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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Review] <안녕 히어로>: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한줄 관람평 이지윤 |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박범수 | 지친 아버지를 말없이 보듬는 가족이라는 이름조휴연 | 7년이 지나고 나서 아이는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게 됐다. 아이의 아버지 때문이 아니다.최대한 | 너무나도 이르게 '현우'를 어른으로 만든 세상이 밉다김신 | 투쟁의 현장 이면에서 발견한 사려깊은 시선남선우 | 소년, 세상의 '어른'(들)을 만나다 리뷰: 한 마디의 말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학교에서 채워오라고 한 생활기록부 조사용지를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아빠의 직업을 적는 칸 앞에서 고민한다. 사회운동가, 해고자, 노동운동가. 몇 가지 단어들이 떠오르지만 딱 알맞은 단어를 찾지 못한다. 아빠는 결국 스스로의 직업을 ‘노동운동가’라 적는다.. 2017. 9. 18.
[인디즈]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도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 인디토크 기록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도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2일(토) 오후 2시 40분 상영 후참석 전인환 감독진행 조은성 프로듀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지난해 10월 26일, 의 개봉 당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졌다. 연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유라 부정입학 등 국정 개입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광화문 광장은 진상규명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 밤, 촛불은 오랫동안 꺼지지 않았고 전인환 감독은 촛불 집회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침내 정권이 바뀌어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며 현실로 돌아갔다. 과거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일상은 잠잠해졌을 때 가 파이널 컷으로 다시 한번 개봉했다. 영화가.. 2017. 9. 15.
[인디즈] 적정거리를 유지하려는 필사의 노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토크 기록 적정거리를 유지하려는 필사의 노력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3일(일) 오후 1시 20분 상영 후참석 김영조 감독진행 안소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김영조 감독의 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 다큐멘터리이다. 작품이 영도다리를 둘러싼 젠트리피케이션의 상황과 그 상황에 연루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담아낸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는 언뜻 봤을 때 이해하기 힘든 태도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봤을 때 우리는 여기에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결단의 숭고함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인물들의 정념과 삶을 섣부르게 사건화하지 않으려 하는 어떤 완고함, 그리고 피사체와의 적정거리를 유지하려는 필사의 노력. 그 태도로부터 산출된 뼈저린 침묵의 순간.. 2017. 9. 9.
[인디즈 Review]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 잊은 것들을 위한 기억 한줄 관람평 박범수 | '바보 노무현'의 꿈을 이을 수많은 무현들을 위하여조휴연 | 우리는 도전하려는 사람을 팔짱 끼고 바라보지는 않았나이가영 |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도전김신 | 붉은 눈시울, 회한의 술잔으로 구가하는 표상(실재가 아니다)의 강신술. 그 자체로 2017년 한국을 관류하고 있는 어떤 징후.남선우 |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주니까.” ( 중) 리뷰: 잊은 것들을 위한 기억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주니까.” (People love what other people are passionate about. You remind what they f.. 2017. 9. 9.
[인디즈 Review] <소나기>: 섬세하게 재구성된 서정적 아름다움의 세계 한줄 관람평 이지윤 | 풍경만으로도 참 곱고 풋풋하다박범수 | 섬세하게 재구성된 서정적 아름다움의 세계조휴연 | 원작과 해석 사이, 치열한 고민 끝에 제작진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순수한 감정들이가영 | 우리의 추억으로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김신 | 여러 의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현 상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척도를 제공한다남선우 | 오래 펼치지 않았던 동화책을 찾아 읽는 기분으로 리뷰: 섬세하게 재구성된 서정적 아름다움의 세계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소년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어떻게 스크린에 옮길 것인가? 안재훈 감독의 중편 애니메이션 는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우직한 정공법을 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 2017. 9. 9.
[인디즈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람이 산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누군가의 소박한 일상으로 개발의 민낯을 이야기하다박범수 | 잊혀져 가던 사람들, 카메라 너머의 기록과 역사를 응시하다조휴연 | 아직 사람이 산다이가영 | 흘러가는 강물 속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는 일김신 | 사주팔자보다 강렬하게 밀려오는 젠트리피케이션의 풍랑. 소멸의 예감 앞에 선 절박한 침묵과 움직임이 빚어낸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남선우 | 보지 않았던 것들을 비로소 바라볼 때의 마음 리뷰: 아직 사람이 산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휴연 님의 글입니다. 할머니가 경고장을 들고 눈앞에서 흔들어대도, 시장은 도개교 개통식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과 악수하기 바쁘다. 자꾸 경호원들 사이로 피해 다니며 숨는다. “저 다리 올라가는 거 봐야 되는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배남식 할머니의 외침을 .. 2017. 9. 8.
