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분장>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30일(토) 오후 1시 상영 후

참석 남연우 감독 | 오도이 음악감독 | 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진행 장성란 매거진M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사진: 김은혜 님)



‘이해’라는 의미에 대해서 진솔한 시점으로 다룬 영화 <분장>. 남연우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해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한다. 남연우 감독, 안성민 배우, 홍정호 배우, 한명수 배우, 오도이 음악감독이 <분장> 인디토크에 함께 했다.





장성란 매거진M 기자(이하 진행): 남연우 감독은 2012년 <가시꽃>이라는 영화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에요. 오늘 인디토크를 진행하기 전에 남연우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를 몇 개 읽고 왔는데요, <분장>은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서 겪는 고민들을 시나리오로 쓰고 연출한 영화라고 합니다. 또한 배우로의 고민을 다른 배우와 함께 나누면서 작업하고 싶어서 직접 연출에 도전했다고 해요. 그래서 감독님 외에 다른 배우 분들도 궁금해졌어요. 어떤 매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 분들인지 감독님께 직접 듣고 싶습니다.



남연우 감독(이하 남연우): 안성민 배우는 제가 연기 학원에 강사로 있을 때 연이 닿았어요. 원래 무용을 전공하다가 연기가 하고 싶어서 연기 학원에 왔고, 입시를 준비할 때 워낙 성실하게 임해줬기에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장>의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동생 역이 무용을 잘하는 설정이었기때문에 제일 먼저 안성민 배우가 떠올랐습니다.


한명수 배우는 <가시꽃>을 촬영할 때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붐 마이크를 들고 있었어요. 배우가 카메라 앞이 아니라 뒤에서 붐을 들고 서있는 그 심정이 얼마나 괴로울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짜증 한번 안 내고 누구보다 더 밝게 임하는 모습이 기억 속에 깊게 박혔어요. 같이 숙소에 있을 때 힘들지 않냐고 물어봤거든요. 그 때 ‘잘하는 형들과 함께 해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 때 너무 큰 감동을 받았고, 연출을 하게 되면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훌륭하게 우재 역을 잘 소화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홍정호 배우는 저와 17년 째 인연이 있는 친구에요. <가시꽃>에서도 같이 호흡을 맞췄고 작업할 때 마다 제가 배우는 게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이나’라는 캐릭터가 기존의 홍정호 배우 몸무게에서 10kg정도 빼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짧은 기간 동안 체중을 조절하더라고요. 한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체중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보여준 프로 의식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도이 음악감독도 17년 째 인연이 있는 동생이에요.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와 영화음악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나눴고 일치하는 부분도 많았어요. <분장>의 초기 시나리오 단계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함께 리딩을 하면서 대사를 만들어 가기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분장>의 음악적인 부분들을 훌륭하게 완성시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도이 음악감독은 현재 ‘소울 스테이지’라는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행: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송준’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궁금증이 들었어요. 특히 송준이 연극 ‘다크라이프’의 ‘주디’역을 연기하는 단계마다 ‘송혁’(안성민 분)과 ‘우재’(한명수 분)의 심리가 계속 요동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안성민 배우(이하 안성민): 그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일관된 면이 있어야 했는데, 그걸 잡는 게 쉽지가 않았어요. 그때마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한명수 배우(이하 한명수): 비밀을 이야기하려다 말하지 못했을 경우, 그 비밀을 이야기하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우재는 마음속 짐이 컸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재는 송준의 옆에서 도움을 주고 주디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죠. 송준한테는 비밀을 털어 놓을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연기했습니다.





진행: 이나가 음악으로 인물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장면이 많아요. 



홍정호 배우(이하 홍정호): 음악감독님한테 정말 많이 혼났어요.(웃음) 제가 원래 노래 부를 때 목소리가 조금 거칠어서 기존 설정으로 잡은 이나의 목소리 톤하고 너무 다르더라고요.(웃음)



오도이 음악감독(이하 오도이): 처음 음악을 만들고 제가 가이드를 잡았을 때는 생각처럼 잘 됐는데, 홍정호 배우가 부르니 좀 다르더라고요. 목소리가 너무 거칠었어요. 그래서 톤 변화를 위한 연습을 진짜 많이 했습니다. 배우님이 열심히 노력을 했고, 잘 해내서 너무 뿌듯합니다.



