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혼자한줄 관람평

송희원 | 나답게 살려면 솔직해져야 해

이현재 | 나에게도 당신을 아파할 여유가 있다면 좋으련만, 헿

박영농 | 히치콕과 고다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홍상수

이지윤 | 수평선조차 보이지 않는 해변으로 밀려드는 무용한 문장들. 한데 모이는 아득한 고독

최지원 | 고독에 닿은 사랑. 홍상수식 고백적 문법의 경지

김은정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리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정 님의 글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태도는 사뭇 달라진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된다. 공포 영화의 공포는 배가 되고 범죄 영화의 잔혹함은 더욱 깊숙이 다가온다. 영화는 더 이상 허구가 아니라 현실이 되는 것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우리의 흥미를 끄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이다. 영화 시작 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문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지만 관객은 자연스레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탐색하기 위해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이것은 두려움에 떠는 공포 영화도, 마음 졸이는 범죄 영화도 아니다. 얼마 전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두 사람의 영화이다. 그러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 모두의 흥미를 끌기는 충분하다. 

이 영화를 논하기에 앞서 김민희라는 배우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둘의 호흡. 먼저 감독이 김민희라는 배우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점이 느껴진다. 그 배우를 어떻게 써야 할지 잘 알고 있고 어떤 힘을 뿜어내는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다. 특히 지인들과의 술자리 장면에서 영화 자체가 ‘영희’라는 인물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되고 관객은 그 존재감에 매혹되지 않을 수 없다. 김민희 배우는 영희라는 인물 그 자체가 되어 매우 호소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고 난 이후 그의 연기에 매혹 된 것인지, 영희라는 인물에게 빠진 것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배우인 영희는 한국에서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외국으로 간다. 이후 영희는 한국에 잠깐 방문해 지인들을 마주한다. 그리곤 말한다. 아무도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세상에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그는 불륜관계로 손가락질 받는 자기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기 위해 저렇게 말한 것이었을까. 사랑이란 불가항력적인 이끌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자격이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고, 단지 자신은 사랑의 피해자일 뿐이라는 한탄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소리치고 싶었던 걸까. 영희의 지인들 또한 그를 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다. 어째서 사람들은 영희와 감독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거냐고. 영화 내에서 영희와 감독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물들은 그들과 아주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사랑에 빠진 영희와 감독 자신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유부남 감독과 여배우의 불륜이 아니라 두 사람 간의 사랑이라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사랑이 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는지에 대해 묻는다. 끊임없이 관객에게 호소한다. 이 관계는 사랑이 아니냐고. 

영화에서 영희가 해변에 혼자 누워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알고 보니 우연히 만난 감독과의 일은 그의 꿈에 지나지 않았고 다시 만나지 못한 채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에서는 감독이 약속했던 대로 그를 찾아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영희가 꾼 꿈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독의 모습, 그리고 지인들과의 대화로 관객은 그가 오지 않았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영희가 한국에 와서 지인들에게 사랑에 대한 푸념을 털어 놓고, 해변가에서 감독과의 조우에 관한 꿈을 꾼 이유가 감독이 그를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찾아왔기 때문이라면. 그는 사실 감독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찾아오기를 바라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영희와 감독의 관계가 사랑이라고 불릴 수 있었다면 아무렇지 않게 유지했을 그 둘의 삶. 어쩌면 그 꿈은 그가 미처 표현할 수 없었던 아쉬움의 토로가 아니었을까.



영희는 이 세상에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자칫 피로하고 느슨해 보이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외친다. 우리를 인정해달라. 그러나 설득 당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는 것이었다면, 관객들에게 영희와 감독의 사랑을 호소하려는 목적이었다면,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솔직하고 필사적이기에, 천진한 아이 같은 모습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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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목) 14:20

4월 14일(금) 10:40

4월 17일(월) 16:00

4월 18일(화) 12:10

4월 19일(수) 11:00

4월 20일(목) 17:20

4월 21일(금) 15:10

4월 22일(토) 11:00

4월 23일(일) 13:00 | 19:30

4월 24일(월) 15:10

4월 25일(화)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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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목) 13:00

4월 28일(금) 20:00

4월 29일(토) 11:00

4월 30일(일) 13:00

5월 1일(월) 17:20

5월 2일(화) 15:10

5월 3일(수) 19:3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INFORMATION 


제목: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각본/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박예주

제작사: (주)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주)영화제작 전원사 / (주)콘텐츠판다

해외배급:  (주)화인컷

홍보/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일: 2017년 3월 23일

영화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 수상 





 SYNOPSIS 


외국 어느 도시. 여배우인 영희는 한국에서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고, 다 포기하는 길을 택했고, 그게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여겼다. 그는 이곳으로 온다고 했지만, 영희는 그를 의심한다. 지인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같이 해변으로 놀러 간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은 선배 언니에게 묻는다. “그 사람도 나처럼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의 강릉. 지인 몇 사람. 불편하고, 술을 마시고, 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초연한 척, 거친 척을 하는데 인기가 좋다. 혼자 남은 영희는 해변으로 놀러 가고, 해변은 맘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고,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이다. 사랑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어야 할까? 영희는 정말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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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각본/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박예주

제작사: (주)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주)영화제작 전원사 / (주)콘텐츠판다