[인디즈] 섬 위에 드리워진 역사를 기억하며 '인디돌잔치' <그림자들의 섬> 인디토크 기록 섬 위에 드리워진 역사를 기억하며 인디돌잔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8월 29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정근 감독진행 정지혜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크레인과 선박이 늘어선 섬 위에는 역사를 오롯이 견딘 수많은 그림자들이 드리워져 있다. 은 커다란 조선소 뒤에 가려진 그림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흐릿해지려는 그들과 눈을 맞춘다. 8월의 끝자락, 개봉 일주년을 맞은 을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정지혜 씨네21 기자(이하 정): 작품이 개봉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나? 김정근 감독(이하 김): 작년 10월까지는 개봉 때문에 정신없이 보냈다. 올해는 진행 중인 작업이 있어서 촬영을 했다. 한국 내에 정치적 격.. 2017. 9. 6.
[인디돌잔치] 2017년 9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값진 상영회!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선정해주세요.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주저 말고 투표해주세요:-) 자, 2017년 9월의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두근두근) >> 투표하러 가기 (클릭!) 2017. 9. 4.
[인디즈 Review]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못난이들이 던진 작은 돌 한줄 관람평 이지윤 | '김일성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자유박범수 | 똥오줌을거를줄아는이똑똑한멍청이들이씨발존나사랑스러워!조휴연 | 국가보안법은 무엇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을까?최대한 | 레드 콤플렉스를 향해 마주선 못난이들이가영 | 한국적인 리얼리티의 소산김신 | 지엄하신 분들의 이해와 사상이 아연한 곳에 난입한 저속한 소동극. 음악적인 비체들의 섬광 같은 연대기.남선우 | Why so serious? 설명이 필요 없는 조커들! 리뷰: 못난이들이 던진 작은 돌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밤섬해적단’의 못난이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한국 현대사의 레드 콤플렉스 앞에 마주선다. 그들은 ‘메탈’과 ‘반어’라는 무기를 등에 지고 레드 콤플렉스에 작은 돌을 던진다. 정윤석 감독은 그.. 2017. 9. 4.
[09.04-30] 전시 '아갸미인디스페이스' 2017. 9. 4.
[인디즈] 레드 콤플렉스를 향해 마주선 못난이들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인디토크 기록 레드 콤플렉스를 향해 마주선 못난이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8월 26일(토)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정윤석 감독 | 주인공 권용만, 장성건, 박정근진행 뮤지션 김간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의 못난이들은 시끄러운 선율과 괴기한 가사를 통해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역설한다. 120분의 러닝타임이 끝난 후, 묘하게도 이 못난이들의 이상한 설득에 납득되었다. 못난이들은 인디토크에서도 찌질 거리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아주 유쾌한 '아무말대잔치'를 선사했다. 김간지: 안녕하세요. 오늘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김간지라고 합니다. 왜 진행하게 됐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요, 일단 저는 ‘밤섬해적단’의 원년멤버에요. 그리고 감독님이 밤섬해적단이 아는 친구들 중에서 그나마 제가 TV에 많이 .. 2017. 9. 1.
[인디즈 Review] <공범자들>: 언론 장악의 시작, 끝나지 않은 투쟁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언론, 눈물 나는 블랙 코미디박범수 | 공고한 언론탄압의 역사 10년, 그에 맞선 투쟁은 현재 진행형조휴연 | 기록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잘못을 찾아가는 끈질긴 추적의 기록이라면 더더욱 소중하다.최대한 | 작은 균열이 '표현의 자유'로 이어질 수 있기를이가영 | 언론 장악의 시작,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김신 | 날 것의 카메라, 집요한 직업정신으로 얽어낸 역사의 포승줄남선우 | 부을 눈, 막힐 기, 차려야 할 정신을 위한 찬물 준비 필수 리뷰: 언론 장악의 시작, 끝나지 않은 투쟁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 점령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 후 여론이 확산되자 MB정부는 큰 타격을 받는다. 언론이 문제를 부풀렸다고 판단한 정권은 배후에서 언론 장악.. 2017.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