홍정호: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2번 있습니다. 마지막에 부른 ‘얼굴’이라는 곡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었어요. 원래 눈물을 흘리는 설정은 없었는데, 그 곡을 부를 때는 정말 감정적으로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러나오더라고요.



진행: 이나가 부르는 노래는 성소수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 같았어요. 작사 및 작곡을 할 때 그러한 점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오도이: 성소수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정말 많이 봤어요.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저 나름대로 답을 내리려고 노력했어요. 



진행: 저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끝난 다음에야 비로소 관객들의 마음에서 ‘이해’라는 의미에 대해 의문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배우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많이 더 다가가려고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이 영화가 던진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답을 찾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한명수: <분장>을 찍고 나서 '이해'라는 말을 정말 조심스럽게 사용하게 됐어요. 타인을 이해한다고 말할 때는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건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객: 감독님께서 <분장>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추후 작품 계획이 궁금해요.



남연우: 저는 ‘낯설다’가 적절할 것 같아요. 영화 전체적인 이야기를 봐도 그렇고, 개봉을 해보니 저예산 영화가 노출이 되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찾아주시는 것 또한 굉장히 낯선 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희 제작사에서 다음 작품 시나리오를 썼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투자를 받기위해 갑니다. <내 나이 열네 살>이라는 작품이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14살 소년을 위로해주는 이야기입니다.



관객: 영화가 끝난 후에 각 인물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남연우: 각자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건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주세요. 송준은 그 이후에도 자신의 위선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 했을 것 같아요. 위선을 인정하는 순간 살아온 세월들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말이죠. ‘다크라이프’가 잘 되었고 배우로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계속 배우 생활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긴 세월을 살다가 조금 나이가 들어서 위선을 인정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성민: 요즘에도 계속 떠올리는데, 인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계속 바뀌고 있어요. 촬영 때는 이후에 자살을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어요. 지금은 송혁이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명수: 우재는 송준을 정말 믿었기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배신당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송준을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아요. 송혁도 우재로부터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상처 받은 마음으로 지내다가 이나로부터 치유 받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홍정호: 이나는 영화에서 굉장히 강단 있는 캐릭터에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하죠. 그런 와중에 송준을 받아들였지만, 결국 그 역시 똑같다는 걸 느끼면서 사람들에게 더욱 마음의 문을 닫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분장’이 철학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에 생각한 제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연우: 처음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 가제라도 있어야겠더라고요. 그 때 갑자기 ‘분장'이라는 제목이 떠올랐어요. 그렇지만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결과물이 나왔을 때도 ‘분장'이 약간이 옛날스럽다, 세련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제목으로 매력이 없는 것 같아서 주변에 많은 자문을 구했는데, 한 선배님이 ‘이해와 인정’이라는 제목을 지어주더라고요. 많은 고민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배우가 얼굴에 분칠하는 것과 인간이 내면에 분칠을 하는 것이 머릿속에서 깊게 박혀있어 <분장>이라는 제목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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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장한줄 관람평


이지윤 | "보세요, 똑같은 인간입니다. 단지, 이 세상이 비극입니다."

박범수 | 타인에 대한 이해, 그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수사에 대하여

조휴연 | '이해한다'는 말의 무게

최대한 |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

이가영 | 자신의 정체성이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는 고통을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나

김신 | 진정성이라는 거짓말, 어쩌면 배우의 운명론

남선우 | 스토리가 새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주인공과 관객을 함께 윤리적 심판대에 올려 놓는다





 <분장> 리뷰: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남연우 감독이 연출한 <분장>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많은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올 가을, 극장 정식 개봉을 통해 대중들에게 찾아왔다. <분장>은 이전까지 <가시꽃>(2012) 등의 작품에서 배우로 익숙했던 ‘남연우’라는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무명 연극배우 ‘송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송준의 일상은 쉽지가 않다. 매번 오디션에 떨어지고 우연히 치킨집에서 만난 선배로부터 ‘재능이 없으면 포기해야한다’는 말을 듣는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그는 이러한 굴욕을 버텨내고 ‘다크라이프’라는 성소수자를 다루는 연극의 오디션을 보게 된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해 성소수자에 관한 영상들을 찾아보고 성소수자인 '이나'를 직접 만나 그녀의 삶에 대해 묻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덕분일까? 송준은 ‘다크라이프’의 주연을 얻게 된다. 성소수자를 이해하게 된 그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스타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동생 ‘송혁'과 절친한 친구 ‘우재’의 섹스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고, 성소수자를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과 친동생에 대한 모멸감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그의 삶은 망가져간다.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남연우'


