북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이제 미제 햄버거를 먹을 자유가 생겼음에도 여전히 ‘같이’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북에서 재성을 사귀었던 이유를 ‘같이 힘들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히는 용준은 마치 운영이 중단된 놀이공원과 같은 신세다. 이어지는 용준의 대사처럼 ‘관리 없이는 제대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용준은 재성을 잊게 된 것이다. 대신 그에겐 새롭게 ‘같이 힘들어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자유’는 주체가 독립된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조건이다. 그러한 조건을 갈망했던 용준은 한편 끊임없이 누군가의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마찬가지로 ‘자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다. 용준은 성매매를 해서라도 태규를 벌어 먹이지만 마땅한 보살핌은 받지 못하는 듯하다. 자유와 자본의 딜레마 속에서 갈등하는 용준은 마침내 재성과 키스하는 장면을 태규에게 들킴으로써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면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조건마저 무너지게 될 상황에 놓인다.





퀴어, 디아스포라, 분단, 군대, 자유, 자본 등 여러 키워드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는 그 중에서도 자유와 자본의 문제에 가장 무게를 둔다. 세 남자의 관계에서 계속 등장하는 햄버거는 그 키워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이다. 나아가 이 햄버거는 앞서 언급한 ‘햄버거 하나 같이 먹기가 쉽지 않다’는 대사를 통해 ‘같이’의 문제를 부각시키는 소재이기도 하다. 세 남자가 같이 살아가지 못 하도록 하는 것에는 이 영화가 다루는 키워드 모두를 대입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같이’의 가치에 둔감한 요즘 한국 사회의 민낯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영화는 재성이 사투리 교정을 위해 동영상 강의를 보며 따라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결코 낙관적인 결말로 보이진 않는다. 이미 서울 말씨를 완벽히 익힌 용준처럼 재성 역시 자유와 자본의 딜레마가 기다리고 있는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인을 찾지 못해 식어가는 영화 속 햄버거 봉투처럼 세 남자의 삶은 정착하지 못한 채 그 온기를 잃어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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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파란나비효과 (Blue Butterfly Effect)

감독   박문칠 

출연   배미영, 이수미, 김정숙, 이희동, 배정하, 이국민, 배은하

제공배급   ㈜인디플러그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93분

등급   미정

개봉   2017년 6월 22일

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SYNOPSIS 


“지금 그깟 미사일이 사람보다 중요합니까?!!” 

“우리 아이들이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됩니다!!”


어디보다도 보수적이었던 경상도 성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드(THAAD) 배치 반대투쟁!

그 중심에는 젊은 엄마들이 있었다. 

처음엔 전자파로 아이들이 입을 피해가 걱정되어 시작한 투쟁이었지만, 

사드에 대해 알아나갈수록 이 땅 어디에도 필요 없는 무기임을 알게 된다. 

사회문제에 별 관심 없었던 그녀들이 이제는 누구보다 앞장 서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며 별고을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투쟁을 앞장서 이끌었던 성주군수가 주민의 뜻을 져버리고 사드 3부지 이전을 수용하자, 

투쟁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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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 투게더한줄 관람평

송희원 | 흩어져 악몽을 꾸던 이들, 함께 모여 꿈을 꾸다

이현재 | 간혹 서늘한, 갑자기 함께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차가운 위로

박영농 | 힘들다

이지윤 | ‘헬조선’에서 해피엔딩을 꿈꾸다

최지원 | 폭력이 파도치는 삶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위안

김은정 | "조금, 조금만 더" 어쩌면 거짓말일지 모를



 <컴, 투게더> 리뷰: [주의] 외면하지 말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너’답게 살아봐!

두 번째 입시에도 실패한 ‘한나’는 자기 방식대로 삶을 꾸려가는 ‘유경’을 동경하며 ‘너처럼 살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도 결코 녹록치 않음을 밝히며 유경은 한나에게 덧붙인다. “이왕이면 너답게 살아봐”. 한나는 감동한다.


아프리카가 날 기다린다!

한나는 집을 나서는 유경에게 두렵지 않느냐고 묻는다.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아프리카가 자신을 기다린다며 택시에 짐을 싣는 유경. 먼 길을 떠나는 자신을 곁에서 배웅하는 한나를 바라보다 유경은 입을 맞춘다. 한나는 결심한다.



<컴, 투게더>는 한 가정 속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한 ‘범구’는 좌절감에 시달리던 중 같은 아파트 주민인 ‘호준’과 우연히 술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범구는 곧 호준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깨닫고 우정을 나누지만 미묘한 여운을 남기던 호준은 이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범구는 비애를 느끼며 안마방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서 신세를 진다. ‘미영’은 카드 회사에서 일한다. 줄곧 실적이 높아 사내 평판이 좋았지만 경쟁자 ‘은정’의 약진에 영업 실적 2위로 전락하고 만다. 그 내막에 은정과 영업소장의 내연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미영은 퇴근 후 그들이 탄 차량을 뒤쫓는다. 미행을 따돌리려다 은정과 소장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미영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마침내 미영은 다시 영업 실적 1위로 올라서게 되지만 그는 사직을 결심한다. 재수생 한나는 이번에도 명문대 입시에 아깝게 실패한다. 예비 번호를 받고 추가 합격을 기다리지만 입학을 포기하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한나는 합격자인 양 거짓말을 하고 다른 합격자 ‘아영’과의 만남을 갖는다. 그날 밤 술자리에서 한나와 아영은 남자들과 합석하게 되고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영은 나쁜 꿍꿍이가 있던 남자에게 붙잡혀 갈 위기에 처한다. 외면하려던 한나는 다시 찾아가 아영을 구하지만 끝내 바래다주지는 않는다.



