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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07

[인디즈 Review] <칠곡 가시나들>: 누구의 할머니도 아내도 아닌, “칠곡 가시나들” 한줄 관람평 김윤정 | 마음이 팔팔하면 청춘이다!성혜미 | 정성을 더하여 살 것을 소망한다최승현 | 삶이 아른거리는 글씨와 눈물을 자아내는 그림들승문보 | 잊고 있던 삶과 배움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그런 착한 다큐멘터리오윤주 | 누구의 할머니도 아내도 아닌, "칠곡 가시나들"송은지 | 연필로 눌러쓴 시 속에 노년의 고민과 배움의 설렘, 활기참이 꾹꾹 담겨있다김정은 | 할머니들의 시에 담긴 사랑스럽고 따스한 삶의 조각들 이성현 | 눈부신 생의 운율 리뷰: 누구의 할머니도 아내도 아닌, "칠곡 가시나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은 나이 팔십 줄이 되어서야 경상북도 칠곡군의 ‘배움 학교’에서 한글을 처음 배우게 된 여성들의 삶에 대한 영화다. 그들은 모두 1930년대생으로, 일제강점기와.. 2019. 3. 17.
[인디즈]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을 담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벌새> 대담 기록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을 담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2월 27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보라 감독 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전부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지거나 사라지는 이질감 혹은 모호함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고정된 프레임에서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인물들은 삶의 본질, 즉 스스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깊이 탐구한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을 송효정 평론가, 그리고 김보라 감독과 함께했다. 김보라 감독 (이하 김보라): 안녕하세요. 연출 김보라입니다. 영화 잘 보셨기를 바라고,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효정 평론가 (이하 송효정):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2019. 3. 15.
[인디즈]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강을 마주하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한강에게> 대담 기록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강을 마주하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1월 30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박근영 감독ㅣ배우 강진아, 한기윤, 최원용, 강길우 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위에 ‘그날’의 감정과 생각들이 강물처럼 밀려들어 온다. 최선을 다해 슬퍼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가능한 것일까. 장면 하나하나는 한 행이 되고 그 사이는 행간이 되어 결국 라는 영화 혹은 시가 된다.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것처럼 영화의 감정과 구조 그리고 영화의 의미 있는 선택들을 곱씹으며 바라보면 시를 다루는 여타 다른 영화와 다른 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꿈처럼 침투하는 시간은 결국 우리를 한강으로 데리고 왔다. 그 강을 바라보며 .. 2019. 3. 13.
[인디즈 Review] <국경의 왕>: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당연하지 않게 될 때 한줄 관람평 김윤정 | 영화 속 모든 것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모험이자 여행오윤주 | 물리적인 국경 너머 현실과 무의식을 오가는 꿈과 환상의 세계송은지 | 만나고 흩어지길 반복하며 부유하는 국경의 유령들성혜미 | 그래서 나는 꿈을 조각내 영화를 쓴다최승현 | 시공간을 종횡무진하면서 유령이라는 희미한 힘을 좇다승문보 | ‘우연’이 가진 신비로운 힘이 만들어낸 나만의 영화김정은 |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호하지만 풍부한 감정들이성빈 | 처음 본 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는 내 발이 정하는 법이다이성현 |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전혀 당연하지 않게 될 때 리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당연하지 않게 될 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전작 (2014)에 이어.. 2019. 3. 12.
[인디즈] 먼 훗날 계속 회자될 한국적 애니메이션 <언더독> 인디토크 기록 먼 훗날 계속 회자될 한국적 애니메이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23일(토) 오후 4시 상영 후참석 오성윤, 이춘백 감독진행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은 영화제 상영 당시 9초 만에 매진이 된 기록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인디스페이스에서 2월 23일 진행한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14번째 행사를 통해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이 먼 훗날 계속 회자될 한국적 애니메이션이라는 주장에 당연히 동의할 것이다. 이날 인디토크에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으며, 어느 때보다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이하 모은영): 안녕.. 2019. 3. 12.
[인디즈] 대한민국 군대의 '기억'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군대> 인디토크 기록 대한민국 군대의 '기억'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17일(일) 오후 1시 상영 후참석 박경근 감독진행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는 한 사람 '우철'의 '군인 1'로서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인디스페이스의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상영 후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박경근 감독과 관객이 나눈 대화를 옮겼다.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이하 김보년): 안녕하세요, 김보년입니다. 는 보고나면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인데, 감독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경근 감독(이하 박경근): 반갑습니다. 일요일 이 시간에 이렇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보년: 이 영화를 보고 고민을 .. 2019. 3. 11.