영화 <분장>의 관전 포인트 하나를 꼽자면 남연우 감독이 느낀 무명 배우로서의 삶이 디테일하게 송준에게 투영되어있다는 점이다. 영화 초반부 송준의 모습에서 남연우 감독의 무명 시절이 얼마나 고됐을 지 추측된다. 송준이 겪는 이 일련의 시련들은 남연우 감독이 직접 겪은 시련일 것이다. 이 시련은 ‘다크라이프’의 ‘안나’를 만들었고 지금의 ‘남연우’를 만들었다.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분장>은 이전까지의 퀴어 영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대부분의 퀴어 영화는 성소수자를 담담하게 보여주거나 옹호, 지지하는 방향성을 가지곤 했다. 또한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분장>의 주인공인 송준은 중반까지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섹스를 목격한 이후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분장>은 ‘이해’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잔잔한 파장을 만들었다. 관객들 앞에 보여지는 송준은 성소수자인 ‘안나’를 연기해야한다. 그는 연기를 위해서 진심으로 성소수자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관객들 역시 송준이 성소수자를 진심으로 연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남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인 것이다. 자신의 친동생이 성소수자인 것을 알게 되자 ‘이해’는 ‘위선’이라는 본 모습을 드러낸다. <분장>은 관객들에게 ‘이해’라는 의미에 대해 날카롭게 의문점을 제기한다.





진정성에 대한 의문


최근 한 선생님과 식사를 하면서 ‘작가’와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영화’와 ‘작가의 삶’이 일치했을 때 영화에 ‘진정성’이 생기고, 그것이 진짜 ‘영화’라는 주제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화를 나눈 후에 영화를 보는 시각이 조금은 변화했음을 느꼈는데 <분장>을 보면서 가끔 ‘진정성’에 대해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존재했다. 


동생 송혁과 친구 우재의 동성애는 섹스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영화에서 관계의 과정에 대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았고 사랑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섹스만으로 둘의 관계가 구축되어있다. 또한 둘의 섹스는 적나라하게 노출되었고 파격적이다. 둘의 섹스를 목격한 송준은 마치 심판자인 것처럼 둘에게 주먹질을 하면서 벌을 주고 둘을 죄인으로 만든다. <분장>은 어떤 측면에서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에게 너무 가혹하기도 하다. 남연우 감독이 그들의 입장을 생각했다면 과정 없는 섹스로 그릴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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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목) 14:40

10월 13일(금) 10:30 | 16:00

10월 14일(토) 13:00

10월 15일(일) 14:40

10월 16일(월) 15:50

10월 17일(화) 18:00

10월 18일(수) 11:00

10월 19일(목) 16:20

10월 20일(금) 19:30 인디토크

10월 21일(토) 18:00

10월 22일(일) 13:40

10월 23일(월) 12:50

10월 24일(화) 17:30

10월 25일(수) 10:30

10월 27일(금) 18:00

10월 30일(월) 12:40

11월 1일(수) 16: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분장>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10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배우 최용진, 양조아, 이수광

● 진행: 남연우 감독

● 스페셜 게스트: 배우 강기둥, 장인섭


● 일시: 2017년 9월 30일(토) 오후 1시 상영 후

● 참석: 남연우 감독 | 오도이 음악감독 | 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 진행: 장성란 매거진M 기자


● 일시: 2017년 10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남연우 감독 | 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 진행: 김조광수 감독




 예매이벤트 

















<분장> 개봉일(9월 28일) 온라인 예매 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시크릿 박스_원형 스티커, 컬러링 엽서, 콤팩트 거울, 미니 포스터 2종, 애스터 화장품 (5명) 를 드립니다.


● 개봉일 당일 티켓 발권시 증정







 INFORMATION 


제목 :  분장 

각본/감독 : 남연우

출연 : 남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양조아

제작 : 이야기秀CUT

배급/ 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 2017년 9월 27일


영화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핑크머니상 수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섹션 공식 초청 






 SYNOPSIS 


다 속일 수 있어 너 자신까지도?