각자가 처한 감당하기 힘든 현실 탓에 끝임 없이 삐걱대던 이 가정은 한바탕 사건을 겪고 나서야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범구는 미영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제는 좀 쉬라며 다독이고 미영은 그런 범구에게 이번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결국 추가 합격이 된 한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겠노라 선언한다. 명문대 진학을 다그치던 범구와 미영은 그런 한나의 결심을 응원하기에 이른다. 정리해고와 실적경쟁, 입시경쟁의 현실에서 그들이 취하는 입장은 유경의 조언처럼 ‘나답게 살기’로 일단락 지어지는 듯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세 인물의 갈등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개인들은 문제의식을 분명히 느끼고 있지만 부조리한 현실구조 그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비교 가능한 다른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구조가 아닌 타인을 향한 시선은 현실에 대한 주체적 개입을 불가능하게 한다. 영화는 부조리한 현실은 그대로 내버려둔 채 내재된 갈등을 사적 복수의 차원에서만 다룬다. 또한 영화 속 인물들은 ‘나답기 살기’의 전략으로 당면한 사회를 외면 혹은 도피하기에 이른다. 이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 한들 이전의 부조리를 다시 마주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때도 그들은 ‘나답게 살기’의 전략으로 일관할 수 있을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 <졸업>(마이크 니콜스, 1967)의 마지막과 대비된다. 범구, 미영, 한나는 가족의 정을 다지며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에서 소나기를 피하려다 진흙탕에 구른다. 그마저도 즐겁게 웃어넘기고, 한데 엉켜 누워버린 이들을 카메라는 버드 아이 뷰로 비춘다. 청년 혹은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한나의 미소를 클로즈업하는 마지막 장면을 두고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희망을 담아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한나와 같은 세대인 나는 그 장면이 전혀 희망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영화 <졸업>의 그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세대인 유경은 영화의 후반부에 아프리카로 떠난다. 그런 그를 동경하며 결심을 굳히는 한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나름 세운 계획이 있다며 독립을 선언한다. 한나의 앞날이 아직은 생기 넘치는 세렝게티처럼 설정되어있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을 것임을 현실의 한나들은 이미 감지하고 있다. 입시경쟁의 과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미래로 향하는 듯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실의 부조리는 그를 실적경쟁(미영)과 정리해고(범구)라는 다음단계로 안내할 뿐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유경의 말을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너답게 살아봐!”는 “딴 데 가서 알아봐!”의 다른 표현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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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목) 12:20 개봉

6월 2일(금) 14:40

6월 4일(일) 17:50

6월 5일(월) 11:00

6월 6일(화) 15:00

6월 7일(수) 19:3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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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http://bit.ly/2qtAc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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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노무현입니다(Our President)

제공.제작 영화사 풀

배급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

공동제공 전주국제영화제, 헤드플레이 외

감독 이창재 <사이에서>(2006), <길 위에서>(2012), <목숨>(2014)

프로듀서 최낙용

음악 장영규

출연 노무현, 이화춘, 유시민, 안희정, 문재인 외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109분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17년 5월 25일





 SYNOPSIS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 출마하는 선거마다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도입된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도시에서 치러진 대국민 이벤트.

쟁쟁한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제주 경선 3위, 울산 1위,

그리고 광주까지 석권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 노무현이 전국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200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노무현,

그 기적의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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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목) 10:30 개봉

6월 1일(목) 16:00 | 20:00

6월 2일(금) 12:40

6월 4일(일) 15:00 인디토크

6월 5일(월) 13:10 | 17:20

6월 6일(화) 11:00 | 19:30

6월 7일(수) 13:00 | 17:2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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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4일(일)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김소영 감독

● 진행: 변영주 감독





 예매이벤트 



















도서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1860년대 연해주 이주부터 오늘날 '역사적 조국' 한국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잊힌 역사의 진실을 복원한 책이다.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고 있는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개괄하여 살펴보고 있다.


김호준 지음 | 주류성




온라인 예매 후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를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도서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14명) 을 드립니다.


● 기간: - 6/13(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14(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 Sound of Nomad: Koryo Arirang

장르: 음악 다큐멘터리 

출연: 방 타마라, 이함덕 

감독: 김소영 

제작: 822 필름  

배급: ㈜시네마달

상영시간: 96min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17년 5월 25일 






 SYNOPSIS 


“우리는 곳곳에 다니면서 

부끄러운 적 없는 공연을 했어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모스크바…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들에게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난 듯,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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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클릭하면 영화별 상영일정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05.25 - 05.31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김소영 | 96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 109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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