해외배급:  (주)화인컷

홍보/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일: 2017년 3월 23일

영화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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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어느 도시. 여배우인 영희는 한국에서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고, 다 포기하는 길을 택했고, 그게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여겼다. 그는 이곳으로 온다고 했지만, 영희는 그를 의심한다. 지인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같이 해변으로 놀러 간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은 선배 언니에게 묻는다. “그 사람도 나처럼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의 강릉. 지인 몇 사람. 불편하고, 술을 마시고, 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초연한 척, 거친 척을 하는데 인기가 좋다. 혼자 남은 영희는 해변으로 놀러 가고, 해변은 맘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고,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이다. 사랑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어야 할까? 영희는 정말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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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각본/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박예주

제작사: (주)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주)영화제작 전원사 / (주)콘텐츠판다

해외배급:  (주)화인컷

홍보/마케팅: 무브먼트 .MOVement

개봉일: 2017년 3월 23일

영화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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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어느 도시. 여배우인 영희는 한국에서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고, 다 포기하는 길을 택했고, 그게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여겼다. 그는 이곳으로 온다고 했지만, 영희는 그를 의심한다. 지인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같이 해변으로 놀러 간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은 선배 언니에게 묻는다. “그 사람도 나처럼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의 강릉. 지인 몇 사람. 불편하고, 술을 마시고, 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초연한 척, 거친 척을 하는데 인기가 좋다. 혼자 남은 영희는 해변으로 놀러 가고, 해변은 맘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고,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이다. 사랑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어야 할까? 영희는 정말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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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9월 24일(목) 10:30 | 14:40 개봉

10월 14일(수) 11:00 | 15:10

10월 15일(목) 12:10 | 16:20 | 20:20

10월 16일(금) 10:20 | 14:20 | 20:20

10월 17일(토) 12:00 | 18:00

10월 18일(일) 16:00 | 20:10

10월 19일(월) 12:20 | 16:40

10월 20일(화) 10:20 | 14:20

10월 21일(수) 13:00 | 17:30











...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 영자막 상영 English Subtitles



예매하기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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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매 이벤트 :: 






온라인 예매 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홍상수 감독 X 프로파간다 엽서세트 (총 10명) 를 드립니다.

  

● 기간: ~ 10/6(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10/7(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각본/감독홍상수

출연정재영김민희윤여정기주봉최화정유준상서영화고아성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

배급: ()영화제작전원사 / NEW

해외배급: ()화인컷

홍보:무브먼트 MOVement

개봉일: 2015년 9 24

영화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황금표범상), 남우주연상(정재영수상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53회 뉴욕영화제

 


 SYNOPSYS 


실수로 영화감독 함춘수는 수원에 하루 일찍 내려간다다음날 특강을 기다리며 들른 복원된 궁궐에서 윤희정이라는 화가를 만난다둘은 윤의 작업실에 가서 윤의 그림을 구경하고저녁에는 회에다 소주를 많이 마신다거기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다른 카페로 이동한 두 사람은 술을 더 마신다거기서 누군가의 질문 때문에 함은 자신의 결혼한 사실을 할 수 없이 말하게 되고윤은 함에게 많이 실망하게 된다...

이런 비슷한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이어진다여자가 더 목소리가 위축되어 있고몸도 굽어져 있다둘이 돌아다니는 데는 비슷한데여기선 남자가 옷도 벗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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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각본/감독홍상수

출연정재영김민희윤여정기주봉최화정유준상서영화고아성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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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급: ()화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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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5년 9 24

영화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황금표범상), 남우주연상(정재영수상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53회 뉴욕영화제

 


 SYNOPSYS 


실수로 영화감독 함춘수는 수원에 하루 일찍 내려간다다음날 특강을 기다리며 들른 복원된 궁궐에서 윤희정이라는 화가를 만난다둘은 윤의 작업실에 가서 윤의 그림을 구경하고저녁에는 회에다 소주를 많이 마신다거기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다른 카페로 이동한 두 사람은 술을 더 마신다거기서 누군가의 질문 때문에 함은 자신의 결혼한 사실을 할 수 없이 말하게 되고윤은 함에게 많이 실망하게 된다...

이런 비슷한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이어진다여자가 더 목소리가 위축되어 있고몸도 굽어져 있다둘이 돌아다니는 데는 비슷한데여기선 남자가 옷도 벗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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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각본/감독: 홍상수

출연: 정재영, 김민희,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서영화, 고아성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

배급: ()영화제작전원사 / NEW

해외배급: ()화인컷

홍보:무브먼트 MOVement

개봉일: 20159 24

영화제: 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황금표범상), 남우주연상(정재영) 수상, 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53회 뉴욕영화제

 


 SYNOPSYS 


실수로 영화감독 함춘수는 수원에 하루 일찍 내려간다. 다음날 특강을 기다리며 들른 복원된 궁궐에서 윤희정이라는 화가를 만난다. 둘은 윤의 작업실에 가서 윤의 그림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회에다 소주를 많이 마신다. 거기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 다른 카페로 이동한 두 사람은 술을 더 마신다. 거기서 누군가의 질문 때문에 함은 자신의 결혼한 사실을 할 수 없이 말하게 되고, 윤은 함에게 많이 실망하게 된다...

이런 비슷한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이어진다. 여자가 더 목소리가 위축되어 있고, 몸도 굽어져 있다. 둘이 돌아다니는 데는 비슷한데, 여기선 남자가 옷도 벗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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