꿈은 멀고 하루는 길기만 한 무명의 연극 배우 송준.

미래가 보이지 않던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자신의 성정체성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고 클럽에 출입하는 등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는 쉽게 마칠 수 없는 삶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2017년 9월, 독립영화 최고의 화제작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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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징징 2017.10.03 17: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1일 기대할게요!!





 INFORMATION 


제목 :  분장 

각본/감독 : 남연우

출연 : 남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양조아

제작 : 이야기秀CUT

배급/ 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 2017년 9월 27일


영화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핑크머니상 수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섹션 공식 초청 






 SYNOPSIS 


다 속일 수 있어 너 자신까지도?


꿈은 멀고 하루는 길기만 한 무명의 연극 배우 송준.

미래가 보이지 않던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자신의 성정체성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고 클럽에 출입하는 등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는 쉽게 마칠 수 없는 삶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2017년 9월, 독립영화 최고의 화제작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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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  분장 

각본/감독 : 남연우

출연 : 남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양조아

제작 : 이야기秀CUT

배급/ 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 2017년 9월 27일


영화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핑크머니상 수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창 섹션 공식 초청 






 SYNOPSIS 


다 속일 수 있어 너 자신까지도?


꿈은 멀고 하루는 길기만 한 무명의 연극 배우 송준.

미래가 보이지 않던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자신의 성정체성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고 클럽에 출입하는 등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는 쉽게 마칠 수 없는 삶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2017년 9월, 독립영화 최고의 화제작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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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또 다른 얼굴  인디피크닉 2017 <분장>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 7일(금) 오후 8 10분 상영 후

참석 남연우 감독, 안성민 배우, 홍정호 배우, 양조아 배우, 오도이 음악감독

진행 김경묵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문제가 전혀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당연한 문제라 하더라도 우리는 관대한 마음으로 그것을 이해한다는 교만을 떨기 일쑤이다. 그러나 그 일이 내게로 닥쳤을 때 과연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다가온다. 그것이 나의 친구, 심지어 가족 같은 아주 가까운 존재라 하더라도. 영화 <분장>의 다섯 인물들과 함께 인디토크를 진행했다.



김경묵 감독(이하 진행): 영화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남연우 감독(이하 남연우): 어느날, 술자리 옆 테이블에서 성소수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걸 들으면서 시작됐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이해한다’고 말했고 한 명은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이해한 것일까?’ 물음이 생겼고 영화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투자를 계속 기다리다가 작년에 꼭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제작까지 맡게 되었어요. 전 스태프, 배우 분들이 본인의 영화처럼 임해주었기 때문에 저예산으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진행: 각자 어떻게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안성민 배우(이하 안성민): 얼마 전에 대학을 졸업했어요. 감독님이 제 연기선생님이에요. 갓 제대했을 때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해 볼 생각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전에 무용을 배운 적이 있어서 제 역할에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양조아 배우(이하 양조아): 감독님과 동기에요. 학교에서 만났고 동료로 같이 성장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의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홍정호 배우(이하 홍정호): 저는 감독님과 17년 지기에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너무 재밌어서 꼭 같이 하고 싶었어요.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오도이 음악감독(이하 오도이): 사투리 쓰는 트랜스젠더 역할로 잠깐 출연도 했어요. 감독님과 홍정호 배우님과 저는 중학생 때부터 17년 지기에요. 감독님이 제주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썼는데 그때부터 같이 작업을 했어요. 음악으로 이분들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 보면 아시겠지만 배경음악이 전반부, 후반부로 나뉘어요. 전반부에는 아름답고 선율적인 멜로디를 썼고 후반부에는 음악이라기보다 기괴한 소리를 많이 넣었어요.


관객: ‘송준’이라는 인물의 말투나 행동에서 남연우 배우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데, 캐릭터와 감독님과의 공통점이 있나요?


남연우: 제가 연출도 하고 연기도 하다보니 자꾸 송준이 아닌 제 말투가 나오더라고요.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런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관객: 마지막에 집에 누워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또 주연배우이자 감독으로, 어떻게 디렉팅하고 이끌어나갔는지 궁금합니다.