[인디즈] 투쟁하는 삶에 대한 치열한 기록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사수> 인디토크 기록 투쟁하는 삶에 대한 치열한 기록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16일(토) 오후 4시 상영 후참석 김설해 감독, 정종민 감독, 조정은 감독진행 박배일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2011년부터 계속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는 단순히 어떤 노동자들의 파업과 투쟁의 과정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와 같은 동시대의 사람들이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2월 16일 기획전에서 상영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의 GV는 공동연출자 김설해, 정종민, 조정은 감독이 참여했고, 다큐멘터리 의 연출자이자 의 프로듀서인 박배일 감독이 진행을 맡았다. 박배일 감독(이하 박배일): 먼저 감독님 세 분 인사를 좀 해주세요. 김설.. 2019. 3. 10.
[인디즈 기획] 익숙함과 낯섦, 우연과 인연의 모호한 경계 속을 여행하다 <국경의 왕> 임정환 감독 인터뷰 익숙함과 낯섦, 우연과 인연의 모호한 경계 속을 여행하다 임정환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이 무브먼트와 인디스페이스 두 번째 개봉 프로젝트로 봄과 함께 찾아왔다. 은 임정환 감독의 전작 (2014)에 이어 익숙한 사람들과 낯선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 자연스럽고 즉흥적으로 촬영된 장면들을 관통하며 정처 없이 배회하는 마음들과 모호하지만 풍부한 감정들을 마주하도록 한다. 새로이 다가오는 이 계절과 함께 은 익숙함과 낯섦, 우연과 인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한 송이 꽃과 함께 관객들을 맞이했던 프리미어 시사회날, 임정환 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반갑습니다. 개봉을 축하드려요. 에 이어 무브먼트,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단관 개봉을 .. 2019. 3. 6.
[인디즈] 다큐멘터리가 할 수 있는 저널리즘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김군> 인디토크 기록 다큐멘터리가 할 수 있는 저널리즘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16일(토) 오후 1시 상영 후참석 강상우 감독진행 변규리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두고 가볍게 웃어 넘겨서는 안 된다는 강상우 감독의 말 속에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동력이 느껴졌다. “현실은 다양한 스토리텔링들의 경합으로 발생하는데요, 저는 그 이야기가 되게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 그러한 스토리텔링 자체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죠.”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무장시민군, 이른바 ‘김군’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이것은 누군가의 이름을 밝혀내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19. 3. 5.
[인디즈] 한 겨울에 만난 안온한 여름의 보리 가족 이야기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나는 보리> 인디토크 기록 한 겨울에 만난 안온한 여름의 보리 가족 이야기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진유 감독 | 배우 김아송, 이린하, 곽진석, 허지나진행 장혜영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작년 하반기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 왔던 가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기획전으로 새해에 내리는 흰 눈과 함께 찾아왔다. 는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열한 살 소녀인 보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보리의 마음으로 담아 낸 영화이다. 보리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비장애인 보리가 가족 구성원들의 소통에서 겪는 소외감은 무해하고 잔잔한 울림으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영화만큼이나 화목.. 2019. 3. 4.
[인디즈] 모호하지 않았기에 아름다운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작은 빛> 인디토크 기록 모호하지 않았기에 아름다운 2019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조민재 감독진행 남다은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남다은 평론가의 말처럼 서울독립영화제를 포함한 여러 영화제를 방문하다 보면 모호하게 끝맺음을 해 여운을 남기거나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려는 영화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모호함이 지닌 영화의 힘을 무시할 수 없지만, 때로는 관객의 감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은 관객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식 없이 충실하게 전달한다. 장면을 구성하는 이미지 또한 인위성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관객에게 솔직함을 전하려고 한다. 만약 영화를 통해 다른 차원의 감동을 받고 싶다면,.. 2019. 3. 3.
[인디즈] 이 겨울의 끝을 무사히 버텨내기를 <이월> 인디토크 기록 이 겨울의 끝을 무사히 버텨내기를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2월 1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조민경 배우, 전여빈 배우 | 김중현 감독진행 변영주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2월, 날씨는 눈에 띄게 잠잠해지고 사람들의 옷가지도 얇아지기 시작한다. 절대 녹을 것 같지 않던 올 겨울도 어느새 입춘이 지났다. 이번 달만 어떻게든 잘 버텨내보면 추위도 불안도 외로움도 모두 이월되어 밀려날 것만 같은 때, 어떤 인물의 지독한 겨울을 포착해낸 영화 이 개봉했다. 2월 1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민경’ 역을 맡은 조민경 배우와 연출의 김중현 감독, 그리고 게스트 전여빈 배우와 진행자 변영주 감독이 영화 을 함께 맞이했다. 변영주 감독(이하 변영주): 2018년은 한국의 독립.. 2019. 2. 28.