남연우: 송준에게 공황장애가 와 집밖으로 나가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담배나 술에 의지할 것 같아서 그렇게 연출을 했어요. 연기를 하면서 연출을 하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조감독님이 사인들을 해줬어요. 모니터링을 하기도 어려웠어요. 카메라 감독님에게도 부족한 부분들이 없나 물어보고 괜찮으면 오케이 했어요. 다시 영화를 찍게 되면 제작비를 충분히 마련해서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고 싶어요.



관객: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구축할 때 어떻게 도움을 받았는지요.


홍정호: 성소수자 소모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찾아가보지는 못했고 성소수자 분들이 있는 바를 찾아가서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그리고 성소수자 친구를 소개 받았어요. 그 친구와 한 달 동안 거의 매일같이 만났어요. 그러면서 움직임, 대사 등이 다 바뀌었어요. 많은 걸 배웠어요. 촬영 현장에 직접 와서 확인해주기도 하고요.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마워요.


관객: 조연출 역할의 감초연기가 대단했어요. 어떻게 준비했나요?


양조아: 저는 연극을 많이 해왔고, 그러면서 만나게 된 분이 있어요. 말투나 목소리 같은 부분들을 배워서 연습하고 연기를 했습니다. 


관객: 영화에 등장하는 연극 ‘다크 라이프’의 줄거리가 어디까지 설계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남연우: 디테일하게 대사를 쓰지는 않았지만 줄거리는 있습니다. 영화에 담아야하는 장면만 조금 더 세세하게 썼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크 라이프’라는 연극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있어요. 실제로 연출하고 싶어 하는 분이 있어서요.


관객: 친구가 커밍아웃 했을 때와 동생이 성적 소수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반응이 달라요. 다시 생각해보니 친구는 자신이 직접 이야기한 것이고 동생은 들킨 것인데, 만약 동생이 직접 이야기했다면 송준의 반응이 달라졌을까요?


남연우: 동생이 직접 얘기했어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겠지만 지금같은 폭력적인 반응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객: 송준이 처음에는 분노했다가 그다음에는 죄책감에 시달려요. 그러다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분노해요. 왜 죄책감에서 분노로 감정이 변한 건가요?


남연우: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에 익숙했던 한 인물이 그것이 자기기만이라는 것을 안 순간부터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마지막 장면도 분노라기보다 혼자만의 발악을 표현한 것입니다.



관객: 공연장에 찾아온 동생을 만나고 나서 조연출과 동료 배우에게 갑자기 사과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남연우: 공황장애를 가진 분들 인터뷰를 봤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송준은 모든 걸 잃었고 그래서 마지막 공연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무슨 행동이라도 해야 했을 것 같아서 그런 장면을 넣었어요.


관객: 왜 갑자기 ‘이나’의 태도가 변한 것인가요?


홍정호: 이나는 상처가 많은 친군데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송준에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믿었던 사람인데 결국 송준도 다를 바 없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진행: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인사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오도이: 본업이 가수입니다. ‘소울 스테이지’라는 혼성그룹이에요. 5월에 앨범활동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홍정호: 연말이나 내년 초에 제가 직접 쓰고 연출하는 뮤지컬을 계획 중에 있어요. 다른 영화와 앨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조아: 그동안 성정체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 영화를 하면서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영화가 제게 더욱 큰 의미가 있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연기와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안성민: 졸업한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이 자리의 배우 분들, 감독님처럼 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남연우: 연기하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앞으로 계속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또 다른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저도 이 영화를 하기 전에는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극장 장면에서 자진하여 자리를 채워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고요, 끝으로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것의 결과는 아주 참담해서 끊임없이 후회하고 다른 가능성들을 돌이켜보지만 정작 마음의 위안이라는 작은 수확조차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그럴 때 우리는 낭떠러지에 선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해왔던 거짓된 행동들, 내가 아닌 척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나 자신과 마주한다. 극한의 상황에 치닫고 나서야 비로소 ‘분장’을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분장’인 줄만 알았던 나의 얼굴과 마주하는 것이다. 나 자체가 ‘위선’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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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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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죄의 무거움, 인디돌잔치 <가시꽃> 인디토크 

영화: <가시꽃> _감독 이돈구

일시: 2014년 8월 19일

참석: 이돈구 감독, 배우 남연우 양조아

진행: 박현지 인디스페이스 홍보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신효진 님의 글입니다 :D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잔인해진 한 남자의 <가시꽃> 같은 사랑이 돌아왔다. 2013년 개봉 이후 [인디돌잔치]1년 만에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 작품이지만 여전히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사람을 가벼이 여기는 폭력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는 가운데 <가시꽃>은 우리에게 죄의 무거움에 방점을 찍어주었다.

 


진행: 처음에 어떻게 가시꽃이라는 영화를 구상하게 되셨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감독: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뉴스에 나온 너무 끔찍한 성폭행 사건을 보고 이 사건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걸까 고민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그 때부터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죠. 제가 여자들 사이에서 자라 굉장히 여성 우월주의적인 사람인데, (웃음) 그래서 그 사건을 보고 분노를 좀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진행: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좀 거부감이 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감정 기복이 너무 크거나 공감하기 어려운 주제 일수도 있는데, 배우 분들은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남연우 배우(이하 남): 대학교를 졸업하고 작품이 없을 때라, 15년 째 알고 지내온 이돈구 감독에게서 같이 작업하자는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어요. 시나리오에 있어서도 성폭행은 그 무엇으로라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그 메시지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양조아 배우(이하 양): 저도 어쩌다 보니 성폭행 피해자 역할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여자로서 성폭행 이슈를 다룬다는 게 뜻 깊었어요.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성폭행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지 가슴 깊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진행: 영화와 이렇게 뵈었을 때, 남연우 배우님은 정말 다른 사람 같아요. 그만큼 영화 속에서 성공이라는 캐릭터가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연기에 어떤 마음과 감정으로 참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와 비슷한 성격이었다면 오히려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성공이라는 인물이 저와 성격이 달랐기 때문에 더 쉬웠어요. 관찰을 통해서 성공이의 성격과 행동을 많이 연구했습니다.




 




진행: 양조아 배우님도 성폭행 사건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마치 방언이 터진 것처럼 너무나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는데요. 놀라웠어요.

 

: 제가 성폭행 피해자 역할을 위해서 조사를 했어요. 그 인물이 느꼈을 법한 분노나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마음의 증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게 연기에 반영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님이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웃음)

 

감독: 그 장면을 거의 한 두 번 만에 찍었어요. 그 때 제가 카메라를 잡고 있었는데, 순간 집중력이 정말 엄청났어요. 카메라 뷰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참 신기했습니다.

 

진행: 영화를 보다보면 성공은 왜 이렇게 착하기만 한 걸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꼭 그런 설정을 하셨어야 했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감독: 그런 인물이 이중적인 성향을 갖게 되면 굉장히 폭발적으로 포악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성공이의 성격을 그렇게 설정 했어요. 그렇게 포악함을 숨기고 있는 친구들이 간혹 있거든요. 성공이도 그런 특이한 면이 있는데요. 보통 남자라면 교회에서 장미를 본 이후에 도망을 갔을 거예요, 그런데 성공은 장미를 집까지 뒤쫓아 가죠. 이렇게 좀 특이한 인물로 설정하고 싶었어요.

 

진행: 만약에 성공의 친구들이 장미에게 미안하다고 사죄를 했다면 성공은 그들을 단죄하는 걸 멈췄을까요?

 

감독: 어떤 선택을 했어도 죽었을 거예요. 살인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은 굉장한 분노를 느끼고 있는 거예요. 그런 상황 속에서 대답을 달리 했다고 성공이가 그들을 살려줬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촬영을 하던 당시에 저도 단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남연우 배우에게 계속 이야기했어요.

 

: , 저도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진행: 성공이 솔직하게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털어놓았다면, 장미는 성공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요?

 

: 저는 절대 용서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제가 정신과 의사 선생님한테 여쭤본 적이 있어요. 이게 모두에게 해당하는 대답은 아니지만,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 그 피해자는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성공이가 장미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혔다면 장미는 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진행: 이미 익히 알려졌듯이, 300만원의 예산과 총 10회 촬영으로 영화를 만드셨는데, 이런 상황이 정말 쉽지 않잖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감독: 촬영은 8월에 한번 찍고, 9월에 5, 12월에 4회 이렇게 10번을 찍었는데, 촬영이 없는 기간 동안 배우들이 참 열정적으로 기다려준 것이 정말 고마웠어요. 에피소드라면 바닷가에서 촬영 할 때, 봉고차 바퀴가 모래에 빠져서 빠져 나오느라 4시간을 허비하고 촬영 스케줄이 다 엉켰던 적이 있어요. 결국 잘 시간도 없이 서울과 을왕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을 했어야 했죠.

 

진행: 그럼 배우 분들께서 힘들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 저는 정말 좋았어요. 매번 영화를 찍을 때마다 엠티를 가는 느낌이었어요. 밤샘 작업을 할 때도 누구하나 불평불만하지 않고 파이팅 넘치게 찍었던 것 같아요.

 

 

진행: 그럼 혹시 지금 다시 300만원의 예산으로 영화를 찍어보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감독: 저는 안 찍을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배우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두 번은 못할 것 같아요. 촬영을 하면서 길거리에 나란히 앉아 한솥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제가 배우들에게 정말 죄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관객: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감독: 저부터 말씀드리자면, 보시는 분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장면인데요. 성공이가 친구들의 죄를 사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그 장면을 찍을 때 가장 희열을 느낀 것 같아요.

 

: 저는 성공이와 장미가 카페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찍으면서도 가장 재미있었고 호흡도 잘 맞아서 좋았어요.

 

: 제게 가장 소중한 장면은 마지막에 장미가 TV를 보는 시퀀스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저를 울컥하게 만든 장면이었거든요.

 

 

진행: 대부분의 영화들은 사고가 나고 이 사고가 왜 났을까시간을 역으로 돌리는 스토리가 많은데, <가시꽃>은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색달랐던 것 같아요. 편집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감독: 제가 1년 반 동안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콘티를 완벽하게 그리려고 노력했어요. 콘티에 정확히 맞추어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편집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웃음)

 

: 제가 감독님을 가장 신뢰했던 부분입니다. 그림을 정말 잘 못 그리시는데...(웃음) 4B 연필로 손이 까매질 정도로 그려진 그 콘티를 보면서 감독님의 머릿속에 장면이 다 들어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진행: , 남연우 배우님이 얼마 전에 감독으로 데뷔를 하신 것 같던데요. 어떻게 감독으로 데뷔를 하시게 되었나요?

 

: 6년 전쯤 이돈구 감독과 배우 준비를 하다가 영화를 직접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번갈앙가며 영화를 몇 편 찍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이돈구 감독은 감독의 자질을 느껴 계속 연출을 하고 있고, 저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제가 호흡할 수 있는 배우들과 연기를 할 수 있는 판을 만들고 싶단 생각에 제가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 연기 모두 참여한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가 운 좋게 미장센 영화제에 상영되어 큰 영광이었죠.

 


 



진행: 감독님과 배우 분들께 <가시꽃>이라는 작품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감독: <가시꽃>은 저의 장남 같은 작품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고 좋았습니다. <가시꽃>은 지금 이야기를 해도 좋은 기운을 불러일으켜요. 촬영을 하면서 즐거웠던 추억들이 많았고, 그래서 항상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작품입니다.

 

: <가시꽃>은 제게 제대로 된 첫 영화였어요. 그 전에는 학교 수업 과제로 출연을 많이 했었는데, 처음으로 찍어본 장편 영화였고, 그래서 영화라는 장르에 처음으로 호기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좋은 이야기와 좋은 목적으로 만든 영화에 제가 출연을 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자부심이 있고. 배우로서의 제 방향성을 정해준 작품이에요.

 

: 배우로서 <가시꽃>을 찍기 전과 후로 나누어질 정도로 <가시꽃>은 제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에요. 이 영화로 베를린도 가고 운 좋게 수상도 했죠. 이 작품은 제가 배우로서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해준 영화에요. 그래서 이 영화를 끝까지 잘 이끌어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진행: 마지막으로, 지금 어떤 작업들을 하고 계신지, 향후 행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감독: 저는 <가시꽃>이 끝나고 작년에 영화를 한 편 더 찍었습니다. 제목은 <현기증>이고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꼭 봐주십시오. (웃음)

 

: 저는 양송 프로젝트라는 극단에 소속되어있는데요. 이번에 두산아트센터에서 [죽음과 소녀]라는 연극을 하게 되었어요. 보러 와주세요.(웃음) 작품 정말 괜찮습니다.

 

: 저는 배우로서 상업영화 단역으로 출발하고 있고요. 독립영화 또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좀 더 예산이 큰 작품으로 감독님과 다시 좋은 작품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진행: , 이렇게 오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00만원, 적은 예산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우와 감독 모두가 서로 이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의지가 분명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닐까?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누군가는 그들을 벌해야 한다는 제작진들의 의지가 강했다는 것을 작품을 넘어 인디토크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제작진과 관객 모두 가슴 깊이 좋은 작품으로 남을 영화, <가시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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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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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 인디토크(GV)


[가시꽃] 배우특집 GV

● 일시 : 8월 31일(토) 오후 5시 30분 상영 후

● 참석 : 남연우,양조아 배우



● 일시 : 8월 24일(토) 오후 7시 40분 상영 후

● 참석 : 이돈구 감독, 남연우,양조아 배우



[가시꽃] 개봉이벤트


<가시꽃> 현장이벤트


[참여방법]

1. <가시꽃>을 관람한다

2. 인디스페이스 티켓박스에서 짧고 강렬한 한줄 관람평을 작성한다

3. 두근두근 당첨결과를 기다린다


이벤트 상품


 '싱어송라이터 요조 정규 2집 [나의 쓸모]' (2명)



나의 쓸모

아티스트
요조
타이틀곡
화분
발매
2013.07.23
앨범듣기



* 이 이벤트는 선착순 50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 및 경품 개별 배송 해드립니다.



● 인디동동 with [가시꽃]

인디동동에 가입하면 5분만 모여도 천원 할인의 혜택이! 독립영화를 좋아한다면, 인디동동과 함께하세요. http://bit.ly/XjevLk


● 인디스페이스 단체 관람 가이드

10명이 모이면 각 1천원 할인 (8,000 -> 7,000)

20명이 모이면 20% 할인 (8,000 -> 6,400)


SYNOPSIS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오직 그녀를 위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던 한 남자의 핏빛 속죄가 시작된다!


책임감이 강하고 착실한 스물여덟 살 ‘성공’은 작은 의류공장에 다니고 있다. 다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 하나 없이 늘 외톨이다. 어느 날 무언가에 홀리듯 교회에 나간 성공은 그곳에서 지난 10년간 단 하루도 잊지 못했던 ‘장미’를 만난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장미와의 만남으로 성공의 단조롭던 일상은 변화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서로를 의지한다.


장미를 향한 마음을 고백한 성공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그녀가 여전히 10년 전 상처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미의 지울 수 없는 상처는 성공의 과거와도 연결되어 있었고, 성공은 괴로워하는 장미의 모습에 심한 충격에 휩싸인다. 장미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성공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데…



INFORMATION


제       목: 가시꽃(Fatal)

제       작: DK FILM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감       독: 이돈구

주       연: 남연우, 양조아, 홍정호, 강기둥, 김희성

장       르: 드라마

러 닝 타 임: 103분

관 람 등 급: 청소년관람불가

개       봉: 2013년 8월 22일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fatal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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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오직 그녀를 위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던 한 남자의 핏빛 속죄가 시작된다!


책임감이 강하고 착실한 스물여덟 살 ‘성공’은 작은 의류공장에 다니고 있다. 다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 하나 없이 늘 외톨이다. 어느 날 무언가에 홀리듯 교회에 나간 성공은 그곳에서 지난 10년간 단 하루도 잊지 못했던 ‘장미’를 만난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장미와의 만남으로 성공의 단조롭던 일상은 변화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서로를 의지한다.


장미를 향한 마음을 고백한 성공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그녀가 여전히 10년 전 상처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미의 지울 수 없는 상처는 성공의 과거와도 연결되어 있었고, 성공은 괴로워하는 장미의 모습에 심한 충격에 휩싸인다. 장미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성공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데…



INFORMATION


제       목: 가시꽃(Fatal)

제       작: DK FILM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감       독: 이돈구

주       연: 남연우, 양조아, 홍정호, 강기둥, 김희성

장       르: 드라마

러 닝 타 임: 103분

관 람 등 급: 청소년관람불가(예정)

개       봉: 2013년 8월 22일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fatal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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